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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顯俊 효성 社長 “技術, 信賴, 글로벌 感覺 ‘曉星 DNA’로 甓돌 쌓는다” : 비즈N

趙顯俊 효성 社長 “技術, 信賴, 글로벌 感覺 ‘曉星 DNA’로 甓돌 쌓는다”

배수강 記者 |

入力 2015-09-07 15:51 修正 2015-09-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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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9月號/大韓民國 財界3歲 集中探究]
趙顯俊 효성 社長 最初 인터뷰
● 史上 最大 實績…株價 2倍 올라
● 每日 世界地圖 펴놓고 11個 新聞 耽讀
● 野球 經營, 人文學 經營, 德治 經營…
● 동생과 訟事…“나도 아프다, 誤解는 풀자”


“효성은 하루아침에 華麗한 城(城)을 쌓아올리는 會社는 아니다. 남이 못하는 것을 조금씩 찾아 차근차근 甓돌을 쌓아가는 會社라고 보면 된다. 조금 고리타분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게 會長님(조석래)과 選對會長님(故 趙洪濟)으로부터 배운 經營技法이다. 나도 그 方法을 가져가려 한다.”

趙顯俊(47) 효성 社長(纖維·情報通信PG長)의 答辯에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글로벌 經濟의 흐름은 勿論 歷史, 哲學 等 人文學 分野에서도 東西와 古今을 넘나들었다. ‘르네상스’ ‘베트남戰’ ‘未來 ICT 産業’…온갖 分野의 素材들이 縱橫無盡 거침없었다. 野球와 經營을 椄木한 ‘趙顯俊票 野球經營論’으로 話題를 돌렸을 때는 高校 野球部 主張으로 돌아간 듯 몸짓을 곁들이며 詳細하게 說明했다.

조 社長은 財界 總帥 一家 中에선 드물게 政治學을 工夫했다. 美國 名門高校 세인트폴을 나와 예일大 政治學科를 卒業한 뒤 日本 게이오대에서 政治學 碩士學位를 받았다. 미쓰비시 上司와 모건스탠리에서 일하다 1997年 孝誠에 入社했다. 工夫와 커리어의 幅이 넓다.

몇 해 前부터는 癌 鬪病 中인 아버지 조석래(80) 會長을 代身해 事實上 그룹을 이끌고 있다. 實績이 좋다. 올해 上半期에만 2013年 全體 營業利益 規模와 맞먹는 史上 最大 實績을 냈고, 株價는 年初 對比 2倍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8月 11日 午後 서울 공덕동 曉星 本社에서 조 社長을 만났다.


斜陽産業을 ‘캐시카우’로

▼ 인터뷰를 準備하면서 過去 記事를 찾아봤는데, 인터뷰 記事가 없더라.

“이런 對面 인터뷰는 처음이다.”

▼ 왜 안 했나. 여러 곳에서 要請했을 텐데.

“會社와 經營에 對해 배울 게 너무 많아 인터뷰할 겨를이 없었고, 記者는 記事로 말하듯 經營者는 株價(株價)로 評價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신동아’의 ‘大韓民國 財界3歲 集中探究’ 시리즈는 재미있게 읽고 있다.”

▼ 株價로 評價받는다면 좋은 評價를 받을 만하겠다. 孝誠이 올해 最大 實績(上半期 賣出 6兆70億 원, 營業利益 4772億 원)을 내지 않았나. 纖維部門에서 全體 營業利益의 折半(2189億 원)을 記錄한 데 이어 化學, 重工業, 産業資材 部門에서도 두루 좋은 實績을 냈다. 2分期의 思想 最大 分期 營業利益 記錄도 눈여겨볼 만하다.

“2008年과 2011年에 竣工한 터키, 브라질 스판덱스 工場이 安定的으로 稼動되고 있다. 特히 브라질 工場은 生産體制 構築 2年 만에 內需市場의 50%를 席卷했다. 技術力을 바탕으로 差別化한 스판덱스 製品 ‘크레오라’의 善戰(善戰)과 重工業 部門의 赤字 改善 德分이라고 생각한다. 曉星 任職員 모두가 발로 뛴 成果다.”

▼ 纖維産業은 한때 斜陽産業으로 置簿됐는데, 孝誠엔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 收益 創出院)가 된 듯하다.

“化纖(化學纖維)産業은 裝置産業이라 投資 規模도 크고 技術力도 갖춰야 한다. 持續的인 投資와 기다림이 必要하다. 한때 中國産 低價 製品 攻勢에 苦戰했지만, 會長님(그는 아버지 조석래 會長을 始終 ‘會長님’이라고 稱했다)의 技術 投資와 持續的인 海外市場 開拓이 좋은 結果를 냈다. 우리처럼 다양한 機能性 纖維를 만드는 會社도 없을 것이다. 健康과 運動에 對한 關心이 늘면서 ‘피트감(fit感)’ 좋고 몸매를 잘 드러내는 스판덱스 製品 需要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스판덱스 製品을 한番 입어본 顧客은 예전의 헐렁한 옷은 잘 입지 않는다. 2020年까지 生産能力을 29萬t으로 늘리고 世界市場 占有率 40%를 目標로 세웠다.”


“會長님 닮아가나…”


▼ 重工業 部門 實績도 두드러진다. 3年 連續 赤字에서 올해 上半期 748億 원 營業利益을 냈다. 동생 조현문 副社長이 辭任한 後 重工業을 맡았는데, 어떤 戰略이 奏效했나.

“當時에도 重工業 部門의 賣出은 成長했지만 營業利益은 2011~2013年 내리 赤字였다. 痼疾的인 赤字 受注 慣行을 없애고, 風力發電 같은 非主力 事業 分野를 果敢하게 整理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超高壓變壓器와 遮斷機 等 主力事業에 集中하는 戰略으로 體質을 바꾸려고 努力했다. 앞으로도 ESS(Energy Storage System, 電氣를 貯藏했다가 必要할 때 使用할 수 있게 하는 電力貯藏裝置)를 中心으로 한 高收益 프로젝트를 持續的으로 發掘할 計劃이다. 纖維든 重工業이든 結局은 技術力이 關鍵이다.”

조 社長은 뭔가 생각이 났다는 듯 ‘피식’ 코웃음을 쳤다.

“내가 會長님을 닮아가나…. 나와 職員들이 會長님으로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程度로 들은 말이 ‘技術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였다. 나도 비슷하게 말하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난다. 孝誠이 1971年 國內 民間企業 中 最初로 ‘技術硏究所’를 設立한 것도 技術力에 對한 選對會長님(故 趙洪濟 創業主)과 會長님의 믿음 때문이다. 只今은 國內에 4곳의 硏究所를 運營하고 있다.”

▼ 효성은 海外에 35個 製造·販賣法人이 있고, 內需보다는 輸出에 注力하는 企業이다. 世界 經濟를 보는 눈이 무엇보다 重要할 것 같다.

“그렇다. 따로 諮問을 받기보다는 新聞과 放送을 통해 흐름을 읽으려고 努力한다.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니혼게이자이신문’ 等 11個 新聞을 읽으면서 아침을 始作한다. 블룸버그, CNBC, NHK 放送도 듣고.”

▼ 新聞·放送이 ‘經濟 先生님’?

“美國 사람은 美國 經濟를, 브라질 사람은 브라질 經濟를 알면 充分하지만 나는 事情이 좀 다르다. 各 나라 間의 相關性을 把握해야 한다. 例를 들어 中國이 브라질 原資材를 사줘서 브라질 經濟가 좋아졌다고 하자. 中國 經濟가 沈滯되면 購買力이 떨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結局 브라질 經濟도 어려워진다.

油價가 떨어지면 효성의 變壓器 輸出政策을 再考해야 한다. 中東 國家의 新規 發電所 發注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變壓器 生産보다는 老後 發電所 變壓器 維持·管理에 經營의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中國의 自動車 生産量이 줄면 효성의 主力産業인 타이어코드 生産에 影響을 미친다. 터키에서 일어난 일이 유럽과 南美 市場엔 또 어떤 影響을 미칠지 모른다. 世界地圖를 활짝 펴놓고, 新聞·放送과 指導를 함께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한다. 글로벌 感覺과 變化의 움직임을 읽어야 올바른 決定을 할 수 있으니까.”

▼ 英語, 日本語, 이탈리아語가 流暢하다고 들었다.

“工夫하고 職場生活 한다고 美國, 日本에서 各各 11年씩 살았으니….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와 會長님은 外國語를 무척 强調하셨다. 高等學校 때 早期留學 한 것도 어떻게 보면 語學의 重要性 때문이었다. 할아버지는 ‘電話를 끊을 때까지 相對方이 너를 美國人, 日本人이라고 믿을 程度의 英語·日本語 水準을 갖춰라’고 늘 말씀하셨다. 外國人이 아무리 韓國語를 잘한다고 해도 우리는 電話 通話를 하면 今方 알지 않나. 德分에 英語·日本語 工夫에 熱中했다.”

돌 맞은 緋緞잉어

▼ 技術力과 外國語를 强調하셨나보다.

“하나 더 있다. 信賴다. 信賴는 작은 것에도 깨진다고 늘 말씀하셨다. 어릴 때 아버지와 旅行을 갔는데, 아버지께선 그곳 蓮못에 사는 緋緞잉어에게 먹이를 주셨다. 나는 장난氣가 發動해 작은 돌을 집어 들고 緋緞잉어를 맞힐 料量으로 던졌다. 그때 아버지께서 ‘돌 맞은 잉어는 돌 맞은 記憶만 떠올린다. 그래서 그 뒤론 돌에 숨어 나오지 않는다. 다시 먹이를 먹으러 나오게 하려면 10倍 더 努力해야 한다’며 꾸짖으셨다. 잉어든 돈이든, 會社든 經濟政策이든 一貫性 있게 信賴를 쌓아야 잉어(收益)가 나온다는 가르침이었다.”

▼ 돈을 벌기 以前에 信賴를 쌓아야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 會社는 事業을 했다가 撤收한 적이 거의 없다. 失敗한 事業은 있어도 버린 적은 없다. 신중하게 생각하되, 한番 決定하면 쭉 밀고 나가 오랜 時間이 지난 뒤 結果를 본다. 할아버지께선 1960年代에 製粉工場을 싼값에 판 적이 있는데, 賣買契約 後 밀가루값이 暴騰해 賣却代金을 더 받을 수도 있었지만 要求하지 않았다고 하셨다. 그때를 回想하며 ‘信賴를 쌓아두면 입所聞이 나서 많은 손님이 찾게 되고, 다음 비즈니스 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 技術力은 조석래 會長이 强調한 德目 같다. 日本 와세다대와 美國 일리노이 工大에서 化學을 專攻했으니.

“그렇다. 理科 出身이라 技術 얘기하시는 걸 좋아하신다. 孝誠이 民間企業 中 처음으로 技術硏究所를 設立해 纖維技術 開發에 나선 것도 ‘技術報國(技術報國)’ 精神 때문이다. ‘技術이 大韓民國을 바꾼다’ ‘大韓民國은 技術로 勝負를 걸어 야 하는 나라이고 그 바탕은 硏究開發(R·D)이라는 말씀을 正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웃음). 會長님은 纖維 開發 現場에서 硏究員들과 함께하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化學藥品들을 이것저것 配合해보라고 指示하신다.”

▼ 조 社長은 왜 技術이나 經營 分野 代身 政治學을 選擇했나.

“事實, 寶城中學校 다닐 때 數學, 科學을 좋아했다. 그런데 美國에 가니 英語가 안 되니까 文學과 歷史冊을 熱心히 읽으며 英語工夫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웃음). 當時 日本의 經濟力이 急成長하면서 美國에선 ‘日本 警戒論’과 함께 아시아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었다. 그걸 보면서 國際政治를 工夫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버지 世代와 달리 우리 世代엔 技術이 人文學과 結合하지 않으면 成功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있었다. A製品은 當場 市場에 내놓으면 100원을 벌고, B製品은 50원밖에 못 벌지만 10年 안에 1000원을 벌 수도 있다고 한다면 B製品을 選擇해야 한다. 그런 決定을 하려면 歷史, 文化, 政治, 經濟 等을 함께 읽을 줄 알아야 한다.”


人文學과 未來戰略室

▼ 人文學 知識을 바탕으로 世上의 흐름을 읽는다….

“듀폰이 1970年代에 처음 스판덱스를 만들었지만 當時엔 需要가 없었다. 1992年 우리가 스판덱스 製品을 開發했을 때에도 안 팔릴 거라는 얘기가 많았지만 只今 보라. 몸짱, 다이어트 烈風이 불면서 몸매를 强調하는 스판덱스 製品이 人氣다. 패션 트렌드도 읽어야 하고 運動器具 販賣量도 체크하면서 綜合的인 判斷을 할 수 있어야 한다. 變化를 읽어내는 힘, 롤러코스터 타는 타이밍을 읽어내는 힘은 人文學에 있다. 그렇다고 너무 멀리 앞을 봐도 안 된다. 只今 世上의 흐름보다 半 발짝 앞선 흐름을 봐야 한다.”

▼ 未來戰略室을 만든 것은 그런 흐름을 읽기 위해서인가(조 社長은 3月 戰略本部 傘下에 未來戰略室을 만들어 新事業 構想을 專擔케 했다).

“모든 製造業은 앞으로 ICT(情報通信技術)와 融合하지 못하면 生存하기 어렵다. 처음부터 ICT를 머리에 넣고 事業戰略을 짜야 한다. ICT는 旣存 産業을 破壞한다. 退勤時間에 맞춰 自動으로 집 에어컨이 켜지고, 外出할 때 콘센트를 빼지 않아도 電力 供給이 自動으로 遮斷되는 等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돼야 한다. 누군가가 먼저 ‘똑똑한 變壓器’를 開發한다면 孝誠이 만드는 變壓器는 古鐵값을 받고 팔아야 한다.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未來를 對備한 環境(未來戰略室)을 造成해놓은 것이다.”

▼ 조 社長의 經營哲學은 뭔가.

“할아버지께선 會長님께 ‘崇德鑛業(崇德廣業, 큰 德으로 事業을 넓혀가라)’이라는 揮毫를 물려주셨다. 德으로 配慮하고 尊重하면 任職員들의 마음을 움직여 自發的 熱情을 이끌어낼 수 있다. 나는 (論語에 나오는) ‘위정이德(爲政以德)’이란 말처럼 德으로 組織을 이끌고 싶다. 任職員들에게는 子女를 入社시키고 싶은 會社, 子女들에게는 孝誠에서 일하는 父母를 보며 꿈을 키울 수 있는 會社로 만들어가고 싶다.”

조 社長은 趙洪濟 創業主를 가장 尊敬하는 人物이라고 했다. 그가 말한 ‘위정이德’은 論語 ‘爲政(爲政)篇’에 나오는 말이다.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而 衆星共之. ‘德으로 政治하는 것은 北極星이 제자리에 있으면 뭇별이 그것을 向해 절을 하는 것과 같다’는 孔子의 人德政治(仁德政治)를 象徵하는 대목이다. 霸道政治의 混亂한 政治狀況에서는 통하지 않던 ‘德치론(德治論)’. 殺伐한 글로벌 競爭時代에 젊은 3世 經營人에게서 그 말을 들으니 氣分이 妙했다.


個人力量 + 팀플레이


▼ 任職員들은 조 社長이 會議 때 ‘野球經營論’을 자주 言及한다더라. 財界에서 스포츠 마니아로 所聞이 났던데.

“어릴 때부터 運動이란 運動은 모두 좋아했다. 동생들, 洞네 親舊들이랑 野球, 蹴球, 排球, 籠球 等 안 해본 球技種目이 없다. 野球는 個人 記錄이 데이터로 남는 記錄 競技다. 끊임없이 練習해야 하는 個人 運動이면서 팀플레이로 勝敗가 決定되는 팀 스포츠다. 練習만 많이 한 사람은 이길 수 없다. 몸이 機械的으로 反應하게 된다. 選手들의 打率이 높다고 해도 選手 出壘率이 높고 打點이 많은 팀이 이긴다. 1番 打者가 出壘하면 2番 打者는 번트를 대 得點 포지션에 進壘하고, 3, 4番 打者가 安打를 쳐 點數를 내야 이긴다. 이렇게 차곡차곡 點數를 쌓는 팀을 이기긴 어렵다.

企業도 마찬가지다. 得點 機會가 오면 반드시 得點해야 하듯, 企業에 收益創出 機會가 오면 반드시 收益을 내야 한다. 野球를 하다보면, 홈런 맞은 것은 今方 잊는데 3壘打를 맞으면 一種의 트라우마가 생긴다. 그래서 守備가 重要하다. 相對가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安打를 쳤다면 右翼手, 숏스탑(遊擊手), 3壘手가 一字로 서서 中繼플레이(右翼手→遊擊手→3壘手)를 해야 3壘打를 막을 수 있다. 萬若 右翼手가 自身의 어깨를 믿고 3壘로 바로 던지면? 大部分은 方向이 일정하지 않아 3壘打를 내준다. 會社도 危機 狀況에선 欲心을 버리고, 疏通을 통한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所聞난 野球狂다웠다. ‘趙顯俊票 野球經營論’에 對한 說明은 以後 20分 동안 더 이어졌다.

“아무리 잘 던지는 投手도 功이 높으면 홈런을 맞는다. 監督이 選手 交替 時點을 잘 읽어야 한다. 지고 있는 게임이라도 選手 交替로 흐름을 바꿀 수 있다. 企業의 CEO도 定期人事를 통해 ‘이기는 흐름’을 만들어가야 한다. 危機 以後에는 반드시 機會가 오는 것도 마찬가지다. 공정하고 冷徹한 스포츠 勝負 世界는 經營과 聯關性이 깊다.”

오래前부터 혀끝에 맴돌던 껄끄러운 質問을 이 대목에서 던졌다.


“나도 傷處가 깊다”


▼ 그런데…요즘은 첫째 동생(조현문 前 副社長)과는 運動을 같이 못하겠다.

“….”

그는 테이블에 놓인 물盞을 들더니 折半쯤을 들이켰다. 그러고는 暫時 天障을 올려다보더니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兄弟 셋 다 스포츠를 무척 좋아했다. 겨울에는 스키도 같이 타고…. 할아버지께선 어려서 漢學을 배우셔서 剛直한 선비 氣風을 지니셨다. 어릴 적 동생들에게는 兄님을 깍듯이 모셔야 한다고 가르치셨고, 내게는 長子로서의 리더십을 强調했다. 그리고 틈만 나면 ‘是非와 訟事(訟事)는 亡兆’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내가 동생과 訟事를 벌이고 있으니….”

▼ 조현문 前 副社長은 只今까지 20餘 件의 告訴·告發을 했고, 關聯 記事가 여러 次例 報道됐다.

“나라고 왜 하고 싶은 말이 없겠나. 裁判 中인 事件이 있어 하나하나 말씀 못 드리는 點도 있다. 理解해주면 좋겠다. 무엇보다 家族의 일로 시끄럽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여러 面에서 慘澹하다. 동생의 誤解로 始作됐지만, 편찮으신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和解해야 하지 않겠나. 나도 傷處가 깊다. 父母님도, 曉星 任職員들도 그렇고. 언젠가는 傷處가 아물겠지만, 아무는 時間은 짧았으면 좋겠다. 誤解가 있으면 만나서 풀어야지….”

▼ 조 社長은 誤解를 풀기 위해 努力했나.

“여러모로 努力했지만 잘 안되더라.”

▼ 조 前 副社長은 言論을 통해 아버지에 對한 서운한 感情을 드러냈다.

“會長님은 敎育에서든 經營에서든 均等한 機會를 줬다고 생각한다. 동생이 美國에서 工夫할 때도 學校를 찾아 激勵했고, (週)曉星 株式(252萬 州)도 똑같이 나눠줬으니까. 相議 없이 株式을 賣却하고 經營權을 흔들리게 한 것은 會長님께 큰 衝擊이었다.”

▼ 조석래 會長의 反應은.

“우리 家族은 一週日에 한 番은 함께 모인다. 會長님은 몸이 不便하신 요즘도 家族이 모이는 자리는 꼭 챙기시는데, 동생(조현문 前 副社長) 家族이 함께하지 못해 안타까워하신다. 家族이 和睦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동생이 나를 告發해도 나는 동생을 받아줄 準備가 돼 있다. 함께 野球하고 스키 타며 웃던 동생을 생각하면, 兄으로서 제대로 못해준 거 같아 가슴이 먹먹하다. 法을 떠나 優先은 家族이다. 언젠가는 서로 理解하고 부둥켜안을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

▼ 最近 롯데가(家)의 兄弟 間 經營權 紛爭 탓에 효성의 事例도 種種 報道된다.

“나는 只今 싸우는 處地가 아니다. 찔리는 處地다.”
社會人 野球大會에서 공을 던지는 조현준 社長(왼쪽). 高校生 時節 아버지 조석래 會長과 함께.


배수강 記者 | bsk@donga.com
<이 記事는 新東亞 2015年 9月號에 실린 記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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