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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在亨 페이스메이커인가 代案인가, 아니면…|주간동아

週刊東亞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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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在亨 페이스메이커인가 代案인가, 아니면…

‘스스로 더럽힐 수 있는’ 權力 意志 갖고 있나

  • 이정훈 記者

    hoon@donga.com

    入力 2021-07-04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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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8일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이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동아DB]

    6月 28日 崔在亨 當時 監査院長이 서울 鍾路區 監査院으로 出勤하는 길에 取材陣 앞에서 文在寅 大統領에게 辭意를 表明했다고 밝혔다. [東亞DB]

    ‘도리도리 尹錫悅’, “마…에…으…거… 間投詞 없인 말 못 하나”.

    6月 29日 尹錫悅 前 檢察總長의 演說은 支持者들 歡呼를 뿜어 올릴 ‘열 덩어리’는 아니었다. 檢事가 國民 앞에 설 일은 거의 없다. 그러한 베일 德分에 尹 前 總長의 카리스마가 커진 側面도 있다. 檢事는 被告 側과 싸워야 하니 公訴狀에 모든 것을 다 담지 않는다. 檢事 出身인 尹 前 總長도 演說에서 그러한 屬性을 내비쳤다. 多義的(多義的)이지 않고 的確한 用語를 쓴 公訴狀 같은 演說文을 읽어나갔다.

    緊張하거나 興奮하면 庭試(正視)하지 못하고 左右를 두리번거리는 모습과 間投詞를 많이 넣은 그의 防禦的 態度는 ‘江골’을 期待한 이에겐 失望스러웠다. 總長 時節 秋美愛 當時 法務部 長官이 懲戒를 試圖했을 때도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全혀 고치지 못했다. 保守勢力 一角에선 그가 ‘經濟共同體’ ‘默示的 請託’ 槪念을 朴槿惠 前 大統領에게 適用한 것을 記憶한다. 그런데도 代案이 없어 尹 前 總長을 ‘批判的 支持(비지·批支)’하게 됐다는 點을 本人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自身의 페이스북 計定에서 愛妻家를 自處했지만 妻家의 모든 것이 발가벗겨질 수 있다는 負擔도 안고 있다.

    그렇기에 崔在亨 氏가 하루 먼저 監査院長職에서 辭退한 것은 保守勢力에겐 希望일 수 있다. 進步 左派의 攻擊을 分散하고 ‘保守 右派의 판’을 키우면서 尹 前 總長의 代案 役割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崔在亨 前 監査院長이 大權 레이스의 페이스메이커라는 뜻인데, 마라톤에서는 페이스메이커가 優勝하는 境遇가 往往 있다. 尹錫悅 비지勢力이 大擧 崔 前 院長 支持로 旋回할 수 있기에 單純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尹錫悅 批支勢力이 바탕

    짧은 期間 페이스메이커를 하다 물러나면 ‘캐도 캐도 美談뿐’이라는 人生 스토리는 勿論, 그의 모든 것이 瓦解될 수 있다. 먼저 辭退한 尹 前 總長이 그랬던 것처럼 그는 ‘빼박’ 못 하고 完走를 해야 할 處地가 될 수도 있다. 그런 點에서 尹 前 總長에 對한 一角의 失望은 崔 前 院長에게 他山之石이 된다. 平日의 尹錫悅 캠프 事務室은 쥐 죽은 듯 조용하다는데, 이는 그가 사람을 가리고 搜査하듯 隱密히 政治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도리도리 尹錫悅’에 注目하는 이들은 總長 辭退 後 3個月 동안 그가 都大體 뭘 했느냐는 質問도 한다. 演說 練習은 勿論이고 사람을 모아 國家를 이끌 計劃을 세웠어야 하는데,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尹 前 總長을 위해 모인 포럼 關係者들은 苦生하느라 입술이 부르틀 地境이라지만 보여준 아웃풋이 아직 없다. 反面 더불어民主黨의 李在明 京畿道知事 캠프는 이해찬 前 代表와 趙正湜 議員의 指揮 아래 公約과 選擧 戰略을 차곡차곡 마련해가고 있다.

    政治를 하려면 판勢를 잃고 다른 勢力과 居中 調整을 해줄 元老 政治 戰略家가 必要하다. 全貌 氏는 그러한 人物 中 한 名으로 꼽히는데, 尹 前 總長 側과 接觸을 試圖한 그는 떨어져 나왔다고 한다. 尹 前 總長이 대광初와 서울大 法大 同門에 依支하려는 性向을 剛하게 내비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旣成 政治人을 避하다 보니 尹 前 總長은 敎授와 法曹人을 主로 캠프에 配置했다. 이들은 깨끗할 수는 있지만 社會의 當面 問題에 現實性 있는 卽答을 提示하지 못한다. 尹 前 總長의 演說이 ‘尹錫悅에 依한’ ‘尹錫悅의’ 잔치가 된 것은 이 때문이다.

    判事는 檢事보다 더 隱遁的인 職業이다. 그런 點에서 尹 前 總長의 閉鎖性과 어수선함이 崔 前 院長에게서도 再演될 수 있다. 崔 前 院長 周邊에도 익숙한 法曹人들부터 모인다는 指摘이 있다. 崔 前 院長과 통하려면 그와 오랜 友情을 쌓아온 姜某 辯護士 等을 통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事實이라면 이는 그의 限界가 될 수 있다. ‘史上 最高 名門’ 경기고 出身이라 名望家 同門이 櫛比하고, 집안은 兵役 名門家이며, 同壻들은 韓國原子力硏究院 所屬 硏究員, 유엔(UN)에서 일한 敎育者, 言論社 幹部라는 點이 되레 弱點으로 作用할 수 있다는 指摘도 나온다. 尹 前 總長보다 더 政治 戰略家를 必要로 하지 않을 蓋然性이 크기 때문이다.

    第2의 반기문, 황교안?

    6월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동아DB]

    6月 29日 서울 瑞草區 매헌尹奉吉義士記念館에서 尹錫悅 前 檢察總長이 大選 出馬를 公式 宣言했다. [東亞DB]

    秋美愛 前 法務部 長官이 迫害할 때 맞서 싸우지 못한 尹 前 總長처럼, 崔 前 院長도 平生 公職에 몸담았기에 ‘새가슴’이라는 分析도 있다. 文在寅 大統領이 辭表를 受理하면서 던진 한마디 非難에 마음이 쓰여 그가 政治 抛棄를 檢討했다는 消息이 알려지기도 했다. 政治를 하는 첫 番째 條件은 强力한 ‘權力 意志’인데, 平生 ‘맑은 곳’에서 살아온 公職者 出身은 그것이 弱해서 問題다. 美談만 있는 公職者일수록 泥田鬪狗를 回避하니, 老鍊한 政治人은 어렵지 않게 그를 후퇴시킬 方法을 찾을 수 있다. 尹 前 總長 代案으로 注目받은 崔 前 院長이 大權 挑戰을 抛棄할 可能性을 排除할 수 없는 것이다.

    21代 總選 慘敗 直後 黃敎安 當時 未來統合黨(現 國民의힘) 代表가 바로 辭退한 것은 公職者(檢査) 出身의 머들 스루(muddle through) 能力 不在를 보여준다. ‘政治 9段’ 李在明 知事 等 與黨 候補들과 野黨 홍준표 議員 等은 이를 꿰뚫고 있기에 ‘더 맑은’ 崔 前 院長을 먼저 攻擊할 수 있다. 美談이 많은 사람일수록 뜻밖이나 말도 되지 않는 非難에 脆弱할 것이기 때문이다. 權力 意志가 弱한 이는 非難이 늘면 名譽 守護를 選擇하는 傾向이 있다. 崔 前 院長이 무너지면 尹 前 總長을 攻略하기도 쉬워진다. 이런 點에서 두 사람은 運命共同體다. 出馬 意志를 굳힐수록 ‘崔在亨 X파일’은 具體化된다.

    한 달餘 時間 동안 崔 前 院長은 權力 意志를 가진 이로 變身할 수 있을까. 戰略家를 만나 政治人으로 變身하고 公約을 만들 수 있을까. 페이스메이커를 하든, 代替財가 되든 그는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반기문 前 유엔 事務總長의 回軍과 黃 前 代表의 辭退가 再演된다면 홍준표 議員이 아닌 새로운 保守를 期待하던 勢力에겐 未來가 없기 때문이다. 國民의힘 入黨부터 始作해 그는 많은 것을 빠르게 決定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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