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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星에서 온 外界 고릴라’ 世界觀… MZ世代 스타 ‘용진이 兄’|新東亞

2022年 7 月號

‘火星에서 온 外界 고릴라’ 世界觀… MZ世代 스타 ‘용진이 兄’

꿋꿋한 #No Back 經營人 ‘新世界 鄭溶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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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연 記者

    grape06@donga.com

    入力 2022-06-2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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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色깔 거침없이 드러내는 ‘副會長님’

    • ‘第1의 新世界’ 向한 디지털 피洑팅 順航

    • ‘제이릴라’ ‘龍지니어스’… ‘나’를 브랜드化하다

    • “經營者는 結局 實績으로 評價받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10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라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

    정용진 新世界그룹 副會長은 2010年 3月 株主總會를 거쳐 代表理事 副會長에 올라 實質的으로 그룹 經營을 이끌고 있다. [新世界]

    “大韓民國 財閥 3歲 中 가장 트렌디한 CEO 兼 인플루언서.”

    “일론 머스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固執 센 副會長님.”

    鄭溶鎭(54) 新世界그룹 副會長에 對한 最近 評價는 大略 이랬다. 鄭 副會長은 한동안 公式席上에서나 볼 수 있던, 베일에 싸인 財閥 3歲였다. 2019年부터 SNS에 本格的으로 日常을 共有하면서 이미지가 차츰 달라졌다. 鄭 副會長은 現在 77萬4000餘 팔로어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로 登極했다. 여러 側面에서 獨特한 오너 經營人으로 불린다.

    經營人 以前의 人間 鄭溶鎭은 ‘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SNS 계정에 일상을 공유한 후로 MZ세대에 친근하게 인식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新世界 副會長은 SNS 計定에 日常을 共有한 後로 MZ世代에 親近하게 認識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鄭 副會長의 本業은 經營人이다. 그런데 經營 能力을 論하기 前에 大衆은 그를 어떻게 認識하는지 궁금했다. 이마트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SSG닷컴, 스타벅스 等 新世界그룹 系列社의 主 顧客層으로 分類되는 30~40代 男女를 對象으로 ‘鄭溶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지 물었다. 結論부터 말하자면 鄭 副會長은 좋게 말해 젊고 感覺的이며 親近하지만, 나쁘게 말해 신중하지 않은 中年 男性으로 認識되고 있다.

    特히 MZ世代인 1980~90年代生은 SNS上에서 鄭 副會長을 ‘勇進兄님’ ‘용진이 오빠’라 부를 程度로 親近感을 드러낸다. 그의 인스타그램(yj_loves) 揭示物 아래에는 이들의 好意的인 댓글이 줄줄이 이어져 恰似 演藝人 計定을 彷彿케 한다.



    京畿 성남시에 居住하는 未婚의 30代 프리랜서 男性 朴某(38) 氏는 “財閥은 사람 아닌가. 맛집 다니며 먹은 飮食 찍어 올리고, 노브랜드 新製品을 弘報하려고 애쓰는 걸 보면 親近感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鄭 副會長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인플루언서로서의 삶을 더 즐기는 것 같다. 철없는 어른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特別히 나쁠 건 없다”고 덧붙였다.

    人間的 面貌를 肯定的으로 評價하는 이들이 있는 反面 論難의 아이콘이 된 것을 憂慮하는 이도 적지 않다. 一般人들에게 鄭溶鎭 副會長을 話頭로 던졌을 때 빠짐없이 擧論되는 單語가 ‘滅共’이다. 鄭 副會長은 지난해 末부터 自身의 인스타그램에 #‘滅共’(滅共·共産主義를 멸망시키자)이란 單語를 해시태그(檢索 主題語)로 걸었다. 이런 行態를 두고 一角에서는 “(當時) 政府가 親中·親北 行步를 보이는 것을 鄭 副會長이 迂廻的으로 批判한 것”이라는 解釋까지 나왔다.

    及其也 曺國 前 法務部 長官은 1月 7日 自身의 SNS에 “21世紀 大韓民國에 ‘#滅共’이란 글을 올리는 財閥 會長이 있다. 거의 尹錫悅 水準”이라는 글을 올리며 批判하고 나섰다. 이에 鄭 副會長은 곧바로 조 前 長官의 글을 캡처해 “이분 眞짜 #리스펙”이라며 맞받아쳤다. 공교롭게도 1月 8日 當時 國民의힘 大選候補였던 尹錫悅 大統領은 이마트 이수점을 訪問해 麗水멸치와 約콩 等을 샀고, 인스타그램 計定에 ‘#멸치’ ‘#콩’ 等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더불어民主黨 側은 鄭 副會長과 尹 大統領이 주고받는 式의 揭示物을 卽刻 非難하고 나섰다. 尹昊重 더불어民主黨 當時 院內代表는 1月 10日 그가 이마트를 訪問해 멸치와 콩을 산 데 對해 “某 流通業體 代表의 철없는 ‘滅共’ 놀이를 말려도 시원찮을 판인데 따라 하는 것은 資質이 疑心된다”고 非難했다. 一部 네티즌은 이마트·스타벅스 等 新世界그룹 系列社 不買運動을 벌였다.

    一連의 事態는 이마트 勞組가 聲明書로 鄭 副會長을 批判하고 나서면서 一段落됐다. 이마트 勞組는 1月 12日 “企業人 용진이兄은 滅共度 좋지만 本人이 해온 事業을 먼저 돌아보라”는 題目의 聲明을 냈다. 이에 鄭 副會長은 自身의 SNS에 “나로 인해 同僚와 顧客이 한 名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正當性을 잃는다. 저의 自由路 傷處받은 분이 있다면 全的으로 저의 不足함”이라며 謝罪의 글을 올렸다. 이마트 勞組도 그의 聲明에 歡迎의 뜻을 밝혔다.

    論難에도 꿋꿋한, 固執 센 ‘老빠꾸’ 副會長

    政治的 發言을 스스럼없이 내뱉고, 自身에 對한 批判도 餘裕롭게 되받아치는 財閥 3歲의 多少 特異한 行態에 大衆은 生疏하다는 反應이다. 서울 서초구에 居住하는 40代 職場人 男性 金某(42) 氏는 “初等學校 때 배웠던 反共 思想을 大型마트 오너가 SNS에서 再次 擧論할 줄 누가 알았겠나. 처음에는 ‘失手겠지’ 싶었는데 繼續 關聯 單語를 끄집어내니 꼭 統制되지 않는 財閥 3歲의 標本을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鄭 副會長은 한동안 論難이 됐던 單語를 擧論하지 않았지만 6月 以後 또다시 이를 聯想케 하는 ‘#滅私奉公’(私慾을 버리고 公益을 위해 힘씀)이란 單語를 끄집어내 다시금 論難이 됐다. 6月 初 그는 野外 골프場 필드 위에서 知人들과 ‘No Back’이라고 적힌 재킷을 團體로 입고 寫眞 찍어 올리며 ‘#老빠꾸는 #滅私奉公이다’라는 멘트를 올렸다. 팔로어들은 댓글에 ‘滅共’ ‘殲滅’ ‘反共’ 等의 單語를 써 올리며 和答했다.

    鄭 副會長의 이런 行動을 두고 고집스럽다는 反應도 적지 않다. 서울 마포구에 居住하는 40代 職場人 女性 朴某(40) 氏는 “誤解를 살 만한 文句라는 걸 알면서, 自社 賣出에 影響이 있을지도 모르는 狀況에도 꿋꿋하게 論難이 되는 글을 올리는 걸 보면 固執이 대단한 사람 같다. 마치 株價는 아랑곳하지 않고 突發 行動을 일삼는 美國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보는 듯하다”며 否定的인 視角을 드러냈다.

    트렌디한 消費를 즐기고 SNS上에 共有하는 것이 日常인 MZ世代와 스스럼없이 疏通하는 同時에 政治色을 加減 없이 드러내는 大企業 오너 經營人에 對해 專門家들은 하나같이 操心해야 한다고 指摘한다.

    서용구 숙명여대 敎授(經營學)는 “財閥 3歲 가운데서도 鄭 副會長은 MZ世代 사이에 影響力이 커졌다. 이제는 SNS에 積極的인 인플루언서가 됐고, 그만큼 口舌에 자주 오른다. SNS는 兩날의 칼과 같아서 話題性이 높을수록 리스크도 크다. 스스로 價値를 떨어뜨리는 行爲는 止揚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를 즐기는 疏通型 CEO로서의 面貌만 놓고 評價하기엔 鄭溶鎭 副會長 어깨에 짊어진 責務가 가볍지 않다. 鄭 副會長은 李在鎔 三星電子 副會長과 뿌리를 같이하는 범(汎)삼성家의 一員이다. 胎生부터 財閥家의 子弟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으며, 家業인 新世界그룹 經營에 參與한 지도 벌써 30年 가까이 됐다.

    鄭 副會長은 1968年 이병철 삼성그룹 創業主의 딸인 李明姬 新世界그룹 會長과 정재은 新世界 名譽會長의 長男으로 태어났다. 이건희 三星그룹 2代 會長이 外三寸이며, 李在鎔 副會長이 同甲내기 四寸이다. 그는 1987年 경복고를 卒業하고 서울대 西洋史學科를 다니던 中 美國으로 건너가 브라운大 經濟學科에 入學, 1994年 卒業했다.

    그는 스물일곱이던 1995年, 新世界그룹 戰略企劃室 戰略팀 大宇理事로 入社하면서 經營 一線에 뛰어들었다. 企劃調整室 그룹總括擔當 常務, 新世界百貨店 經營支援室 常務理事를 거쳐 2006年 서른여덟에 新世界百貨店 經營支援室 副會長에 올랐다.

    그는 2010年 3月 株主總會를 통해 ㈜新世界 代表理事 副會長에 올라 實質的인 經營人 地位를 獲得했다. 以後 2011年 5月, ㈜이마트가 ㈜新世界로부터 法人 分割하며 代表에 選任돼 마트 部門을 맡았다. 鄭 副會長은 2013年 2月 ㈜新世界와 ㈜이마트의 社內理事職을 辭退한 뒤, 專門經營人에게 各 社의 經營을 맡기고 現在는 그룹의 全體 經營을 總括하는 副會長으로서 일하고 있다.

    한便 그의 女同生 鄭有慶 社長은 2009年 12月 新世界그룹 副社長에 올라 그룹 內 百貨店과 패션 部門을 맡았다. 以後 2015年 12月 百貨店 部門 總括社長에 올라 只今까지 該當 部門을 總括하고 있다.

    ‘第1의 新世界’ 꿈꾸는 經營人

    入社 27年. 어느덧 鄭溶鎭 副會長은 新世界그룹에서 人生의 折半이란 時間을 바쳤다. 20代 파릇한 靑春에 入社해 經營 授業을 받던 時節을 지나, 只今은 流通 生態系의 巨大한 變化를 直面하고 中年의 經營者로서 그룹의 生死를 건 革新을 꾀고 있다.

    올해 初 鄭溶鎭 副會長은 그룹 任職員은 勿論 業界에 메시지를 던졌다. 1月 그룹 內 弘報 채널인 ‘新世界그룹 뉴스룸’을 통해 밝힌 新年辭에서 그는 “우리의 目標는 제2의 월마트, 第2의 아마존도 아닌 ‘第1의 新世界’”라고 抱負를 드러냈다. 過去 오프라인 中心의 流通 大企業이던 新世界그룹이 앞으로는 온라인 流通까지 涉獵하는 것에 傍點을 찍겠다는 宣言이다.

    特히 올해는 鄭 副會長에게 큰 挑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轉換이라는 宿題를 끝내고 實績으로 이를 立證해야 하기 때문. 그는 新年辭에서 “올해 穩全한 ‘디지털 피洑팅’(pivoting·急速度로 變하는 外部 環境에 對應해 旣存 事業 아이템을 土臺로 未來 事業의 方向을 轉換하는 것)만이 디지털 大轉換 時代에 勝者가 되기 위한 唯一한 解法”이라며 “지난해 이를 위한 準備와 計劃을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會社’가 되기 위한 實踐만 남았다”고 말했다.

    新世界그룹은 最近 1年 동안 攻擊的인 M&A를 進行하면서 單純한 流通 大企業을 넘어섰다. 2021年 2月 SK와이번스 프로野球團을 引受해 3月 ‘SSG랜더스’ 프로野球團을 創團하는 것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以後 4月에는 SSG닷컴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를 引受했다.

    지난해 6月에는 이마트가 G마켓과 옥션, G9 等을 運營하는 이베이코리아와 持分 羊水도 契約(SPA)을 締結했고, 11月에 最終 引受를 完了했다. 이 過程에서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를 引受하기 위한 特殊目的會社 ‘에메랄드 SPV’를 設立해 이베이코리아 持分 100%를 가진 아폴로코리아有限會社의 持分 80%를 3兆5600億 원에 取得했다. 이에 앞서 7月에는 이마트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持分 17.5%를 追加로 引受해 總 67.5% 持分을 確保했다. 各 會社 引受 後인 올해 2月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글로벌’,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SCK컴퍼니’로 使命을 變更했다.

    이러한 積極的인 引受合倂은 鄭溶鎭 副會長이 目標로 하는 ‘新世界 유니버스’ 構築과 關聯이 있다. 앞서 新年辭에서 鄭溶鎭 副會長은 “新世界만의 디지털 生態系인 ‘新世界 유니버스’를 만들어 그룹의 콘텐츠와 資産을 모두 連結해 顧客에게 더 큰 價値를 提供해야 한다”며 任職員에게 變化를 注文했다.

    一見 流通 事業과 關聯이 없어 보이는 SSG랜더스 引受와 關聯해서는 “世上에 하나밖에 없는 랜더스 球場을 만들려는 理由는 顧客의 時間과 空間을 함께하는 會社가 되기 위해서”라며 引受 目的을 分明히 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區分 없이 顧客이 우리의 空間에서 다 많은 時間을 보내게 하는 것이 唯一한 命題”라고 말했다.

    鄭 副會長이 前에 없이 明瞭한 經營 메시지를 던지고, 積極的으로 나서서 그룹 規模를 키워나가는 것에 對해 專門家 大部分은 肯定的으로 評價한다.

    정연승 단국대 敎授(經營學)는 “이미 오프라인 流通市場은 限界에 접어들었고, 코로나19 팬데믹 以前의 破格 割引 營業 方式으로는 企業이 持續 成長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流通 大企業도 온라인으로의 時代的 要求에 副應해야 하는데, 新世界그룹은 旣存의 SSG닷컴만으로 限界가 있다 보니 이베이코리아 引受를 통해 戰列을 整備한 것”이라고 分析했다. 또 SSG랜더스 引受와 關聯해 “大企業이 스포츠 産業에 뛰어드는 일은 過去에도 있어왔다. 無理한 擴張이라면 企業에 畫家 될 수 있지만 本業의 領域을 잘 챙긴다면 시너지 效果를 期待할 수 있다”고 말했다.

    ‘副캐’로 堂堂히 ‘나’를 브랜드化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이미지를 활용한 부캐릭터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프리미엄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왼쪽)와 상표권을 출원한 ‘용지니어스’ 캐리커처가 찍힌 티셔츠. [뉴스1, 정용진 인스타그램]

    정용진 新世界그룹 副會長은 自身의 이미지를 活用한 不캐릭터 事業에 나섰다. 지난해 11月 서울 江南區에 門을 연 프리미엄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왼쪽)와 商標權을 出願한 ‘龍지니어스’ 캐리커처가 찍힌 티셔츠. [뉴스1, 鄭溶鎭 인스타그램]

    鄭溶鎭 副會長은 引受合倂을 통한 企業의 量的 成長을 試圖하는 同時에 自身의 이미지를 活用한 不캐릭터 事業에 나서 消費者에게 親近하게 다가가려는 質的 成長도 꾀하고 있다.

    鄭 副會長은 本人의 이름과 外貌를 꼭 닮은 不캐릭터 ‘제이릴라’를 商標로 出願해 事業에 椄木하는 獨特한 試圖로 注目받았다. 제이릴라는 鄭溶鎭 副會長의 이니셜人 ‘J’와 고릴라의 ‘릴라’를 合成한 이름으로 鄭 副會長의 外貌를 聯想케 한다. 그는 SNS에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의 캐리커처와 이를 活用한 假面, 티셔츠, 人形 等 여러 굿즈를 公開해 왔다.

    인스타그램 제이릴라 計定은 ‘#汎宇宙힙스터’ ‘#地球初步’ ‘제이릴라의 地球 體驗記’라는 말들로 紹介돼 있다. 이를 土臺로 그가 ‘火星에서 온 外界 고릴라’라는 世界觀을 갖고 있다는 걸 斟酌할 수 있다.

    鄭 副會長은 제이릴라와 찍은 寫眞을 SNS에 자주 올리면서 “나랑 하나도 닮지 않았다”며 始終一貫 關係性을 否定하고 있다. 그가 否定할수록 닮음을 肯定하는 아이러니한 狀況이 펼쳐져 팔로어들의 웃음을 誘發한다.

    이마트는 2020年 9月 鄭 副會長을 캐릭터化한 제이릴라와 女子親舊 샤이릴라에 對한 商標出願을 했다. 新世界그룹은 이들 캐릭터를 活用한 커피, 菓子 等 食飮料 部門에 活用할 것을 豫告했다. 以後 新世界푸드는 2021年 11月 서울 江南區 淸潭洞 SSG푸드마켓 1層에 제이릴라를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RSE BY JRILLA)’를 오픈해 本格的인 市場 攻掠에 나섰다.

    名稱대로 이곳은 ‘宇宙旅行’을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宇宙船처럼 꾸몄다. 入口에 서 있는 宇宙服을 입은 大型 제이릴라 피규어, 제이릴라 形態를 본뜬 케이크와 形形色色의 베이글 等으로 有名稅를 탔다. 宇宙와 太陽系를 모티프로 만든 60餘 베이커리 製品, 透明 陳列欌에 宇宙 鑛石처럼 놔둔 獨特한 陳列 方式 等 틀을 깬 試圖 亦是 話題가 됐다.

    그룹 오너의 自己 캐릭터化는 大韓民國 企業 情緖上 類例를 찾아볼 수 없다. 오너가 어떤 人物이냐에 따라 자칫 拒否感이 느껴질 수 있는 試圖다. 그러나 鄭 副會長이 몇 年 동안 SNS 活動을 해오며 親近感을 쌓아온 德澤에 제이릴라 캐릭터는 大衆에 拒否感 없이 스며들었다. 또 그룹 오너 外貌를 戱畫化해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多少 언짢을 수 있음에도 鄭 副會長 스스로 이를 즐기는 뉘앙스를 풍긴 點도 肯定的으로 解釋되고 있다.

    鄭 副會長을 前面에 내세운 第2의 제이릴라도 그룹 次元에서 續續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3月 食飮料를 비롯한 宿泊, 廣告, 스포츠, 演藝娛樂 等에 ’YONGENIUS(龍지니어스, 勇進+지니어스)’ 商標權을 出願했다. SNS上에 平素 中食을 자주 料理하는 鄭溶鎭 副會長은 料理하는 모습을 輕快하게 본뜬 캐리커처와 龍지니어스 英文 글字를 프린팅韓 티셔츠를 자주 입고 登場한다.

    또 新世界그룹은 鄭 副會長의 이니셜 ‘YJ’를 活用한 製品을 出市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9月 ‘YJ 박스’를 SSG닷컴에서 限定 販賣했다. 鄭 副會長이 選別한 이마트 PB 商品을 모은 企劃 세트다. 9萬9000원에 出市된 500세트가 半나절 만에 品切될 程度로 人氣를 끌었다. 以外 SSG랜더스 球團主로서도 活躍하는 그는 지난해 6月 SNS上에 自身의 얼굴이 들어간 ‘球團主 麥酒’ 試案을 公開해 期待感을 높였으나 出市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캐릭터 마케팅은 企業 賣出에 至大한 影響力을 發揮한다. 韓國콘텐츠振興院의 2021年 캐릭터 利用者 實態調査 發表에 따르면 最近 1年間 캐릭터 商品을 購買한 經驗이 있다고 答한 比率이 85.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平素 商品을 購買할 때 캐릭터가 購買 決定에 影響을 미친다고 應答한 사람도 62.4%에 達했다.

    新世界그룹은 캐릭터, 굿즈 等을 活用해 消費者의 브랜드 忠誠度를 높이는 것이 結局은 돈이 된다는 것을 어느 企業보다 잘 안다. 10年 前만 해도 國內 메이저 커피 브랜드 가운데 하나이던 스타벅스가 現在 市場 優位를 占하게 된 것도 積極的으로 굿즈 이벤트를 活用해 消費者 忠誠度를 높인 德이다. 따라서 지난해 新世界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持分을 追加로 사들여 經營權을 擴大했고, 굿즈 디자인팀을 構築해 라인업을 多樣化하고 있다.

    제이릴라, 龍지니어스 等 鄭 副會長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 亦是 앞으로 消費者의 新世界그룹 忠誠度를 높일 비기가 될는지 모를 일이다. 鄭 副會長의 自己 캐릭터化 事業에 對해 新世界그룹 關係者는 “그룹 內 여러 비즈니스 가운데 하나를 支援하는 意味로 SNS에 共有하는 것이지 (鄭 副會長) 本人이 나서서 指示하는 것은 아니다. 전사的으로 디지털 피洑팅을 推進하는 가운데 나온 넥스트 비즈니스의 하나로 봐달라”고 說明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敎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쿠팡이 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 事業을 하는 것도 쿠팡에 對한 消費者 忠誠度를 높이기 위한 努力이다. 各 企業은 顧客 忠誠度를 높일 方法을 摸索하고, 이는 곧 實績으로 連結된다”고 說明했다. 그러면서 新世界그룹이 鄭 副會長의 캐릭터 事業을 進行하는 것에 對해 “韓國 流通의 轉換期에 새로운 試圖를 통해 顧客 忠誠度를 높이는 戰略은 必要한 일”이라고 評했다.

    果敢한 事業調整

    鄭溶鎭 副會長은 市場 變化에 敏感한 트렌드세터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그룹 經營 方式에도 影響을 미친다. 平素 그는 海外 流通業의 成功 事例를 把握하는 데 熱을 올리고, 이를 新世界만의 色깔로 企劃해 市場에 선보여 왔다. 2010年 3月 新世界그룹 代表理事 副會長에 올라 本格的으로 經營 一線에 나선 以後로는 다양한 新事業을 더 積極的으로 推進했다. 그 過程에서 노브랜드, 스타필드 等은 그룹을 代表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期待와 달리 삐에로쇼핑, 濟州燒酒 等은 失敗의 아픔을 겪었다.

    鄭 副會長이 推進한 新事業 가운데 現在 자리를 잘 잡은 케이스는 ‘노브랜드’다. 2015年 4月 이마트는 “브랜드가 아니다 消費者다”라는 슬로건처럼 브랜드 네임밸류에 따라 매겨지는 價格 거품을 빼고, 質 좋은 PB(Private-Brand) 商品을 自體 企劃해 노브랜드라는 이름 아래 선보였다. 菓子, 牛乳, 커피 等 加工食品뿐 아니라 洋襪, 비누, 手巾 等 生活用品과 노트북, TV 等 電子製品을 아우른다. 消費者들은 價格 거품을 뺐다는 點에 紙匣을 열었고, 特定 商品群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以後 노브랜드는 要式 브랜드로 擴張해 나간다. 新世界푸드는 2019年 8月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버거(NBB)’를 론칭하고, 서울 麻浦區 서교동에 1號店을 열었다. 有名 햄버거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세트 메뉴와 比較해 2000~3000원假量 低廉한 價格競爭力을 내세워 市場에 빠르게 安着했다. 1號店 오픈 20個月 만인 2021年 5月에는 仁川 SSG랜더스필드에 노브랜드버거 100號 賣場을 열었다. 지난 3月 基準 170餘 賣場이 營業 中으로, 年末까지 200號店을 突破할 것으로 展望된다.

    氣勢를 이어 新世界푸드는 2022年 3月에는 ‘노브랜드피자’를 만들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테스트 賣場 性格의 1號店을 열었다. 글로벌 피자 브랜드의 類似 메뉴 對比 約 20% 低廉한 價格, 業界 最短時間인 8分 內 完成 等을 내세워 學生 需要가 많은 대치동 學院街 한복판에서 장사를 始作했다.

    2016년 9월 경기 하남시에 문을 연 종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정용진 부회장의 역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세계]

    2016年 9月 京畿 하남시에 門을 연 綜合쇼핑몰 ‘스타필드’는 鄭溶鎭 副會長의 力作으로 評價되고 있다. [新世界]

    鄭 副會長의 또 다른 新事業 成功 事例로 스타필드를 빼놓을 수 없다. 2016年 9月 京畿 하남시에 門을 연 ‘스타필드 河南’은 鄭 副會長이 企劃부터 브랜드 入店까지 챙긴 野心作이다. 美國의 쇼핑몰 專門 運營 企業人 터브먼社와 提携해 1號店 오픈을 5年 前부터 企劃했다. “顧客의 消費는 勿論 時間을 빼앗겠다”는 鄭 副會長의 野心에 따라 體驗型 콘텐츠 比重도 높였다. 戰略은 的中했고, 開場 1年 만에 累積 訪問客 數 2500萬 名을 突破하는 記錄을 세웠다.

    스타필드는 國民的 人氣에 힘입어 全國으로 擴張하고 있다. 最近 5年 사이 스타필드 코엑스몰·高陽·安城, 스타필드시티 慰禮·富川·名紙 等이 順次的으로 오픈했다. 向後 仁川 靑羅, 京畿 水原, 慶南 昌原 等에 오픈이 豫定돼 있다.

    鄭 副會長이 이끈 新事業들이 全部 成功街道를 달린 건 아니다. 2018年 6月 서울 江南區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처음 門을 연 ‘삐에로쑈핑’은 鄭 副會長의 뼈아픈 失敗로 남았다. 日本의 中低價 割引雜貨點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쇼핑은 ‘펀 앤 크레이지’를 콘셉트로 B級 感性의 興味로운 商品을 미친 價格에 販賣해 消費者의 好奇心을 刺戟했다.

    삐에로쇼핑은 鄭 副會長의 事業 哲學처럼 顧客의 時間을 빼앗는 데는 成功했으나, 顧客의 紙匣을 熱氣에는 力不足이었다. 新世界그룹은 삐에로쇼핑이 赤字를 거듭하자 經營 改善을 위해 2020年 首都圈 6個, 脂肪 2個 店鋪를 모두 閉店했다.

    愛酒家로도 잘 알려진 鄭 副會長은 主流 事業에도 손을 댔다. 이마트는 2016年 濟州 조천읍에 本社를 둔 燒酒會社 ‘濟州燒酒’를 引受했다. 當時 鄭溶鎭 副會長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킨 燒酒라는 點이 알려지면서 ‘鄭溶鎭 燒酒’라고 불리며 期待를 모았다. 이마트는 燒酒 生産設備 擴充을 위해 250億 원을 投資했고, 2017年 9月 ‘濟州燒酒 푸른밤’이란 이름으로 出市됐을 때 300萬 病이 팔리며 人氣를 끌었다.

    濟州燒酒는 出市 當時 반짝 人氣를 끌었으나 입맛이 쉽게 바뀌지 않는 燒酒 業界 特性上 旣存 燒酒들의 牙城을 깨지 못했다. 濟州燒酒에 對한 反應은 시들해져 갔고 2018年 基準 營業損失 129億 원을 記錄했다. 新世界그룹은 3年間 570億 원을 더 投資했으나 赤字 行進을 막지 못했다. 結局 鄭 副會長은 2021年 6月 濟州燒酒 事業을 접었다.

    鄭溶鎭 副會長은 流通 大企業 오너 經營人답게 줄곧 트렌드를 앞서나가는 面貌를 보여왔다. 그가 내놓는 新事業은 初盤에 一旦 大衆의 關心을 끌었다. 成功的으로 安着한 境遇도 많았으나 國內 消費者의 特性을 考慮하지 않은 新事業들은 外面받았다.

    企業들은 2年間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消費 패턴 方式이 急變한 탓에 더욱 신중한 決定을 내려야 하는 處地에 놓였다. 정연승 단국대 敎授는 “엔데믹 轉換期에 無理한 新事業 推進과 引受·擴張은 通用되지 않는다”며 “그동안 鄭 副會長은 自身이 마음에 들면 一旦 新事業을 推進하는 方式으로 그룹을 經營해 왔다. 이제는 核心 力量을 基盤으로 豫測 可能한 經營을 해야 하는 時點”이라고 指摘했다.

    經營者는 實績으로 말한다

    經營者는 다른 무엇보다 實績으로 能力을 立證한다. 新世界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善防했다는 評價를 듣는다. 2月 發表한 實績 報告書에 따르면 2021年 基準 이마트 總賣出額은 24兆9327億 원으로 前年 實績인 22兆330億 원에 비해 13.2% 올랐다. 營業利益 亦是 2020年 2372億 원에서 2021年 3156億 원을 記錄해 33.1% 增加했다. SCK컴퍼니(스타벅스), 이마트24, 新世界프라퍼티(스타필드), 新世界푸드, 朝鮮호텔앤리조트 等 子會社들이 黑字 規模를 늘린 것이 奏效했다.

    그룹의 源流인 오프라인 流通 事業은 實績이 주춤해졌다. 이마트(割引店·트레이더스·노브랜드 等)는 2021年 別途 基準 總賣出 16兆4514億 원, 營業利益 2659億 원을 記錄했다. 前年보다 總賣出은 늘었으나 營業利益은 줄었다. 이마트割引店 營業利益이 22.7% 減少한 것이 原因이었다. 이마트는 올해 5月 1分期 實績 發表에서도 營業利益이 前年 同期 對比 213億 원, 18.9% 減少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그룹 次元에서 大大的으로 實行 中인 디지털 피洑팅 戰略의 成功 與否에 耳目이 쏠린다. 올해는 全 世界的으로 인플레이션이 深化되고 美國의 基準金利 引上 速度도 빨라져 消費 心理가 萎縮될 수밖에 없다. 新世界그룹이 旣存 SSG닷컴을 保有한 狀態에서 지난해 G마켓글로벌까지 引受한 뒤 兩社 間 獨立性을 維持하며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流通에서도 두드러진 實績 向上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未知數다.

    따라서 鄭溶鎭 副會長의 經營 能力이 올해 分明히 드러날 것이란 展望이 나온다. 정선섭 財閥닷컴 代表는 “鄭 副會長은 承繼 次元에서 經營權을 물려받아 攻擊的인 事業 展開를 해왔다. MZ世代를 攻掠한 마케팅과 온라인 事業 推進으로 所期의 成果도 있었다. 그런데 流通業은 過去처럼 活氣를 띠는 業種이 아니며 投資 對比 收益이 높지 않다. 三星電子가 1年에 30兆 원을 投資해 60兆 원의 營業利益을 내는 것과 比較된다”고 指摘했다.

    지난해 鄭 副會長이 攻擊的인 引受合倂을 進行한 것과 關聯해 그는 “이제껏 流通 手數料와 不動産 等 類型 資産을 통해 收益을 내왔기 때문에 鄭 副會長의 經營 能力을 評價하기 어려웠다. 最近 1年 사이 온라인으로 事業 比重을 옮기는 것은 鄭 副會長에게 새로운 挑戰이다. 年末에 可視的 成果가 나온다면 그에 對한 評價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혜연 차장

    정혜연 次長

    2007年 東亞日報 出版局에 入社. 여성동아, 週刊東亞, 채널A 國際部 等을 거쳐 2022年부터 신동아에서 勤務하고 있습니다. 金融, 不動産, 재태크, 流通 分野에 關心이 많습니다. 意味있는 記事를 生産하는 記者가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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