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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보내온 ‘카라바이요의 膳物’… 貧民 女性 自立 支援으로 따뜻한 年末을|주간동아

週刊東亞 1318

2021.12.10

페루에서 보내온 ‘카라바이요의 膳物’… 貧民 女性 自立 支援으로 따뜻한 年末을

[飢餓對策·KOFIH·동아일보 共同] 이종욱 前 WHO 事務總長 遺産 나눔 後援 캠페인

  • 엄상현 記者

    gangpen@donga.com

    入力 2021-12-13 16: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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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욱 事務總長의 夫人 레이코 女史, 21年째 페루서 奉仕活動

    • 攻防 만들어 貧民 女性 뜨개질 가르치고 自立 도와

    • 페루 特産物 알파카 털실로 목도리, 숄 等 防寒用品 만들어

    • 14日부터 31日까지 캠페인… 先着順 200名 攻防 用品 膳物

    • 韓國空港公社, 도화엔지니어링, 駐韓페루大使館 等 캠페인 後援 參與

    페루 카라바이요 여성들이 알파카 털실로 만든 방한용품.

    페루 카라바이요 女性들이 알파카 털실로 만든 防寒用品.

    코로나19 致命率 全 世界 1位(9%), 極甚한 貧富隔差의 나라 페루. 首都 리마 外郭에는 貧民村과 富村 사이를 가르는 높이 3m, 길이 10㎞에 達하는 콘크리트 障壁이 있다. 이를 사람들은 ‘羞恥의 壁’이라고 부른다.

    페루 統計廳 資料에 따르면 2005年 52.2%에 達하던 페루의 貧困層 比率은 2019年 20.2%까지 낮아졌지만, 如前히 높은 水準이다. 國民 5名 中 1名이 貧困層人 셈. 페루 統計廳은 1人當 月 生活費가 352솔(98달러) 以下면 貧困層으로 分類한다. 코로나19 致命率이 全 世界 平均(2%)보다 4.5倍假量 높은 것도 이처럼 深刻한 貧困率과 無關치 않다.

    페루, 女性 暴力犯罪 世界 3位

    女性 暴力과 差別 亦是 深刻한 狀況이다. 世界保健機構(WHO)가 페루國立統計情報硏究所(INEI)의 2018年 全國 家口 調査 結果를 土臺로 發表한 資料에 따르면 女性에 對한 暴力犯罪 發生率이 世界에서 세 番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마에 居住하는 女性의 折半이 넘는 51%가 配偶者나 家族으로부터 肉體的 暴力을 當했고, 貧民 地域 居住 女性의 被害率은 더 높아 69%에 達했다.

    더욱이 家庭 經濟를 責任지는 女性 가장 比率이 페루 全體 家口의 35%를 차지하고, 이들 中 折半에 가까운 48.5%가 經濟的 自立 能力이 없는 20歲 未滿 女性인 것으로 調査됐다. 이들이 主로 居住하는 地域은 都市 周邊 貧民 地域. 가장 代表的인 곳이 리마 北쪽에 넓게 形成된 카라바이요(Carabayllo)라는 곳이다.

    가부라키 레이코 여사(왼쪽).

    街部라키 레이코 女史(왼쪽).

    바로 이곳에서 暴力과 가난에 시달리는 貧民 女性과 兒童·靑少年들의 自立을 위해 21年째 默默히 奉仕해온 한 女性이 있다. 大韓民國 最初로 國際機構 首長에 올랐던 이종욱(1945~2006) 前 WHO 事務總長의 婦人인 街部라키 레이코 女史(76)다.



    그가 이곳에서 奉仕活動을 始作한 것은 2002年 1月부터. 當時 WHO 結核退治事業局長이던 이종욱 前 事務總長이 平素 가까웠던 김용 하버드대 敎授 兼 파트너스人헬스(PIH) 共同創立者(後날 世界銀行 總裁)를 통해 直接 連結해준 곳이다.

    레이코 女史에게 奉仕活動이란 平生의 疏明(召命) 같은 것이다. 1972年 日本에서 大學院을 卒業하고 27歲의 젊은 나이에 홀로 韓國의 한센人(癩患者) 定着村人 聖 라자로 마을에 自願奉仕를 위해 건너온 것도 그런 緣由였다. 4年 後인 1976年 서울대 醫大를 갓 卒業한 李 前 事務總長을 만나지 않았다면 只今도 어디선가 또 다른 삶을 살면서 自身의 召命을 다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그해 말 이 前 事務總長과 結婚하면서 그 召命은 멈췄고, 그로부터 26年이라는 긴 歲月이 흐른 뒤에야 다시 始作할 수 있게 된 것이니 意味가 남달랐다.

    貧民 女性들 直接 손뜨개질

    페루 카라바이요의 어린이들.

    페루 카라바이요의 어린이들.

    레이코 女史가 처음 接한 페루 카라바이요 地域 貧民 女性들의 生活은 劣惡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들이 만들어 파는 裝飾用 洋초와 작은 裝飾品 亦是 더없이 粗惡했다. 李 前 事務總長의 評傳에 紹介된 레이코 女史의 當時 回顧 中 一部다.

    “‘이런 걸 돈을 내고 살 사람이 있을까’ 싶을 程度로 아주 시시한 物件을 팔고 있었어요. 저는 그냥 제네바로 돌아가겠다고 했더니 (PIH 關係者가) 다른 걸 할 수 있는 게 있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뜨개질이랑 수놓는 것밖에 모른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걸 가르쳐보면 어떠냐, 그래서 始作했죠.”

    레이코 女史가 貧民 女性들에게 가르치기 始作한 건 페루 안데스 山岳地帶에서 사는 알파카(駱駝科 動物)의 털실로 손뜨개질을 떠 목도리와 숄, 掌匣, 帽子 等 겨울用 防寒用品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用品을 팔아 생긴 돈을 다시 貧民 女性들에게 나눠줘 스스로 自立하도록 돕는 게 目標였다. 貧民 女性들은 그 돈을 쪼개 飮食도 사고 子女들에게 가난을 代물림하지 않기 위해 敎育을 위해 使用했다.

    2003年 1月 이 前 事務總長이 第6代 WHO 事務總長에 當選된 以後에도 레이코 女史의 奉仕活動은 멈추지 않았다. 李 前 事務總長 亦是 在任 期間 내내 物心兩面으로 레이코 女史의 攻防 支援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던 2006年 5月, 李 前 事務總長이 腦卒中으로 쓰러져 갑작스레 世上을 떠나고 말았다. 잦은 出張과 過度한 業務가 原因이었다.

    갑자기 떠난 男便의 빈자리에서 느끼는 空虛함과 가까이서 男便의 健康을 챙기지 못한 것에 對한 未安함으로 슬픈 나날을 보내던 레이코 女史는 얼마 後 남겨진 모든 것을 整理하고 다시 페루로 돌아왔다. 自身을 기다리고, 自身을 必要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餘生을 보내리라고 마음먹은 것이다. 그 後 只今까지 攻防을 運營하며 奉仕活動을 이어오고 있다. 李 前 事務總長이 남기고 간 가장 意味 있고 所重한 遺産이 아닐까.

    코로나19 最惡의 狀況 ‘여보, 도와주세요’

    레이코 女史가 運營하는 카라바이요 攻防 揭示板에는 李 前 事務總長의 寫眞이 걸려있다. 레이코 女史는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그 寫眞을 보고 도와달라고 하면 어디선가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났다. 正말 奇跡 같은 일이었다”면서 只今도 이 前 事務總長이 自身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最惡의 狀況에 處해 있는 페루. 12月 11日 基準으로 그동안 225萬 名이 코로나19에 確診됐고, 그 中 20萬2000餘 名이 死亡했다. 死亡者 大部分 醫療 環境이 劣惡한 貧民地域에 集中됐음은 勿論이다.

    그 餘波로 레이코 女史의 攻防도 最大의 危機를 맞은 狀態다. 當場 防寒用品을 만들 수 있는 알파카 털실 購入 資金도 不足하고, 만든 用品을 販賣할 곳도 사라졌다. 도움의 손길이 切實히 必要한 狀況. 레이코 女史는 또 다시 男便의 寫眞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懇切히 祈禱한다. ‘여보 도와주세요.’

    2006년 타계한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2006年 他界한 이종욱 全 世界保健機構(WHO) 事務總長.

    韓國國際保健醫療財團(KOFIH, 理事長 김창엽)과 希望親舊 飢餓對策(理事長 손훈), 동아일보는 12月 14日부터 31日까지 페루 카라바이요의 레이코 攻防과 리마 隣近 貧民女性 및 兒童·靑少年들의 自立 支援을 위한 後援캠페인을 進行한다. KOFIH는 開發途上國 醫療支援 事業과 이종욱 前 事務總長 記念事業 等을 위해 만들어진 保健福祉部 傘下 組織이고, 飢餓對策은 國內 最初의 國際口號開發 NGO團體다.

    이番 後援캠페인에는 페루의 代表的인 觀光地인 마추픽추의 關門 役割을 할 ‘親체로 新國際空港’ 建設管理 事業을 受注한 韓國空港公社(社長 손창완)와 도화엔지니어링(代表理事 會長 김영윤), 그리고 駐韓페루大使館(다울 魔뚜떼 메히아 大使)이 함께 한다. 캠페인 參與者 中 先着順 200名에게는 레이코 工房에서 100% 알파카 털실로 만든 高級 防寒用品과 동아일보에서 出刊한 ‘永遠한 事務總長 이종욱 評傳’을 膳物로 提供한다.

    기아대책 홈페이지에서 후원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飢餓對策 홈페이지에서 後援에 參與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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