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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15年’ ‘김정태 10年’ 다음은?
金, 새 會長選任 앞서 組織改編
咸泳周 VS 지성규 VS 박성호
“우리를 ‘덩치만 큰 恐龍’ 取扱”

서울 中區鳴動 하나금융그룹 社屋.

10年前 일이다. 當時國內金融圈의 關心은 한곳에 쏠렸다. 하나金融이다. 하나금융은 2011年末外換銀行引受를 確定했다. 2012年初에는 國內金融業界의 ‘4代天王’ 中 한 名으로 꼽히기도 했던 김승유 當時 하나금융持株會長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耳目이 쏠렸다.

애初金融圈의 關心은 김승유 前會長이 물러나느냐 마느냐에 있었다. 15年 동안 하나金融을 이끌어온 그였다. 오랜 期間首長 자리를 지켜오긴 했지만, 外換銀行을 막 引受한 만큼 統合作業까지 마무리하지 않겠느냐는 展望이 支配的이었지만 그가 여러 次例退任意思를 밝히면서 누가 後繼者가 되느냐가 焦眉의 關心事가 됐다.

業界 안팎에서는 當時 김정태 하나은행長을 注目했다. 다른 競爭者도 있긴 했다. 하지만 한 名은 이미 職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고, 다른 한 名은 다른 職責(外換銀行長)을 맡기로 한 터였다. 事實上金行長이 ‘포스트 김승유’로 여겨졌다. 異變은 없었다. 얼마 뒤 김정태 行長이 하나금융의 首長에 오르게 됐다.

김정태 會長은 以後 10年間 4連任을 하며 하나金融을 이끌었다. 하나은행과 外換銀行의 早期統合을 推進해 지난 2015年 ‘統合 하나銀行’을 成功的으로 出帆시켰다. 統合當時 2萬6000원臺였던 하나金融株價는 올해 4萬 원臺를 웃도는 等成長勢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의 外延을 넓히는 데도 힘썼다. 2020年에는 더케이損害保險을 引受한 뒤 하나損害保險을 公式出帆했다. 이를 통해 그룹의 證券·카드·保險 포트폴리오 構築을 마무리했다.

‘總括-部署’ 2段階로 單純化

金會長은 애初 3連任한 以後 “連任할 뜻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初 하나금융의 會長候補推薦委員會(會推委)는 코로나19 事態等으로 經營不確實性이 크다는 判斷에 1年追加連任을 決定했다. 하나金融會長의 任期는 3年이다. 金會長은 1952年生으로, 任期가 滿了되는 올해 3月이면 滿 70歲가 된다. 하나금융의 社內規範上會長職에 나이 制限(만 70歲)이 있어 그의 任期는 1年으로 定해졌다.

이런 背景으로 ‘포스트 金正泰’에 對한 關心은 지난해 初부터 꾸준히 있었다. 業界에서는 次期 하나金融會長의 有力候補群으로 咸泳周副會長과 지성규 副會長, 박성호 하나銀行長等을 꼽는다. 두 人士 모두 主力系列社인 하나은행을 이끈 經歷이 있는 데다 持株社副會長 자리에 올라 主要事業을 맡아왔기 때문이다.

候補群은 지난해 初에 어느 程度輪廓을 드러낸 바 있다. 김정태 會長이 4連任을 確定한 直後人士를 包含한 組織改編을 하면서다.

于先咸泳周副會長에게는 核心事業인 ESG 副會長職을 맡겼다. 지성규 當時 하나銀行長에게는 디지털 擔當副會長職을 줬다. 3人副會長의 남은 한 자리인 글로벌 副會長 자리는 이은형 代表가 맡았다. 이 副會長은 지난해 3月부터 하나金融投資代表를 맡기 始作한 데다가 아직 40代이기도 해 當場 그룹을 이끌 首長候補로 言及되지는 않는다.

김정태 會長은 올해 3月, 任期滿了를 앞두고 다시 한番組織에 變化를 줬다. 그間 3人副會長은 各各 두 個의 總括領域, 卽 6個의 總括을 管轄했다. 앞으로는 6個總括擔當을 各各 두도록 했다. 各總括이 副會長의 麾下를 벗어나도록 해 事實上 독립시킨 셈이다. 이에 따라 ‘副會長-總括-部署’ 3段階이던 職制는 ‘總括-部署’ 2段階로 單純化됐다.

業界에서는 새 會長選任에 앞서 副會長들의 影響力을 미리 整理하려는 趣旨라는 解釋이 나왔다.

‘포스트 金正泰’의 先頭走者는 咸泳周副會長이다. 그는 지난 2015年招待 KEB하나은행長을 맡았다. 하나은행과 外換銀行의 合倂以後의 組織安定化課題를 無難하게 遂行한 것으로 評價받는다.

그는 2019年連任 없이 지성규 副會長에게 하나銀行長 자리를 물려준 뒤 하나金融副會長 자리에 올랐다. 以後 하나금융의 主要懸案을 陣頭指揮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會長의 信任을 받고 있고 組織內部信任度度 높아 次期會長에 가장 近接했다는 評價를 받는다.

函會長은 다만 DLF(派生結合證券) 事態와 關聯해 金融監督院으로부터 중징계를 通報받은 바 있다. 그는 이에 不服하는 訴訟을 進行하고 있다. 2月中 서울行政法院에서 宣告가 나올 것으로 展望된다. 같은 件으로 訴訟中인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會長이 지난해 8月 1審에서 勝訴했다는 點을 考慮하면 函副會長亦是制裁가 取消될 可能性이 있다.

지성규 副會長도 次期會長候補群으로 擧論된다. 지난해 3月까지 2年間 하나은행長을 지냈다. 以後地主副會長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디지털 部門副會長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하나은행을 安定的으로 이끌었다는 評價를 받는 것은 勿論 2014年에는 하나금융의 글로벌 核心事業으로 여겨지는 하나銀行中國有閑公社初代銀行長을 지냈다는 點도 강점이다. 戰略과 財務, 營業等銀行業務全般을 總括한 經驗을 갖춘 것으로 評價된다. 디지털과 글로벌 모두를 經驗했다는 點도 競爭力이다.

박성호 現 하나은행長도 候補群으로 擧論된다. 그는 하나銀行 인도네시아 法人銀行長으로 글로벌 經驗을 갖췄고, IT(情報技術) 系列社인 하나金融티아이 代表理事를 맡은 바 있다. 지난해 會推委에서 最終候補群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3月銀行長任期를 始作한 만큼 자리를 지킬 可能性이 크다는 觀測이다.

하나금융은 1月中會推委를 構成해 2月中에 次期會長의 最終候補群을 發表할 展望이다.

김정태 會長新年辭 "大馬不死, 헛된 希望 품게 돼" 一鍼

하나金融次期會長에게 주어진 課題는 碌碌지 않다. 네이버나 카카오 等 빅테크 業體들이 金融業界를 侵蝕해 오는 狀況에서 生存을 위해서는 變化가 必要하다는 指摘이 많다.

김정태 會長은 올해 初組織을 떠나기 前 마지막 新年辭를 통해 “지난 歲月 우리는 숱한 變化와 危機의 瞬間을 이겨내며 해마다 成長의 歷史를 써왔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눈부신 成果로 말미암아 漸次變化에 無感覺해져 가고 있다”고 任職員들에게 一鍼을 加했다.

그는 “‘金融을 支配하는 恐龍’은 그렇게 無事安逸해지고, 大馬不死의 헛된 希望을 품게 된다”며 “市場은 우리를 ‘덩치만 큰 恐龍’으로 보고 있고, 恐龍은 結局滅種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積極的으로 變化의 主體가 돼야 한다”고 强調했다.

하나금융은 2025年부터 仁川靑羅國際都市를 새 據點으로 삼는다. 하나金融本社는 勿論 하나은행과 하나金融投資, 하나카드 等主要系列社任職員들이 靑蘿로 자리를 옮긴다. 이를 통해 系列社間, 部署間協業 시너지를 極大化한다는 目標다. 本社를 옮기면서 새로운 始作을 하는 만큼 組織을 安定的으로 이끌어가는 것 亦是重要한 課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