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日常, 베터 노멀]〈2〉 ‘잃어버린 2時間’을 찾아서
在宅勤務 等 解除로 ‘時間不足’ 다시 늘어
成人男女 92% “하루 2時間씩 사라질 것”
專門家 “時間 貧困은 스트레스-憂鬱症 誘發”


#1. 職場人 김성우(假名·29) 氏는 京畿 水原 집에서 서울 市廳驛 事務室까지 往復 3時間을 地下鐵로 通勤한다. 最近 2年間 社會的 距離 두기로 在宅勤務를 하며 저녁에 집 近處에서 풋살을 하고 英語 工夫까지 했지만 이젠 모두 焉敢生心이 됐다. 出退勤 지옥철을 서서 가다 보니 携帶電話 映像을 보며 時間을 대충 때운다. 그는 “移動時間이 길어지니 일이 쌓이고, 집에까지 일을 갖고 가서 한 뒤 다음 날 좀비처럼 出勤한다”며 씁쓸해했다.

#2. 워킹맘 金某 氏(40)는 스스로를 ‘時間 거지’라 稱한다. 公課金이나 學院費 納付를 깜빡하기 일쑤고 아이들 準備物 챙길 時間이 없어 늘 허덕인다. 그는 “바쁘게 사는데도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氣分”이라며 “그나마 一週日에 2次例 했던 在宅勤務가 사라지면 어떻게 堪當할지 想像이 안 간다”고 했다.

社會的 距離 두기가 解除되면서 時間 貧困(time poverty)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事務室 出退勤은 勿論이고 各種 會議와 모임 等이 再開되면서 韓國人들의 慢性的인 時間 不足 스트레스가 加重되고 있다. 專門家들은 時間이 빠듯하다고 느낄수록 急한 일보다 重要한 일을 하는 等 優先順位를 明確히 하고 時間浪費를 招來하는 習慣이나 關係를 整理하면서 意圖的으로 自由時間을 가지라고 强調한다.
16日 東亞日報와 SM C&C 設問 플랫폼 ‘틸리言 프로’가 20∼60代 男女 1561名을 對象으로 設問調査를 한 結果 全體의 92%(1448名)가 日常 回復으로 인해 時間이 不足해질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豫想한 ‘잃어버린 時間’은 하루 平均 120.1分에 達했다. 이는 應答者들이 分 單位로 入力한 一日 蒸發 時間의 平均값을 낸 數値다. 出退勤, 各種 會議 等 對面(對面) 活動이 本格 再開되면서 株當 10時間 以上은 足히 사라질 것으로 본 셈이다.

이들이 日常 回復 段階에서 가장 念慮하는 것 亦是 時間과 關聯된 것이었다. 應答者들은 日常 回復으로 가장 걱정되는 部門에 對해 잦은 모임이나 會食으로 인한 疲勞感(36.1%)과 出退勤 戰爭(19.0%), 自己啓發이나 餘裕時間 減少(15.8%) 等을 들었다.

韓國人의 時間 不足은 慢性的이었다. 이番 調査에서 應答者의 44%가 平素에 時間이 不足하다고 느낀다고 應答했다. 이 中 9%는 매우 不足하다고 答했다. 그렇지 않아도 不足했던 時間은 對面 活動 再開로 인해 하루 2時間 더 蒸發하게 됐다.

이 같은 時間 貧困은 스트레스와 憂鬱症을 誘發한다. 美國 켄트州立大 수전 록스버러 敎授가 2004年 790名을 對象으로 實施한 調査에 따르면 時間 壓迫(time pressure)을 많이 느끼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가 높았다.
專門家들은 잃어버린 2時間을 찾기 위해서는 無酌定 時間 不足에 躁急症을 내기보다 먼저 時間 管理 現況을 돌아보라고 助言한다. ‘버려지는 時間’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이다. 實際로 時間 貧困에 시달리는 많은 이들은 주어진 時間을 제대로 活用하지 못하고 있었다. 平素 時間 計劃을 묻는 質問에 “徹底히 計劃한다”는 應答은 7%에 不過했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으로 急增한 非對面·디지털 活動은 時間 貧困을 促進시키는 主犯으로 꼽힌다. 이番 調査에서 應答者들은 平素 유튜브, 넷플릭스, TV 視聽(38.7%),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터넷 檢索(31.1%) 順으로 時間을 浪費한다고 했다. 하버드대 經營大學院에서 時間을 主題로 硏究해온 애슐리 月런스 敎授는 어떤 일에 主로 時間을 썼는지 ‘時間 家計簿’를 記錄해 보라고 勸한다. 無心코 빠져든 쓸데없는 活動을 걸러내기만 해도 잃어버린 時間을 挽回할 수 있다. 妨害받지 않는 이른 아침에 自身만의 自由時間을 確保하는 ‘미러클 모닝’도 해볼 만하다. 出産과 育兒로 經歷이 斷絶됐던 黃某 氏(38)는 午前 4時 半에 일어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마케팅 等을 始作하며 ‘第2의 길’을 찾았다. 그는 “育兒로 내 時間(me-time)이 全혀 없다고 여겼는데 또 다른 나를 찾게 됐다”고 했다.
드라마 ‘카이스트’의 모델로 有名한 이광형 KAIST 總長(68)은 NFT에 集中하는 것을 時間管理 祕法으로 꼽는다. 여기서 NFT는 ‘代替 不可能한 業務(Non-Fungible Task)’를 뜻한다. 이 總長은 “비전에 맞는 일을 最優先으로 選擇하고 나머진 다 잊어버리라”고 말했다. 重要한 일을 먼저 해두면 時間에 쫓기는 일이 決코 없다.

時間 管理 技法의 古典인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는 重要度와 時急함을 基準으로 일을 分類한 뒤 ‘急하지 않지만 重要한 일’을 優先順位의 最上端에 두라고 助言한다. 家族과의 關係, 健康 等은 人生에서 가장 重要하지만 急하지 않기 때문에 電話나 e메일 回信, 밀려드는 會議 等 緊急한 일에 떠밀려 놓치기 쉽다.

價値 있는 일을 時急하지 않다는 理由로 繼續 미룰 境遇 時間 不足 스트레스는 더 極甚해진다. 버락 오바마 前 美國 大統領은 每日 午後 6時 班을 家族과의 저녁食事 時間으로 定한 것으로 有名하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最高運營責任者度 家族과 저녁을 위해 午後 5時 半 會社를 떠났다. 이동규 경희대 經營大學院 敎授는 “重要한 일을 擇하는 게 時間 管理의 高手”라며 “바둑에서도 下水는 ‘急한 곳’을 막지만 高手는 ‘重要한 곳’에 둔다”고 말했다.
專門家들은 日程이 빠듯할수록 오히려 自由時間을 徹底히 計劃해야 한다고 助言한다. 實際로 成功한 사람들은 自由時間을 따로 計劃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臺 硏究에 따르면 百萬長者들은 하루 中 積極的인 餘暇 活動에 投入하는 時間이 普通 사람보다 30分 더 많았다. 텔레비전 視聽, 아무것도 안 하기 等 受動的 餘暇 活動에 投入한 時間은 40分 적었다. 餘暇조차 計劃해서 意味 있는 時間(quality time)을 보내며 삶의 滿足度를 높이는 戰略이다.

不必要한 時間을 最大限 줄이는 것도 좋다. 各種 디지털 機器의 介入으로 時間이 破片化되면 集中力이 흐려지면서 더 많은 時間이 사라진다. 美國 캘리포니아對 硏究에 따르면 사람들은 여러 푸시 알림 等으로 인해 모니터 畵面을 하루 平均 566番 轉換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림을 確認한 後 元來 하던 일로 돌아가는 데만 하루 平均 25分 26秒가 들었다.

豫想치 못한 時間 浪費를 줄이기 爲해선 拒絶하는 노하우를 기르는 것도 必要하다. 運動하기로 마음먹은 날이라면 다른 사람이 ‘밥 먹자’ 할 때 拒絶할 줄 알아야 한다. 윤대현 서울大病院 江南센터 精神健康醫學科 敎授는 “拒絶이 어려운 사람일수록 쉬운 拒絶부터 練習해 拒絶해도 괜찮다는 걸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민 記者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