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시 구이. 래디시는 다양한 料理의 食材料로 쓰인다. [gettyimage]
요즘 ‘推仰’이라는 單語에 마음 설레는 이가 한둘이 아니지 싶다. 平生 한 番도 입으로 뱉어 본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單語가 一週日 내내 期待感, 설렘, 낯섦, 쑥스러움의 모습으로 瞬間瞬間 다가온다. 親한 先輩는 스스로를 推仰하는 意味에서 平壤冷麵에 수肉을 혼밥 메뉴로 擇했다는 이야기를 傳해왔다. 한 篇의 週末 드라마 德에 우리는 다른 主題와 視角으로 對話하기 始作했다. 日常이 즐거워졌다. 한便 나도 무언가를 推仰해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無生物은 無味乾燥할 것 같고, 人間은 너무 버거운 存在이니, 亦是 태어나고 자라고 呼吸하는 菜蔬가 좋겠다. 그 中 한 番도 注目받지 못했던 5月의 빨간 무 래디시, 너를 推仰하기로 定했다.
눈처럼 하얀 속살, 매콤달콤 시원한 魅力
래디시는 씨를 뿌려 빨간 뿌리를 거두기까지 20日이면 足하다. 그래서 ‘20日 무’로도 불린다. [gettyimage]
새빨간 얇은 껍질 속에 눈처럼 하얀 속살을 지닌 래디시는 오랫동안 裝飾用 菜蔬로 머무는 中이다. 기껏해야 얇게 썰어 샐러드 위에 몇 張 얹어지는 役割이 다다. 게다가 사람들은 그렇게 얹혀 나온 래디시를 밀어내고 안 먹기 일쑤이다. 나도 別般 다르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손수 키운 래디시를 나눠주는 親舊 德에 아삭하고, 매콤하면서도 달고, 시원한 맛이 나는 래디시의 魅力을 알았다.
우리가 흔히 보는 래디시는 작고 둥글고 빨갛다. 흙속에 묻혀 자라는 뿌리菜蔬이지만 마치 열매처럼 예쁘게 생겼다. 래디시는 ‘20日 무’라는 別名이 있다. 씨를 뿌려 빨간 뿌리를 거두기까지 20日 만에 可能하기 때문이다. 래디시를 크게 키우면 뿌리가 너무 단단해지기도 하지만 매운 맛도 漸漸 더해진다. 그러니 20日 程度 키워 손바닥에 두어 個 올리면 가득 찰 程度로 앙증맞을 때 뽑아 먹는 게 좋다. 싱싱한 래디시의 잎과 줄기도 먹을 수 있다. 무청 먹는 게 當然하듯 래디시의 淸道 마찬가지다. 億洗面 데치거나 볶아 먹으면 된다.
빨간 무 래디시를 더 以上 샐러드의 助演으로 두지 말고 主演으로 써보자. 깨끗이 씻은 래디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裝飾用으로 쓸 때처럼 둥근 模樣을 살려 썰지 말고, 謝過 썰 때처럼 斷面이 半달 模樣이 되도록 썬다. 그래야 아삭한 래디시의 맛이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릇에 래디시를 그득 담고 해바라기 씨, 아몬드 슬라이스, 굵게 부순 땅콩 等을 뿌린다. 그 다음 願하는 드레싱을 듬뿍 끼얹어 골고루 버무려 暫時 두었다가 먹으면 된다. 잎菜蔬가 있다면 작게 찢어 곁들여도 좋은데, 래디시가 主人公이라는 點을 잊지 말자. 래디시는 맛이 津한 드레싱과 잘 어울린다. 마요네즈, 發射믹 글레이즈 같은 것을 活用해보면 좋다. 또한 기름을 쪽 뺀 참치를 부수어 함께 버무려도 맛있다.
샌드위치도, 구이도, 날것도 맛 좋아
래디시는 아주 좋은 샌드위치 材料이기도 하다. 오이, 토마토, 래디시를 準備해 얇게 썬다. 오이와 래디시에 소금을 뿌려 살짝 節이면 더 맛있다. 빵 한 쪽에는 과일잼, 나머지 한 쪽에는 마요네즈를 얇게 펴 바르고 菜蔬를 듬뿍 끼워 넣는다. 산뜻하고 개운한 맛이 좋아 봄뿐 아니라 여름 샌드위치로도 그만이다. 래디시는 예쁜 色感과 模樣, 아삭함, 매운맛 단맛을 모두 지니고 있어 피클 材料로도 그만이다. 피클링 스파이스 없이 醋절임물만 부어도 된다. 食醋, 雪糖, 소금만 섞어 한소끔 끓여 차게 식으면 半 잘라 둔 래디시에 부어 하루를 꼬박 절인다. 맛도 빨리 들고, 볼그스름한 色이 빠져 아주 예쁜 피클을 만들 수 있다. 래디시는 無의 親戚뻘이니 김치 양념과도 썩 잘 어울린다. 水分이 많은 材料이니 소금에 미리 절여서 김치 양념에 버무리거나, 절이지 않은 채로 시원하게 물김치를 담가 즐겨도 좋다.
내가 생각하는 最高의 래디시 料理는 바로 句이다. 올리브 午日에 래디시를 아주 천천히 구워 말랑하게 익힌다. 事實 오븐에 넣어 구우면 더 맛있다. 래디시의 겉은 거뭇거뭇하게 익고, 속이 말랑해지면 버터를 한 숟가락 넣고 녹이며 래디시에 골고루 묻힌다. 마지막에 소금, 후추만 뿌리면 끝난다.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먹을 때 꿀이나 달콤한 시럽을 살짝 곁들인다. 구운 래디시를 먹는 瞬間 그동안 얇게 썰어 아무데나 흩뿌린 래디시에게 謝過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래디시를 키우는 내 親舊는 生으로 먹기를 가장 좋아한다. 도톰하게 썬 래디시에 버터를 발라, 소금을 솔솔 뿌려 그대로 먹는다. 너무나 簡單한 卽席料理다. 텃밭에 놀러 갔다가 한 番 얻어먹은 적이 있는데, 래디시 模樣으로 눈이 동그래질 程度로 맛이 좋았다. 이때부터 나도 모르게 래디시를 推仰하고픈 마음이 싹튼 것인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