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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科學者의 書齋]"數學科 文學에 빠진 數學者" :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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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科學者의 書齋]"數學科 文學에 빠진 數學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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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科學者의 書齋]"數學科 文學에 빠진 數學者"

최재경 高等科學院(KIAS) 院長
최재경 고등과학원(KIAS) 원장이 수학 전공 서적이 가득한 연구실 서재 앞에서 자신의 서재를 소개하고 있다.
최재경 高等科學院(KIAS) 院長이 數學 專攻 書籍이 가득한 硏究室 書齋 앞에서 自身의 書齋를 紹介하고 있다.

[編輯者註] "老人 한 名이 죽는 것은 圖書館 하나가 불타 버리는 것과 같다”는 俗談처럼  科學에서는 과학자 한 사람이 사라지는 것을 두고 學問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과학자 한名 한名이 學問의 多樣性을 代表하고 이들이 사라지는 것은 곧 多樣性의 喪失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동아사이언스는 科學者들의 隱密한 私的 空間이자 創意性을 發揮하는 空間인 書齋를 360度 撮影이 可能한 假想現實(VR)카메라를 들고 들어가봤습니다. 西洋의 邸宅에 있는 巨大한 書齋를 期待하셨을 분도 있지만 科學者들의 日常 空間인 硏究室 한 켠에, 또 집 居室 한 켠에 마련된 素朴한 空間입니다. 科學者들은 이 단조롭고 素朴한 書架에 꽂혀있는 冊에서 硏究를 繼續할 創意性과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삶의 活力을 찾는다고 합니다. 다섯 名의 科學者들의 日常과 冊 이야기를 VR寫眞과 動映像으로 紹介합니다.

 

최재경 高等科學院(KIAS) 院長은 서울대 數學科를 卒業하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數學科에서 博士學位를 받았다. 昨年까지 高等科學院 數學部 敎授로 在職하다가 隱退하고 올해 高等科學院 院長으로 赴任했다.

 

高等科學院은 韓國의 基礎 科學을 先導하기 위해 美國 프린스턴 高等硏究所(IAS)를 본따 1996年 設立된 基礎 科學 硏究機關이다. 講義나 人材 育成에 많은 時間을 들이지 않고 오로지 硏究에만 集中할 수 있어 좋은 硏究를 할 수 있다. 數學部, 物理化學部 計算科學部로 이뤄져 있으며, 特히 ㅌ1994年 필즈상을 받은 에핌 젤마노프 敎授가 數學部에서 硏究하고 있다.

 

崔 院長은 微分幾何學을 硏究하는 崔 院長은 극소 曲面 分野의  세계적인 碩學으로, 高次元에서 여러 曲面을 發見하고 硏究해 1987年 科學技術處와 韓國科學財團이 1987年 制定한 韓國科學賞을 1995年에 받았다. 극소 曲面은 쉽게 말해 비누幕에 關한 硏究다. 철사로 만든 圖形을 비눗물에 담근 뒤 꺼내면 비누의 化學的 性質 때문에 면적을 最小로 하는 模樣을 만드는데, 이 原理를 수학적으로 解釋하는 分野다.

 

高等科學院 院長室에 들어서자 崔 院長은 ‘書齋는 다른 곳에 있다’며 위層 硏究室로 案內했다. 硏究室에 들어서자 오른쪽으로 빼곡한 數學 專攻 書籍이 보였다. 反對便 작은 冊欌에는 다양한 外國 文學 作品이 있었고, 여기저기 圖形과 詩를 融合해 만든 作品들이 額子에 담겨 있었다. 崔 院長에게 書齋가 있는 硏究室이 어떤 意味냐고 묻자 大學校 時節 자주 갔던 獨特한 雰圍氣의 茶房과 比喩하며 이야기를 始作했다. 


그는 "隱退 後에도 繼續 數學을 硏究하고 있고, 院長 退任 後에도 繼續 硏究하며 論文을 쓰고 싶다"며 "內 書齋를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Q. 書齋에 어떤 冊들이 있나


나에게 冊은 커피나 와인 같다. 수많은 種類의 커피와 와인 中 에스프레소와 레드와인을 좋아하는 것처럼 수많은 冊을 다 읽진 않지만, 좋아하는 分野라면 많이 본다. 感動을 주는 스토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프란츠 카프카와 제임스 조이스가 쓴 小說, 셰익스피어의 詩集 소네트 같은 文學 作品이 많다. 

 

360道路 최재경 高等科學院醬의 書齋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에서 보시면 더 圓滑하게 보입니다.

Q. 個人 홈페이지에 直接 지은 小說이 있던데

 

事實 高等學校 때 꿈이 小說家였고, 高2 때까지 文科였다. 學校 圖書館에서 아인슈타인 電氣나 황순원 短篇 小說集을 즐겨 읽으며 小說家의 꿈을 키웠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作家가 내가 想像할 수 없는 視角으로 쓴 書評을 보고 才能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高3 때 理科로 바꿔 數學을 專攻하게 됐다.


數學科에 進學해서도 冊을 꾸준히 읽었고, 數學과 함께 文學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實際로 數學을 素材로 한 短篇 小說과 中篇 小說을 1篇씩 지어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冊床에 올려놓은 얇은 冊도 내가 지은 ‘디도의 딸’이란 小說로, 實際로 硏究했던 '디도의 女王 問題'를 素材로 지었다.  종종 詩도 쓰는데 過去 한 數學 問題를 오랫동안 풀지 못해 挫折했던 瞬間에 詩를 한 篇 쓰고 마음을 추스르곤 했다. 
 
Q. 冊에 얽힌 追憶이 있다면


제임스 조이스의 短篇 小說 '애러비(araby)'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오디오북을 사서 數없이 듣고 暗誦했다. 처음 暗誦했던 때가 25年 前 같은데 그때부터 每週 暗誦하면서 記憶하려고 애쓰고 있다. 只今도 15分에 걸쳐 暗誦할 수 있다. 요즘 5살 된 孫女에게 畫像으로 만나 冊을 읽어주는데 언젠가 애러費를 暗誦해 주고 싶다. 

 

Q. 가장 影響을 많이 받은 冊은


獨逸 小說家 프란츠 카프카가 쓴 小說과 아일랜드 小說家 제임스 조이스의 短篇集 더블리너스를 推薦하고 싶다. 더블리너스가 스토리로 感動을 준다면 프란츠 카프카는 破格的이라서 推薦한다.

 

프란츠 카프카가 쓴 短篇小說 '變身'을 例로 들면 平凡한 家庭에 살던 主人公이 어느 날 잠에서 깨자 벌레가 돼 있다. 어떤 抵抗도 하지 못한 채 逃亡 다니고 避해 다니는 主人公을 통해 '疏外'라는 主題를 表現한다. 이렇게 小說에서 다루기엔 多少 獨特한 素材를 거리낌 없이 쓰는 걸 보면 ‘저렇게 써도 되는구나’라는 用器를 받는다.  

 

더블리너스는 作家의 故鄕인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短篇 小說 모음집이다. 한 少年이 親舊의 女子 兄弟를 좋아했으나 膳物을 사지 못한 이야기, 下宿집 主人이 딸을 멀리 媤집을 보내는 이야기처럼 簡潔하고 些少한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렸다.

 

Q. 平素 書齋는 어떤 意味를 갖는 空間인가


普通 數學者의 硏究室처럼 大部分이 數學 專攻 冊이어서 書齋라는 空間에 큰 感興은 없없다. 하지만 確實히 느껴지는 雰圍氣는 있다. 大學校 때 ‘숲속의 빈터’라는 茶房을 자주 갔었는데, 조용한 숲속에 있는 나만의 아지트에 가는 듯한 雰圍氣가 좋았다. 書齋도 그런 곳이고 이 空間도 그런 느낌을 준다.

 

Q. 書齋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새로운 小說을 쓸 計劃이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構想만 해둔 狀態다. 週末에 海外 媒體인 뉴욕타임스나 더뉴요커에 나오는 冊 批評이나 作家들의 인터뷰를 읽고 있다. 冊을 읽는 것과 다르게 새로운 觀點이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小說 거리가 될 만한 것들도 찾고 있는데 數學者이다보니 數學 關聯 素材가 많다. 構想 中인 小說도 數學科 關聯된 內容이다.

 

최재경 고등과학원 원장이 연구실에 마련한 자신의 서재를 소개하고 있다. VR카메라로 최 원장의 서재를 촬영한 모습.
최재경 高等科學院 院長이 硏究室에 마련한 自身의 書齋를 紹介하고 있다. VR 카메라로 崔 院長의 書齋를 撮影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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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記事는 韓國言論振興財團의 實感型企劃取材 事業의 支援을 받아 製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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