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强小工大를 가다]
〈上〉靑年 일자리의 報告, 强小工大


16日(現地 時間) 美國 뉴욕市 코넬텍(코넬工科大學院) 캠퍼스. 創業 아이디어 祝祭인 ‘코넬텍 페스트’가 열렸다. 300餘 名이 登錄해 50달러(藥 6萬5000원)짜리 入場券이 일찌감치 동났다.

이곳에선 同門들이 創業 經驗을 共有했다. 睡眠 데이터 서비스 스타트업 ‘웨스퍼’의 創業者 아미르 루베니 氏는 “코넬텍은 어떻게 創業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내게 完璧한 프로그램을 提供했다”며 “學問的 思考를 비즈니스 마인드로 轉換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넬텍 테크 經營大學院(MBA) 卒業 뒤 妊娠婦를 위한 醫療 事業을 하는 즈바나이 산토스파비안 氏도 “敎授陣은 네트워크가 相當히 豐富하고 어떤 도움을 請해도 들어준다”고 했다. 行事가 열린 ‘타타 이노베이션 센터’는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 뉴욕 投資會社 투시그마 等 5個 企業이 入住한 ‘算學(産學) 協力의 産室’이다.







스타트업 키우는 美코넬텍




革新 技術과 비즈니스의 融合 모토 ‘新製品 開發+事業 아이디어’ 實務


碩士課程 學生들 義務 受講해야… 學生數 2000名까지 늘릴 計劃
뉴욕市,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革新 스타트업 搖籃 꿈꾸며 支援
新設 스타트업 大部分 뉴욕서 事業


‘작지만 强한 工大’들은 데이터, 人工知能(AI) 等 未來産業의 ‘尖兵’을 길러내고 있다. 新技術이 國家安保를 左右하는 時代를 맞아 國家 競爭力을 키우고 靑年 일자리도 創出한다.

코넬텍의 弘報局長 애덤 코너시몬스 氏는 이番 行事에 對해 “뉴욕에서 테크 産業과 관계된 모든 사람이 모여서 머신러닝, 假想貨幣 等에 關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交換하는 祝祭의 場”이라며 “앞으로 이 行事를 每年 開催할 計劃”이라고 말했다.

實際 이날 行事엔 敎授와 學生은 勿論이고 企業인 벤처投資者 金融人 地域住民 等 다양한 職群의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自身을 코넬大 大學院生이라고 紹介한 게리 王 氏는 “假想貨幣와 메타버스 等에 關心이 있다”며 “演士들의 意見을 듣고 사람들과 負擔 없이 對話하려 와 봤다”고 말했다.
20世紀까지 犯罪者를 가두는 矯導所와 傳染病 患者 隔離 病院 等 이른바 嫌惡 施設이 자리 잡았던 루스벨트섬은 뉴요커들 사이에서 ‘버려진 섬’으로 통했다.

그랬던 이곳이 只今의 모습을 갖추기 始作한 것은 約 10年 前부터다. 뉴욕시 當局은 이곳에 公園과 學校를 지어서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革新 스타트업의 搖籃으로 발전시키겠다는 計劃을 짰다. 2008年 글로벌 金融危機로 휘청거렸던 뉴욕 産業의 生態系를 다시 復元해 自尊心을 回復하겠다는 野心이었다.

뉴욕시는 마침내 2010年 末 學校 敷地를 無償으로 寄贈하고 全幅的인 行政 支援을 해주겠다는 ‘당근’을 내세워 全 世界 有數 大學들을 相對로 工科大學 設立 入札을 進行했다. 여기에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工大(MIT) 等 18個 有名 大學이 挑戰狀을 냈고, 코넬大-이스라엘 工科大(테크니온工大) 컨소시엄이 이듬해에 選定됐다. 뉴욕시 當局은 地下鐵과 버스, 케이블카가 다니던 이 섬에 페리 船着場까지 만들어 交通을 더욱 便利하게 했다.

2012年 맨해튼 첼시 地域의 구글 빌딩에서 臨時 敎師(校舍)로 出發했던 코넬텍은 2017年 루스벨트섬의 새 캠퍼스에 入住해 첫 學期를 始作했다.
코넬텍은 스스로를 “革新 技術을 비즈니스와 融合하는 革命的 모델”이라고 紹介한다. 學問 追求에 그치지 않고 創業 支援과 産業界 人材 供給의 役割을 忠實히 하겠다는 것이다.

‘스튜디오(studio)’라는 授業過程이 代表的인 事例다. 코넬텍에서 碩士 過程을 다니는 學生이라면 義務的으로 受講해야 하는 코스로, 學生들은 新製品을 開發하고 事業 아이디어를 짜는 實務 經驗을 할 수 있다. 이 大學 그레그 패스 敎授는 “學生들이 스스로 어떤 問題를 解決하고 싶은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實習 經驗은 實際 스타트업 創業으로 이어진다. 코넬텍은 2013年 퀄컴 創業者 어윈 마크 제이컵스 夫婦의 1億3300萬 달러 寄附를 받아 제이컵스 인스티튜트를 設立했다. 經營大學院과 硏究機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의 役割을 同時에 遂行하는 이곳에서는 ‘런웨이 스타트업’이라는 創業 支援 프로그램을 運營한다. 새로운 創業 아이디어를 實際 事業으로 具現하기까지는 이를 現實에 맞게 발전시키는 跳躍 過程, 卽 ‘런웨이’(滑走路)가 必要하다는 意味다.

每年 卒業式을 즈음해선 學生들이 팀을 짜서 創業 아이디어를 發表하는 ‘오픈 스튜디오’가 열린다. 殊常한 팀들은 各各 10萬 달러에 이르는 初期 投資를 받을 수 있다. 지난달 열린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어려운 法律 用語를 쉬운 英語로 飜譯해주는 技術, 患者들이 病院費 請求書를 잘 理解할 수 있게 돕는 技術 等을 事業化하는 아이디어가 採擇됐다.

學生들의 創業을 積極 支援하기 위해 構成員 間 活潑한 疏通이 必須다. 코너시몬스 局長은 “코넬텍 敎授들은 共有 오피스를 利用한다”며 “이는 學生들과 더 圓滑히 疏通하고 協力하라는 趣旨”라고 說明했다.

코넬텍은 設立 以後 只今까지 80餘 個의 스타트업을 輩出했다. 이 企業들의 大部分은 뉴욕에서 事業을 이어가면서 都市의 革新 産業 生態系를 支撐하고 있다는 評價를 받고 있다.
2017年 루스벨트섬 入住 當時 300名의 學生으로 始作한 코넬텍은 向後 學生 規模를 2000名까지 늘린다는 計劃을 갖고 있다. 卒業生을 繼續 늘리면서 뉴욕의 創業 붐을 일으키고 실리콘밸리에 對敵할 수 있는 革新 産業의 中心地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런 抱負는 美國 大學들이 敎授·學生 比率이나 基盤施設 規模 等을 考慮해 學生 數를 自律的으로 定할 수 있기 때문에 可能한 일이다. 비록 一部 州의 行政措置나 法院 判決에 따라 入學 定員이 一時的으로 影響을 받는 事例는 있지만, 聯邦政府 次元에서 一律的으로 大學 定員을 强制하는 規制는 없다. 西部의 스탠퍼드大度 産業界에서 컴퓨터工學 專攻者의 需要가 커지자 이 學科의 學部生 數를 最近 들어 持續的으로 늘렸다. 2009∼10學年度 컴퓨터工學科 學部生 數는 189名에 不過했지만 10年 뒤인 2019∼20年에는 745名으로 4倍假量으로 急增했다.

코넬텍은 아직 未完成이다. 2037年까지 繼續 敷地를 擴張해 5萬 m²까지 캠퍼스를 늘릴 計劃이다. 最近에는 캠퍼스에 各種 行事를 開催할 수 있는 콘퍼런스 센터와 高級 호텔도 들어섰다.



뉴욕=유재동 特派員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