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목高, 그들만의 리그|週刊東亞

週刊東亞 1281

..

특목高, 그들만의 리그

便法과 不法 넘나들며 20代 間 ‘初(超)隔差’ 만들어

  • 오홍석 記者

    lumiere@donga.com

    入力 2021-02-15 10:00:01

  • 글字크기 설정 닫기
    2019년 11월 27일 전국외국어고등학교장협의회와 학부모들이 서울 이화외고에서 외고·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동아DB]

    2019年 11月 27日 全國外國語高等學校長協議會와 學父母들이 서울 梨花外高에서 外高·自私高 廢止를 反對하는 集會를 열고 있다. [東亞DB]

    지난해 12月 卞彰欽 國土交通部 長官(當時 候補者) 딸의 虛僞 인턴 活動 疑惑이 불거졌다. 2012年 美國 예일大에 在學 中이던 便 長官의 딸이 韓國에서 열린 美國 大學 進學說明會에 講演者로 參席해 自身이 高等學生 때 했던 國立中央博物館 인턴 活動을 紹介하는 유튜브 映像을 公開하면서다. 

    하지만 便 長官 딸이 遂行했다는 國立中央博物館 인턴職은 學士學位 以上 所持者만 支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對해 便 長官은 “딸이 才能寄附 形式으로 非公式的으로 스페인語, 英語 飜譯을 도왔다”고 解明했다. 國立中央博物館도 뒤늦게 便 長官의 딸이 “知人 紹介로 한 달間 일했다”고 밝혔다. 

    2019年 韓國 社會를 뒤흔든 曺國 前 法務部 長官의 딸과 便 長官의 딸은 共通點이 있다. 1990年代 태어나 社會的 地位와 財力을 갖춘 父母 밑에서 서울 名文 外國語高校(外高)에 다니다 國內外 名門大에 進學했다는 點이다. 

    지난해 書店街를 뜨겁게 달군 조귀동의 ‘世襲 中産層 社會’는 1990年代生들이 살아가는 이 社會에 ‘初(超)隔差’가 存在한다고 分析한다. 物的 資本만이 아닌 人的 資本의 世襲으로 超隔差가 維持되는데, 그 中心에는 名門大 入學을 獨食하는 特殊目的高校(特目高)와 名門高가 있다. 父母의 地位를 通한 스펙 만들기, 특목高를 통한 名門大 進學은 普遍的 現象이다.

    父母 人脈으로 쌓은 大入 스펙

    학부모 간 ‘스펙 품앗이’는 특목고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GettyImages]

    學父母 間 ‘스펙 품앗이’는 특목高의 專有物로 여겨진다. [GettyImages]

    經濟的으로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나 특목高에 進學해 國內外 名門大까지 合格한 3名의 1990年代生에게 ‘그들만의 리그’는 어떤 風景인지 물었다. 먼저 서울 名文 外高를 卒業한 A氏. 1990年代 中盤에 태어났다. 특목高가 全盛期를 누리던 2010年代 中盤 高校에 다녔다. A氏는 조 前 長官 딸의 入試 非理가 論難이 됐을 때 事實 크게 놀라지 않았다. 高校 時節 周邊에서 茶飯事로 봐온 一種의 ‘慣行’이었기 때문이다. A氏는 “나 亦是 스펙을 쌓으려고 合法과 不法의 曖昧한 境界를 넘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代表的으로 海外 奉仕活動을 들 수 있다. 入學査定官第 導入으로 非敎科活動을 自己紹介書에 記載할 수 없게 되자 A氏를 包含한 몇 名의 親舊와 그의 父母들은 校內 奉仕동아리를 통해 海外 奉仕活動을 다녀오는 ‘便法’을 썼다. 學父母 한 名이 ‘外部 機關과 協力’으로 包裝해 필리핀에 있는 孤兒院에 奉仕活動 자리를 만들어준 것. 4泊 5日 日程에 費用은 人當 200萬 원假量 들었다고 한다. 

    “孤兒院에 몇 時間 머물면서 아이들에게 學用品을 나눠준 게 奉仕의 全部예요. 나머지 時間에는 大部分 호텔에서 便하게 지냈죠. 奉仕活動을 한다고 와서 이게 뭔가 싶어 當時에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奉仕活動 마지막 날에는 團體 티셔츠를 맞춰 입고 記念寫眞을 撮影했다. 賞狀과 奉仕認證書도 받았다. A氏는 專門職 從事者 父母들 間 ‘인턴 품앗이’는 非一非再했다고 記憶한다. 親舊 아버지의 事務室에서 簡單히 書類整理를 한 뒤 ‘로펌 인턴 經歷’을 얻는 式이다. 敎授인 A氏의 어머니 亦是 周邊 學父母들로부터 “論文에 이름을 올리는 式으로 硏究 스펙 좀 만들어달라”는 付託을 數次例 받았다. 

    B氏는 特目高 廢止 反對論者다. 꼼수 乃至 不法으로 스펙을 쌓는 件 個人의 잘못이지 特目高 시스템 問題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그도 特目高 進入 障壁에 對해서는 “中産層 以上이 아니면 學校 다니기가 힘든 건 事實”이라고 말했다. 

    “入學 前부터 私敎育費가 많이 들어요. 學院마다 特目高 對備班이 따로 있는데 學院費가 만만치 않죠. 進學 後에는 登錄金에 寄宿舍費까지 합쳐 1年 學費만 3000萬 원假量 들어요.” 

    B氏는 特目高 出身으로서 누리는 가장 큰 惠澤으로 ‘莫强 人脈’을 꼽았다. 다음은 B氏의 말이다. 

    “大部分 집안 좋고 똑똑한 親舊들이니까요. 제가 다닐 때는 全校에서 70名 程度가 서울대에 갔어요. 아이비리그 等 海外 名門大도 數十 名이 合格했고요. 大學 卒業 後 社會生活을 할 때 이 親舊들과 人脈이 가장 큰 財産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같은 學校가 아니어도 特目高 出身이라는 것 自體가 네트워크 形成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B氏는 “外高, 特目高, 自私高 等 學校 間 네트워크가 活潑하다 보니 자사高 出身 學生과 學父母들 間 커뮤니티가 活性化돼 있다”고 說明했다. 그곳에서 隨時로 高級 入試 情報를 共有하며 大入 스펙을 쌓아가는 것. 모의 유엔(UN) 會議나 特目高 對抗 體育大會, 各種 公募展이 代表的이다.

    社會的 地位 世襲하는 手段으로 轉落

    美國에서 大學을 卒業하고 國內 情報技術(IT) 企業에 다니고 있는 C氏는 “外國 名門大 進學은 特目高 出身이 아니고서는 現實的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C氏는 京畿道 所在의 國際高 出身이다. 그는 “國內에서 外國 名門大 入試 情報를 얻기가 쉽지 않은데, 국제고에는 留學班 相談 敎師가 따로 있어 自己紹介書부터 入試컨설팅까지 體系的인 支援을 받을 수 있다”고 說明했다. 

    C氏 亦是 특목高는 廢止돼야 한다고 主張한다. 특목高가 “社會·經濟的 地位를 世襲하는 手段으로 轉落했다”는 게 C氏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나라 入試制度가 改善되려면 特目高부터 없어져야 한다”는 뜻을 펼쳤다. 

    現在 政府는 2025年 특목高와 自私高를 一括 廢止한다는 方針이다. 하지만 入試 現場에서의 特目高 熱氣는 如前히 뜨겁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有名 入試컨설팅業體 關係者는 “예전에 비해 특목高 志願者 數가 줄어들긴 했지만, 수월性 敎育을 願하는 學父母들 사이에서는 특목高에 對한 熱望이 더욱 뜨겁다”고 말했다. 兩極化의 또 다른 曳引 셈이다.



    댓글 0
    닫기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