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代表·最高委員 티격태격 寒心한 神經戰
國政 아우를 與代表다운 政治力 發揮해야
정연욱 論說委員
國民의힘 李俊錫 代表가 最近 登場한 두 場面이 印象的이었다. 李 代表 懲戒 與否를 論議한 倫理委員會 審査도 있었지만 이 代表와 最高委員 裵賢鎭이 티격태격한 場面에 눈길이 더 갔다. 두 사람 모두 30代 젊은 政治人이어서 그들만의 疏通 方式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寒心해서다.
“非公開 會議 內容이 새나가니 非公開 會議를 없애겠다.” “當身이 流出했잖아.” 속내는 알 수 없어도 執權與黨 首腦部가 그렇게 얼굴을 붉히고, 손을 내칠 만한 事由라고 보기엔 어이가 없을 程度였다. 더구나 全 國民이 지켜보는 公開된 자리 아니었나.
尹錫悅 政府가 出帆한 지 겨우 한 달이 지났다. 國民의힘은 野黨이 아니라 執權與黨이 됐다. 政府를 牽制하는 野黨과 달리 與黨은 政策 成果로 審判받는다. 그래서 政府·與黨의 失敗는 野黨의 政治的 資産이다. 文在寅 政府, 더불어民主黨이 5年 만에 政權을 뺏긴 理由를 새삼 擧論할 必要가 없는 理由다.
政黨에서 葛藤은 茶飯事다. 하지만 責任 있는 指導部라면 時期도 봐야 한다. 새 政府 出帆 後 첫 100日의 政治的 意味가 각별해서다. 最高潮에 이른 國民의 期待를 基盤 삼아 政權의 力點 政策을 强力하게 推進할 수 있어서다. 美國에선 大恐慌 危機 속에서 1933年 就任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大統領의 첫 100日이 成功的이었다. 루스벨트는 빠르고 果敢한 措置로 ‘뉴딜 政策’의 基礎를 닦을 수 있었다. 當時 大統領과 國民이 直接 疏通하는 模範으로 評價받는 라디오 演說 ‘爐邊談話’도 100日 計劃의 하나였다.
執權黨은 첫 100日의 成功的 軟着陸에 勝負를 걸어야 한다. 지난 政權과 달리 팬덤이 없는 尹錫悅 政府에선 더 切迫해야 할 텐데도 그런 緊張感은 보이지 않는다. 가장 集中해야 할 政策 이슈나 議題는 勿論 具體的인 實行 戰略도 浮刻되지 않고 있다. 가장 重要한 첫 100日을 그냥 흘려보내는 雰圍氣다.
2週 미뤄진 李 代表의 倫理委 審査 背景을 둘러싸고 國民의힘은 四分五裂 狀態다. 別의別 臆測과 陰謀論까지 나돌고 있다. 李 代表 側은 “任期가 남은 黨 代表 懲戒는 親衛 쿠데타”라며 輿論戰에 나섰다. 半이(反李) 側은 “代表라고 無條件 뭉갤 일인가”라고 强勁 對應을 注文하고 있다. 하지만 이 代表와의 訣別이 ‘이대남’(20代 男子)을 내쫓는 逆風으로 번질 可能性도 憂慮한다. 李 代表를 單칼에 整理하기 어려운 ‘鷄肋’으로 보는 背景이다. 李 代表도 그런 處地를 알고 있을 것이다.
1年 前 李俊錫 效果는 固陋한 黨 이미지를 刷新하는 衝擊波였다. 하지만 그동안 이 代表의 行步가 “나만 옳다”는 獨斷的 리더십으로 굳어진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始作이 좋다고 해서 進化하고 發展하지 못하면 ‘젊은 꼰대’ 소리를 듣지 말란 法은 없다. 李 代表의 政治 感覺과 言辯은 强點이지만 與黨 代表라면 이를 뛰어넘는 政治力이 더 重要하다. 國政 全般에 걸친 利害關係를 調整하는 包容的 리더십이다.
經濟 複合危機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언제까지 글로벌 供給網 崩壞, 前 政權 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아직도 戰列을 整備하지 못해 허둥대는 ‘野黨 福’이 언제까지 繼續될 것 같은가. 南美에서 右派의 堡壘였던 콜롬비아에서도 左派가 執權했다. 한때 反政府 게릴라 出身의 大統領이 當選됐다. 經濟 實情에 등 돌린 民心을 챙기지 못한 탓이다. 더 以上 色깔만 보고 無條件 찍는 時代는 지났다. 李 代表가 與黨 代表의 무게를 모르진 않을 것이다.
정연욱 論說委員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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