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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鍾仁 作心吐露 “나라에 國運이 없다”|신동아

2022年 2 月號

金鍾仁 作心吐露 “나라에 國運이 없다”

金鍾仁 前 國民의힘 總括選對委員長 “李俊錫 世代包圍論은 一理 있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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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석 記者

    jayko@donga.com

    入力 2022-01-15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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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上王’ ‘쿠데타’ 말 듣고 判斷했다면 失望

    • 尹, 經濟民主化 實施할 能力은 있어

    • 安과 單一化 言及할수록 尹 支持度에 否定的

    • 이제 政治 때려치우고 靑年 敎育하려 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책위원장이 1월 5일 서울 광화문 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서 ‘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호영 기자]

    김종인 前 國民의힘 總括選擧冊委員長이 1月 5日 서울 光化門 大寒發展戰略硏究院에서 ‘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호영 記者]

    金鍾仁(82) 全 國民의힘 總括選擧對策委員長에게 電話를 건 날은 지난해 12月 30日이다. 그는 옅은 웃음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오랜만이다”라는 말을 건네며 電話를 받았다. 그와는 最近 2年 새 네다섯 次例 만났다. 인터뷰 要請을 欣快히 받아들인 그가 “다음 週에 찾아오라”고 말했다. 만나면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大選候補 쪽으로 쏠린 판勢를 어떻게 뒤집을 計劃인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1月 3日 午前 그는 選對委 會議에서 電擊的으로 選對委 全面 改編 方針을 밝혔다. 言論은 “김종인이 勝負手를 띄웠다”고 評했다. 이날 午後 그에게 電話를 걸어 만날 時間과 場所를 묻자 “水曜日(1月 5日) 午後 2時 30分쯤 國民의힘 黨舍로 오라”고 했다. 그렇다. 애初 만나기로 한 곳은 黨舍 6層에 있던 總括選對委員長室이었다.

    狀況은 豫期치 못한 方向으로 흘렀다. 1月 4日 늦은 밤부터 尹錫悅 國民의힘 大選候補가 그와 訣別한다는 報道가 잇따랐다. 이튿날 午前 그는 먼저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事態의 終止符를 찍었다. 인터뷰 約束이 取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그는 아무 일 없다는 듯 場所만 서울 光化門에 있는 그의 事務室(大寒發展戰略硏究院)로 바꾸자고 했다.

    이날 對話는 그가 大選 局面에서 느낀 所懷가 主를 이뤘다. 그는 “아내(김미경 이화여대 名譽敎授)가 ‘政權交替를 못 하면 責任을 어떻게 謀免할 거냐’며 여러 날을 壓迫해 選對委에 參與하게 됐다”고 했다. 金 敎授와 尹 候補의 夫人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代表가 한두 次例 만났다는 말도 건넸다. “選對委를 그만두니 金 敎授가 뭐라 하던가”라는 물음에는 “當事者(尹 候補)가 딴생각을 하니 訣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答했다.

    그는 尹 候補가 入黨 前인 지난해 7月 事務室로 찾아와 ‘金鍾仁界’로 불리는 某 人士를 데려가고 싶다고 했고, 이 人士가 캠프에서 맡게 될 職責까지 擧論한 事實도 公開했다. 尹 候補의 이 公言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이런 뒷이야기를 풀어놓는 그의 얼굴은 便安해 보였다. 마치 巨大한 돌덩이를 내려놓은 것 같았다. 그는 “아침 7時 會議에 안 나가도 되니 肉體的으로 便安하다”고 했다. 이날 그가 꺼낸 “未練이 없다”는 말이 虛言은 아닌 듯싶었다. 얘기는 다시 選對委로 돌아간다.

    1月 5日 午前 11時 尹 候補가 選對委를 解散하겠다고 公式 發表했다. 發表를 봤나.

    “봤다. 選對委 解散이 別 意味가 없다.”

    意味가 없다면….

    “1月 말까지 支持率을 回復하지 않으면 (選擧가) 힘들다. 그래서 選對委를 全體的으로 改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尹 候補) 周邊의 人間들이 내가 候補를 無視했느니 쿠데타를 했느니 이런 소리를 한 것 아닌가. 내가 처음부터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尹 候補에게) 말했다. 實務的이고 效率的인 機能을 하는 選對委를 만들자고 했는데, 그땐 그 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엄청나게 巨大한 選對委를 만든 게 아닌가.”

    그래서 매머드級이라고 불린다.

    “(尹 候補) 自己 입으로도 매머드級이라는 말을 했더라. 그래서 結局은 오늘날과 같이 選對委를 解體하는 狀況에까지 이른 거다. 時間을 놓치면 안 되는데, 뭐 熱心히 잘 하리라고 믿는다.”

    “내가 무슨 目的 이루려 쿠데타하나?”

    쿠데타라는 表現까지 나왔다.

    “내가 무슨 目的을 이루려고 쿠데타를 하나? 내가 選對委에서 個人的 利害關係 없이 도와주는 唯一한 사람일 거다.”

    尹 候補 當選을 통해 얻는 게 없이 말인가.

    “그렇다. 그런데 自己 當選을 위해 한 行動을 쿠데타라고 한다면 다른 할 말이 없다.”

    金 前 委員長을 두고 上王이라는 表現도 많이 쓰는데.

    “上王은 무슨 놈의 上王인가. (尹 候補가) 그런 어리석은 얘기를 듣고 判斷했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거지.”

    오늘 아침에 尹 候補가 金 前 委員長에게 電話를 했다던데.

    “形式的인 對話를 했다. 고맙다는 얘기하고 앞으로 助言해 달라는 式으로.”

    助言해 줄 건가.

    “選對委도 있고 自己들 나름대로 方法을 많이 講究할 텐데 내가 特別히 助言할 수 있겠나?”

    어제 임태희 前 總括狀況本部長이 舊基洞(서울 鍾路區) 집에 찾아왔나.

    “어젯밤에 왔다. 와서는 이것(選對委 解散)과는 관계없는 딴 얘기만 하고 갔다.”

    그러면 尹 候補가 電話하기 前까지 選對委 解散에 對해 아무 言及이 없었다는 얘기인가.

    “그렇지 뭐. 생각이 맞지 않는데 같이 할 수가 있나? 헤어지는 거지.”

    尹 候補 側近들이 “候補는 演技만 해달라”고 했던 金 前 委員長의 發言이 尹 候補의 權威를 損傷했다는 말을 내놨는데.

    “大體 側近이라고 하는 人間들이 理解가 안 간다. 그 사람들은 尹 候補를 大統領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보다 自己 個人들의 利害關係가 더 앞서 있는 사람들이다. 延期해 달라는 건 候補와 選對委가 一致된 목소리를 내자는 뜻이다. 말失手는 選擧에 致命的 影響을 미칠 수 있다. 어느 나라 選擧에서나 그런 소리(演技) 한다. 새삼스러운 소리가 아닌데, 그런 걸 끄집어내서 候補한테 氣分 나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 거지.”

    “이것들이 自己 멋대로 해가지고”

    1월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김종인 당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月 2日 尹錫悅 國民의힘 大選候補(왼쪽)와 김종인 當時 總括選擧對策委員長이 서울 永登浦區 國民의힘 黨舍에서 ‘尹錫悅의 政府革新-디지털플랫폼政府’ 公約을 發表하기 위해 入場하고 있다. [寫眞共同取材團]

    그렇지 않아도 尹 候補 메시지가 거칠다는 指摘이 있다.

    “候補의 메시지가 나가면 國民에게 感興을 줘서 支持度가 높아져야 하는데, 候補가 地方에 다니면서 오히려 逆效果가 나는 메시지를 많이 냈다. 내가 그걸 是正하기 위해 祕書室에서 메시지 써주는 機能을 總括狀況室로 移轉하려 했는데, 그렇게 해도 (제대로) 作動이 안 됐다. 그래서 組織改編을 얘기한 것이었다.”

    尹 候補가 李在明 候補를 두고 確定的 重犯罪者라고 해서 論難이 됐다. 李 候補를 支持하지 않는 有權者들도 그 發言은 不便하게 생각하는 境遇가 있다.

    “尹 候補가 檢察 出身으로서 스스로 判斷한 바를 얘기한 것 같다. 大選候補로 나와 있는데 相對에 對해 刺戟的으로 얘기하니 不便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

    그의 發言을 곱씹다 보면 그가 尹 候補에 對한 批判을 삼가려 애쓴 點을 알게 된다. 尹 候補의 敗着을 꼬집긴 했어도 候補로서의 資質까지 貶毁하지는 않았다. 代身 側近들, 卽 ‘尹核關(尹錫悅 候補 側 核心關係者)’에 對해선 剛한 날을 세웠다. “○○○(尹核關으로 꼽히는 某 重鎭 議員) 이것들이 自己 멋대로 해가지고”라는 表現을 썼을 程度다.

    尹核關이라고 불리는 그룹이 組織的으로 金 前 委員長을 비토한 건가.

    “이 사람들이 尹 候補 側近을 自處한다면 尹 候補가 當選되는 데 支障이 가는 일은 絶對 해선 안 된다. 當場 自己들의 利害關係에 依해 行動하려고 하니까 雜音이 날 수밖에 없다. (選對委에) 가서 한 달쯤 經過를 보니까 이렇게 해서는 絶對로 效率的인 選擧를 할 수가 없다. (尹 候補) 周邊 人間들이 내가 뭐 戰略도 없고 政策도 없다고 입놀림을 하는 것 같은데, 그 組織으로는 움직여지지가 않는다. 祕書室은 祕書室臺로 自己들이 잘났다고 떠들어댄다. 政策室에 ‘왜 政策이 빨리 안 나오느냐’고 물으면 自己들이 만들어서 候補에게 갖고 가면 祕書室 段階에서 제대로 進行이 안 돼 發表를 못 한다고 한다. 그것이 只今까지 尹錫悅 選對委의 現實이다.”

    그러면 總括의 權限은 行使하지 못한 셈 아닌가.

    “總括이라고 하는 單語만 붙여놓은 거지. 元體 器具가 많아 選對委가 有機的으로 움직이지 않으니 問題 提起했던 거다.”

    旣視感이 든다. 2016年 1月 민주당 非常對策委員會 代表로 合流한 그는 ‘禹클릭’ 改革과 李海瓚·鄭淸來 議員 公薦 排除 等을 밀어붙여 黨內 主流인 親文(親文) 陣營과 葛藤을 빚었다. 以後 親文 側에서 그가 比例代表 2番에 公薦된 것을 問題 삼자 ‘黨務 拒否’라는 超强手를 뒀다.

    물러나는 過程을 보면 2016年 親文 陣營이 比例代表 順番 波動을 일으켜 金 前 委員長과 맞섰던 게 생각난다.

    “當時 比例代表에 自己들(親文)李 넣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그런 事態가 벌어졌는데, 그때도 그랬다. ‘當身네들이 나한테 全權을 줘서 맡겼으면 내가 公薦하는 대로 따라올 수 있어야지, 只今 같은 作態를 보이면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한창 옥신각신했지만, 내가 地域區에 公薦한 사람들을 생각해 選擧를 그냥 이끌어간 거지.”

    6年 前과 다른 點이라면 이番에는 그의 側近으로 꼽히는 鄭泰根 政務對應室長, 琴泰燮 戰略企劃室長, 金根植 情勢分析室長度 함께 選對委를 떠났다는 點이다. 그의 復歸 可能性이 稀薄하다는 傍證이기도 하다.

    “黨에 빨리 들어갈 생각 말라 했는데”

    一角에서는 尹候補 側이 金 前 委員長을 몰아내고 李俊錫 代表를 따돌린다고 했다.

    “나는 (尹 候補가) 몰아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意見이 맞지 않으면 하루도 같이 있지 않는다. 내가 오죽하면 서울市長 補闕選擧 끝난 뒷날 (國民의힘을) 나와 버렸겠나. 그때도 國民의힘이 大選을 치러낼 수 있을지 懷疑的이었다. 그래서 尹 候補에게도 黨에 빨리 들어갈 생각을 말라고 했던 거야.”

    그가 보기에 國民의힘 早期 入黨은 尹 候補의 失策이다. 外延 擴張에 失敗해 버린 結果로 이어졌다는 理由에서다.

    “尹 候補는 國民이 불러낸 사람이다. 政治에 깊이 들어가지 말고 밖에서 支持度를 擴大했어야 했다. 元來는 젊은 世代나 中道層이 尹 候補를 많이 支持했다. 그 支持度가 黨에 들어간 뒤 쪼그라든 것이다.”

    尹 候補가 競選 前에도 찾아왔고, 競選 過程에서도 金 前 委員長을 찾았다고 들었는데.

    “여러 番 찾아왔지. 政治人들을 觀察해 보면, 競選할 때의 姿勢와 막상 候補가 되고 나서의 姿勢가 달라진다. 一貫性이 없다. 候補가 되면 거의 大統領이 된 것처럼 錯覺한다. 50% 大統領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런 사람을 여럿 經驗해 봤다.”

    그래서 尹 候補가 競選 過程에서 約束한 것도 지키지 않았다고 表現한 것인가.

    “競選 過程에서 選對委를 (實務型으로) 構成하면 거기에 맞춰 行動하겠다고 (尹 候補에게) 말했다. 그렇게 約束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選對委를 構成했다고 해서 안을 가지고 왔다. 내가 ‘이런 選對委 가지고는 參與 못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1月 12日 CBS 라디오에서 “내가 허수아비 노릇을 할 수 없잖아”라고 했다. 當日 午後 ‘신동아’가 尹 候補를 인터뷰하면서 이 말을 傳하니 “金 前 委員長을 모신다면 어떻게 허수아비가 되겠는가. 그분의 經綸과 意見을 尊重해 (캠프 運營을) 하게 될 텐데”라고 答했다. 尹 候補의 公言이 결론적으로 지켜지지 않은 셈인가.

    “尹 候補가 안 지켰다기보다는 (選對委) 機構 自體가 돌아가질 않은 것이다. 機構가 안 돌아가는 데 總括選對委員長 자리가 무슨 意味가 있나.”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선대위 명함을 파서 다니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했다. [지호영 기자]

    김종인 前 國民의힘 總括選擧對策委員長은 “選對委 名銜을 파서 다니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했다. [지호영 記者]

    바깥에서 보면 選對委에 職銜이 너무 많더라.

    “이런 얘기하면 또 辱 얻어먹겠지만, 選對委 名銜을 파서 다니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러니 機能은 없고 職銜만 많은 거지.”

    李俊錫 代表는 世代包圍論을 내걸고 있다.

    “50·60代에 20·30臺를 합치겠다는 건데, 어느 程度 一理 있는 얘기다. (與黨 支持 性向이 强한) 40代가 가장 뚫고 들어가기 힘들다. 50·60代에 20·30臺를 合해야 選擧에 이길 수 있다.”

    支持度가 MZ世代(1980~2000年代 出生 世代)에서 많이 빠졌다고 보나.

    “MZ世代와 中道層에서 票心이 빠졌다고 봐야지.”

    그렇기 때문에 이 代表가 役割을 할 수 있는 空間을 만들어주려던 건가.

    “選擧를 總括하는 選對委員長으로서 得票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뭐든지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래서 이 代表에게 代表로서 責務를 다하라고 繼續 强調했다. 그걸 두고 내가 무슨 이 代表 便을 든다느니, 甚至於 어떤 言論에서는 내가 이 代表하고 짜고 쿠데타를 일으켰다느니 그런 엉터리 같은 소리를 하더라. 그런 소리를 基準으로 判斷하면 내가 더는 할 얘기가 없다.”

    必要에 依해 이 代表의 役割을 만들려 했는데, 金 前 委員長과 李 代表가 서로 짜고 行動했다는 式의 黑色宣傳이 黨 안팎에서 있었다는 건가.

    “지난해 12月 31日에 李 代表와 點心을 했다. 그날 이 代表에게 選對委로 돌아오라는 얘기를 한마디도 한 게 없다. 나는 이 代表에게 尹 候補 當選을 위해 最善을 다해야 當身의 政治 生命도 살아난다고 했다. 그런데 尹 候補 側近이라는 人間들이 뭐라고 얘기했나? 내가 이 代表와 結託했다고 그러는 거야. 判斷이 그 程度 水準이라면 더 할 얘기가 없다.”

    尹 候補도 그렇게 생각했다는 意味인가.

    “周邊에서 하도 그렇게 얘기하니까 一部 그런 생각을 한 게 事實인 것 같다.”

    “側近 疑心하고 멀리하려 애써야”

    選對委 合流 前에 尹 候補에게 “사람에 너무나 執着할 것 같으면 成功을 못 한다”고 했다.

    “사람에 너무 執着하면 안 된다. 文在寅 大統領이 祖國이라는 사람에 對해 너무 執着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問題가 나타나지 않았나. 大選候補도 마찬가지다. 側近이라고 하는 한 사람에게 너무 執着하면 全體를 볼 수가 없다.”

    當時 박근혜 大統領 時節 ‘門고리 3人坊’을 言及했는데.

    “門고리 같은 사람들을 너무 믿지 말라는 얘기였다. 尹 候補는 내가 그렇게 말했더니 自己 周邊에 있는 사람은 檢證된 사람이니 檢證되지 않은 (朴 前 大統領의 ‘門고리 3人坊’과는) 다르다고 하던데, 檢證됐건 아니건 하는 行爲가 똑같으면 똑같은 것이다.”

    世間에서는 權性東·尹漢洪·張濟元 세 사람을 3人坊으로 擧論한다.

    “그 사람들이 뭐 다 後退하겠다고 그러대.”

    1月 6日 權 議員은 事務總長과 選對委 綜合支援總括本部長에서, 尹 議員은 戰略企劃副總長과 選對委 黨務支援本部長에서 물러났다. 張 議員은 지난해 11月 23日 白衣從軍을 宣言했다.

    果然 後退할까.

    “그러니까 그게 問題라고. 밖에는 公式的으로는 後退한 것처럼 돼 있지만 內部的으로 實質的 影響力을 行使할 것 같으면 아무 意味가 없다. 내가 보기에 그 사람들의 影響力은 아직도 存在한다.”

    影響力이라는 게 意思決定에 介入한다는 건가.

    “祕書室이다 뭐다 이 사람들이 다 自己 사람들을 박아놨다고. 그 사람들을 통해 平素에도 얼마든지 影響力을 行使할 수 있는 거지.”

    權性東·尹漢洪·張濟元 세 사람의 影響力을 없애려면 이른바 심어놨다고 하는 사람들까지 尹 候補가 다 물러나게 해야 하는 것인가.

    “그것을 (尹 候補가) 어떻게 알고 물러나게 하겠나. 나는 尹 候補가 그런 것까지는 把握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면 더 深刻한 問題 아닌가.

    “허허허.”

    尹 候補를 두고 ‘男子 朴槿惠’ 아니냐는 表現까지 나온다.

    “모르겠다. 그러니까 大統領 되는 사람은 側近이 있으면 안 된다. 側近을 恒常 疑心하고 멀리하려고 애를 써야 成功한 大統領이 될 수 있다. 側近이 옆에 있어서 자꾸 그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일 것 같으면 成功할 수가 없다.”

    尹 候補가 早期 入黨을 擇하면서 側近에 依支할 수밖에 없는 構造를 만든 셈 아닌가.

    “그런 거지.”

    野圈에는 尹 候補가 헛발질을 해도 李在明 候補가 ‘大庄洞 게이트’라는 弱點을 안고 있어 絶對 40% 支持率을 넘기지 못하리라는 樂觀論이 있다.

    “希望 事項이다. 1月 末에 (尹 候補가) 잃어버린 支持率을 回復하면 李 候補와 비슷한 水準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면 2月에 누가 40% 線에 먼저 올라가느냐 다투는 時期가 온다. 나는 11月 末과 12月 末에 支持率이 (下落勢로) 調整되리라 생각했다. 舊正을 契機로 支持率에 또 한 番 變化가 나타날 거다. 그때를 위해 빨리 選對委를 改編해서 效果的인 選擧運動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李在明도 돈 준다는 얘기만”

    野圈이 ‘飯(反)文在寅’ 舊道路만 大選을 치르려는 게 아니냐는 視角도 있다.

    “只今 有權者는 많은 情報를 갖고 있고 水準도 높다. 野黨이 (政府 相對로) 極限鬪爭을 해서 效果가 나는 것도 아니고 誇張된 얘기를 한다고 有權者가 따라오지도 않는다. 國民이 ‘實行할 수 있다’ 생각하는 어젠다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그래서 尹 候補가 公示地價를 2020年 水準으로 還元하고 財産稅와 綜合不動産稅를 합치겠다는 公約을 내놨는데, 國民이 納得할 수 있도록 反復해서 說明하고 또 說明해야 한다.”

    1月 4日 鄭泰根·琴泰燮·金根植 前 室長과 晩餐하며 “大韓民國 國運이 다했다”는 表現을 했다고 하던데, 事實인가.

    “‘國運이 다했다’가 아니라, ‘國運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經濟的인 面에서는 지난해 7月 유엔(UN)에서 先進國 地位를 認定받았다. 그런데 自殺率, 出産率, 貧困率 等 各種 社會指標를 보면 果然 先進國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美·中 間 新技術 競爭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日本이 ‘잃어버린 30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가 直面한 環境도 ‘잃어버린 30年’의 初入에 있는 것 같다. 아주 劃期的인 刷新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只今 보면 그런 槪念(劃期的 刷新)을 갖고 이야기하는 大選候補가 하나도 없다.”

    그렇지 않아도 尹 候補가 明確한 未來 公約을 내세운 記憶이 없다.

    “尹 候補뿐 아니라 李在明 候補도 마찬가지다. 李 候補도 돈 많이 준다는 얘기만 하고 앉았지, 實質的으로 大韓民國의 危機를 打開하기 위한 비전을 全혀 提示하지 못하고 있다.”

    政治人을 評價하는 基準으로 正直性을 꼽아왔다. 尹 候補는 正直한 사람인가.

    “正直이란 건 여러 가지 意味로 判斷할 수 있다. 約束한 것을 一貫되게 지켜나가는 것도 正直함의 基準이다. 例를 들어 候補가 되기 前에 생각했던 것과 候補가 된 뒤에 생각한 內容이 달라지면 안 되는 거지.”

    尹 候補가 正直하냐는 質問에 그는 ‘그렇다’고도 ‘아니다’라고도 答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訣別한 朴槿惠·文在寅 두 사람에 對해서는 “正直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여러 番 强調해 왔다. 尹 候補에게 失望은 했으나 隻을 지지는 않겠다는 뉘앙스로 읽힌다. 뒤이어 나오는 問答에서도 같은 뉘앙스가 드러난다.

    大選 슬로건으로 經濟民主化와 脈이 통하는 ‘公正經濟’를 言及했었다. 尹 候補는 檢事 時節 大企業 搜査에 積極的이어서 經濟民主化度 잘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尹 候補) 얘기를 들어 보면 檢察에 있을 때부터 獨寡占 問題 等에 對해 關心이 있다. 經濟民主化를 위해 制度的으로 어떤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지 잘 說明해 주면 實施할 能力은 있다고 본다.”

    尹 候補의 ‘별의 瞬間’은 끝났나.

    “하하. 별의 瞬間을 잡기 위해서는 엄청난 努力을 해야 한다. 世界的으로 별의 瞬間을 잡았다고 評價받는 政治人이 몇 名 있다. 獨逸 아데나워 總理, 英國 대처 總理, 프랑스 드골 大統領이다. 아데나워는 第2次 世界大戰 敗戰國 政治人으로서 當時 社會現象을 把握하고 對案을 提示했다. 별의 瞬間이라는 게, 그 瞬間만 到來했다고 해서 잡는 게 아니다.”

    尹 候補가 남은 期間 努力하면 별의 瞬間을 잡을 可能性은 남았다는 뜻으로 理解하면 되나.

    “1月에 選對委 改編뿐 아니라 實質的으로 (選擧에서) 效果를 거둘 수 있는 努力을 엄청나게 해야 한다.”

    尹 候補와 安哲秀 국민의당 候補와의 單一化 可能性은 어떻게 보나.

    “單一化라고 하는 것은 나중에 候補끼리 서로 意見이 맞아야 可能한 거다.”

    尹 候補 支持率이 낮아지고 安 候補 支持率이 높아지면 單一化에 動力이 생기는 셈 아닌가.

    “나는 尹 候補 選擧캠프에서 單一化라는 表現은 삼갔으면 좋겠다. 尹 候補 쪽에서 자꾸 單一化를 言及하면 尹 候補의 支持度에 相當한 影響을 미치게 된다.”

    尹 候補가 單一化 프레임에 말려버리기 때문인가.

    “그렇다.”

    安 候補 支持率 上昇의 原因에 對해서는 어떻게 分析하나.

    “尹 候補의 支持率이 下落하니 그쪽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20·30代에서 安 候補 支持率 上昇勢가 높은 便이다.

    “오늘 아침 輿論調査를 보니 1%포인트 程度 (尹 候補보다) 앞섰더라. 尹 候補 選擧캠프가 제대로 精神을 차려 是正해 나가면 (20·30代 支持率이) 尹 候補 쪽으로 다시 回歸할 수도 있다.”

    “할아버지 그거 봐, 내가 뭐라 그랬어?”

    그는 김미경 이화여대 名譽敎授와의 膝下에 1女를 뒀고, 그의 딸 亦是 외동아들을 뒀다. 外國語高에 在學 中인 孫子는 애當初 그의 選對委 參與를 挽留했다고 한다.

    이番 겨울에 孫子와 獨逸 旅行을 가려 했다고 들었다.

    “孫子가 獨逸이나 다녀오자고 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選對委에 參與하면서 못 하게 됐다.”

    孫子가 失望했겠다.

    “이제 選對委와 關係를 끝냈으니 우리 孫子가 그럴 거야. ‘할아버지 그거 봐, 내가 뭐라 그랬어?’라고.(웃음)”

    어떤 意味인가.

    “걔들(10代)도 新聞과 뉴스를 다 본다. 쓸데없이 ‘上王이다’ ‘몽니 부린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무엇 하러 (選對委 參與를) 하느냐는 얘기지.”

    孫子 얘기를 할 때 그의 얼굴에 微笑가 번졌다. 그는 “이제 政治 때려치우고 靑年 政治 敎育하는 일이나 하려 한다”고 했다. ‘靑年들과 함께 冊을 읽고 直接 講義도 하는 形態냐’ 물으니 “그렇다”는 答이 돌아왔다. 이 인터뷰는 어쩌면 그가 남긴 ‘마지막 大選 經驗談’李 될지도 모르겠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記者

    1986年 濟州 出生. 學部에서 歷史學, 政治學을 工夫했고 大學院에서 映像커뮤니케이션을 專攻해 碩士學位를 받았습니다. 2015年 下半期에 象牙塔 바깥으로 나와 記者生活을 始作했습니다. 流通, 電子, 미디어業界와 財界를 取材하며 經濟記者의 文法을 익혔습니다. 2018年 6月 동아일보에 入社해 新東亞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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