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效果? 價格 甲질?’

美國 電氣自動車 브랜드 테슬라의 主要 모델 國內 販賣 價格이 지난해에만 서너 次例 오른 것을 두고 業界 안팎의 評價가 엇갈리고 있다. 한番 車輛을 出市하면 價格을 거의 바꾸지 않는 旣存 自動車 業體들과 다른 行步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를 無條件的으로 좋아하는 ‘팬덤’에서 비롯된 테슬라만의 價格 政策이라는 視角도 있지만, 팬덤을 惡用한 이른바 ‘價格 甲질’ 이라는 意見도 맞서고 있다.

10日 自動車 業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의 스탠다드 트림 販賣價格은 지난해 初 5479萬 원이었지만, 지난해 10月과 11月 各各 5859萬 원, 6059萬 원으로 올랐다. 올해 들어 또 다시 100萬 원이 오른 6159萬 원에 販賣 價格이 策定된 狀態다. 모델 3 스탠다드 트림이 처음 韓國에 出市됐을 때의 價格 5239萬 원과 比較하면 920萬 원(17.6%)李 더 비싸다.

모델3 롱레인지는 出市 價格이 6479萬 원이었는데, 現在 6979萬 원에 팔리고 있다. 모델3 퍼포먼스 트림은 지난해 初 7479萬 원에서 10月 7739萬 원, 11月7939萬 원으로 비싸지더니 올해(8039萬 원) 8000萬 원臺를 넘겼다.

反對로 價格을 낮춘 境遇도 있었지만 目的이 있었다. 롱레인지 트림은 지난해 初 6479萬 원에서 480萬 원 낮춘 5999萬 원으로 販賣했다. ‘6000萬 원 未滿 電氣車’에 補助金 100%를 支給하는 政府 政策의 惠澤을 받기 爲한 措置였다.

지난해 2月 出市된 모델Y 롱레인지는 6999萬 원에서 7099萬 원, 7699萬 원, 7989萬 원으로 出市 1年도 안 돼 價格이 1000萬 원 가까이 올랐다. 모델Y 퍼포먼스의 現在 價格은 8699萬 원으로 出市 價格 7999萬 원보다 700萬 원이 비싸다. 프리미엄 級인 모델X 亦是 出市 價格 1億2990萬 원 보다 1000萬 원 以上 올랐다. 特히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는 10日 基準 모델X 販賣 價格을 찾을 수가 없다. 價格이 未定이란 뜻이다.

테슬라 側은 車輛用 半導體 供給 不足과 原資材 價格 上昇, 기타 車輛 機能 업그레이드에 따른 價格 變動이라고 說明하고 있다. 그러나 大部分의 完成車 業體들이 같은 製造 環境에 놓여있는 狀況에서 唯獨 테슬라만 큰 幅의 價格 調整이 있는 셈이다. 普通 完成車 業體들은 軟式 變更이나 페이스리프트(部分 變更) 모델 出市 等에 맞춰 價格을 새로 매기지만 自動車 部品 및 原資材, 對外 變數 等 出市 後 外部環境에 따라 價格을 바꾼 境遇는 드물었다.

테슬라는 또 最近 國內에서 모델Y의 特定 모델을 갑자기 販賣하지 않겠다고 公知했다. 事前 購買를 希望했던 顧客들은 돈을 더 주고 다른 모델을 購買하던지 아니면 注文을 取消해야 했다. 電氣車 注文을 取消하면 手數料 10萬 원을 還拂해주지 않는 行爲에 對해 公正去來委員會가 制裁에 着手하기도 했다.

業界에서는 테슬라의 이런 營業 方式에 對해 엇갈리는 評價를 하고 있다.

한 完成車 業體 關係者는 “過去에 해왔던 價格 策定 方式과 마케팅, 廣告, 세일즈 方式, 顧客 信賴 等을 理由로 價格을 못 바꿨는데, 테슬라는 그런 旣存 方式을 脫皮했다”며 “테슬라 브랜드에 對한 忠誠心이 가득한 팬덤 없이는 저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消費者 欺瞞行爲라는 批判도 있다. 지난해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를 購買하려다 抛棄한 A氏는 “價格이 繼續 變動이 되다보니 뭔가 虎口 잡히는 것 같았다. ‘當身이 안 사도 살 사람 많다’는 생각으로 顧客을 對하는 것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든다”고 했다. 한 輸入車 業體 關係者는 “올해 政府의 電氣車 補助金 政策이 確定되면 테슬라는 또 다시 價格을 調整할 수 있다”며 “테슬라 價格이 繼續 오르면 자연스럽게 다른 輸入車 價格 上昇에도 影響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國內 販賣量은 每年 늘고 있다. 2017年 303代에서 2019年 2430代, 2020年엔 1萬1826臺를 팔았다. 지난해 販賣量 1萬7828代는 車輛用 半導體 不足으로 生産 蹉跌이 빚어진 것을 勘案하면 눈에 띄는 成跡이다. 한 完成車 業體 任員은 “테슬라 브랜드는 다른 完成車와는 사뭇 다르다. 브랜드와 테슬라 創業主인 일론 머스크 그 自體에 熱狂하는 顧客들이 많다”며 “팬덤이 存在하는 限 테슬라가 價格을 올린다 해도 販賣量은 더 늘어날 것”고 말했다.

변종국 記者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