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暗行御史 出頭요" 펀딩 열자마자 1億 突破한 '馬牌 交通카드' 製作者

올해 1月 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馬牌 交通카드’라는 색다른 物件이 登場했다. 손에 들고 “暗行御史 出頭요”를 외쳐야 할 것 같은 이 獨特한 商品은 公開되자마자 數萬 名이 關心 프로젝트로 指定할 程度로 注目받았다.

馬牌 交通카드는 두 次例 發賣 日程 延期를 거쳐 3月 26日 正式 펀딩을 始作했다. 募金이 열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億 2千 萬 원 以上이 모이며 生産 可能 物量 消盡으로 早期 마감됐다.

馬牌는 暗行御史 等 朝鮮時代 公務員들이 公的인 일로 出張을 갈 때 驛站에서 말을 빌려 타기 위해 보여주던 一種의 證明書다. 交通手段을 쓰기 위해 提示하던 物件이라는 點에서 오늘날의 交通카드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다. 奇拔한 아이디어로 傳統을 現代的으로 再解釋한 디자이너 김중현 氏와 이메일 인터뷰를 나눴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對中(crowd)으로부터 資金(fund)調達을 받는다는 意味로, 資金이 必要한 個人이나 團體가 事業 計劃을 公開하고 募金活動을 벌이는 것. 商品製作을 위한 펀딩이 成事되었을 境遇 後援金을 낸 사람은 商品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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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寧하세요, 馬牌 交通카드 디자이너이자 熱心히 디자인을 工夫中인 學生 김중현입니다. 반갑습니다!”

傳統的인 素材 中에서도 ‘馬牌’에 關心을 가진 理由가 있나요.

“馬牌 交通카드를 構想하기 前부터 우리 傳統文化를 現代的으로 再解釋하는 데 關心이 많았습니다. 2019年에는 韓國의 멋을 패턴 디자인으로 풀어내어 第7回 大韓民國 國家象徵 디자인 公募展에서 賞을 받았고, 2021年에는 馬牌 交通카드로 第9回 서울象徵 觀光記念品 公募展에서 大賞과 市民人氣賞을 받았습니다.”

김중현 氏는 서울象徵 觀光記念品 公募展을 準備하면서 ‘우리가 잊고 살지만 서울의 象徵이 될 만 한 것’을 떠올리는 데 汨沒했다. 뻔하지 않으면서 누구나 納得할 만 한 서울의 象徵이 무엇일지 苦悶하던 그는 서울의 便利한 大衆交通 시스템을 생각해 냈다.

自家用이 없어도 大衆交通으로 都市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는 都市이니 이와 關聯된 記念品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發想에서 이어진 것이 바로 馬牌였다. 그는 “朝鮮時代 公務員들이 驛站에서 馬牌를 보여주고 말을 빌려 탔던 것이 오늘날 우리가 버스나 地下鐵을 타면서 交通카드 찍는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說明했다.

펀딩 사이트에서 엄청난 人氣를 모았는데, 처음 프로젝트를 올렸을 때 이 程度로 人氣가 있을 거라고 豫想하셨나요.

"公募展에서 좋은 結果가 있었기에 商品化가 된 뒤에도 人氣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 程度로 反應이 暴發的일 줄은 몰랐습니다. 感謝할 따름이고, 많은 분들께서 우리 文化를 現代的으로 再解釋한 디자인에 關心을 가져 주신다는 事實을 깨닫게 되어 氣分이 좋았습니다. 제가 熱心히 하면 우리 文化를 더 사랑받게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馬牌 交通카드는 募金이 始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生産 可能한 物量이 全部 채워져 早期 마감될 程度로 人氣를 모았다. 金 氏는 펀딩이 完了된 뒤 온·오프라인 販賣處에서 馬牌 交通카드를 만날 수 있도록 準備하겠다고 說明했다.

馬牌 交通카드가 멋지긴 하지만, 一般的으로 쓰는 납작한 交通카드와 달리 큼직해서 갖고 다니기 不便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便하게 쓰는 方法이 있나요.

"馬牌 交通카드는 本來 서울에 訪問한 觀光客들을 對象으로 構想한 製品입니다. 馬牌 交通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過去로 돌아가 暗行御史가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서울의 名所를 탐방하면 좋겠다는 시나리오를 構想했기에 實際 馬牌 크기와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觀光客 立場에서의 便宜性, 實用性, 盜難·紛失로부터의 安全性 等에 神經을 썼습니다. 노리개 部分에 O링 고리가 附着되어 있어 백팩이나 캐리어에 쉽게 脫附着할 수 있어요. 크로스白이나 파우치, 허리춤에 달아도 힙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日常 패션 아이템으로 使用하셔도 좋은 記念品이고요. 一般 티머니 交通카드처럼 서울 外의 他 地域에서도 쓸 수 있고 交通手段 利用뿐만 아니라 便宜店, 카페, 食堂, 映畫館 等 다른 便宜施設에서도 決濟할 수 있어요."

製作 途中 어려웠던 點이나 ‘이 部分은 特히 功을 많이 들였다’ 하는 部分이 있나요?

"實際 馬牌처럼 ‘낡은’ 느낌을 具現하는 것이었어요. 眞짜 馬牌는 金屬으로 되어 있어 自然스럽게 녹슬고 磨耗된 느낌이 나지만, 馬牌 交通카드를 金屬製로 만들면 金屬 成分이 交通카드에 電波妨害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플라스틱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을 使用하면서도 오래된 金屬 같은 느낌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오래 苦悶하고 硏究했습니다. 그 結果 眞짜 馬牌가 가지고 있는 歲月의 痕跡을 비슷하게나마 具現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 하나하나를 具現해 나가는 過程은 힘들었지만, 오랜 時間을 들인 만큼 잘 된 것 같습니다."

한때 固陋하다고 여겨졌던 傳統文化가 ‘힙’하고 세련된 것이라는 認識을 얻게 된 요즘, 生活韓服이나 액세서리 等 傳統文化를 活用한 굿즈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김중현 氏는 視覺的으로 個性 있고 멋진 굿즈度 좋지만 祖上들의 智慧가 담긴 物件에 더 關心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海外에서 韓國 傳統 育兒用品 포대기가 人氣를 얻은 것처럼 옛 生活文化에 담긴 才致와 實用性에 注目하겠다는 것이 金 氏의 抱負다.

디자이너로서 追求하는 價値나 方向性은 무엇인가요.

“‘이야기가 담긴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멋진 디자인이라도 그 안에 담고 있는 이야기가 없다면 큰 感動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아름다움 안에 이야기가 담겨 있고 眞心이 傳해져야 합니다.

馬牌 交通카드가 사랑받을 수 있던 理由도 單純히 馬牌 模樣의 交通카드이기 때문은 아니라고 봐요. 馬牌가 말을 빌리는 手段이었다는 點, 漢陽의 尙瑞院에서 發給했던 馬牌에서 오늘날 交通카드를 充分히 聯想할 수 있다는 點 等 馬牌 交通카드만의 이야기가 있기에 많은 분들이 재미를 느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正말 뜻 깊은 作品이에요. 앞으로도 繼續 이야기가 담긴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JOB花點 이예리 記者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