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cm ‘쇠말뚝’ 數十 個, 풀 매던 奉仕者가 發見

• 保守 유튜버들 “朴正熙 定期 毁損하려 말뚝 박아”

• 風水 專門家 “墓域엔 쇠말뚝 안 써…지혈(地穴) 막아 子孫 不運”

• 申東旭 氏 “封墳에서도 ‘쇠말뚝’ 除去 痕跡 發見”

• 顯忠院 側 “颱風 ‘곤파스’로 毁損된 잔디 復舊用 固定핀”

• 1m ‘롤 잔디’마다 6~10個, 固定핀 1600餘 個 박혔을 可能性

• 專門家들 “鐵製 핀 使用할 수 있어…왜 안 뽑았는지는 疑問”

• 論難 일자 일과 以後 人力 動員해 빼내

• 造景 專門家 “大統領 墓域 管理 不實 맞지만 臆測 自制해야”

風水地理學·民俗學에서는 祖上 墓所에 쇠말뚝을 박으면 子孫에게 해가 미친다고 풀이한다. 사람의 血管처럼 땅에도 氣(氣)가 흐르는 止血(地穴)이 있는데, 이곳에 쇠말뚝을 박으면 子孫들에게 가야 할 좋은 기운이 끊긴다는 믿음이다. 이러한 믿음은 2010年 3月 24日子 동아일보 記事에서도 잘 나타난다.

“‘쇠말뚝’은 땅에는 毒劇物”

“60餘 家口가 사는 (全南 務安의) 마을 野山에서 警察官들이 金屬探知機를 動員해 墓地에 박힌 쇠말뚝을 찾아냈다. 쇠말뚝을 처음 發見한 老母(48) 氏는 한 달 前 惡夢에 시달리고 가위에 눌리는 等 꿈자리가 좋지 않아 先親 墓地를 찾았다가 쇠말뚝 數十 個가 꽂혀 있는 것을 發見했다. 只今까지 警察이 確認한 쇠말뚝은 350餘 個…(中略)…警察 關係者는 ‘現在로선 迷信을 崇拜하는 사람이 저지른 犯行일 可能性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999年 4月 忠武公 李舜臣 墓를 毁損한 ‘巫俗人 襄氏 事件’도 이와 비슷하다. 忠武公과 一家 무덤에 揮發油가 묻은 食칼과 쇠막대기가 꽂혀 있는 걸 發見한 警察은 巫俗人 梁氏를 붙잡았다. 梁氏는 京畿 여주시의 世宗 영릉(英陵)과 孝宗 영릉(寧陵)에도 食칼 23個와 쇠말뚝 18個를 꽂았다고 自白했다. 梁氏는 警察에서 “忠武公이 꿈에 나타난 뒤 머리가 아파 그 子孫들의 氣를 끊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陳述했다. 

最近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以下 顯忠院)에 있는 朴正熙 前 大統領 墓所에서 ‘쇠말뚝’ 數十 個가 發見돼 世間의 關心과 憂慮를 불러왔다. 陰宅(陰宅)의 知己(地氣)를 重視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묏자리나 棺에도 쇠못을 쓰지 않는데, 그것도 顯忠院이 管理하는 前職 國家元首 墓所에 數十 個의 ‘쇠말뚝’李 박혔다는 事實은 朴槿惠 前 大統領이 收監된 現 政局(政局)과 맞물려 ‘쇠말뚝 變怪’로 擴散됐다. 김태일 博士(風水地理學)는 ‘쇠말뚝’과 關聯해 다음과 같이 說明한다. 

“風水學的으로 보면 一理가 있다. 침을 人體의 穴에 놓듯 땅에도 穴이 있는데, 이 穴을 막으면 땅의 기운이 솟아오르지 못하고 生命體(後孫)에 해가 된다. 特히 찬 性質의 쇠를 墓所 周邊에 박는다는 것은 風水地理學的 觀點에선 禁忌다. 그러니 朴 前 大統領이나 그 子孫들에게 億恨 心情을 갖고 있는 누군가가 意圖的으로 박았거나 아니면 잘 모르고 다른 用途로 박았을 거 같다. 그런데 우리 몸이 칼로 刺傷(刺傷)을 입으면 破傷風이 생기듯, 쇠못이나 쇠말뚝은 땅에 毒劇物이다. 쇠 種類는 腐蝕하면서 重金屬 毒劇物을 排出할 뿐 아니라 止血을 막아 땅의 氣를 막는다. 그래서 묏자리의 잔디苗板은 잘 썩는 나무젓가락이나 대나무로 固定한다. 땅에도 해가 없고 썩어서 自然으로 돌아가니까. 國運과 後孫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除去하는 게 좋다.” 



閉鎖回路(CC)TV와 墓域 監視員이 있는데다 參拜客度 많이 들르는 朴 前 大統領 墓所에 누가 왜 이런 ‘쇠말뚝’을 박았을까. 呪術的 意圖였을까.

“‘쨍’하는 소리에 파보니…”

‘신동아’ 取材 結果 ‘쇠말뚝’을 처음 發見한 사람은 60代 女性 自願奉仕者 A氏였다. 지난 2月 朴 前 大統領 墓域에서 칼로 풀을 매던 中 “쨍”하는 金屬性 소리에 놀라 땅을 파보니 腐蝕된 길이 20cm假量의 ‘쇠말뚝’이 나왔다고 한다. 

“처음엔 ‘쇠말뚝이 왜 여기 박혀 있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그런데 손바닥으로 墓所 여기저기를 꾹꾹 눌러보니 비슷한 길이(20~25cm)의 쇠말뚝이 繼續 나오는 거예요. 墓域 뒤便과 四星(莎城·무덤 뒤에 半달 模樣으로 두둑하게 둘러싼 土城), 甚至於 墓地가 있는 平地에서도 發見됐습니다. 封墳은 墓域 監視員의 制止로 確認하지 못했고요.” 

그가 CCTV와 墓域 監視員의 눈길을 避해 석 달 사이 뽑아낸 쇠말뚝은 모두 60餘 個. 지난 5月 趙源震 大韓愛國黨 代表에게 10餘 個를 傳達하며 이 事實을 알렸다. 이즈음 ‘신동아’에도 ‘쇠말뚝 提報’가 들어왔다. ‘신동아’가 入手한 ‘쇠말뚝’ 2個도 各各 길이 20cm, 幅 1.5~2cm 程度의 鐵製로, 腐蝕이 한창 進行된 狀態였다. ‘쇠말뚝’ 周邊에 祿科 흙이 엉켜 있었다. 그런데 이 ‘쇠말뚝’은 2009年과 2015年에 逝去한 金大中(DJ), 김영삼(YS) 前 大統領 墓域에서는 發見되지 않아 疑問을 增幅시켰다. 

박근령 氏의 男便 申東旭 氏는 “다른 墓域에는 없는 ‘쇠말뚝’李 唯獨 朴 前 大統領 墓所에서만 發見되는 것은 意圖的 犯行 可能性이 커 보인다”며 “萬若 北韓이나 極左派 人士가 連累된 故意的인 墓地 毁損일 境遇 問題는 더욱 深刻해진다”며 搜査 依賴를 檢討하고 있다. 

‘신동아’는 6月 11日 造景 專門家 B氏(前 서울올림픽公園 造景課長)와 함께 朴 前 大統領 墓域을 찾았다. 앞서 3日과 5日에는 專門家들에게 ‘쇠말뚝’의 正體에 對해 諮問을 求했다. 朴 前 大統領 墓域은 國家元首 墓 中 가장 넓은 墓域(3636㎡)에 造成됐다. 墓地 뒤便 四星은 3段으로 造成돼 있었고, 여느 國家元首 墓보다 많은 參拜客이 參拜했다. 

墓域 이곳저곳을 살피던 B氏는 “發見된 ‘쇠말뚝’은 普通 山 둘레길에 미끄럼防止用으로 깔린 夜自매트나 遮光幕 等을 固定하는 데 쓰이는 固定用 핀(앵커핀)으로 보인다”며 다음과 같이 說明했다. 

“山(서달山)과 맞닿은 四星은 警査(藥 45度)가 가팔라 3段으로 造成한 거 같다. 集中豪雨 時 土沙가 쓸려 흘러가면 墓域 全體가 被害를 볼 수 있어 段(段)을 만들어 對備한 거다. 이 程度 傾斜面 잔디 植栽 時 핀 윗部分이 ‘ㄱ’字로 꺾여 있는 ‘앵커핀’을 使用할 수도 있다. 그런데 잔디 固定用 핀이 맞다면 植栽 後 잔디 뿌리가 活捉한 뒤 뺐어야 하는데 왜 放置했는지 疑訝하다. 高速道路 兩옆의 山 切開面이면 (固定用 핀을) 박아둬도 理解가 되지만 많은 사람이 찾는 國家元首 墓에 그대로 박아뒀다니 理解할 수 없다.”

急傾斜와 ‘앵커핀’

國內에서 使用되는 ‘앵커핀’은 主로 길이 20cm(소), 25cm(大) 두 種類인 데, 핀의 幅은 1.5~2cm라는 게 B氏의 說明이다. 신동아가 入手한 ‘쇠말뚝’과 크기와 模樣이 비슷하다. B氏와 함께 朴 前 大統領 墓地 위에서 確認하려고 했으나 警備員의 制止로 올라갈 수 없었다. 自願奉仕者 A氏와 參拜客들과 인터뷰하던 中 記者는 길이 15cm의 腐蝕된 大못을 뽑기도 했다. 墓域 第一 오른쪽 끝에서 發見한 이 大못은 한 女性 參拜客이 손바닥으로 墓域을 꾹꾹 누르던 中 發見했는데, ‘뽑는 데 힘이 부친다’며 記者에게 要請한 것이다. 

B氏는 “잔디 植栽나 造景工事 時 ‘이 線을 넘지 말라’거나 傾斜角을 맞추려고 줄을 쳐놓는데, 이때 쓰인 大못으로 보인다”며 “이 못 亦是 工事 後 다 뽑아야 했다”고 말했다. 現場에서 만난 參拜客들은 “누군가 朴 前 大統領의 定期(精氣)를 毁損하려는 意圖” “朴槿惠 前 大統領 彈劾을 바란 從北 人士들이 꾸민 짓” “‘쇠말뚝’ 眞實을 隱蔽한 건 顯忠院” 같은 다양한 解釋과 疑惑을 쏟아냈다. 

그러나 現場 取材 後 만난 이을영 顯忠院 管理課長은 “2010年 朴 前 大統領 墓域 工事를 하면서 처음 固定用 핀(쇠말뚝)을 使用했다”고 說明한다. 그 해 3月 集中豪雨에 對備해 墓域 一部 補强工事를 했는데, 9月 颱風 ‘곤파스’의 影響으로 朴 前 大統領 墓所가 毁損됐다. 이듬해 3月 2段인 四星(활개)을 4段(後面 1段 包含)으로 만들고, 롤 잔디(가로 1m, 세로 40cm, 두께 4cm)를 植栽하는 等 大大的인 補修工事를 斷行했다고 한다. 

“民間에서 하듯 나무 핀이나 대나무, 싸리나무를 쓰면 나무 끝部分 20cm 以上이 表層 위로 올라오게 돼 美觀上 좋지 않아 鐵製 固定핀을 使用했다. 두께 4cm假量 되는 잔디를 나무핀으로 固定하면 곧 흘러내린다. 朴 前 大統領 墓域은 顯忠院 內에서도 高地(高地)에 있고, 傾斜가 가파른 데다 陰地(陰地)여서 잔디 管理가 어렵다. 그래서 쇠 固定用 핀으로 長時間 (잔디를) 활착 시키려고 했다.”

“두께 4cm 잔디 심으려면…”

그의 말대로 롤 잔디 끝 모서리 部分에 핀 4個를, 잔디 中間 中間 固定用 핀을 박았으면, 1m 길이의 롤 잔디에 大略 6~10個의 固定핀이 使用된 것으로 보인다. 2010年 補强工事와 이듬해 大大的인 補修工事에 쓰인 固定핀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1600餘 個로 推定된다. 當時 1700餘 個의 固定핀을 購入한 記錄이 있고, 現在 倉庫에 남은 一部를 뺀 推定値다. 

‘신동아’가 入手한 2010年, 2011年 工事 寫眞에는 集中豪雨로 毁損된 墓域과 롤 잔디 植栽 場面이 담겨 있었다. 當時 工事에 쓰인 이 固定用 핀이 時間이 흐르면서 腐蝕됐고, 지난 2月 A氏에 依해 흉물스러운 ‘쇠말뚝’으로 發見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某 大學 李某 敎授의 說明은 이렇다. 

“잔디 植栽를 할 때 나무 핀을 쓰든 쇠 핀을 쓰든 固定用 핀은 施工 前後의 安全性을 優先해서 따져야 한다. 天然纖維를 엮어 만든 (잔디植栽用) 네트를 쓸 수도 있지만, 大統領 墓域인 만큼 보기 좋은 롤 잔디를 植栽해 핀으로 固定했을 거 같다. 다만 使用된 핀의 個數가 너무 많고, 腐蝕된 쇠는 土壤을 오염시킬 수 있어 잔디 生育에 影響을 줄 수도 있는 만큼 除去해야 하는데 왜 안 했는지 모르겠다.” 

“잔디 固定用 핀의 主材料가 함석(亞鉛을 鍍金한 鐵)인 만큼 土壤 汚染도 憂慮된다”는 게 專門家들의 說明이다. 

論難이 커지자 結局 現充員은 6月 10日 固定핀 除去 作業에 나섰다. 첫날 作業에서만 668個의 핀을 除去했다. 李 課長은 “金屬探知機와 人力을 動員해 4日(10~14日)間 1000個 以上을 除去했고, 早晩間 細部 스캔 作業을 거쳐 모두 確認해 除去할 計劃”이라고 말했다. 顯忠院 側은 主로 일과 以後인 午後 6時~8時 半에 作業을 했고, 낮에는 金屬探知機를 利用한 除去 作業을 했는데, 이를 알아챈 유튜버들이 生中繼를 하려고 하자 作業을 中斷하기도 했다. 

顯忠院 側의 말을 十分 받아들이더라도, 8年餘間 박힌 固定핀을 放置하다가 ‘쇠말뚝 論難’을 일으키고, 現場에서 工事用 大못이 發見된 만큼 ‘國家元首 墓’에 對한 不實 管理 指摘은 避할 수 없어 보인다. 또한 朴 前 大統領 封墳을 確認한 遺家族(박근령, 申東旭)들이 “封墳에도 ‘쇠말뚝’李 박힌 痕跡이 있다”고 主張하는데도, 日課時間 以後 몰래 핀을 除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쇠말뚝 變怪’ 論難을 增幅시킨 側面이 있다. 造景 專門家 B氏는 “長時間 핀을 除去하지 못한 것은 顯忠院의 失手로 보이지만 지나친 臆測은 自制해야 한다”며 “그래도 의심스러우면 造景·잔디 專門家들이 精密調査를 하면 明確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 이을영 顯忠院 管理課長
“‘쇠말뚝’ 아닌 ‘固定핀’, 事前에 뽑았어야 했는데…”

이을영 국립서울현충원 管理課長은 6月 11日, 14日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잔디 固定用 핀을 除去했어야 했는데, 그 部分은 우리가 잘했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除去 作業은 빠른 時日 內에 完了할 計劃”이라고 밝혔다. 

-朴 前 大統領 遺族에게도 알렸나. 

“(朴 前 大統領의 長男인) 박지만 EG 會長과 顯忠院腸이 直接 通話해 同意를 얻은 뒤 除去 作業을 始作했다. 除去 作業이 끝나면 그 結果도 알려주기로 했다. 遺族 同意가 없으면 工事를 못 한다.” 

-2010~11年 工事할 때 ‘鐵製 핀’을 使用한다고도 알렸나. 

“具體的으로 鐵製 핀을 쓰겠다는 말은 안 했을 거다. 工事 理由와 規模 程度를 알려주고 同意를 받았다.” 

-墓域에 鐵製 固定핀을 使用한 理由는 뭔가. 

“當時 工事를 한 關係者들에게 물어봤다. 잔디 植栽 理由도 있었지만 朴 前 大統領 墓域은 傾斜面이 急해 颱風이나 集中豪雨 時 무너져내릴 憂慮가 큰 곳이다. 따라서 颱風으로 毁損된 傾斜地를 復舊할 때 (固定핀이) 傾斜面을 支持하는 役割을 한 것도 事實이다. 固定핀을 박고 8年間 問題가 된 적도 없다. 잔디 植栽라는 目的은 이뤘지만 國民 情緖上 論難이 있어 除去하기로 했다.”

“封墳에는 없다. 그 程度 常識은 있다”

-잔디 植栽 後 언제 핀을 뽑아야 한다는 매뉴얼은 없나. 

“後續 매뉴얼까지는 없다. 自體 判斷해서 1~2年 뒤 活着이 完了됐다면 除去하는 게 맞다. 저희가 잘했다고 말할 수 없는 部分이다.” 

-申東旭 氏는 封墳에도 使用했다고 主張한다. 

“墓所 옆 平地에서는 조금 發見됐지만 封墳에는 없다. 우리도 그 程度 常識은 있다. 다음 週부터 墓域 全體를 스캔해서 남아 있는 핀을 다 除去할 거다.” 

-핀 除去 作業을 公開的으로 하지 않는 理由는 뭔가 

“公開 作業을 하면 保守 유튜버들이 生中繼를 하면서 固定핀을 ‘呪術的’ 意味로만 放送한다. 안타깝지만 對話가 안 되더라. 새 핀과 달리 녹슨 핀이 보기에도 좋지 않아 萬若 放送이 되면 國民들이 誤解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DJ, YS 墓域에는 鐵製 핀을 使用하지 않았나? 

“그렇다. 朴 前 大統領 墓所(3636㎡)에 비해 規模(各各 471㎡)가 훨씬 작고, 四星의 傾斜도 緩慢하다. 日照量도 相對的으로 많아 핀으로 固定하지 않아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