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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生의 祕密 간직한 名品의 雙둥이 ‘로스’의 世界|新東亞

出生의 祕密 간직한 名品의 雙둥이 ‘로스’의 世界

口號·오브제·타임 等 國內 名品 브랜드 百貨店街 40~60%로 誘惑하는 專門店 늘어

  • 김민경 記者| holden@donga.com

    入力 2012-04-20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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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最近 ‘로스 專門店’을 自任하는 編輯賣場이 하나 둘 門을 열고 있다. 패션 衣類業界에서 ‘로스(loss)’는 ‘損失’되거나 ‘喪失’된 物件을 뜻하는 말. 正確히는 大型 브랜드 製品의 生産 下都給 工場에서 正品 原緞으로 製作했으나 正式 流通網을 통해 流通되지는 않는 物件을 가리킨다. 이들은 짝퉁이나 이미테이션과는 또 다른 形態의 ‘低廉이’ 名品으로 人氣를 끈다. 태어나자마자 사라진 身上 ‘正品 로스’는 正品의 一卵性 雙둥이일까? 아니면 그럴듯한 詐欺꾼일 뿐인가?
    출생의 비밀 간직한 명품의 쌍둥이 ‘로스’의 세계
    富村으로 알려진 서울 江北 S棟의 한 商家. 고풍스럽게 인테리어를 한 패션부티크가 새로 門을 열었다. 華麗한 샹들리에가 비추는 쇼윈도에는 한눈에도 名品으로 보이는 가방들이 展示돼 있다. 가게 門을 열고 들어가니 高價의 國內(내셔널) 브랜드로 人氣 있는 타임, 데무, 르베이지 等의 2012年 봄 身上(新製品) 가방들과 발렌시아가, 이브생로랑 等의 海外 브랜드 가방들이 ‘백홀릭’들을 기다리고 있다.

    패션에 關心 있는 사람이라면 江南의 編輯賣場이라고 생각할 만큼 賣場 雰圍氣도 獨特하다. 普通 編輯賣場이라 하면 다양한 流通網을 통해 여러 브랜드 製品을 사서 販賣하는 곳을 의미한다. 옛날 洋品店이 압구정동과 청담동에서 럭셔리하게 進化한 形態라고 할까. 샤넬, 루이비통, 버버리 같은 海外 브랜드에서 國內外의 新進 디자이너까지, 옷에서 구두 書籍 音盤까지 編輯賣場의 콘셉트에 맞는 物件을 모아 놓고 판다. 公式 輸入處가 아니기 때문에 流通 物量은 많지 않지만 國內外 트렌드를 빨리 보여주고 無名 디자이너를 스타로 키워내는 테스트 賣場 구실도 한다.

    그런데 編輯賣場에서는 國內 브랜드의 製品을 팔지 않는다. 該當 企業에서 流通과 브랜드 이미지를 直接 管理하기 때문이다. 타임을 내놓고 있는 ㈜한섬이나 口號, 르베이지를 가진 ㈜제일모직 等도 編輯賣場을 運營하지만, 그곳에서 自社가 生産하는 내셔널 브랜드 製品을 八鎭 않는다.

    그렇다면 이 優雅한 가게는 最近 프랜차이즈化한 ‘中古名品’ 賣場일까? 그러나 中古名品點에서는 아무리 너덜거리는 中古라도 海外 名品만 다루는 것을 나름의 自負心으로 삼고 있기에 ‘國內 名品’은 取扱하지 않는다. 30代 꽃美男 社長님에게 물어보니, 뜻밖의 對答이 돌아왔다.

    “여기는 로스 專門店입니다.”



    “이미테이션이 아니라 ‘로스’”

    로스? 三겹살 로스나 등心 로스에만 익숙한 사람에게는 全혀 理解할 수 없는 어려운 單語다. 패션 衣類業界에서 ‘로스(loss)’란 ‘損失’되거나, ‘喪失’된 物件을 意味한다.

    “大部分 大型 브랜드에선 生産工場을 거느리고 옷이나 가방을 生産해요. 下都給 工場이라고도 하고, 協力社라고도 하지요. 工場에 發注 物量만큼 原緞을 주는데, 原緞이 不良할까봐, 또는 元旦 끝에 財團善이 걸릴까봐 等等의 理由로 좀 餘裕 있게 줍니다. 게다가 옷은 方向에 맞춰 제 결대로 裁斷하지 않고 살짝 틀기만 해도 50벌 만들 때 한 벌 程度씩은 더 만들 수가 있어요. 工場에서 原緞을 알뜰하게 써서 正品을 더 生産해 納品해주면 고마운 일이죠. 問題는 間或 나쁜 마음을 먹는 工場 社長님들이 있어서 이걸 뒤로 빼돌린다는 거죠. 그렇게 해서 流通되는 걸 ‘正品 로스’라고 해요.”

    패션 디자이너 윤한희 氏의 말이다. 그는 신사동 街路樹길에서 始作한 패션 브랜드 ‘오브제’를 最高의 내셔널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뉴욕에 進出한 뒤 大企業인 SK네트웍스와 合倂했다. 드물게 韓國의 패션 産業을 下都給 業體 事情부터 世界化 展望까지 꿰고 있는 디자이너 兼 經營人이다. 그가 “속이 傷하지만 正品 로스 流通은 事實”이라고 말한다.

    로스 專門店의 젊은 社長 說明도 비슷했다.

    事實 패션에 關心 있는 사람이라면 한두 番씩은 로스를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無心코 들어간 옷가게에서 職員이 “이 製品은 이미테이션(假짜)李 아니라 로스”라며 慇懃히 귀띔해주곤 하기 때문이다. 正品 로스를 主張하는 옷에는 該當 브랜드의 라벨이 붙어 있지 않거나 끝이 잘려나간 라벨이 붙어 있다. 百貨店 該當 브랜드 賣場에 가서 交換이나 還拂은 勿論이고, 問議조차 하지 말라는 뜻이다.

    서울 東大門市場은 勿論이고 梨泰院洞, 삼성동이나 강남역 近處 地下商街, 蠶室, 이촌동 等 洋品店으로 보이는 衣類商街에서 이 로스들을 만나게 된다. 衣類 로스 中에는 돌체앤가바나, 3·1필립林 等 아시아 下都給 工場에서 나왔다는 海外 브랜드가 많다. 國內 브랜드 로스라는 옷들은 大槪 粗惡한 假짜들이어서 로스의 存在 自體를 믿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或是 로스가 있다 해도, 極히 少量일 수밖에 없고, 이것이 우리 洞네 洋品店까지 들어오기는 어렵다는 것이 常識的인 判斷이기도 했다.

    그러나 最近 내셔널 브랜드들이 中國을 中心으로 海外 輸出量을 크게 늘리고, 海外에서도 生産을 할 만큼 下都給 工場 數가 늘어나자 正品 로스 物量도 많아졌다는 것이 關係者들의 말이다. 로스 마켓에서 人氣 있는 브랜드인 口號, 르베이지, 빈폴 等을 生産하는 제일모직 關係者는 “女性服 下都給 業體만 1000個가 넘는다. 서울 京畿도 地方에 零細한 規模로 散在해 있다. 下都給 業體를 아무리 嚴格히 管理해도 一部 流通이 可能할지도 모른다”고 苦悶을 털어놓는다. 제일모직은 現地 法人의 監督 下에 中國 工場에서도 衣類를 生産한다.

    生産 下都給 工場은 元來 各 브랜드에서 보낸 디자인과 브랜드가 供給한 原緞을 갖고 브랜드에서 要請한 數量만큼 納品하지만, 大型 下都給 業體의 境遇 自體 디자이너가 있어서 디자인을 逆으로 提案하는 일도 많다. 下都給 業體 디자인이 브랜드의 콘셉트와 맞으면 生産을 依賴한다. 企業은 디자인 費用을 낮추고, 下都給 業體는 디자인料를 받으니, 누이 좋고 妹夫 좋은 일이다. 그러나 下都給 工場에서 原緞도 알아서 調達하므로 正品 로스의 誘惑은 커지게 된다.

    내셔널 名品 로스의 負傷

    같은 理由로 正品 로스가 많이 나오는 種類가 가죽, 니트, 패딩, 毛皮 所在 옷이나 가방, 신발, 액세서리 等이다. 特殊 素材와 副資材를 少量으로 調達해 製作해야 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브랜드 MD가 原緞을 供給하지 않고, 下都給 工場에서 이 過程을 모두 책임지기 때문이다.

    “아휴, 아무리 管理를 해도 下都給 工場 社長님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正品 로스를 만들어 빼돌릴 수 있어요. 라벨度 청계천에 가면 얼마든지 똑같이 고급스럽게 織造해줘요. ‘오브제’ 正品 로스를 빼돌린다는 情報가 있어 下都給 工場을 急襲한 적이 있는데, 社長님이 도망가버리니까 어쩔 道理가 없더라고요. 衣類 브랜드 하면서 第一 重要한 일이 良心的인 下都給 工場 社長님 만나는 거예요.”(패션디자이너 윤한희)

    最近 國內 패션브랜드들이 海外 名品 消費者를 攻掠하기 위해 럭셔리火(商品의 質과 이미지의 高級化 戰略)하면서 로스 消費者들도 十中八九 假짜인 海外 브랜드의 로스를 사기보다는 ‘믿을 만한’ 國內 高價 브랜드의 로스를 훨씬 選好하는 趨勢다. 한 패션誌 記者는 “로스 購買가 ‘패피(패션피플)’에게는 一種의 特權”이라고 말한다.

    “패션業界에 있으면 正品 로스 購買 機會가 다른 사람보다 많아요. 내셔널 브랜드의 下都給 業體 社長이 正品 로스나 本社에서 클레임 받은 物件들을 디자이너나 內部 職員에게 싸게 주는데, 이런 物件들이 나오면 믿을 만한 사람끼리 祕密裏에 바로 사버리죠. 東大門市場 같은 데서 파는 ‘무늬만 로스’완 달라요. 이들은 絶對 로스 샀다고 말하지 않아요.”

    國內 브랜드의 境遇 構造的으로 로스 流通이 可能하고, 消費者가 百貨店 賣場에 가서 確認할 수 있으니, 確實한 正品 로스를 購買한다면 正品을 싼 價格에, 甚至於 남보다 빨리 ‘得템(人氣 아이템을 獲得하는 것)’하는 快感까지 얻을 수 있다. 正品 로스는 生産 工場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百貨店보다 먼저 流通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正品 로스의 必要條件은 따끈따끈한 身上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取材 中 正品 로스 가방을 推薦받아 살펴보니, 正品으로 보였지만 몇 年 前 在庫를 파는 아웃렛으로 들어간 製品이었다. 아웃렛에서 直接 살 때보다 15% 程度 비싼 價格을 불렀다. 正品 로스 中에는 이런 在庫가 꽤 많이 섞여 있다.

    正品 로스 마켓에서 人氣 있는 브랜드는 제일모직이 生産하는 口號, 르베이지, 빈폴, 兒童服 빈폴키즈와 SK네트웍스의 오브제, 한섬(最近 현대쇼핑이 合倂)의 타임·마인, LG패션의 모그, 그리고 손정완 디자이너의 손정완 等이다. 이들 브랜드의 共通點은 輸入 原緞을 쓰는 等 高級化해 내셔널 브랜드 中 最高價 라인이라는 點. 百貨店 賣出 順位 上位圈을 競爭하면서, 海外市場에서도 人氣가 있어서 콧대 높은 百貨店도 함부로 對하지 못하는 ‘내셔널 名品’이라는 點 等이다.

    價格帶도 海外 中級 名品보다 높다. 봄 正裝 한 벌이 150萬 원 안팎, 트렌치 코트類는 100萬 원 以上, 毛皮는 1000萬 원臺를 넘는 것이 많고 가방은 素材에 따라 100萬 원에서 300萬 원을 上廻하기도 한다. 그래서 正品 로스度 決코 싸지 않다. 原價 自體가 높고, 流通業者와 小賣業者의 마진에 ‘危險負擔金’까지 붙기 때문이다. 正品 로스가 大槪 百貨店 價格의 40~60% 程度에 팔리므로, 웬만한 내셔널 브랜드 正品보다도 비싸다.

    禮服이나 맞선龍 正裝으로 人氣 있는 손정완 브랜드의 弘報擔當者는 “아무리 禮服이라도 普通 女性이 購買하기엔 價格이 높아서 로스를 詐稱한 假짜가 人氣가 있다. 假짜라도 ‘손정완’을 禮服으로 샀다고 말하고 싶은 女性들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正品 로스를 認定하기 어려운 듯했다. 그러나 로스 流通業者는 “손정완 正品 로스를 求할 수 있고, 婚需로 人氣 있는 毛皮는 豫約을 받을 程度”라고 말했다.

    ‘社입 三寸’과 ‘나까마’

    이처럼 需要가 있고, 供給이 있으니 로스를 流通하는 專門業者度 있다. 于先 브랜드 指定 下都給 工場과 洞네 로스 販賣店을 連結하는 ‘로스 都賣商’들이 있다. 이 業界에서는 (소매 옷가게의) ‘社입 三寸’ 또는 (下都給 工場의) ‘나까마’라고 부른다. 社입 三寸들이 下都給 工場에서 나오는 正品 로스를 받아 洞네에 있는 小賣店에 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正品 로스만 주는 社입 三寸은 거의 없고, 大部分 ‘正카피’ ‘로스 카피’ ‘이미테이션’ 等으로 부르는 짝퉁과 이月 再考를 섞어서 供給한다. 人氣 있는 正品 로스를 주는 條件으로 끼워 팔기를 하는 셈이다.

    洞네의 로스 小賣店에서 한 名이 아니라 여러 社입 三寸을 두다 보니, 三寸들 間에 競爭이 붙기도 한다. 짝퉁을 팔고 있다고 警察에 申告하는 사람은 消費者가 아니라 이 社입 三寸인 境遇가 많다. 다른 ‘三寸’을 들이는 것에 對한 報復이다.

    출생의 비밀 간직한 명품의 쌍둥이 ‘로스’의 세계

    로스를 파는 인터넷 사이트들. 브랜드名을 손鄭×, 區×로 가리거나 個人 販賣者임을 强調한다. 團束에 對備하는 것이다.



    社입 三寸의 人氣와 能力은 얼마나 많은 正品 로스를 確保해서 持續的으로 供給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놀랍게도 人氣 있는 브랜드 下都給 工場에서 正品 로스를 받으려면 적게는 1000萬 원, 브랜드 메인 工場이라면 3000萬 원 程度의 ‘保證金’을 내야 한다고 한다. 10年 넘게 正品 로스 都賣를 해왔다는 社입 三寸 朴某 氏는 “有名 브랜드에서는 東大門市場 짝퉁은 그냥 넘어가도 正品 로스는 正말 무서워한다. 그래서 브랜드에서 下都給 工場에서 나온 로스를 元來 納品價보다 비싸게 되사간다. 그러니 都賣業者는 工場에 그보다 더 많은 메리트를 줘야 한다. 旣存에 去來하는 ‘나까마’가 있으면 거길 파고 들어가기 위해서도 목돈과 ‘줄(힘)’을 대야 한다. 保證金은 傳貰 保證金과 달리, 正品 로스 값으로 미리 支給하는 ‘先入金’이다. 그렇다보니 物件은 下都給 工場에서 주는 대로 받아와야 하는 境遇도 있다. 얼마나 人氣 있는 商品을 빼오느냐가 로스 流通業者의 實力”이라고 말한다. 그는 “先入金이 서로 申告하는 것을 막는 입막음用 役割도 한다”고 덧붙인다.

    한 衣類業體 任員은 “로스에 對해서는 一般 發注品보다 더 많은 空임을 주고 사들인다. 하지만 下都給 業體들이 零細하다보니 목돈의 誘惑에 넘어간다. 工場 傳貰金도 올려줘야 하고, 機械도 사야 하는데, 그런 것까지 企業에서 도와주진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100個를 納品해야 하는데, 不良이 나와 企業에서 90個만 사준다. 그러면 工場主는 로스分 包含 20個 程度는 損害 본다고 計算한다. 그 돈을 回收하려고 羅까마와 去來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海外 名品 브랜드 亦是 “이미테이션이 만들어지지 않는 名品이야말로 問題”라며 싸구려 假짜에 對해서는 寬大하지만 로스는 아예 만들어지지 않도록 嚴格히 管理한다. 샤넬의 境遇, 가방이나 옷에 들어가는 手工藝물을 만드는 작은 下都給 工場을 다 本社로 吸收했다. 또 本社 職員이 製作 段階에서 基準에 조금이라도 맞지 않는 製品이 나오면 現場에서 ‘粉碎’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소비자 價格에는 그 費用이 包含된다).

    여러 브랜드의 下都給 工場 社長님과 敦篤한 關係를 維持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正品 로스 流通業者 朴 氏도 “最近 로스 유통업者를 自處하며 물을 흐리는 사람들이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正品 로스가 人氣가 있는데, 求하기는 어렵다보니 ‘正카피’ ‘로스 카피’ ‘이미테이션’ 等 ‘假짜 로스’가 많이 나옵니다. 正카피는 브랜드 下都給 業體에서 正品級 原緞으로 만들어내는 製品인데, 가끔 正品보다 더 비싼 原緞을 쓰는 일도 벌어져요. 로스 카피나 이미테이션은 그냥 假짜라고 보면 돼요. 요즘 로스 流通業 한다는 사람들이 이런 假짜를 正品 로스라고 小賣業者들에게 마구 供給합니다. 인터넷에서 正品 로스라고 파는 商品들도 大槪 이런 物件들이고요. 옷가게 社長님이나 消費者도 바보가 아닌 以上 한두 番 이런 假짜를 사서 속았구나 싶으면 ‘羊치기 少年’의 말처럼 아무리 眞짜를 줘도 믿지 않아요. 正品 로스의 魅力은 稀少性에 있는 거죠.”

    출생의 비밀 간직한 명품의 쌍둥이 ‘로스’의 세계

    國內 패션 브랜드가 名品化하면서 最近 假짜 市場에서는 海外 브랜드보다 더 人氣 있다.

    “眼目 있는 當身에게만”

    正品 로스의 가장 큰 市場은 亦是 인터넷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風’ ‘~ST(스타일)’은 짝퉁에 對한 가장 古典的이면서도 그나마 率直한 紹介로, 별다른 制裁 없이 去來가 이뤄진다. 그러나 正品 로스는 인터넷 카페에서만 購買가 可能하다. 大槪 都小賣를 겸하는데, 非會員은 情報나 寫眞을 볼 수 없게 해놓았다. 一旦 會員加入을 하고, 몇 가지 번거로운 身分 確認 節次를 거쳐야 한다. 로스 販賣 인터넷 카페에서는 多少 高壓的인 文句로 正品 로스임을 疑心하지 말라고 하지만 寫眞으로 家品을 確認하는 것은 거의 不可能하다. 寫眞과 같은 物品이 올지, 다른 物件이 올지도 알 수 없다.

    最近 正品 로스가 人氣를 끌면서 都賣商이나 流通業者에게 正品 로스 賣場 創業을 相談하는 境遇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런 境遇에도 珍品을 알아보는 眼目이 없으면 假짜에 속고 큰돈을 날리기가 十常이다.

    特記할 것은 正品 로스 小賣業을 가게가 아닌 집에서 하는 境遇가 種種 있다는 것. 온라인 販賣도 할 수 있고, 稅金 負擔과 團束 危險이 없다는 것이 直接的인 理由지만, “正品의 價値를 알아보는 當身에게만 購買 機會를 준다”는 隱密한 勸誘가 좋은 마케팅 戰略이 되기도 한다.

    自宅 販賣는 美國에서 流行하는 ‘핸드백 파티’와 아주 비슷하다. 핸드백 파티는 집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假짜 名品 가방을 販賣하는 行爲를 말하는데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等 大都市 郊外의 中産層 住宅 地域에서 많이 열린다. 主婦가 이웃집 主婦들을 招待해 高級 와인을 待接하고 패션에 對한 情報를 나누는 파티를 여는데, 眞짜 目的은 假짜 名品백을 파는 데 있다. 警察의 急襲으로 逮捕된 犯人 中엔 成功한 辯護士 夫人, 스포츠 스타의 夫人 等이 包含돼 있어서 美國 社會에 衝擊을 줬다. 購買者들은 이들의 社會的 地位 때문에 假짜를 眞品으로 믿었다고 한다. 한 로스 流通業者는 “地域에 따라 富者집 師母님들도 모이지만, 高級 룸살롱에 나가는 女性들도 主要 顧客이다. 어쨌든 正品을 아는 사람이 正品 로스를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의 質問으로 돌아가 보자. 태어나자마자 사라진 身上 正品 로스는 正品의 一卵性 雙둥이일까? 아니면 그럴듯한 詐欺꾼일 뿐인가?

    “없어서 못 판다”는 내셔널 브랜드의 正品 로스 가방을 보면 質問에 答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가방은 로고와 라벨이 보이지 않는 옷과는 다르다. 名品 消費에서 가방은 옷보다 더 大衆的인 商品이다. 商品의 品質보다 象徵物만 보고 購買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그래서 가방에서 브랜드 로고는 매우 重要하다. 가방에 커다란 金屬플레이트 로고를 붙이거나 가방 全體에 로고를 무늬처럼 새기는 ‘로고플레이’가 많다. 로고의 有無는 眞品과 假짜를 가르는 基準일 뿐만 아니라, 假짜에 붙은 로고는 犯罪의 明白한 證據가 된다.

    S棟의 로스 專門店에 있는 正品 로스의 ‘正品’을 찾으러 百貨店으로 갔다. D브랜드의 正品 로스人 40萬 원臺 가방은 百貨店에서 89萬 원에 팔리고 있었다. 正品에 붙은 金屬 로고는 正品 로스 社長님이 別途로 준다고 했다. 그 外의 差異는 發見하지 못했다. T브랜드의 가방 하나는 身上 賣場에서 찾을 수 없었지만 같은 브랜드의 다른 가방은 正品 로스와 正品의 外貌가 完全히 똑같았다. 色, 디자인은 勿論이고, 쇠 裝飾에 새겨진 작은 로고도 똑같았다. 正品은 82萬5000원, 正品 로스는 41萬 원이었다.

    社長은 自身 있게 말했다.

    “이건(정품 로스) 當然히 眞品이에요. 假짜에 로고를 새겨 넣은 것이 아니라 眞짜라니까요.”

    패션企業 內部 關係者도 “같은 사람이 100個 만들 材料로 110個 만든 거니 眞品이긴 한데…”라며 曖昧한 表情을 지었다. 그렇다면 한 工場에서, 正品과 똑같은 素材, 같은 職員의 손길로 태어났지만 줄을 선 順序대로 納品用 박스에 들어간 것을 正品이라 하고, 로스 流通業者의 車 트렁크로 들어간 것을 正品 로스라 하는 것일까.

    正品 로스度 人氣가 높은 한 브랜드의 新世界百貨店 賣場 매니저는 間或 正品 로스를 사서 正品인지 確認하러 오는 ‘大膽한’ 손님들이 있다고 말한다.

    “正品 로스를 샀다며 百貨店 賣場에서 確認하려는 손님은 그 製品 自體가 마음에 들어서 산 게 아니라 브랜드와 로고가 좋아서 산 거겠죠. 雜誌에서 봤다거나 周邊 사람 누가 들었다는 理由로 사는 거예요. 재미있는 건 그런 손님들이 가진 正品 로스가 仔細히 보면 알 수 있는 假짜라는 거예요. 假짜라고 말씀드리면 興奮하죠. 正品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싸게 샀는데도 속았다고 해요.”

    名品이되 名品이지 않은

    正品 로스를 산 사람이 가진 것은 가방이고, 그가 사지 못한 것은 名品 브랜드를 所有하는 瞬間의 痲藥 같은 經驗이다. 購買者는 名品을 살 때 브랜드의 價値와 自身을 同一視한다. 華麗한 로고가 쌓아온 歷史와 그것이 象徵하는 라이프스타일, 大理石이 깔린 百貨店의 雰圍氣, 賣場 職員의 極盡한 歡待度 담아가기를 바란다. 正品 로스 購買者도 마찬가지 期待를 갖는다. 하지만 번거로운 인터넷 購買나 邊두리 倉庫 事務室에서의 찜찜한 쇼핑, 싸구려 짝퉁과 正品 로스가 섞여 있는 陳列臺에선 絶對 찾을 수 없는 것들이다. 그것은 名品과 똑같은 그림이 그려진 乾燥한 가방日 뿐이다. 그런 點에서 正品 로스를 假짜라고 부를 수 있다.

    正品 로스는 出生의 祕密을 간직한 名品의 雙둥이다. ‘타임’을 ‘타임’이라 부르지 못하고 ‘랑방’을 ‘랑방’이라 부르지 못하는 運命의 正品 로스는 消費者가 名品의 로고와 名品 쇼핑의 經驗에 얼마의 돈을 支拂하고 있는지 赤裸裸하게 暴露하는 말썽꾸러기다.

    各 브랜드가 正品 로스를 빼돌린 下都給 業體를 退出하고, 작게는 빼돌린 物量에 百貨店 販賣價의 10倍, 많게는 그 시즌에 下都給 生産한 옷의 販賣가 全體를 물어내도록 하는 것, 甚至於 製造 現場에서 粉碎해버리는 건, 그것이 信義를 저버리고 知的 財産權을 侵害하는 犯法 行爲이기 때문이지만, 同時에 消費者가 럭셔리 名品에 숨은 祕密을 알아채는 것을 막기 위해서일 것이다.

    럭셔리 産業의 成敗가 브랜드의 로고와 아우라를 얼마나 비싸게 팔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음을 일찌감치, 가장 正確히 理解한 사람은 世界 最大의 럭셔리브랜드그룹 LVMH(루이비통, 디올 等 包含)의 베르나르 아르노 會長이었다. 그는 濫用에 가깝게 로고를 利用해 LVMH를 오늘날의 規模로 키웠고 自身은 世界 4位의 甲富가 됐지만 바로 그 로고 때문에 끊임없이 假짜의 逆襲을 받고 있다. 假짜가 로고를 利用해 게릴라처럼 生存해 進化하는 것이다. 名品의 下都給 工場이 더 싼 材料와 勞動力을 찾아 全 世界로 아웃소싱되면서, 正品의 數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 로스는 只今까지 만난 假짜들 中 가장 威脅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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