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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리스’ 食口들 德分에 힘든 時節 견뎌냈다”|신동아

2022年 7 月號

“우리 ‘아리스’ 食口들 德分에 힘든 時節 견뎌냈다”

人間劇場, 김호중의 모든 것

  • reporterImage

    김지영 記者

    kjy@donga.com

    入力 2022-07-01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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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싶었습니다. 사랑합니다.”

    • 숨길 수 없는 天上의 목소리와 天使의 香氣

    • 한밤의 팬 서비스 “아리스 다 모여!”

    • 도밍고와 듀엣, 보첼리와 協業… 클래식界 아이돌

    2022 평화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김호중이 열창으로 아리스에 보답하고 있다. [김도균 객원기자]

    2022 平和콘서트의 마지막 舞臺를 裝飾한 김호중이 熱唱으로 아리스에 報答하고 있다. [金度均 客員記者]

    “기다려주셔서 感謝합니다. 더 熱心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6月 9日 午前 10時 서울 瑞草區 西草區廳 正門 앞. 2020年 9月 10日 社會服務要員으로 入隊한 ‘트바로티’ 김호중이 代替服務를 마치고 밝힌 召集解除 所感이다. 召集解除를 祝賀하러 모여든 팬덤 ‘아리스’의 뜨거운 歡呼를 마주하자 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리스를 向한 人事도 잊지 않았다.

    “1年 9個月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時間인데, 그 모습 그대로 기다려줘서 感謝합니다. 드리고 싶은 膳物을 많이 準備했습니다. 活動하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어쩌면 김호중은 아리스의 歡呼를 豫想하지 못했을 것이다. 所屬社가 事前에 公式 팬카페를 通해 召集解除를 조용히 맞이할 수 있도록 協助를 當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取材陣이 西草區廳 앞에서 그를 기다린다는 消息이 傳해지며 아리스가 瞬息間에 몰려들었다. 하나같이 아리스의 象徵色인 ‘임페리얼 퍼플’ 色깔의 옷이나 마스크를 걸치고서 말이다.

    보랏빛 물결이 출렁였다. 歡呼聲이 터져 나왔다. 아리스 2名이 그에게 다가가 召集解除를 祝賀하는 꽃다발을 안겼다. 김호중은 아리스가 雲集한 곳으로 저벅저벅 걸어가 一一이 感謝의 마음을 傳했다. 兵役義務를 다한 김호중과 그를 至高至順하게 기다린 아리스의 再會는 그렇게 脚本 없는 드라마처럼 始作됐다.



    김호중은 6월 9일 서울 서초구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 소집해제를 알렸다. [김도균 객원기자]

    김호중은 6月 9日 서울 瑞草區 서초구청에서 社會服務 召集解除를 알렸다. [金度均 客員記者]

    아리스와 約束 지킨 라이브放送

    김호중을 대면한 팬들은 感激에 겨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 아리스는 “김호중 氏가 탄 自動車 門이 잠깐 열렸는데 김호중 氏의 눈에서 눈물이 今方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모습이었다”며 “軍服務를 無事히 마친 날 팬들의 歡呼를 받아 萬感이 交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天上의 목소리와 天使의 香氣를 지닌 貴한 歌手다. 게다가 팬들을 眞心으로 아끼고 配慮하는 김호중의 아리스라는 事實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에게도 아리스는 특별한 存在다. 그는 아리스를 ‘우리 食口들’이라고 부른다. 單純히 自身을 應援하고 支持하는 팬 以上의 意味를 아리스에게 附與한 것이다. 召集解除 다음 날인 6月 10日 正午. 그가 바쁜 渦中에도 짬을 내 인스타그램 라이브放送을 進行한 것도 “召集解除 後 가장 먼저 아리스에게 人事드리겠다”고 한 約束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라이브放送에서 김호중은 팬들의 質問에 스스로 答하며 “나도 보고 싶었다” “사랑한다”는 ‘돌直球’ 告白을 서슴지 않았다. 또 “社會服務要員으로 西草區廳 管轄 福祉館에서 服務했는데 처음 몇 달은 適應하는 데 애를 먹었다. 아리스가 있어 그 時間을 견딜 수 있었다. 每週 土曜日 팬카페에서 아리스와 疏通하는 것이 즐거웠고 그 時間이 기다려졌다. 팬들의 便紙와 댓글을 보며 에너지를 再充電하고 音樂的 靈感 等 많은 것을 얻었다”고 어디에도 말하지 않은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아리스가 그동안 放送局이나 公演場을 찾을 때마다 秩序整然한 모습과 쓰레기를 치우고 가는 매너로 一貫해 關係者들의 稱讚이 藉藉하다”고 傳하며 “아리스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엔딩 裝飾한 김호중, 客席 메운 아리스

    김호중이 6월 11일 전국 각지에서 강원도 철원으로 모여든 아리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김도균 객원기자]

    김호중이 6月 11日 全國 各地에서 江原道 鐵圓으로 모여든 아리스를 向해 손을 흔들며 感謝의 마음을 傳하고 있다. [金度均 客員記者]

    김호중은 이튿날인 6月 11日, ‘KBS 2022 平和콘서트 우리, 이곳에서’(이하 平和콘서트)가 열린 講院 鐵原郡 公設運動場에서 아리스와 다시 만났다. 平和콘서트 出演을 始作으로 公式 活動을 다시 始作한 김호중을 祝賀하고 그의 라이브 舞臺를 直接 鑑賞하기 위해 全國 各地에서 아리스가 버스를 貸切해 이곳을 찾았다. 主催 側 推算에 따르면 平和콘서트를 觀覽하러 온 人員은 大略 1萬 名. 이 가운데 아리스가 90% 以上을 차지해 公演場 周邊은 勿論이고 客席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平和콘서트가 아닌 김호중 콘서트라는 錯覺이 들 程度였다.

    성악가 겸 가수 김호중이 '신동아' 독자들을 위해 한 친필 싸인. [김지영 기자]

    聲樂家 兼 歌手 김호중이 '新東亞' 讀者들을 위해 한 親筆 싸인. [김지영 記者]

    김호중은 리허설을 마친 後 公演場 入口의 오르막 道路를 直接 걸으며 自身을 만나러 먼 길을 달려온 팬들에게 感謝의 마음을 傳했다. 이런 그에게 和答하기 위해 아리스는 일찍부터 隊列을 가다듬고 道路 兩옆에서 人間 띠를 이루고 기다리던 터였다. 김호중은 公演場까지 이어진 約 300m의 道路를 가득 메운 아리스를 찬찬히 視野에 담았다. 끝이 어딘지 가늠이 되지 않을 程度로 길게 늘어선 아리스를 보며 그의 두 눈瞳子가 흔들렸다. 그렁그렁하던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김호중은 누가 볼세라 얼른 눈물을 훔치고 다시 微笑 띤 얼굴로 아리스를 向해 손을 흔들었다.

    이날 김호중은 朴政賢, 윤도현 같은 大型 歌手를 제치고 콘서트의 엔딩 舞臺에 올라 달라진 位相을 實感케 했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우리家’ 앨범에 收錄된 ‘홀로아리랑’을 始作으로 鐵原少年少女合唱團과 함께 ‘親舊여’를 부르고, 마지막으로 春川靑春合唱團과 어우러져 ‘네順 度르마’를 熱唱했다. 그의 深淵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鐵圓과 마주한 北녘 땅에까지 들리지 않을까 싶을 만큼 場內를 쩌렁쩌렁 울렸다.

    準備한 세 曲이 모두 끝난 後 아리스가 “앙코르”를 외쳤지만 김호중은 個人 콘서트가 아니어서 이에 副應할 수 없었다. 代身 公演場 안에 모인 全國의 아리스와 團體로 記念寫眞을 찍는 팬 서비스를 膳賜했다. 한 아리스는 “별님(김호중의 別稱)과 寫眞도 찍고, ‘네順 度르마’를 라이브로 들어 오늘도 밤새 잠을 설칠 것 같다. 5~6時間을 달려 여기까지 오길 잘했다”고 洽足해했다.

    音樂 天才의 再發見

    ‘네順 度르마’는 김호중이 聲樂徒의 길에 들어서게 한 노래로 有名하다. 蔚山에서 태어나 初等學校 때부터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은 그는 中學生일 때 偶然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르는 ‘네順 度르마’를 듣고 聲樂에 빠졌다. 그때부터 準備해 地域 名文 藝高에 進學하지만 聲樂家의 꿈을 제대로 꾸기 始作한 것은 慶北 金泉豫告의 現在 校長인 서수용 敎師를 만나면서다. 서 敎師는 첫 대면한 자리에서 김호중의 天賦的 才能을 알아보고 그에게 “목소리로 平生 먹고살 수 있겠다”고 말했고, 김호중은 그 한마디에 勇氣를 얻어 轉學 간 金泉豫告에서 頭角을 나타냈다. 聲樂家가 10年 걸려도 배우기 힘든 ‘네順 度르마’를 單 3個月 만에 完璧히 消化한 김호중은 世宗콩쿠르와 소리콩쿠르에서 連거푸 1等을 차지하며 클래식 音樂界에 新鮮한 衝擊을 던졌다. 地域 小都市에 있는 豫告 學生이 두 大會를 席卷한 것은 처음이었다. 김호중은 ‘네順 度르마’를 練習하는 動映像이 유튜브에서 話題가 돼 SBS 藝能 프로그램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出演하기도 했다.

    高等學校를 卒業한 그는 한양대 聲樂科에 奬學生으로 入學했지만 中途에 自退한다. 以後 獨逸, 이탈리아 等 유럽 國家에서 클래식을 좀 더 깊이 배운 것으로 傳해진다. 大學을 卒業하지 않은 그를 클래식 專攻者로 認定해 주는 곳은 찾기 어려웠다. 結局 그는 2013年 3月 ‘나의 사람아’라는 大衆歌謠로 데뷔한다. 그와 서수용 敎師의 이야기를 素材로 한 映畫 ‘파파로티’가 開封된 直後였지만 그를 向한 關心은 오래가지 않았다. 작은 音樂會나 禮式場을 輾轉하던 그에게 2020年 放送된 트로트 競演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은 人生逆轉의 機會를 줬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의 音樂的 天才性과 人生 스토리에 마음이 움직인 이들이 바로 只今의 아리스요, 아리스의 求心點이 된 公式 팬카페 ‘트바로티’다. 아리스는 社會的 通念과 가난 때문에 뜻을 펼치지 못하고 挫折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던 김호중을 ‘별님’이라고 부르며 그가 國內를 넘어 世界的인 歌手가 되기를 熱望한다.

    도밍고와 보첼리의 러브콜

    김호중은 6월 26일 부산에서 열린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 공연에서 그와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생각엔터테인먼트]

    김호중은 6月 26日 釜山에서 열린 플라시도 도밍고 來韓 公演에서 그와 듀엣 舞臺를 선보였다. [생각엔터테인먼트]

    김호중은 6月 26日 釜山 映畫의전당 野外劇場에서 열린 플라시도 도밍고의 來韓 公演에 게스트로 招待돼 듀엣 舞臺를 선보였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世界 3代 테너로 꼽히는 巨匠이다. 所屬社에 따르면 도밍고는 自筆 사인이 담긴 招待狀을 보내 듀엣 舞臺를 提案했다고 한다.

    김호중은 예전부터 도밍고의 노래를 즐겨 불렀다. ‘스타킹’에서 선보인 ‘그라나다’를 비롯해 獨逸 留學 中이던 2010年 6月 暫時 歸國해 ‘이홍렬의 라디오쇼’에서 부른 ‘베사메貿草’, 김호중의 클래식 앨범에 收錄된 ‘별은 빛나건만’이 代表的이다.

    7月에는 김호중이 이탈리아를 訪問해 팝페라 歌手 안드레아 보첼리와 協業을 進行한다. 音樂界 한 關係者는 “김호중의 클래식 앨범이 海外 클래식 音盤 順位 차트 上位에 오른 적이 있어 認知度가 높아진 것으로 안다. 世界的 聲樂家들이 關心을 갖는 것도 그런 理由에서일 것”이라고 分析했다.

    김호중은 이탈리아로 떠나기 前에도 바쁜 日程을 消化해야 한다. 6月 18日 팬들의 글을 보며 靈感을 받아 만든 自作曲이자 아리스를 違憲 憲政曲人 ‘빛이 나는 사람’을 發賣했다. 所屬社가 當初 김호중이 轉役한 後 컴백 曲으로 準備한 ‘나의 목소리로’는 發賣 日程이 아직 定해지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後에는 公演 準備에 突入해야 한다. 김호중은 9月 30日부터 自身의 生日인 10月 2日까지 單獨으로 全國 투어 콘서트를 연다. 서울 올림픽體操競技場에서 砲門을 여는 單獨 콘서트는 김호중의 空白期 동안 아리스가 가장 熱望하던 바다. 그 마음을 잘 아는 김호중은 1年 9個月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다린 ‘食口들’에게 멋진 膳物이 될 公演을 선보이겠다는 鬪志를 불태우고 있다.

    서로를 向해 “나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리스의 김호중’과 ‘김호중의 아리스’. 이들의 幸福한 同行엔 브레이크가 없다.

    *5個 꼭지로 이뤄진 <[Special Report] ‘永遠한 食口’ 김호중과 아리스의 幸福한 同行> 全體 記事는 오프라인 ‘신동아’ 7月號 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김호중과 아리스의 행복한 동행’을 大특집으로 다룬 ‘신동아’ 7월호 표지.

    ‘김호중과 아리스의 幸福한 同行’을 大特輯으로 다룬 ‘신동아’ 7月號 表紙.



    김지영 기자

    김지영 記者

    放送, 映畫, 演劇, 뮤지컬 等 大衆文化를 좋아하며 人物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文化와 不動産, 流通 分野에도 특별한 關心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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