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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날 수 있는

12話. 正確히 3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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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벅- 서연은 뒤에서 조그만 발소리가 들린 後에야 누군가가 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알아채는 것은 늦었지만, 뒤돌아보며 그 '사람'을 찾는 데에는 正말 조금의 時間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껏해야 2秒 程度일까.
나서연
...
서연은 뒤에서, 아니 正確히는- 담벼락 위에서. 自身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을 發見할 수 있었다. 조금만 더 올리면 눈에 닿을 것 같이 올려 쓴 覆面은 마치 映畫 속 刺客이나 보는 듯 해서 서연은 失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곧 表情을 다잡고 眞摯하게 물었다.
나서연
...누구야?
그 사람은 對答하지 않았다. 그저 짙은빛의 錄案으로 서연을 노려보다시피 지그시 보고있을 뿐이었다. 몇 分이 지나도 똑같은 態度에 서연은 氣가 질렸다.
나서연
누구냐니까?
그 사람은 如前히 對答하지 않은 채 한 손을 들었다. 그 사람의 입에서 무언가 알 수 없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차마 사람이 내는 소리라 할 수 없을 듯이 奇妙하고 신비로운 雰圍氣를 자아내는 목소리였다. 말이 길어질 수록 그 사람의 錄案은 더 짙푸르게 變해갔고, 和答하듯 鬼神의 몸에 붙은 符籍도 밝은 노란빛을 내뿜으며 웅웅거렸다. 서연은 그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當場이라도 그 사람의 멱살을 잡아서 내팽겨치고 싶은 氣分이었지만 敢히 그럴 수 없는 무언가가 서연과 그 사람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듯 했다. 符籍이 뿜어내는 노란빛이 絶頂에 達한 瞬間, 鬼神과 사람과 서연은 눈부신 푸른빛에 휩싸였다. 빛의 根源地는 符籍이었는데, 내뿜는 푸른빛은 바닥에 엎어진 鬼神을 삼키고 있는 듯 했다. 鬼神과 空氣를 決定하는 境界線이 푸르르게 빛나더니, 空氣 中의 안개처럼 옅어지기 始作했다. 그마저도 누군가가 손으로 휘젓기라도 하는 듯, 서연의 視野에서 完全히 사라지고 말았다.
나서연
뭐, 뭐야?
서연의 말이 始作임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 符籍의 푸른빛은 漸漸 옅어져갔다. 그리고 곧 아무것에도 붙이지 않은 채 空中에 떠 있는 符籍 속으로 完全히 자취를 감추고 사라져 버렸다. 조금의 痕跡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버렸다.
나서연
...뭘 어떻게 한 거야.
가만히 중얼거렸지만 亦是나 돌아오는 건 산들산들 불어오는 午後의 바람 뿐이었다. 暫時 後, 符籍은 마치 살아있기라도 한 것 처럼 더 높은 하늘로 떠올랐다. 그리고 自然스럽게 담벼락 위의 사람의 손으로 날아갔다. 날아가는 方向이 불어오는 바람과 反對되었음에도 막힘없이 날아갔다. 符籍을 낚아 챈 사람은 가벼운 뜀뛰기라도 하는 듯이 담벼락에서 뛰어내렸다. 着地할 때 먼지가 조금 날린 것을 除外하고는 가벼운 움직임이었다. 뛰어내린 사람은 땅으로 발을 내딛고나서 어두운 골목길을 向해 뛰었다. 그 方向이 서연이 서 있는 方向이어서 둘은 意圖치 않게 마주치게 되었다. 正確히 3秒. 그 3秒의 時間 동안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고, 서연은 보았다. 드넓은 숲같이 그 사람의 눈 안에 펼쳐진, 複雜하고 奧妙한 感情들을. 읽을 수는 없었으니, 보았다는 表現이 適切했다. 3秒는 빠른 時間이었지만, 두 사람에게, 아니, 적어도 서연에게는 많이 긴 時間이었다. 德分인지 때문인지 그 사람의 눈이 오래도록 記憶에 남을 것 같았다. 짧고도 긴 3秒의 時間이 끝나자, 그 사람은 어두운 골목길로 뛰어갔다. 지나간 자리에는 먼지만 남았을 뿐 이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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