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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31話 | 1979.01.31 放送
民族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年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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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行列車 - 第31話
夜行列車
第31話
1979.01.31 放送
(달리는 발자국 소리 및 사이렌 소리, 車 急停車 하는 소리)

(헬리콥터 돌아가는 소리)

連續搜査劇 追跡子.

(音樂)

夜行列車.

(音樂)

考慮食品 提供.

(廣告)

(音樂)

劇本 신명순. 演出 이형모. 서른한 番째.

(音樂)

- 윽!

- 으윽!

- 윽!

十餘 名의 人夫가 얼마 前 차준호 畫伯이 서있던 곳을 中心으로 눈을 쓸고 얼음을 깨기 始作한 것은

이미 어둠이 내리기 始作할 무렵이었다.

- 으잇!

- 윽!

- 윽!

- 아!

暫時 後, 作業現場 周邊에는 곳곳에 모닥불이 피어올랐다.

- 으잇짜!

- 읏車!

송 班長의 熱火와 같은 재촉으로 作業을 쉴 새 없이 繼續됐으나 問題의 彫刻刀는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音樂)

다음 날 아침, 그러니까 차준호 畫伯과 윤세현이 歐羅巴로 旅行을 떠나기로 된 그날 아침이다.

하늘은 快晴했고 날씨마저 봄 날씨처럼 따사로웠다.

- 아아, 正말 좋은 날씨예요.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蓮못의 얼음이 모두 녹았지 뭐예요?

- 아하하, 아무래도 이番 旅行 中엔 좀 좋은 일이라도 있을래나 보지?

- 아무쪼록 그러셔야죠. 그동안 이런 일 저런 일로 좀 시달리셨어요? 아버님 많이 위해드리세요.

- 응, 알았어요. 正말 고마워, 인경이.

- 아하하, 2時 飛行機라고 하셨죠?

- 응.

윤세현의 얼굴도 前에 없이 맑기만 하다. 性急한 報道陣이 강현배를 조미령뿐만 아니라 民삼열 殺害의

眞犯으로 報道했고 그 事實을 그대로 믿어버린 윤세현으로서는 마치 오랜 惡夢에서 깨어난 氣分이었으리라.

그런데-.

(門 여닫는 소리)

- 으흠, 으흐흠.

- 아?

- 아니, 아빠? 어디 外出하시게요? 아직 飛行機 時間 멀었는데?

- 오, 나 잠깐 다녀올 데가 있어요.

- 어딜요?

- 오래 걸리지 않을 거요. 한 時間이면 돼요. 어, 누가 날 찾거든 그렇게만 얘기해요.

그럼 다녀오리다.

(門 여닫는 소리)

- 아... 새벽같이 웬일이실까?

- 너무 神經 쓰지 마세요. 한 時間 안에는 돌아오시겠다고 하셨잖아요? 者, 우린 가서요.

뭐 빠진 거나 없나 짐이나 마저 챙기도록 해요.

- 음, 그래, 그럴까.

(音樂)

그로부터 얼마 後, 차준호 畫伯이 탄 車가 問題의 山莊호텔 入口에 멎는다.

(車 멈추는 소리 및 車門 여닫는 소리)

(발자국 소리)

- 아, 아니?!

瞬間, 차준호 畫伯의 얼굴이 蒼白하게 질려간다. 여기저기 모닥불을 놨던 자리며, 어지럽게 파헤쳐진 도랑.

불쑥, 가까운 灌木 숲 사이로 朴 刑事의 얼굴이 나타났다.

- 朴...?! 朴 刑事!

- 이런 곳에서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次 先生님.

- 아... 뭘 하고 있는 거요?!

- 或是나 해서 車 先生님을 기다리고 있었죠.

- 나를...?

- 네.

朴 刑事가 操心스럽게 손手巾에 싼 彫刻刀를 내민다.

- 車 先生님이 찾고 계신 게 바로 이 彫刻도 아닙니까? 獨逸 슈피겔 會社 製品, 韓國에서는 몇 안 되는 物件이죠.

- 亦是 警察은 다르시구만.

- 職業이니까요.

- 手匣을 채우겠소?

- 그건 車 先生님이 하시기에 달렸습니다. 勿論 이게 차 先生님 物件이라는 건 認定을 하시겠죠?

朴 刑事가 성큼 차준호 畫伯의 코앞으로 다가서는 瞬間, 六十 고개를 바라보는 차준호 畫伯의 몸속에

어떻게 그런 기운이 나왔던가.

- 어!! 엇!!

- 윽!!

믿을 수 없을 程度의 힘으로 朴 刑事를 밀어붙인 차준호 畫伯. 곧장 車를 세워둔 곳을 向해 달려 내려간다.

- 車 先生님! 次 先生!!

- 윽!! 으윽!!

(車 門 두드리는 소리 및 車 달리는 소리)

- 앗! 아니, 저런 저...!!

(달리는 발자국 소리 및 오토바이크 始動 켜는 소리)

(오토바이크 달리는 소리)

벌써 저만큼 視野에서 사라지려는 차준호 畫伯의 뒤를 朴 刑事가 必死的으로 쫓는다.

(音樂)

한便 여긴 본 西 搜査課.

(門 여닫는 소리 및 발자국 소리)

- 아이, 令狀 얻어내셨어요?

- 어, 近處에 彫刻刀가 發見된 以上, 次 畫伯度 嫌疑事實을 否認할 순 없겠지. 근데 朴 刑事는 여태 안 왔나?

- 네.

- 電話 連絡도 없고?

- 음... 없는데요?

- 거 참...

(電話벨 소리)

- 음.

(電話 受話器 드는 소리)

- 수社科니다. 어, 난데. 응?! 뭐야?! 次 畫伯이 어떻게 됐다고? 어, 어, 내 곧 그리로 가도록 하지! 알았어!

(電話 受話器 내려놓는 소리)

- 車 畫伯이 現場에 나타났대. 그러다가 朴 刑事를 보고는 逃走를 했는데 朴이 追擊을 하자 自爆을

해버렸다는구만.

- 예... 에?! 自爆이오?!

(音樂)

次 畫伯의 葬禮式은 그로부터 닷새 後에 比較的 盛大하게 치러졌다. 차준호 畫伯이 平素에 쌓아올린

功績을 勘案한 搜査當局의 특별한 配慮가 뒤따랐음은 勿論이다.

式이 進行되는 동안, 特히 두 女人이 사람들의 視線을 끌었다. 똑같이 검은 옷을 입은 윤세현과 차인경.

그러나 윤세현의 모습은 今方이라도 먼 길을 떠날 듯한 簡便한 차림의 까만 正裝. 그리고 葬禮儀式 끝나고

차준호 畫伯의 屍身이 땅속에 묻힐 무렵에는 이미 윤세현의 모습은 거기 없었다.

마지막 弔客까지 사라져버린 쓸쓸한 墓園.

(바람 소리)

그러나 차인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돌로 된 사람처럼 차준호 畫伯의 주검을 지키고 있다.

- 차인경 氏... 차인경 氏.

- 여태 계셨군요...

- 바람이 車니다. 이제 그만 내려가시죠.

- 네.

- 밤새 여기 계실 作定은 아니실 테죠...? 正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저한테 그런 말씀하실 必要 없어요. 아빤 사람을 죽였으니 應當 그 補償을 받아야죠.

前... 아빠를 理解할 수 있을 것 같애요. 아빠는 手匣 찬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기 싫었던 거예요.

結局 閔삼熱 氏와 그 女子와의 關係로 아빠에겐 當身 스스로 手匣을 찬 모습보다 더 恥辱的으로

느끼셨는지도 모르죠.

- 음...

- 제가 쓸데없는 얘길 지껄였나 봐요. 앞으로... 다시 뵐 機會가 없겠죠...? 安寧히 계세요.

- 아... 인경 氏. 인경 氏...

몇 걸음 인경의 뒤를 쫓던 朴 刑事는 諦念한 듯 그 자리에 서버린다. 以內 숲 사이로 총총히 사라져버리는 차인경.

- 휴우...

멀리서 地軸을 울리며 달려오는 列車의 軌道音. 朴 刑事는 문득 윤세현을 생각한다. 그 女子는 오늘도 또

밤車를 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칡넝쿨같이 질긴 孤獨을 씹으면서.

(列車의 軌道音 소리)

어둠을 짚고 달리는 列車의 軌道音만이 늦겨울 荒凉한 公園墓地의 封墳들을 쓸며 지나간다.

(바람 소리 및 列車의 軌道音 소리)

(廣告)

(音樂)

劇本 신명순, 演出 이형모. 追跡子 夜行列車 서른한 番째, 마지막 回로 考慮食品 提供이었습니다.

(音樂)

(入力일 : 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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