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조송화(왼쪽)-김다솔. 寫眞提供｜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세터는 特需 포지션이어서 한番 主戰자리가 決定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
主戰세터의 連結 높이와 스피드, 打點에 맞춰 많은 攻擊手들이 몸의 記憶을 完成하기에 어지간한 事情이 아니면 固定시킨다. 그런 面에서 본다면 흥국생명은 例外的이었다. V리그 出帆 以後 팀을 거쳐 갔던 세터들이 많았다.
2005年 이修正을 始作으로 2005~2007시즌 이영주, 2007~2010시즌 이효희, 2010~2013시즌 金사니까지 2~3年 單位로 세터를 바꿨다. 이 가운데 한화 이글스 投手코치 이재우와 結婚하고 隱退한 이영주가 2番의 챔피언決定戰 優勝을, 이효희가 1番의 챔피언決定戰 優勝과 準優勝을 했다. 큰 期待 속에 이효희를 밀어내고 迎入했던 FA選手 金사니는 準優勝 한 番만 차지했다.
세터만큼이나 監督도 많이 交替됐다. 한 때 監督의 무덤이라는 別名이 붙었을 만큼 시즌 途中에 잦은 交替가 있었다. 2014年부터 팀을 이끄는 박미희 監督이 唯一하게 팀과 再契約을 맺은 事例다. 또 하나의 例外가 바로 세터 조송화다. 벌써 6시즌 째 主戰세터다. FA選手로 팀과 再契約도 맺었다.
흥국생명 박미희 監督. 스포츠동아DB
● 박미희 監督의 選擇과 信賴가 만든 세터 조송화 體制
2013~2014시즌을 앞두고 海外進出을 宣言한 FA選手 김사니가 훌쩍 흥국생명을 떠났다. 조송화가 덜컥 프로 2年째에 主戰세터가 됐다. 팀으로서는 漠漠했다. 女子排球의 베테랑 硫化錫 監督은 不安한 세터자리를 補强하기 위해 實業排球에서 選手를 데려오는 等 여러 方法을 썼지만 效果는 없었다.
처음으로 主戰세터가 된 시즌. 조송화는 苦生했다. 自身에게 連結되는 공에 유난히 까탈스러운 불가리아 出身 바실레바의 레이저 눈빛을 맞아가면서 熱心히 功을 올렸지만 結果는 나빴다. 바실레바는 한 競技에서 無慮 57點의 最多得點 新記錄을 세운 적도 있었지만 팀은 結局 6位로 시즌을 마쳤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赴任한 박미희 監督은 그런 조송화에게 無限信賴를 보냈다. 그해 新人드래프트에서 雙둥이姊妹 이재영과 이다靈이 나왔다. 많은 이들은 오래 쓸 수 있는 세터 이다영을 選擇할 것이라고 했지만 監督은 躊躇 없이 이재영을 指名했다. 그 選擇의 結果는 排球팬 모두가 아는 대로다.
監督은 조송화의 能力을 믿고 앞으로 함께 가겠다는 强力한 信號를 줬다. 믿음의 結果, 2016~2017시즌 흥국생명은 9年 만에 리그 優勝을 했다. 아쉬웠던 것은 IBK기업은행과의 챔피언決定戰이었다.
흥국생명 조송화. 寫眞提供｜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 조송화와 2016~2017시즌 챔피언決定戰 2次戰 2세트의 惡夢
1次戰을 풀세트 接戰 끝에 이긴 흥국생명은 2次戰에서도 첫 세트를 一方的으로 따냈다. 2세트도 거의 勝利 直前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體力을 다 消盡해버린 IBK企業銀行 選手들이었다. 흥국생명의 優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24-21로 앞서던 競技가 뒤집어졌다. 이재영이 서브를 넣으러 後衛로 빠진 狀況에서 조송화의 連結은 外國人選手 러브에게 集中됐다. 25-26으로 逆轉當할 때까지 7番 連續 러브에게 向했던 連結은 答이 없었다. 結局 32-34로 세트를 내줬다. 시리즈의 分水嶺이었던 그 세트의 逆轉敗를 고비로 시리즈마저 1勝3敗로 逆轉敗 當했다. 흥국생명에게도 조송화에게도 正말로 아쉬운 瞬間. 그래서 사람들은 조송화를 朴 監督의 아픈 손가락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조송화의 負傷까지 겹쳐 6位로 시즌을 끝내자 세터補强과 交替 얘기가 나돌았지만 監督은 如前히 그를 信賴했다. 2018~2019시즌의 始作도 조송화와 함께 했다.
흥국생명 김다솔. 寫眞提供｜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 오직 排球選手로 成功하겠다는 생각의 修鍊選手 出身 세터 김다솔
11月 18日 人蔘公社와의 2라운드 遠征競技. 흥국생명의 選拔세터는 김다솔이었다. 어깨負傷으로 訓鍊조차 못한 조송화를 代身했다. 그는 2014年 9月 新人드래프트에서 修鍊選手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當時 이름은 김도희.흥국생명 某企業의 財團인 세화여고 出身이라는 點을 勘案한 選擇이었다.
버티지 못하면 1年 뒤 選手生活을 그만둬야 하는 修鍊選手. 希望이 보이지 않는다고 봤던 어머니는 排球를 抛棄하고 工夫를 하라고 勸했지만 그는 拒否했다. 排球選手로 꼭 成功하겠다고 했다.
조송화가 負傷을 當했던 2015~2016시즌 김다솔은 한동안 主戰으로 뛸 機會가 있었다. 하지만 그의 力量을 信賴하지 못한 코칭스태프는 마흔이 넘은 實業排球 選手出身의 이修正을 복귀시켜 시즌을 같이 보내게 했다.
첫 機會는 그렇게 사라졌다. 只今은 프로 5年次 김다솔에게 찾아온 2番째 機會다. 多幸히 人蔘公社와의 競技는 結果가 좋았다. 3-0 完勝을 거뒀다. 그동안 팀의 弱點으로 指摘되던 問題들이 김다솔의 安定된 連結 德分에 解決됐다. 이재영의 攻擊成功率은 急上昇했고 김미연의 攻擊 長點도 살아났다.
하지만 21日 道路公社와의 競技에서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재영이 아킬레스腱 以上으로 제 役割을 못하자 그도 흔들렸다. 28日 IBK기업은행과의 2라운드 마지막 競技. 選拔세터는 如前히 김다솔이었다. 루키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유난히 呼吸이 좋았던 김다솔이었지만 2세트 中盤 흔들렸다.
박미희 監督은 8-4 景氣가 12-8로 逆轉 當하자 조송화를 投入했다. 그 交替는 成功했다. 듀스 끝에 세트를 따냈고 京畿道 3-1로 力戰했다. 競技 뒤 박미희 監督은 두 세터를 모두 稱讚했다. 이제 흥국생명은 2名의 세터를 競爭시켜가면서 競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공교롭게도 이番 시즌 女子部 上位性的의 팀들은 모두 세터 2名의 競爭體制다. GS칼텍스가 이고은~안혜진, IBK기업은행이 염혜선~이나연으로 시즌을 헤쳐 나가고 있다. 어느 스포츠에서건 永遠한 主戰, 千年萬年 保障되는 내 자리는 없기에 競爭은 選手들의 宿命이다. 果然 누가 핑크스파이더스의 主戰세터로 오래 팬들의 記憶에 남게 될지 궁금하다.
김종건 專門記者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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