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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만의 色깔을 버려라[VNL] [발리볼 비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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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亞日報 | 스포츠

韓國만의 色깔을 버려라[VNL] [발리볼 비키니]

入力 2022-06-28 11:32 업데이트 2022-06-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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競技 始作 前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韓國 女子 排球 代表팀. 國際排球聯盟(FIVB) 提供


※칼럼을 始作하기 前 이番 ‘발리볼 비키니’는 排球 專門誌 ‘더 스파이크’ 7月號 記事 ‘韓國만의 色깔을 찾아라[VNL]’와 全혀 無關함을 밝힙니다.

2022 國際排球聯盟(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參加한 거의 모든 팀이 엇비슷한 排球를 합니다. 韓國만 例外입니다.

이런 現實과 無關하게 韓國 排球 指導者 사이에서는 ‘아시아 排球 스타일의 精巧함을 바탕으로 한 빠르기의 排球’를 한 것인지 아니면 ‘빠르기를 갖춘 높이와 파워를 앞세우는 排球’를 할 것인지 選擇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眞心으로 궁금합니다. 두 排球 스타일에 어떤 差異가 있는지 具體的으로 說明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제 e메일(kini@donga.com)로 좀 付託드리겠습니다.

確實한 건 韓國 排球界에는 이렇게 都大體 무슨 뜻인지 理解할 수 없는 말이 많아도 너무 많다는 點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大部分 自身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스스로도 잘 모릅니다.

서브를 보고 리시브라고 하는 사람은 서브가 무엇인지 모를뿐더러 리시브도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競技 途中 사인을 내는 韓國 代表 鄭鎬瑛. 國際排球聯盟(FIVB) 홈페이지


지난番 발리볼 비키니 (https://bit.ly/3A9Cidk) 에 ‘숨은그림찾기’가 하나 들어 있었습니다.

눈이 밝은 讀者분께서 찾아주실 거라고 믿었는데 亦是나 이런 e메일이 到着했습니다.

‘이番 記事에 나온 움짤(GIF) 가운데 이선우價 때린 공은 時間差가 아닙니다. 이선우價 네트 쪽으로 뛰어 들어야 時間差입니다.’

지난番 칼럼에 넣었던 GIF를 다시 한番 보겠습니다.

2022 FIVB VNL 韓國-폴란드 競技 場面. 발리볼 TV 畵面 캡처


讀者님 說明이 맞습니다.

鄭鎬瑛(21·KGC人蔘公社)李 相對 블로커를 決濟하는 次元에서 트릭 점프를 뛴 건 맞지만 이선우(20·KGC人蔘公社)는 그냥 直線으로 달려들어서 攻擊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 公式 記錄員(KOVIS)이었다면 이 플레이는 그냥 (韓國에서만 쓰는 用語인) ‘퀵오픈’으로 記錄했을 確率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2019年 3月 5日 男子部 安山 競技에서 나온 아래 플레이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프로排球 2018~2019 V리그 OK貯蓄銀行-三星火災 6라운드 競技 場面. KBSN 中繼畵面 캡처



이 競技를 中繼한 강준형 KBSN 아나운서 콜은 ‘時間差’, 한국배구연맹(KOVO) 公式 記錄員(KOVIS) 判斷은 ‘移動’이었습니다.

事實 姜 아나운서도 먼저 時間差라고 定義한 뒤 三星火災 손태훈(29)李 움직이면서 攻擊했다는 事實을 强調했습니다.

或是 손태훈 포지션이 ‘센터’라서 時間差가 아니라 移動 攻擊이 된 건 아닐까요?

그럼 아래 GIF에서 삼성화재 ‘레프트’ 송희채(30·縣 우리카드)가 같은 해 1月 8日 大田 안房 競技에서 成功한 이 攻擊은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프로排球 2018~2019 V리그 三星火災-KB損害保險 4라운드 競技 場面. KBSN 中繼畵面 캡처


이番에도 勿論 KOVIS 判斷은 ‘移動’이었습니다.

손태훈은 몰라도 이 송희채價 驅使한 이 攻擊 스타일은 排球 팬들이 흔히 移動 攻擊이라고 부르는 形態와 아주 다릅니다.

普通은 센터가 코트 中央에서 오른쪽으로 뛰어간 뒤 한 발로 점프해 스파이크를 날리는 걸 移動 攻擊이라고 부르니까요.

아래 GIF에서 이다縣(21·現代建設)李 보여주고 있는 바로 이 스타일 말입니다.

2022 FIVB VNL 韓國-세르비아 競技 場面. 발리볼 TV 畵面 캡처


아무리 봐도 서로 스타일이 다른데 韓國에서는 全部 移動 攻擊입니다.

韓國 中繼放送에서도 A 速攻과 B 速攻을 區分하고, 파이프와 所謂 ‘라이트 백어택’을 나누지만 KOVO는 그저 △오픈 △速攻 △퀵오픈 △時間差 △移動 △後魏 等 여섯 가지 形態로만 攻擊 類型을 記錄합니다.

그러면서 自然스레 排球 팬들 머리속 攻擊 類型도 이 分類를 따라갑니다.

反面 海外에서는 송희채 케이스는 플레어(flare), 이다縣 케이스는 슬라이드(slide)로 區分합니다.

쇠고기 分類法. 인터넷 캡처


어떤 對象을 얼마나 仔細히 나누는지는 世上을 보는 우리 認識을 바꿔 놓습니다.

위에 나온 쇠고기 分位 分類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美國 人類學者 마거릿 미드(1901~1978)에 따르면 韓國人은 全 世界에서 쇠고기를 가장 細分하는 民族입니다.

그래서 韓國人은 排球 專門 팟캐스트 ‘차돌排球 쇼’를 듣는 것과 同時에 ‘차돌박이’도 먹을 수 있습니다.

反面 美國에는 陽地(brisket)까지만 있을 뿐 陽地 가운데 차돌박이에 該當하는 部位를 특정하는 表現은 없습니다.

當然히 美國産 쇠고기에도 차돌박이에 該當하는 部位가 있지만 正確하게 똑같은 意味로 쓰는 英語 表現은 없는 겁니다.

스위스 言語學者 페르디낭 드 소쉬르(1857~1913)는 이에 對해 “對象이 言語에 先行하는 것이 아니라 言語가 對象에 先行한다”고 表現했습니다.

美國排球協會 홈페이지


排球 用語도 勿論 마찬가지입니다.

위에 있는 그림은 美國 女子 排球 代表팀에서 活用하는 攻擊 種類입니다.

美國排球協會는 이 中 노란色으로 漆한 用語는 외워두고 있어야 한다고 選手들에게 注文합니다.

이렇게 따로 表示한 것만 세어도 13가지로 KOVO 基準보다 두 倍 以上 많습니다.

그리고 같은 자리에서 試圖하는 攻擊은 ‘템포’ 單位로 이를 區分합니다.

例를 들어 코트 왼쪽에서 驅使하는 Go - Hut - 4는 뒤로 갈수록 세터가 느리게 공을 띄우는 攻擊 形態를 뜻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지난番 발리볼 비키니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https://bit.ly/3A9Cidk )

그러나 ‘short ribs inner skirt’를 구글링해도 우리가 아는 차돌박이는 안 나옵니다. 클립아트 코리아


或是 誤解하실까 봐 말씀드리면 韓國에 이런 攻擊을 驅使하는 팀이 全혀 없다는 뜻은 絶對 아닙니다.

그저 적어도 ‘일一般的로’ 이런 式으로 攻擊을 區分하는 ‘文化’가 韓國에는 없다는 事實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뿐입니다.

그러니까 김춘수 詩人(1922~2004)李 이야기한 것처럼 ‘하나의 몸짓’이 우리에게 와서 ‘꽃’이 될 수 있도록 ‘이름’을 찾아주자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陽地가 아니라 차돌박이를 먹자는 뜻입니다.

여기서 잠깐 籠球 코트 쪽으로 視線을 옮겨 보겠습니다.

得點 後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는 이대성. 東亞日報DB


韓國 男子 籠球 代表팀 主張 이대성(32·韓國가스公社)은 韓國 籠球界에서 보기 드문 ‘美國 留學派’입니다.

美國 하와이 브리검영臺로 留學을 다녀왔고 프로 入團 以後에도 美國프로籠球(NBA) 下位 리그인 G리그 舞臺에 挑戰하기도 했습니다.

美國 大學에 入學하려면 120點 滿點인 토플 點數가 60點 以上이어야 했는데 알파벳밖에 모르던 狀態에서 半年 만에 82點까지 올린 건 널리 알려진 이야기.

이대성은 유튜브 채널 ‘매거진籠球人生’에 出演해 “認識의 轉換點이 必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韓國 籠球에 對한 見解를 이야기 中인 이대성. 유튜브 畵面 캡처

“어떤 分野든지 最大値 價値를 두는 部分이 있잖아요.

우리나라 籠球 하는 사람들은 속이는 籠球가 最高라고 價値를 둬요. 이쪽으로 보고 저쪽으로 패스하고, 내가 오른쪽으로 가는 척하면서 왼쪽으로 가고.

제가 美國에서 배운 籠球의 最高 레벨은 내가 왼쪽으로만 가는데 왼쪽을 뚫어야 되고, 이 守備者가 내가 슛을 쏘는 걸 아는데 못 막는 거예요.

이게 籠球의 가장 窮極的인 最高 레벨이에요. 이게 定立이 되어야 슈퍼스타가 나오고 天才가 나와요.

(그런데 우리는) 더 밑의 레벨을 最高라고 알고 있어서 위로 못 올라가는 거죠. 그래서 이런 敎育的인 시스템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비디오 判讀 結果를 기다리고 있는 韓國 女子 排球 代表팀. 國際排球聯盟(FIVB) 提供

排球는 다른가요? 韓國 排球界는 正말 最高 레벨이 排球가 어떤 狀態인지 알고 있나요? 그리고 그리로 올라가려고 努力하고 있나요?

이대성이 이야기한 것처럼 最高 레벨에 오르려면 認識을 바꿔야 하고 認識을 바꾸려면 用語부터 바꿔야 합니다.

소 앞가슴과 배에 붙어 있는 고기를 뭉뚱그려서 ‘陽地’라고 부르면 絶對 고소하고 쫄깃한 ‘차돌박이’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韓國 排球에서 세터가 거의 水平으로 攻擊手에게 공을 보내는 ‘슛(shoot)’을 보기 힘든 건 ‘퀵오픈’이라는 콩글리시에 이런 試圖를 全部 가둬놓기 때문은 아닐까요?

2段 連結 狀況에서도 슛을 쏘는 日本 男子 代表팀 세터 세키타 마사히로. 발리볼 TV 畵面 캡처


또 있습니다. 저도 이 칼럼에서 센터, 레프트, 라이트 같은 表現으로 選手 포지션을 指稱했지만 實際로 各 選手가 이 자리에서만 플레이하는 건 아닙니다.

미들 블로커, 아웃사이드 히터, 芽胞짓처럼 플레이 特性에 따라 포지션을 나누는 게 맞습니다.

또 韓國 排球 팬이 흔히 아는 A, B, 백A, 백B 形態로 速攻을 나누는 나라도 韓國과 (實力과 無關하게 排球가 國旗인) 네팔 程度밖에 없습니다.

言語가 國內用이면 世界觀도 國內用日 수밖에 없습니다.

色? 어떤 色? 忠南文化포털 홈페이지.

要컨대 只今 韓國 排球에 重要한 건 ‘韓國만의 色깔’을 찾는 게 아닙니다.

韓國 排球는 오히려 너무 ‘韓國만의 色깔’을 固執하다가 世界 排球와 멀어진 겁니다.

世界 排球를 어떻게 輸入해서 그 言語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苦悶해야 합니다.

아니면 네팔처럼 ‘자랑하고 싶은 거 있으면 얼마든지 해, 난 괜찮어, 왜냐면 나는 不럽價 않어’ 모드로 우리끼리 排球 비슷한 놀이를 하고 노는 수밖에 없습니다.

相對 서브를 기다리는 韓國 女子 排球 代表팀. 國際排球聯盟(FIVB) 提供


‘아시아 排球 스타일의 精巧함을 바탕으로 한 빠르기의 排球’도 ‘빠르기를 갖춘 높이와 파워를 앞세우는 排球’도 모두 韓國 排球를 못 바꿉니다.

行動을 바꾸는 건 이렇게 巨創하고 絢爛한 말이 아니라 具體的인 用語입니다.

그런 意味에서 차돌排球 쇼도 많이 購讀해 주시고 (N 포털에서 보고 계신다면) 제 이름 옆에 購讀 버튼도 눌러주시면 感謝하겠습니다.

以上 學部에서 言語學 專攻했다고 소쉬르 이름까지 들먹이며 잘난 척해 본 ‘발리볼 비키니’였습니다.

황규인 記者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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