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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알고 스스로 變해야 世上도 변화시켜 先導國家 만들어”|동아일보

“내가 누구인지 알고 스스로 變해야 世上도 변화시켜 先導國家 만들어”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4月 2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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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般人 敎養課程 ‘基本學校’ 2期 講義 최진석 敎授
敎育改革 節減 安哲秀와 共感帶… 33名 選拔해 6個月間 無料講義
“體力은 智力” 受講生과 同伴登山… 民族 代表처럼 先鋒將 疏明 期待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가 9일 전남 함평군 대동면 기본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최 교수에게 기본학교는 세상을 바꾸기 위한 ‘정치행위’다.
최진석 서강대 名譽敎授가 9日 全南 咸平郡 대동면 基本學校에서 講義를 하고 있다. 崔 敎授에게 基本學校는 世上을 바꾸기 위한 ‘政治行爲’다.
“메타버스란 各自가 神처럼 自己만의 唯一한 世界를 構築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自己 世界를 自己가 만든다는 意味다. 近代的 思考觀에 갖혀있는 사람은 메타버스가 眞짜냐 假짜냐를 따진다. 眞相과 假想을 區別하는 것이다. 이제 假想과 眞相의 區分이 사라진다. 현대는 누구나 온리 원(only one)李 될 수 있고 科學이 可能하게 했다.” 9日 全南 咸平郡 대동면 胡蝶夢가(蝴蝶夢家)에서 進行된 基本學校 授業 모습이다. 이날 講義 主題는 ‘現代的 人間의 理解’.

基本學校는 哲學者인 최진석 서강대 名譽敎授가 만든 一般人 對象 敎養科程이다. 昨年에 始作한 基本學校는 올해로 두 해째를 맞았다. 學校 이름에 基本이 들어간 것은 “나를 알아야 내가 變하고, 이런 個人들이 모여야 ‘건너가서’ 韓國을 先導國家로 만들 수 있다”라는 생각 때문이다.

崔 敎授의 挑戰은 10年 前부터 始作됐다. 韓國社會가 中進國 덫을 벗어나 先導國家로 가는 데 必要한 것들에 對한 그의 洞察은 政治人, 經濟人은 勿論이고 많은 大衆에게도 共感을 받았다. 이 過程에서 ‘건너가기’ ‘戰略國家’ ‘先導國家’ ‘知識 生産國’의 槪念이 提示됐다.

敎育의 重要性 共有하기 위한 ‘政治 參與’


지난 10餘 年間 崔 敎授만큼 韓國社會에 論爭거리를 提供한 哲學者는 없었다. 崔 敎授는 2001年 老子의 道德經을 創意的으로 解釋한 ‘老子의 목소리로 듣는 道德經’을 통해 世間에 알려지기 始作했다. 그 後 EBS 老子 人文學 特講은 人文學 烈風을 일으켰고 ‘최진석 팬덤’의 契機가 됐다. 2015年 件名원 初代 院長, 서강대 敎授 退職, 故鄕인 咸平으로의 落鄕은 그의 ‘正體性’李 進步에 가까운 實踐的 知識人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2019年 ‘國家란 무엇인가’ 寄稿와 2020年 더불어民主黨이 만든 ‘5·18 歪曲 處罰法’을 批判하는 長文의 詩를 發表함으로써 그가 最小限 進步政權 쪽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을 分明히 했다. 連이은 文在寅 政權 批判에 이어 崔 敎授가 ‘갑자기’ 20代 大選에서 安哲秀 國民의黨 大統領 候補의 共同常任選擧對策委員長을 맡으며 政治판에 뛰어들자 ‘哲學者의 政治參與’에 憂慮의 視線이 일었다. 文在寅 政權을 支持하지는 않았지만 설마 保守 쪽에 갈 거라는 생각까지는 못했던 데서 나오는 當惑感의 表現이었다. 大選 結果를 두고 進步陣營 一部에서는 그가 保守와의 單一化를 하는 데 役割을 한 것 에 對해 背信感까지 느끼고 있다.

崔 敎授는 安哲秀 候補를 돕는 理由를 “敎育과 科學에 對한 共感帶”를 들었다. 尹錫悅, 李在明 候補를 만났지만 그들에게는 들을 수 없었던 哲學을 安 候補에게서 確認했다는 것이다. 韓國 改革은 敎育 改革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 그의 所信이다. 崔 敎授에게 安哲秀 引受委員長은 “時代의 急所를 건드리는 것이 敎育이라는 생각을 共有한, 나보다는 힘이 있는” ‘同志’다. 崔 敎授는 敎育이 “主體的 人間을 키워내지 못하고 從屬的 人間을 만드는 데 寄與하고 있기에 韓國이 先導國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 等 모든 問題의 根源”이라는 생각이다.

基本學校는 自身의 ‘哲學 實踐’


기본학교는 현장과 줌으로 호접몽가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린다. 수강생들은 토요일에 강의를 듣고 일요일은 기본학교 근처에 있는 고산봉을 오른다.
基本學校는 現場과 줌으로 胡蝶夢街에서 每週 土曜日과 日曜日에 열린다. 受講生들은 土曜日에 講義를 듣고 日曜日은 基本學校 近處에 있는 고산봉을 오른다.
“힘도 없고 能力도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소꿉장난 같은 基本學校를 運營하는 일밖에 없다”라는 弄(弄)李 섞인 그의 말 속에는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道理가 아니다’라는 行動家의 面貌가 감춰져 있다. 崔 敎授는 政治에 參與하느라 汝矣島에 가 있을 때에도 줌 講義로 基本學校를 쉬지 않았다. 基本學校의 授業은 ‘基本學校 宣言文’을 崔 敎授와 受講生이 함께 읽는 것으로 始作한다. 宣言文의 要旨는 ‘건너가기를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願하는지 알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 卓越함을 追求해야 한다’이다. ‘건너가기’란 ‘過去의 나에서 허물을 벗는 것’ ‘中進國에서 先進國으로 가는 것’ ‘知識 輸入國에서 知識 生産國으로 가는 것’ 等 다양한 意味를 지니고 있다.

基本學校의 選拔 過程, 授業 內容, 學生들의 面貌를 들여다보면 崔 敎授의 ‘政治的 意圖’를 읽을 수 있다. 基本學校의 庭園은 33名이고 支援 可能 年齡은 滿 19歲부터 滿 49세까지다. 選拔은 自己紹介書와 主題 에세이 및 面接. 面接은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즐거운 雰圍氣”에서 치러진다고. 崔 敎授는 記者가 參觀한 16週次 講義에서 “여기 있는 33名이 堂堂하게 살면 3300萬 名을 壓倒할 수 있다”라고 했다. 33名의 民族 代表가 民族을 覺醒을 시켰듯이 ‘基本學校의 學生들이 世上을 변화시키는 先鋒將이 되라’는 것이다. 그는 基本學校가 啓蒙學校와 비슷하다는 것을 說明하며 “日本의 啓蒙思想家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이 만든 쇼카 손주쿠(松下村塾)에서 길러낸 門下生이 메이지 維新의 主役이 됐다”고 했다. 이어 “當時 朝鮮에는 書院이 300個나 있었지만 全部 朱子學만을 가르치고 있어 바뀌는 時代흐름을 읽어내지 못했다”면서 “結局 朝鮮은 1個의 日本 學校에 當한 셈이 됐다”고 强調했다. “4次 産業革命 쓰나미가 밀려오는 狀況에서 只今 變하지 않으면 墜落하기에 이를 막으려면 人間과 社會, 政治的 變化를 가져오는 行動이 必要하다”고 했다. 그래서 崔 敎授에게는 “基本學校나 政治를 하는 것이나 같은 行爲”다. 基本學校의 屬性이 政治的임을 알게 해주는 說明이다.

듣고 걷고 생각하다 보면 그려지는 未來


대략 3시간 정도 걸리는 산행에서 수강생들은 저마다의 포부와 고민 등을 ‘터놓고’ 얘기한다.
大略 3時間 程度 걸리는 山行에서 受講生들은 저마다의 抱負와 苦悶 等을 ‘터놓고’ 얘기한다.
基本學校 2期 學生들은 自身들에게 주어진 召命意識을 알고 있었다. 京畿 평택시에서 어린이집을 運營하는 배민정 氏(48)는 “33名이 갖는 意味를 내가 하는 일에 投影시키면서 살고 있다”면서 “아이들 個個人의 特性에 맞춘 敎育으로 아이들이 나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했다. 基本學校 2期生들은 全國에서 온다. 半數 以上이 首都圈에서 온 學生들이고 光州全南 學生은 4名에 不過하다. 學生들은 交通費만 負擔할 뿐 受講料와 宿食費는 無料다. 基本學校의 授業期間은 6個月이고 24番의 講義가 이뤄진다. 講義는 週末에 열린다. 授業은 講義와 登山이 全部다. 土曜日 午後 1時 半에 始作해 다음 날 午後 2∼3時쯤 끝난다. 첫날 講義는 5時間 가까이 이어진다. 講義는 世界建築賞을 받은 나비의 꿈이라는 意味인 胡蝶夢街에서 한다. 崔 敎授가 1時間 30分∼2時間 程度 講義를 한 後 質問과 答이 이어진다. 授業 雰圍氣는 여느 大學 講義보다 훨씬 密度가 있었고 雰圍氣도 좋았다. 2基가 始作된 지 넉 달이 넘었기에 受講生들은 서로 親密했고, 崔 敎授와도 弄談을 주고받았다. 33名의 學生 가운데 21名은 胡蝶夢街에서 講義를 들었고 나머지 學生들은 줌으로 授業에 參與했다.

이튿날 授業은 咸平郡 대동면에 있는 고산봉(高山峰) 登攀과 點心. 崔 敎授는 “登山이 基本學校의 核心”이라고 했다. 知識을 쌓기 위해서는 智力(智力)李 重要한데 地力의 바탕은 體力이라는 說明이다. 崔 敎授는 體덕지(體德智)가 韓國 敎育의 바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은 感覺의 主體이기에 몸을 重視해야 自身을 獨立的인 主體로 認識할 수 있다. 神에 從屬하거나 他人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나대로 사는 것”이라며 몸의 重要性을 强調한다.

胡蝶夢가 近處에 있는 海拔 367m 높이의 고산봉을 오르면서 崔 敎授와 學生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對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頂上에서 40分을 쉬는 동안 崔 敎授는 學生들과 對話를 나눴고, 學生들도 三三五五 모여 雜談을 하거나 關心事에 對해 意見을 交換했다. 軍服을 입고 基本學校 面接에 參加해 다른 志願者들에게 깊은 印象을 준 김민석 氏(25·청주대 4學年)는 “基本學校에서 배우는 것들이 初中高 12年 동안 學校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이지만 나를 알아가는 過程이 未來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登山 後 이어진 點心 자리에서도 眞摯한 얘기가 오갔다. 前職 中學校 敎師인 박상희 氏(40)는 ‘自身이 運營하고 있는 聾啞 對象 冊 寄附事業을 어떻게 하면 事業化해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지를 두고 周圍에 앉은 同期生들과 意見을 交換했다.

10日 午後 講義와 登山, 點心을 같이 했던 學生들은 이틀間의 授業을 마치고 各自의 삶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돌아가기 前 코로나19로 채우지 못했던 3番의 講義가 補充될 것이고, 다음 講義에는 몸의 感覺을 깨우기 위해 베토벤을 工夫하는 授業을 하겠다는 崔 敎授의 말에 歡呼했다.

咸平=이종승 記者 urisesang@donga.com
#에듀플러스 #基本學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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