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統領은 2泊 3日 동안 골프場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골프場 안에 居處가 있어 거기서 먹고, 자고, 일하고, 사람들과 만났다. 居處에서 自動車로 1分 距離에 있는 專用 觀覽席에서 競技를 觀戰했다. 그 앞을 지나다니는 갤러리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하고, 自國 選手 몇몇을 招待해 記念撮影도 했다. 大統領이 골프場 主人이어서 可能한 일이었다. 第72回 US女子오픈챔피언십이 열린 美國 뉴저지 州 베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GC)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大統領 이야기다.
美國에서는 말이 많았다. 大統領이 海外 巡訪 後 山積한 國政을 뒤로하고 바로 골프場으로 直行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女性 卑下 發言으로 女性團體의 非難을 받는 그가 女子골프大會를 찾았으니 充分히 理解가 된다. 골프場 밖에서는 트럼프 大統領을 非難하는 團體들의 示威도 벌어졌다.
하지만 골프場에서는 그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었다. 平服으로 갈아입은 警護員들이 갤러리 사이에 語塞하게 끼어 있었고, 트럼프 大統領이 專用 觀覽席을 오갈 때 갤러리들이 歡呼聲을 지르는 程度였다. 大統領 居處 앞에 重武裝한 警護員들이 있긴 했지만 갤러리들은 그 近處를 아무렇지도 않게 다녔다. 警護員도, 警察도 寫眞을 찍는 갤러리들이나 取材陣을 介意치 않았다. 大統領이 지나갈 길만 막지 않으면 됐다.
大統領이 와 있어 競技에 크게 妨害됐다는 選手도 없었다. 펑샨샨이 인터뷰에서 “라운드를 하는데 갤러리들의 歡呼 소리가 들려 살짝 妨害됐다”고 밝힌 것이 거의 全部였다. 리디아 高는 15番 홀 그린에 공을 잘 올렸는데도 갤러리들의 拍手가 나오지 않아 疑訝했는데, 가서 보니 다들 大統領에게 視線을 두고 있었다고 했다. 박성현이 優勝한 뒤 미디어센터에서 記者會見을 할 때 첫 質問이 트럼프 大統領이 보고 있었는데 氣分이 어땠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박성현은 “大統領이 오늘(4라운드)까지 있는 줄 몰랐다.
15番 홀은 파5였기 때문에 버디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答했다. 트럼프 大統領은 그 홀에서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 單獨先頭로 치고 나가자 起立拍手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大統領이 골프大會를 찾은 것은 當選 後 이番이 처음이지만, 그 前에는 自身의 골프場에서 큰 大會가 열리면 열일을 제쳐놓고 달려갔다. 지난해 8月 大選 遊說 期間에는 自身의 所有인 스코틀랜드 텐베이GC까지 날아가 리코위민스브리티시오픈을 觀戰했다. 헬기로 골프場 上空을 몇 바퀴 돈 그는 골프場에 내려 取材陣에게 골프場을 弘報하는 發言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大統領은 7月 14日 午前 프랑스 파리를 떠나면서 트위터로 골프場 直行 事實을 알렸다. 하지만 筆者가 12日 트럼프내셔널GC에 到着하니 大統領 訪問은 旣定事實化된 雰圍氣였다. 一旦 가장 좋은 位置에 大統領 專用 觀覽席이 마련돼 있었고, 到着 當日 午前부터는 爆發物 探知犬들이 미디어 텐트 等 大統領 居處와 觀覽席 周邊을 샅샅이 뒤졌으며, 警護員들도 보였다.
大統領 專用 觀覽席은 15番 홀 그린 옆에 따로 設置됐다. 이곳은 15番 홀 그린은 勿論, 16番 홀 티잉그라운드, 18番 홀 그린, 10番 홀 티잉그라운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明堂이다. 5m 높이에 2面은 (아마도 防彈) 琉璃로 만들어져 안팎에서 잘 보이게 돼 있다.
競技가 끝난 뒤 韓國 取材陣은 或是 트럼프 大統領이 優勝者인 朴城炫을 만나지 않을까 싶어 바짝 緊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競技가 끝난 뒤 바로 觀覽席에서 내려왔고, 박성현이 18番 홀 그린에서 트로피를 받고 記念撮影을 하는 사이 조용히 白堊館으로 돌아갔다. 美國 選手가 ‘톱10’에 單 1名도 들지 못해 서운했을 수도 있다. 萬若 美國 選手가 優勝했어도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