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란 말이 익숙해진 지난 2年 半 사이 우리의 옷차림도 急激히 變했다. 名士들의 스타일링 作業을 하던 筆者도 코로나 相生 支援金을 심심치 않게 받았으니 確實히 우리의 옷차림은 極度로 簡便해진 것 같다. 옷을 너무나 사랑해서 스스로 ‘옷 患者’라고 불리길 즐기던 筆者도 變했다. 온라인 미팅에 使用할 재킷 하나, 셔츠 두 세트, 그리고 타이 하나로 버텼으니 팬데믹이 우리의 삶은 勿論이고 産業 指導도 많이 바꿨을 것이다.
寫眞 出處 벨몬드 홈페이지
이런 渦中에 最近 世界 各國이 徐徐히 日常을 回復하고 海外로 나갈 길이 열리면서 嚴格한 服裝 規定을 要求하는 狀況을 오랜만에 經驗했다. 바로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익스프레스(Venice Simplon Orient-Express)’라는 列車를 타게 된 것이다. 이 列車는 19世紀 後半부터 20世紀 初盤까지 旅行의 黃金時代를 主導했으나 飛行機 等에 밀려 내리막길을 걸었다. 美國 列車 愛好家인 제임스 셔우드가 1982年부터 高級 列車 旅行을 콘셉트로 運行하다가 2019年부터는 프랑스 名品 그룹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가 引受해 運行하고 있다. 筆者는 리모델링을 하느라 運行을 멈췄다가 最近 再開한 이 列車를 1泊 2日 동안 取材할 機會를 얻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向하는 旅程이었다.
列車의 服裝 規定은 嚴格했다. 저녁食事에는 턱시도 차림, 적어도 슈트와 타이를 着用하는 服裝 規定을 提案받았고, 汽車에선 靑바지나 半바지, 슬리퍼 차림을 避해 달라고 여러 次例 要求받았다. 客車 내 ‘세끼 食事’를 위해 멀리 유럽까지 여러 衣裳을 챙겨가는 일은 번거롭기도 했다. 하지만 옷을 고르고, 그 옷을 입고 즐길 時間을 想像하며 짐을 꾸리니 앞서 코로나 때 겪었던 憂鬱感과 괴로움이 날아가는 듯했다.
交通手段의 發電으로 사라질 뻔하다가 華麗하게 復活한 列車에서 格調와 格式이 要求되던 時代를 떠올려봤다. 相對를 向한 禮儀도, 내가 받고 싶던 待接도 옷으로 優雅하게 表現하던 時代. 어찌 보면 번거롭지만 챙기고 지킴으로써 서로의 格調를 높여주던 그 時節을 돌아볼 수 있어서 幸福했다. 食事 時間에는 食堂 칸에서 服裝 規定에 忠實한 옷차림으로 맛과 멋을 享有하는 世界 各國 멋쟁이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格을 갖춘 옷차림으로 相對를 禮遇하고 스스로에게 格을 附與하는 過程을 겉치레나 無價値한 虛禮虛飾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이 뜰 格’의 隔世之感(隔世之感)李 아니라 ‘格調 格’의 隔世之感(格世之感)을 느끼며 함께 기뻐하고 함께 웃는 날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헌 스타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