再建築을 앞두고 移住가 始作된 大團地 아파트. 낡은 아파트 곳곳에 設置된 사다리車의 사다리가 연신 移徙짐을 실어 내린다. 團地 내 길고양이들은 不安한 눈빛으로 이를 지켜본다. 閣童 出入 玄關에 빨간色 ‘×’字가 그려지고 불도저가 오가며 轟音을 내자 갈 곳 없어진 고양이들은 右往左往하기 始作한다.
映畫 ‘고양이들의 아파트’ 포스터. 아파트 團地 內에서 살아온 고양이 한 마리가 住民들이 떠난 아파트 玄關 周圍를 서성이고 있다. 엣나인필름 提供
17日 開封하는 다큐멘터리 映畫 ‘고양이들의 아파트’의 主舞臺는 1980年 完工된 서울 江東區 屯村住公아파트다. 2017年 移住가 始作됐고 2020年 初 撤去가 마무리된 곳으로 國內 最大 規模의 再建築 團地로 잘 알려져 있다. 映畫는 이 아파트 이야기를 다루며 再建築으로 아파트를 떠나야 했던 또 다른 存在에 렌즈의 焦點을 맞춘다. 代를 이어 이 아파트에서 살아온, 아파트 生態系의 一部가 된 고양이들이다. 自身들에게 이름을 붙여 불러주는 住民들과 어우러져 살며 團地 內 生活에 익숙하다. 길고양이와 집고양이 中間쯤에 있는 ‘아파트 고양이’들이다.
정재은 監督은 4日 記者懇談會에서 “2016年 아파트를 訪問했는데 고양이들이 都市 길고양이들과 달리 나를 宏壯히 반갑게 맞이해줬다. 住民들 사랑을 받으며 살아온 게 보였다. 再建築이 始作되면 이 고양이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質問이 생겨 映畫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鄭 監督은 2001年 갓 스무 살이 된 靑春들의 日常과 苦悶을 깊이 있게 그려내 好評을 받은 映畫 ‘고양이를 付託해’로 이름을 알렸다. 當時 映畫에서 고양이는 助演이었지만 이番에는 主演이다. 鄭 監督은 “20年 前엔 고양이가 韓國 社會에서 宏壯히 먼 存在였지만 只今은 고양이가 正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映畫에서 再建築으로 因해 移住해야 하는 ‘아파트 고양이’는 250마리 안팎. 밥을 챙겨주던 住民들도, 居處가 돼주던 建物과 수풀도 모두 사라져 荒蕪地가 돼버린 廣闊한 空間은 더 以上 고양이들이 있을 곳이 못 된다. 캣맘을 비롯한 洞네 住民들은 고양이들의 移住 對策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 ‘遁村냥이’를 만든다. 고양이들은 사람들 計劃대로 아파트 團地를 떠나 새 보금자리에서 安着할 수 있을까.
鄭 監督은 住民들 移住가 始作되기 直前인 2017年 5月부터 撮影을 始作해 아파트가 모두 허물어지기까지 2年 半 동안 撮影을 이어갔다. 動物保護 活動家들이 고양이들의 移住 過程과 移住 方法을 決定하기 위해 論議를 이어가는 等 動物과 人間이 共存으로 向하는 過程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서울 再建築 大將株라 불린 아파트의 再建築 過程을 고양이의 視線으로 담아낸 試圖는 斬新하다. 鄭 監督은 “고양이들의 移住를 記錄하는 것과 더불어 아파트가 사라지는 過程에 演出의 重點을 뒀다”고 말했다.
“映畫는 特定 아파트에서 撮影했지만 特定 아파트에 局限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再開發 再建築되는 都市 안에서 길고양이의 生存 問題는 가장 普遍的인 이슈니까요. 映畫는 고양이 이야기이지만 우리들 이야기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손효주 記者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