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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新春文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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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


이동하(27)

시나리오의 構造와 줄거리

이 시나리오는 構造와 줄거리가 서로 緊密하게 聯關되어 있기 때문에 줄거리를 말하기 以前에 시나리오의 構造에 對해 簡略한 言及을 하려 한다.

1.救助

全體는 取調室에서의 民需에 對한 審問場面에서 始作하여 審問場面에서 끝나며 그 內部는 다음과 같이 構成되어 있다

크게, 映畫속 實際 이야기가 펼쳐지는 現實과 드라마 `運命'의 狀況展開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드라마 `運命' 의 狀況展開는 TV라는 媒體를 통해서나 撮影現場을 통해 現實과 椄木된다.

現實에서는 민수의 이야기 展開와 그들 周邊의 人物들의 인터뷰로 區分되어 있으며, 민수의 幻想的인 記憶이 민수의 이야기에 녹아 있다. 映畫 속의 現實과 實際 우리의 現實은 登場人物들의 인터뷰를 통하여 서로 聯關지어 진다.

드라마 `運命'의 狀況展開 中 민수의 幻想的인 記憶과 거의 恰似한 場面이 있게 되고 이 때문에 민수가 混同을 겪게 되며, 以後 민수의 意識은 드라마`運命'의 狀況展開를 쫓게 되고 마지막에 드라마 속의 虛構의 人物이 映畫속 現實에서 實際化하는 空間인 撮影現場에서, 민수는 드라마中의 主人公의 行動을 自身의 것인양 認識하고 實踐하게 된다. 卽, 全體構造를 따라가다 보면 徐徐히 輪廓은 드러날 것이고 마지막에 現實과 드라마는 撮影 現場에서 完全히 結合하게 된다.

敷衍하면, 민수의 現實과 드라마가 서로 交叉되어서 進行되고 둘은 撮影現場과 TV, 민수의 記憶場面에 依해 서로 相互干涉한다.

(#는 現實部分의 씬 表記를 위해 使用되었고 드라마部分에서는 아라비아 數字를 使用하였다.)

---드라마는 故意的으로 徹底히 常套的인 內容展開를 擇하였다. 여기서 映畫賞 現實에서 민수와 태준 等의 삐끼生活은 獨立的으로는 別 意味가 없다. 卽 이 시나리오는 이들의 生活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다. 드라마內의 常套的인 內容展開度 別로 問題되지 않는다. 重要한 것은 映畫속 現實과 드라마와의 相互干涉과 浸透, 그리고 인터뷰를 통한 眞짜 現實과 映畫와의 만남과 對話이다. 왜 여기에 傍點을 찍으려고 하는가? 그것은 우리의 삶은 映畫(虛構)를 模倣하고 映畫(虛構)는 삶을 模倣하여 어디까지가 實際하는 現實이고 어디까지가 虛構인지 그 境界가 模糊해지고 있는 現在에 映畫(虛構)自體에 關한 質問이 곧 우리 삶에 關한 質問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하여 虛構에 不過한 映畫가 우리들 意識의 根底에 큰 影響을 끼치며, 이 映畫를 보는 동안 虛構를 現實로 錯覺하게 만들기도 하고 驛으로 冷靜하게 距離를 두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映畫, 거짓말에 不過하다는 것을 또한 보여 줌으로써 그러한 虛構와 現實의 聯關關係를 映畫를 보면서 體驗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映畫가 漸漸 삶으로부터 멀어지고 甚至於 映畫 自體로부터 漸漸 더 멀어지고 있는 映畫의 危險한 時期에 映畫에 對해 다시 한 番 물어 보고 싶다.

虛構와 現實의 게임에 不過할지도 모르지만----.



2. 줄거리

現實 --- 민수는 取調室에서 刑事에게 審問을 받고 있다.

민수는 스무살 나이의 젊은이다. 그는 태준이라는 家出한지 1年되는 親舊와 같이 산다.

민수는 삐끼로, 태준은 從業員으로 같은 深夜 團欒 酒店에서 일한다. 민수는 家族없이 어린 나이부터 혼자 살아 왔으며, 양아치 같은 生活을 한 以後는 明確히 記憶하지만 그前의 過去에 對해서는 거의 記憶하지 못한다. 但只, 아기 였을 때 어머니품에 안겨서 幸福했던 瞬間을, 客觀的으로는 稀微하게 記憶하지만 本人은 家族 및 母性에 對한 唯一한 記憶이며 혼자이지 않은 唯一한 記憶이며 幸福했던 唯一한 記憶이기 때문에 너무나 强烈하게 간직하고 살아 간다.

그 幸福한 瞬間의 背景이라고 믿고 있는 公園에서, 민수는 일이 없는 낮을 보내며 幸福했던 記憶을 되살리곤 한다.

밤에는 삐끼일을 하고 일이 끝난 後나 쉬는 날엔 태준과 함께 團欒酒店의 아가씨들과 술마시고 놀며 보내거나 地下倉庫에서 親舊들과 어울려 지내기도 한다. 집에 있는 날은 민수는 主로 잠을 자거나 그냥 누워서 時間을 보내며 태준은 TV보기를 즐긴다.

태준은 TV를 보면서 歌手들의 노래와 춤 等을 잘 따라 하며 그것을 즐긴다. 태준은 집과 學校가 監獄같이 느껴지고 견딜 수 없다고 느껴질 무렵에 家出 靑少年의 生活을 다룬 다큐멘타리를 보고 衝動的으로 집을 나온 엉뚱한 녀석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민수는 자주 가던 公園에서 自身의 記憶과 一致하는 場面을 보게 되는 데 그것은 `運命'이라는 드라마 撮影現場이었다. 무언가 홀리는 氣分이 들었던 민수는 며칠 後 TV를 좋아하는 태준 德澤에 TV畵面을 통해 公園에서 目擊했던 그 場面을 다시 한 番 보게 되고 그 날 以後부터 自身도 알게 모르게 드라마 속의 狀況展開에 自身의 意識을 漸漸 빼앗기게 되며 그에 比例해 現實에서의 自身을 잃어가게 되며 TV에 漸漸 沒入하게 된다.

드라마는 지나친 愛情描寫와 暴力場面 때문에 批判도 받지만 人氣도 치솟아 最高의 視聽率을 記錄한다. 드라마의 主演 俳優들도 各種 프로에 出演하는 等 人氣를 누리게 된다. 토크쇼에서 드라마의 男子主人公을 맡은 俳優 정우영氏가 自身과 똑같이 생겼다는 事實을 알게 되는 定하는 더욱 더 드라마에 빠진다. 그리하여 自身의 일을 疏忽히 하고 自身의 어린 時節 記憶을 드라마上의 庭下의 過去와 同一視하게 되고 自身의 現在와 未來에 關한 認識까지 드라마의 狀況展開를 따라가게 되고 現實에서의 自身의 正體性을 漸漸 잃어가게 된다.

한便 태준은 漸漸 自身의 그러한 生活들이 지겨워지고 민수의 尋常치 않은 變化에 그와의 距離感을 느끼게 된다. 태준은 어머니의 病患 消息과 女同生의 懇切한 付託을 듣고 많은 苦悶 끝에 집으로 돌아가고 만다. 혼자 남게된 민수. 그에게 남은 건?-----현실부분은 민수의 意識變化 및 그로 인한 行動의 變化, 태준의 生活, 드라마 撮影現場, 그리고 민수와 自身들의 日常에 對한 열네사람의 인터뷰(마지막 金刑事의 인터뷰도 包含하여)로 構成되어 있다. 그리고 이 現實部分은 드라마의 狀況展開와 交叉된다.

現實의 드라마 撮影 現場 --- 어린 定하가 어머니와 함께 먹고 살기 위하여 組織의 보스가 살고 있는 大邸宅으로 들어오는 場面이다. 庭下의 어머니는 이 집의 家政婦로 들어오게 되는 데 첫 날 보스는 庭下의 어머니를 보고 陰凶한 마음을 품는다.

드라마 部分(드라마의 內容은 撮影現場 部分도 包含하고 있다)

庭下의 어머니는 한때 公園 벤치에 앉아서 어린 庭下를 품에 안고 그의 天眞爛漫함을 보며 그에게 사랑을 듬뿍 주며 幸福했던 時節도 있었다. 그러나 먹고 살기 位햐여 惡의 巢窟로 들어오고 만 것이다(위부분은 現實의 撮影現場을 통해서도 보여진다.)

어린 定하는 집主人인 보스의 어린 아들로부터는 蔑視를 받지만 어린 딸한테는 도움을 받으며 꿋꿋이 버틴다. 그러나 庭下의 어머니는 結局 陰凶한 보스에게 유린당하고 이를 견디지 못해 浴室에서 動脈을 끊어 自決한다. 이 衝擊으로 어린 定하는 그 집을 나오고 보스에 對한 뿌리 깊은 憎惡와 復讐의 信念을 가지게 된다.

新聞팔이 等을 하면서 혼자 버티는 庭下.

스무살의 젊은이가 되어 있는 庭下. 그는 注油所에서 일하며 알게 된 경수型에게 소매치기를 배우게 된다. 타고난 運動神經으로 能熟한 소매치기가 되는 庭下. 그러나 定하가 소매치기를 繼續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수는 庭下를 自身이 兄님으로 알고 지내던 망치라는 사람밑으로 보낸다.

망치가 管理하는 나이트클럽의 從業員으로 일하게 된 庭下. 어느 날 反對派의 奇襲을 받게 되고 망치兄님이 危險하게 된다. 이 때 鄭下의 動物的인 格鬪實力으로 反對派의 칼잡이들을 물리치고 망치兄님과 나이트클럽을 救한다. 그러나 큰 負傷을 當한 定하는 病院에 入院하게 되고, 그가 退院하자 그에게 反對派의 頭目을 해치우라고 망치兄님이 말한다. 그것은 망치兄님이 모시는 보스가 庭下의 實力을 傳해듣고 내리는 命令이었다. 定하는 망치兄님을 통해 頭目을 해치울 날카로운 칼과 죽여야 할 頭目의 寫眞을 보스의 膳物이라는 이름아래 받게 된다. 망치兄님의 도움으로 定하는 相對派 頭目을 감쪽같이 해치운다. 이 일로 인하여 定하는 망치兄님과 함께 그가 모시는 보스를 만나러 보스의 집으로 간다.

그러나, 놀랍게도 定하가 찾아간 곳은 어린 時節 어머니를 잃었던 바로 그 大邸宅이 아닌가!

보스와 대면하는 庭下, 憤怒를 삭이며 다음 機會를 노린다. 暫時 疑心을 하는 보스지만 安心하고 庭下에게 自身을 아버지처럼 생각하라는 말까지 한다.

現實의 드라마 撮影 現場

撮影할 內容은 보스가 直接 管理하는 나이트클럽으로 定하가 찾아와 事務室에 혼자 있는 그를 殘忍하게 殺害하는 것, 보스가 준 바로 그 칼로.

監督과 스텝들은 撮影 準備에 餘念이 없다. 照明設置 및 리허설이 끝나고 鄭荷役의 俳優 정우영氏와 從業員役의 端役俳優가 나와, 定하가 나이트 클럽으로 들어와서 보스를 찾아 事務室로 가는 場面을 一旦 찍는다. 그러나, 定하가 보스를 殘忍하게 殺害하는 場面에서 俳優 정우영氏가 자꾸만 NG를 낸다. 여러番의 테이크를 가보지만 잘 되지 않자 정우영氏는 暫時 마음을 가다듬겠다고 化粧室로 가서 담배를 한 대 핀다. 그 때 누군가 化粧室門을 천천히 연다.

暫時 後 정우영氏가 나타나고 너무나 事實같은 最高의 演技를 보여주어 監督은 OK를 외친다. 그러나, 곧 撮影現場은 발칵 뒤집힌다. 정우영氏와 장수길氏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그는 정우영氏가 아니라 바로 민수였고 俳優 장수길氏는 민수에 依해 어머니의 怨讐로 여겨져 殺害된 것이었다. 정우영氏는 化粧室 바닥에 겉옷을 벗기운 채 쓰러져 있었다.

撮影現場에서 멍하게 선 채 민수는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어린 時節의 自己로 돌아가 公園벤치에 앉아 있는 엄마와 아기를 只今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은 運動場에서 같이 感光紙 놀이를 하다가 아이들이 自身들을 데리러 온 어머니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 後에 텅빈 그 곳에서 혼자 남아 해가 지는 곳도 모른 채 感光紙를 들고 홀로 서 있는 민수의 어린 時節을 聯想시킨다.

現實 - 민수의 審問을 끝내고 나오는 金刑事의 인텨뷰로 이 映畫는 끝난다.

登場人物

閔粹 -主人公. 스무살. 男子. 寡默한 便임. 어린 時節에 對한 어렴풋한 記憶 하나만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 稀微한 記憶이지만 閔粹 自身에겐 아주 所重함. 혼자서 險한 일들을 하며 살아 왔 음. 現在 深夜 團欒酒店의 삐끼.
태준 -스무살 . 男子. 快活하고 싹싹한 便. 엉뚱하기도 함. 1年 前 家出했음. 工夫를 싫어 해 高等 學校 進學時 再修했음. 只今 민수와 같이 살고 있고 같은 團欒酒店에서 從業員 일을 函 어린 민수
輕微 -團欒酒店에서 일하는 아가씨
소연 -團欒酒店에서 일하는 아가씨
아기 -민수의 幻想같은 記憶속에서 登場
민수의 엄마 -민수의 幻想같은 記憶속에서 登場.
俳優 이보라 -드라마`運命'에서 庭下의 어머니로 분함.
俳優 정우영 -드라마`運命'에서 正下로 분함
俳優 장수길 -드라마`運命'에서 庭下의 어머니를 괴롭히는 組織의 보스로 분함
俳優 김민호 -드라마`運命'에서 어린 時節의 正下로 분함
監督 -드라마 `運命' 의 監督
金刑事
태준의 家族 -女同生, 어머니, 아버지

인터뷰에 應하는 사람들

태준, 監督, 경미, 가게집 아줌마, 演出部, 刑事3, 放送局에서 電話 받는 아가씨, 소연, 團欒酒店의 男1, 태준의 女同生, 술집 아줌마, 金刑事

드라마 `運命'의 登場人物

庭下
어린 庭下.
庭下의 어머니
보스(主人 아저씨)
보스의 아내(主人 아주머니)
보스의 딸
보스의 어린 아들
스포츠型 머리의 사나이(망치 兄님)
相對派 頭目
긴머리 사나이
칼자국 사나이
경수


#캐스팅時 留意해야 할 點

민수와 드라마 `運命'에서 류를 延期할 俳優 정우영은 같은 人物을 캐스팅.(민수=류=俳優 정우영)
민수의 엄마와 드라마 `運命'에서 類의 엄마를 延期할 俳優 이보라는 같은 人物을 캐스팅.
(민수의 엄마=類의 엄마=俳優 이보라)


#.타이틀 나는 너다

現實 部分

#1.警察署 內의 取調室

뿌연 담배 煙氣가 좁은 室內를 가득 메우고 있다. 冊床 하나를 사이에 두고 刑事와 민수가 마주 앉아 있다. 金刑事는 얼굴을 찌푸리며, 입에 문 채 다 타 버린 담배를 재떨이에 神經質的으로 비벼 끈다. 민수의 먼 곳을 凝視하는 듯한 表情과 실룩거리는 입술이 若干의 狂氣마저도 느끼게 하지만 그의 눈瞳子에서 왠지 모를 슬픈 기운이 더 强烈하게 묻어 난다.

민수:(흐릿한 焦點의 눈으로 내뱉듯이) 그 子息이 우리 어머니를 죽였어.

#2. 學校 運動場

햇살이 두텁게 흐르는 늦은 봄의 午後. 若干은 낡은 建物이 運動場을 초라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 邊두리 地域의 어느 學校임을 斟酌케 한다. 授業이 끝난 後라 텅빈 運動場. 그 한구석에서 몇몇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무언가에 熱心히 沒頭하고 있다. 토끼 或은 사슴 模樣의 플라스틱 조각을 보라色의 感光紙 위에 올려놓고 餘白 部分이 感光되어 津한 보랏빛이 되어 가는 걸 神奇하게 바라보고들 있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것도 모른 채 아이들은 자리를 떠나질 않는다. 그 때 어머니들이 하나둘씩 나타나 自己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돌아가기 始作한다. 어느새 運動場은 텅 비어 버리고 슬픈 기운이 묻어 나는 얼굴을 한 사내아이 하나만 우두커니 서서 自身의 感光紙를 바라보고 있다.

시끄러운 노랫소리와 音樂 소리,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徐徐히 들리기 始作한다



(O.S.S)태준: 야, 야. 민수야.

#3. 團欒 酒店

前 神의 노래 소리가 커져서 絶頂을 이룬다. 30代初盤의 職場人처럼 보이는 男子가 막 노래를 끝내고 自己의 無理가 있는 테이블로 들어간다. 同僚들의 歡聲 소리와 拍手 소리가 들린다.

사람들: 와, 노래 죽인다.

子正을 넘긴 時間이지만 土曜日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室內는 精神이 없다. 한 쪽 複道 가운데서 민수가 슬픈 기운의 꼬마를 연상시키는 難解한 表情의 얼굴로 서 있다.

태준(OSS): 野! 閔粹 이 子息아, 只今 뭐하냐! 일 안하고. 멍청하게 서서 뭐해?

태준의 高喊소리에도 아랑곳없는 민수. 보다 못한 태준이 閔粹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한쪽 테이블에 있던 젊은 男女들이 뒤엉켜서 한꺼번에 舞臺로 나가 노래를 부르기 始作한다. 化粧室을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男子(俳優 정우영)가 태준과 부딪힌다.

男子(꼬부라진 목소리로): 이런! 操心해야지. 응?

태준(손님을 부축하여 일으켜 세운 後에): 罪悚합니다.

男子: 化粧室이 어디더라?

태준(손으로 가리키며) : 저쪽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男子. 어두운 室內 照明탓에 正確하게 볼 순 없지만 민수와 얼굴이 매우 恰似하다. 태준은 그의 뒷모습을 應試해 본다. 민수의 얼굴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갸우뚱한다.

태준(민수의 뒤통수를 치며): 子息아! 어디다가 精神을 팔고 있냐?

그제야 깜짝 놀란 듯, 태준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민수

태준: 니가 只今 이 안에 있으면 어떡해. 빨리빨리 밖에 가서 손님들 물어 와야지.

민수의 등을 떠미는 태준.



#4. 團欒 酒店 周邊의 遊興街 골목

민수가 自己 同僚 두 署名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接近해 呼客 行爲를 한다. 그들 外에도 비슷한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으려 애쓴다. 늦은 時間인데도 不拘하고 거리는 흥청거리고 있다. 고함치는 사람, 吐하는 사람, 비틀거리는 사람, 그리고 술을 더 마시려는 사람과 그들에게 그런 場所를 案內해 주려는 사람.



#5. 인터뷰 하나-태준, 團欒酒店에서

(舞臺에서 20代 初盤 程度의 男子大學生 둘이 요즘 한창 流行하는 最新 댄스 曲을 부르고 있다. 暫時 後 興에 겨워 둘은 그 노래의 歌手들이 했던 것처럼 춤을 추기 始作한다. 여러 테이블의 손님들이 熱狂한다.)

(노래하는 사람들을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려) 이 노래 正말 신나지 않아요?
(노래를 흥얼거린다.)이거 完全히 떴어요. 요즘 이 노래랑 (춤動作을 하면서)이거 모르면 完全 間諜이에요. 그녀석 좀 異常한 구석이 있긴 있었어요. 아 그렇다고 싸이코나 財數없는 놈은 아니었어요. (태준의 얼굴에 얇은 微笑가 번진다. 같은 테이블에 있던 女子애들이 舞臺로 나가 男子애들과 같이 춤추며 노래하기 始作한다) 괜찮은 놈이었어요. 착했죠. 第一 잘 통했어요. 나랑.
가끔씩 멍해지는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땐 아무리 불러도 한참동안 거들떠 보지도 않았어요. 어디 딴 世上에 갔다온 사람처럼요.

(舞臺에서는 어느새 넥타이 部隊들이 노래를 하며 몸을 흔들어 대고 있다. 옆에서는 女子들이 適當히 雰圍氣를 띄워주며 코러스를 넣어준다. 넥타이 部隊中 한名이 女子의 손을 잡고 같이 춤을 추려 한다. 못 이긴척 하면서 같이 춤을 추는 女子.)



#6. 민수와 태준의 方案-낮

태준:(房門을 열고 들어오며)야, 이제 그만 일어나.

민수를 흔들어 깨우는 태준. 가늘게 눈을 뜨며 人相을 구기는 민수

민수(귀찮다는 듯이):할 일도 없는 데 왜 그래. 좀더 잘래

태준: 야, 벌써 午後 2時야. 날씨 좀 봐라. 죽인다 죽여

태준의 호들갑에 마지못해 일어나는 민수.



#7. 撮影現場(나중에 展開될 드라마內의 大邸宅의 居室)

세트는 富裕한 집안의 居室. 오른쪽 便에 2層으로 올라가는 階段이 보인다.
主人 女子가 젊은 女子(俳優 이보라)와 그女의 손을 꼭 잡고 붙어 있는 初等 學校 低學年生程度의 아이를 데리고 居室을 가로질러 階段쪽으로 간다. 곱고 희게 생긴 젊은 女子의 얼굴에는 不安感이 서려 있고 아이의 表情에는 어두움이 묻어 있다. 化粧室門을 열고 나오던 主人 男子가 階段을 올라가고 있는 젊은 女子를 仔細히 살핀다. 마치 눈으로 더듬으려는 듯이.

監督 :컷! 오케이, 다음 房안으로 移動하자고.



#8. 인터뷰 둘-監督, 撮影現場에서

글세, 드라마는 一旦 재미있고 봐야죠. (고개를 돌려 助演出에게)성호야, 다음 씬에 出演할 俳優들 체크하고 小品準備 다 됐는지 한 番 더 點檢해 봐. (다시 原位置로)사실 視聽率이 神經이 쓰이죠. 좀 冶하고 暴力的이라고 辱해도 그런 거 없으면 사람들 잘 안 봐요. 그리고 뭐랄까? 너무 銳敏하고 아픈 구석을 赤裸裸하게 들추어 내면 사람들 안 봐요. 골치 아파해요. 事實 드라마 보면서 工夫하거나 哲學하려는 건 아니니까요. 저도 勿論 深奧하고 作品性있는 거 만들고 싶지만 내 마음대로 만들 수도 없어요. 걸리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뒤를 돌아다보며)성호야! 성호야! (다시 原位置로)만드는 사람 마음하고 보는 사람 마음이 같을 수 있겠어요?



#9. 公園-낮

포근하고 맑은 날씨. 都心의 閑寂한 公園. 그 한구석에 있는 벤치위에 멍하게 앉아 따뜻한 午後의 햇살을 즐기고 있는 민수, 하늘을 한 番 올려다보고 暫時 있다가 한 손을 들어 하늘을 가려본다. 反對쪽 벤치를 보는 민수. 젊은 女子가 아기를 안은 채 앉아 있다. 아기를 所重하게 돌보는 女子,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몰라한다. 엄마의 다정스런 얼굴을 보고 까르르 웃는 아기. 즐거워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女子. 天眞爛漫한 아기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 민수를 바라본다. 안타까운 表情으로 女子와 아기를 바라보는 민수, 일어나서 걸어간다. 反對쪽 벤치앞에 서는 민수. 텅비어 있는 벤치. 텅 빈 벤치를 바라보다 그 앞을 지나가는 민수. 한가로운 公園의 텅 빈 벤치.



#10. 團欒酒店周邊의 遊興街 골목

몇몇의 사람들만 往來하고 있다. 오히려 더 북적대는 삐끼들. 민수, 지나가는 한 雙의 男女한테 다가간다.

민수: 자아, 團欒酒店 있어요. 24時間 團欒酒店이요

대꾸없이 그냥 지나쳐 가려는 男女. 그 뒤를 바짝 붙어 따라가는 민수

민수: 싸게 해드리께요.

따라가며 이야길 해보지만 結句 그냥 가버리는 男女. 두리번거리다가 저쪽에서 다섯의 男子들을 보고 接近하는 민수

민수:(따라붙으며)아저씨들. 24時間 團欒 酒店 있어요. 아가씨도 있어요. 죽여주는 아가씨 넣 어드리께요.

無視하고 걸어가는 男子들

민수(一行中 한 名의 팔을 잡고): 아저씨, 正말 죽여주는 애들이라니깐요.

男子(귀찮아 하며): 돈 없어요.

민수: 싸요. 眞짜루 싸요. 카드도 됩니다.

그래도 그냥 뿌리치며 가버리는 一行. 몇걸음 좇아 가다가 멈추어 서는 민수, 밤하늘을 한 番 올려다 본다. 여러 番 試圖하지만 유난히 오늘은 잘 되지 않는다. 아예 멀찍이 물러나서 담배를 한 대 피며 지나가는 사람들과 그들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민수. 時計를 한番 쳐다본다. 子正을 넘긴지 오래다. 길가 한쪽 모퉁이, 쓰레기더미 近處에선 오바이트하는 사람과 그 등을 두드려주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反對便 락카페 앞에는 서넛이서 둘러선 채 노래를 큰 소리로 부르고 있다. 門이 닫힌 撞球場 入口에는 男女 한 雙이 서로 부둥켜안은 채 떨어질 줄을 모른다. 락카페에서 祈禱들이 나와 앞에서 시끄럽게 노래부르는 서너名들을 내쫓으려 한다. 술에 醉한 서너名들이 가지 않으려 한다. 실갱이가 붙더니 몸싸움을 하기 始作한다. 雰圍氣가 險惡해진다. 서로 辱說을 주고 받는다. 조용히 구경하고 있는 민수옆으로 태준이 다가와 선다.

태준: 야, 營業 끝났어. 애들 데리고 들어와.

辱說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마침내 서로 치고 받기 始作한다.

태준:(興味있는 表情을 지어보이며, 목을 한番 꺽어 보며) 어, 저 子息들 봐라. 한番 힘좀 써 보까?

민수:(關心 없어하며 무뚝뚝하게) 그냥 내버려 둬.

團欒酒店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태준:(혼잣말로) 아유, 저 子息들을 그냥--

손가락 關節을 꺽어보며 거칠게 침을 뱉어 보는 태준. 그 앞으로 女高生 또래의 애들이 요즘 人氣있는 歌手의 服裝을 흉내낸 채 왁자지껄하며 지나간다.



#11. 團欒酒店 內部

어수선한 室內. 從業員 몇 名이서 淸掃를 하고 있다. 민수와 태준도 거든다. 홀周邊의 룸에서 아가씨 몇이 나온다. 태준이 아는 척을 한다.

태준: 경미야. 오늘 輸入 좀 괜찮았냐?

輕微: 아니. 오빠도 알다시피 손님이 別로 없었잖아

다른 아가씨들: 오빠는 꼭 경미한테만 물어보더라

아가씨 中 가장 어려 보이는 소연이 민수를 仔細히 쳐다본다.

태준(멋쩍어하며): 참, 미자랑 영미는?

輕微: 아, 개들 2次 갔어.

옷을 갈아 입으러 몰려가는 아가씨들.

태준:(소연이를 턱짓으로 가리키며) 쟤가 너 좋아하는 것 같애

민수:(繼續 自己 일을 하며) 쓸데 없는 소리 하지마

태준: 아냐, 輕微가 그랬어. 재 이름이 소연인가 그런데 歌手가 될려고 家出했대. 어린 게 美 쳤지. 하지만 예쁘긴 正말 예뻐. 勿論 輕微만 못하지만. 오늘 밤 재네들하고 한盞 어때?

대꾸하지 않는 민수.



#12.深夜술집

꽤 넓은 地下 空間에 數十個의 작은 布帳馬車들이 隣接해 있다. 손님들이 들어올 때마다 이곳저곳에서 손님들을 끌려고 아우聲이다.

아줌마1 : 學生, 여기로 와 .여기가 더 맛있어.

아가씨1 : 싸게 해줄께. 일루 빨리 와요.

아줌마2 : 어이 거기 이쁜 아가씨. 愛人이랑 여기서 마셔. 서비스 잘해 줄께

室內는 알코올 기운과 담배 煙氣로 窒息할 程度다. 가운데 쯤에 位置한 布帳馬車에서 민수와 태준 그리고 아가씨 네 名이 같이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제법 술기운이 오른 狀態이다.

輕微 :아줌마, 여기 進路 하나 더요!

태준 :어쭈, 너 오늘 땡기나 본데.

輕微 :흥.

아줌마, 술을 갖다 준다. 경미에게 술을 따라주는 태준.

아가씨1:(빈 盞을 내밀며) 경미만 입이고 나는 입도 아냐

태준: 오, 아임 쏘오리.

술을 따라주는 태준.

민수:(自身의 盞을 만지작거리며) 너 집 나온지 얼마나 됐어?

소연:(盞을 비우고 나서) 글쎄, 한 석달쯤 됐나?

태준:(끼어들며) 소연아, 자 술 한盞 받아? 석달이라고? 난 거진 一年이 다 돼 가. 집에서 아 職 너 찾을려고 亂離 꺼다. 그리고 이 子息 操心해. 陰凶한 놈이니까.

웃는 소연.

민수:(盞을 비우며) 쓸데없는 소리하지마. 참 그리고 넌 엄마 생각 안 나냐? 집 나온지 꽤 됐는데? 뭐하러 사서 苦生을 하냐?

태준:(記憶을 더듬는 듯한 表情으로) 너가 걔들의 눈빛을 못 봐서 그래. 그때 무슨 特輯 다큐 멘타리였는데 家出 靑少年에 關한 얘기였어 한놈이 인터뷰를 하는데 그 눈빛에 뿅 간 거야. 그리고 놈의 生活을 보여주는데 正말 쌈박해 보이더라구. 그래서 나도 한番 하는 생각에 나왔지. 뭐, 답답한 집구석하고 監獄같은 學校가 싫기도 하구, 못하는 工夫 하기도 싫구. 뭐 그냥 그랬어.

민수가 태준의 얼굴을 自己쪽으로 바짝 당겨 그의 눈을 仔細히 쳐다본다.

태준: 이 子息, 징그럽게 왜 이래.

민수:(태준을 풀어 주며) 눈알이 맛이 갔구만.맛이 갔어.

女子들이 웃는다. 경미 特히 크게 웃는다.

태준:(경미에게)네가 뭘 안다고 웃고 그래?

소연:(어깨를 으쓱한 後 若干 맛이 간 語套로) 난 歌手가 될꺼야. 내가 第一 사랑하는 歌手 申 聖水! 그 사람도 高等學生 때 家出해서 자유롭게 살았대.

태준:(荒唐해하며)어떤 미친놈이 그래

소연: 雜誌에서 읽었어. 잘 나가는 雜誌야.

민수:(혼잣말로) 미친 年.

輕微: 者, 다같이 원샷!



#13.인터뷰 셋-輕微, 深夜술집에서


(술 한 盞을 마시는 輕微)우리들 生活이 이래요. 그렇다고 莫無可奈로 사는 건 아니에요. 내 나름대로 原則은 있어요. 엄마,아빠는 거의 抛棄했어요.(시끄러운 深夜 술집을 한 番 둘러본 後)이런 데 많아요. 돈 無智 벌 거에요. 태준 오빠는 귀엽고 재미있고, 민수 오빠는 재민 없어요. 무뚝뚝해요. 좀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좋은 사람 같아요.(술 한盞을 더 마신 後)열여덟이죠. 좋은 男子 만나 結婚해야죠. 패션雜誌나 TV보고 따라 입고 따라서 火葬해요. 流行에 뒤지면 안 돼죠. (고개 돌려) 아줌마, 여기 進路 하나 더 주세요.



#.드라마 部分

14 .巨大한 邸宅의 畏敬
堅固하게 보이는 높은 담벼락

15 .넓은 마당

마당에는 잔디가 깔려 있고 한쪽 篇에는 水泳場도 보인다. 水泳場 뒤便으로는 키높은 나무들 로 잘 整頓된 華麗한 庭園이 보인다. 잔디 위에서 즐겁게 뛰어 놀고 있는 男子아이와 女子兒 이. 어린 鄭하와 집主人의 어린 딸이다. 定하가 女子아이 앞에서 물구나무 서기를 해 보인다. 까르르 웃는 女子아이. 2層 窓門에서 그 光景을 바라보고 있는 主人집 어린 아들, 庭園으로 나간다.

아들:(동생의 손을 잡아끌며) 따라와. 얘랑 놀지마. 얘는 우리 집 下人이야. 下人.

오빠에게 끌려가면서 庭下를 돌아다보는 어린 딸. 물구나무 선 채 그 모습을 바라보는 庭下. 기운이 빠졌는지 쓰러진다.



16 .邸宅의 大門 앞

運轉手가 車庫에서 車를 몰고 와 大門앞에 駐車한다 運轉手, 벨을 누른다.



17 .居室

主人 아주머니: 누구세요.

(O.S.S.)運轉手: 車 大氣시켰읍니다. 師母님

主人 아주머니: (부엌쪽을 向해) 얘들아, 學校 가야지. 얼른. 아줌마 애들 도시락 좀 챙겨와요

(O.S.S)庭下의 엄마:例, 師母님

暫時 後, 아들과 딸, 그리고 定하가 가방을 메고 나온다. 그 뒤를 따라 庭下의 어머니가 나오며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건네준다.

아들과 딸(신발을 신고 門을 열고 나가며) : 다녀오겠읍니다.

主人 아주머니: 그래.

庭下, 아들과 딸 뒤에서 쭈삣거리며 그냥 말없이 고개만 숙인 後 나가다가 고개를 돌려 어머니를 한番 쳐다본다. 어머니의 사랑스런 얼굴.

主人 아주머니: 아니, 너도 빨리 따라가지 않고 뭐해. 車 기다리잖니.원 애가 눈치가 없어.

얼른 가라는 어머니의 눈짓. 재빨리 뒤돌아 뛰어가는 庭下.



18 .大門앞

自動車 안에는 이미 아들과 딸이 뒷磁石에 앉아 있다. 大門을 열고 나오는 庭下. 車를 보고 머뭇거리는 庭下. 딸아이가 親切하게 門을 열고 타라고 한다. 定하가 타려고 하는 瞬間 딸옆의 아들이 門을 닫아 버린다. 딸애가 門을 다시 열어 보려 하지만 아들의 힘을 當할 순 없다. 暫時後 그냥 出發하는 車. 大門앞에 서 있는 庭下. 멀어져 가는 自動車를 바라다본다.

19 .學校 運動場

點心時間. 點心을 먹고난 아이들이 運動場에서 여러 놀이를 하며 놀고 있다. 鐵棒帶에서 노는 아이들. 씨름판에서 뒹구는 아이들. 고무줄뛰기 하는 아이들. 공놀이하는 아이들. 定하는 親舊들과 蹴球를 하고 있다. 熱心히 공을 몰고가는 庭下, 갑자기 뒤에서 누가 발을 건다. 넘어지는 庭下. 잽싸게 공을 낚아 채 反對쪽으로 몰고가는 主人집 아들. 庭下의 무릅이 까져서 피가 난다. 아이들은 蹴球를 한다고 精神이 없다. 水道가로 절뚝거리며 걸어가는 庭下. 水道물을 틀어 傷處部位를 씻어 낸다. 그 때 水道가에서 손을 씻고 있던 딸아이가 그를 發見한다.

딸: 많이 아파.

庭下: 아니, 괜찮아

딸: 敎室로 가자. 내가 約 발라줄께.

敎室로 같이 걸어가는 鄭하와 어린 딸



20 .敎室


구석의 冊床에서 自身의 무릅에 藥을 발라주는 딸아이를 繼續 바라보는 庭下. 정성스레 藥을 바르는 어린 딸.

現實 部分

#21. 方案-午後

TV에서는 廣告가 나오기 始作한다.

태준: 野. 꽤 재미있는데.

옆에서 눈을 감은 채 누워 있는 민수. 그 옆에 벌러덩 눕는 태준.

태준: 이 子息 재미있다고 보라니까 자는 척 하면서 안 보네.

민수:(눈을 감은 채로) 야, 드라마 그거 다 거짓말이야. 그런 건 집에서 아줌마들이나 보는 거야. 疲困해 죽겠는데 무슨 드라마야. 밤에 일하려면 잠이나 더 자 둬

돌아눕는 민수.

태준:(일어나 앉으며) 미친 새끼, 오늘은 쉬는 날이야.

----時間經過---------

TV에서 人氣歌謠 30이라는 歌謠順位프로그램을 한다. 민수와 태준이 나란히 壁에 등을 붙이고 TV를 보고 있다.

TV-華麗한 衣裳의 女子MC 김희숙孃과 잘나가는 美男 탤런트 장동석君이 進行을 하고 있다.

與: 이番 週 1位 候補曲부터 알아볼까요?

南: 네, 5月 둘째週 人氣歌謠 30의 1位 候補曲은 H.O.K의 幻想, 스크림의 카이저, 舶船 注意 悲哀가 올라와 있읍니다.

與: 그러면, 먼저 華麗한 律動, 絢爛한 舞臺의 스크림부터 만나 볼까요

南: 네

南,與: 스크림의 카이저!

觀衆들의 歡呼聲과 함께 舞臺에 댄스그룹 스크림이 나와 춤을 추며 노래하기 始作한다.

태준, 손과 팔動作을 따라하며 노래를 흥얼거린다.

민수: 野,野 精神 사납다. 그냥 좀 보자.

이젠 아예 일어나서 춤動作을 그대로 再現해 내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태준 노래가 끝날 때까지 따라하는 태준.

TV-南:正말 華麗한 舞臺였읍니다. 다음 順序는 슈퍼 VJ 박해리가 傳하는 30位에서 21位까 誌의 順位입니다.

南,與: 보시죠!

VJ박해리가 潑剌하게 順位를 紹介한다.

태준:(일어선채로 女子를 안는 시늉을 하면서) 오, 죽인다. 죽여.

朴하리의 動作과 멘트도 따라하는 태준.

------------時間 經過--------------------

태준은 엎드려서 TV를 보고 있고 민수는 壁에 등을 기대고 보고 있다. TV에서는 廣告가 나오고 있다.

TV : 사랑을 찾아드립니다 라는 프로가 막 始作된다.( 이 프로는 "TV는 사랑을 싣고"라는 프로와 類似한 프로.옛날의 짝사랑의 對象, 銀絲, 親舊, 恩人等 只今은 어디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모르나, 꼭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을 TV에서 追跡하여 만남이 이루어지게 해주는 그런 프로그램.)

與MC,南MC: 安寧하세요. 視聽者 여러분, 그리고 傍聽客 여러분

傍聽客들의 拍手소리.

다시 누워서 눈을 감는 민수.

南MC:양윤정氏, 오늘 모실 손님은 누구죠?

與MC:例, 韓國最高의 美女 탤런트죠. 淸純하면서도 섹시한 야누스的인 魅力의 所有者. 이 보라氏를 모시겠읍니다.

태준:이야, 이보라다. 재 正말 끝내준다.

南MC:이보라氏, 正말 바쁘실텐데. 前番에 人氣裡에 放映된 "마지막 사랑"의 世緣 役割로 다시 한番 最高의 자리에 올랐었죠. 이番에 새로 始作하는 드라마가 있다던데요.

이보라: 예, 지난番의 聲援에 感謝드려요. "운명"이라는 드라마인데요. 始作된지 얼마 안되요. 悲戀의 女子役이에요.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애아버지가 事故로 죽고 魂 자서 아기를 낳아 기르는, 그러다가 悲慘한 죽음을 맞게 되는 그런 役割이에요.

與MC: 亦是 期待가 되는군요. 근데 오늘은 이보라氏가 初等學校 時節 짝사랑했던 한 蘇 年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보라氏 初等學校 몇 學年 때였죠?

이보라: 6學年때였어요. 제가 轉學을 왔었는데 옆자리에 앉게 됐었죠.

南MC:이름 記憶하시죠?

이보라:네,물론이죠. 음, 민정수에요. 대단한 개구장이였어요, 豁達하고 運動을 宏壯히 잘 했어요.

與MC: 네, 거기까지만요. 只今 우리의 "사랑의 配達夫" 김학수 리포터가 민정수氏를 찾고 있을 겁니다. 김학수氏!

민수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옷을 갈아입는다.

태준: 야, 어디 가려고 그래?

민수: 담배 좀 사올께.

TV- 김학수:(事務室에서 일하고 있는 한 男子에게) 민정수氏, 아세요?

男子: 그럼요.



#22. 가게안-밤

TV를 보고 있는 主人아줌마. 사랑을 찾아 드립니다 라는 바로 그 프로다. 가게로 들어오는 민수

민수: 아줌마, 저 담배 2匣이랑 麥酒 2個요.

아줌마:(TV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麥酒는 저기 冷藏庫에서 꺼내와. 오늘은 일 안해?

민수:(麥酒를 꺼내며): 오늘 노는 날이에요

카운터에 다가오는 민수

민수: 그 프로가 그렇게 재밌어요.

아줌마: 그럼, 아이구 저런 또 移徙를 갔네.

돈을 내고 담배와 麥酒를 들고 나가는 민수. 繼續 TV視聽에 餘念이 없는 아줌마



#23.인터뷰 넷-가게 아주머니, 가게 안에서

그 學生, 우리 가게 단골이죠. 말數가 많은 便은 아니지만 성실하고 착한 애 같아요. 일도 熱心히 하고.(하품을 한 番 한 後)未安해요.피곤해서. 쥐꼬리만한 구멍가게가 돈 벌면 얼마나 벌겠어요. 먹고 살 程度죠. 요즘 物價가 워낙 비싸잖아요. 장사하면서 時間 보낼 게 TV밖에 없어요. TV보면 時間 今方 가잖아요.(입구쪽을 바라보며) 잠깐 비켜보세요. 손님, 들어오게. 드라마랑 이 프로는 꼭 봐요.



#24.公園-밤

公園의 그 벤치에 앉아있는 민수. 周圍에 아무도 없다.



#25.方案

門을 열고 들어오는 민수. TV에서는 그 프로가 繼續 하고 있다. 거의 끝나가고 있다.

태준:(TV를 보다말고)담배를 만들어 가지고 오냐?

말없이 앉는 민수, 태준에게 담배 한 匣을 던진다.

태준:나 주는 거냐? 子息 人間 됐네.

麥酒를 마시는 민수.

태준:(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다 말고)너, 子息 또 公園에 갔다 왔구나. 골때린 새끼. 何如튼.

TV- 與MC:두番째 손님인 人氣歌手 김성진氏께서 高等學校時節 恩師님을 만나는 모습 正말 가슴 뭉클하네요. 김성진氏 참 성실한 學生이었나봐요.

南MC:네. 所重한 만남을 이어주는 사랑을 찾아드립니다 이제 마쳐야 될 時間이군요. 스타가 아니더라도 所重한 사람을 찾고 싶어신 분은 電話 543-6432,543-6433로 연 落주시거나 PC通信 하이텔과 千里眼 GO LOVE에 事緣을 주십시오. 누구든지 圜 英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參與바랍니다.

南,與:그럼 다음週에 다시 찾아 뵙겠읍니다. 安寧히 계십시오.

빈 캔을 찌그려 버리는 민수

민수: 야, 바람이나 쐬러 가자.

태준, 異常하다는 表情으로 민수를 쳐다본다.



#26. 地下倉庫內部- 밤

열 名 남짓되는 男女들이 모여서 놀고 있다.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술甁. 濁한 空氣. 술마시는 애들, 포카치는 애들, 담배피는 애들, 본드마시는 애들, 뒤엉켜있는 男女等 가지各色으로 놀고 있다. 민수와 태준은 포커판에 끼어 있다. 한 녀석이 門을 열고 들어온다.

親舊: 野! 하던 거 그만하고 내가 `카오스'의 最新 뮤직비디오를 求했으니까 이거 보면서 춤練習이나 하자. 이 춤이 곧 뜰거야. 요즘 잘 나간다는 우리나라 歌手애들 다 얘 춤 베낀 去來.

壁에 가까이 붙어 있는 비디오에 다가가 테잎을 집어넣는다. 애들이 가까이로 모여든다. 태준도 얼른 일어나 다가간다. 민수는 그냥 앉아서 구경한다. 絢爛한 衣裳을 입은 3人組 트리오가 怪常한 춤을 추며 노래하는 場面이 비디오畵面을 통해 흘러나온다. 디스토피아的인 背景에 外界人같은 服裝. 熱狂하며 같이 따라하는 아이들. 태준도 신이 난다.

민수:(내뱉듯이)미친 새끼들.



#27.公園-낮

和暢한 날씨. 몇몇 사람들이 公園에서 時間을 보내고 있다. 같은 벤치에 앉아 있는 민수,하늘을 한 番 올려다보고 暫時 있다가 한 손을 들어 하늘을 가려본다. 反對쪽 벤치를 보는 민수. 多情하게 아기를 안고 있는 젊은 女子. 幸福한 表情의 女子, 환하게 웃는 아기--- 記憶에서 깨어나는민수. 精神을 차리고 눈을 가늘게 떠 보는 민수. 민수의 視野에 잡히는 젊은 女子와 아기. 깜짝 놀라는 민수. 自身의 記憶과 똑같은 모습이다. 맞은 便 벤치에 바로 아기를 안은 젊은 女子가 앉아 있다. 눈을 질끔 감아보는 민수. 머리에 무언가 얻어맞은 듯 온 몸이 떨려온다. 한참을 숨도 쉬지 못하고 얼어붙은 민수. 천천히 일어난다. 몇 걸음 다가간다. 누군가가 민수를 制止한다.

演出部:(소리내지 말라는 表示로 손가락을 自己 입가까이에 갖다댄 後 작은 목소리로): 저어,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O.S.S.) 캇!

監督이 아기를 안고 있는 젊은 女子에게로 다가간다.

演出部: 됐읍니다. 지나가셔도 괜찮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멍하게 젊은 女子를 凝視하는 민수. 演出部는 스텝들쪽으로 뛰어간다. 드라마 撮影現場. 젊은 女子에게 演技에 關해 이야기를 하는감독

監督: 이 봐, 이보라氏. 正말 사랑이 充滿한 얼굴을 보여줘야 해. 이 아기가 當身의 모든 것 처럼 느끼는 그런 表情 있잖아.

監督: 者, 準備 됐지. 모두 제 位置로. 레디, 카메라, 액션!

사랑으로 가득 찬 얼굴의 그女.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서서 그女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민수.



#28.인터뷰 다섯-演出部,公園에서

그 사람요. 全혀 말썽 피우진 않았어요. 그냥 구경만 했어요. (부르는 소리 들린다.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 돌리며) 잠깐만요. 곧 갈께요. 女俳優가 워낙 끌렸나 봐요. 그 女子만 繼續 보더라구요. 撮影現場에 그런 사람들 몇 있어요. (다시 부르는 소리. 고개 돌리며) 곧 가요. 今方 가 봐야 할 거 같네요. 演出部 生活 힘들죠. 너무 不規則的이죠. 밥먹듯이 밤을 새고 돈은 조금밖에 못 벌고. 職場生活하는 親舊들이 부러울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願해서 하는 건데요. 뭐 참고 견뎌야죠.



#29. 團欒酒店內部-밤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들어온다. 從業員이 가서 자리를 案內하고 注文을 받는다. 홀에는 꽤 사람이 많은 便이다. 舞臺에서는 30代後半의 職場人이 흘러간 트롯트를 雰圍氣있게 부르고 있다

職場人: 오늘은 잊으리. 꼭 잊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사랑이란 길지가 않더어라. 永遠하지 도 않더어라.

舞臺한便에서 아가씨가 拍子를 맞추며 코러스를 넣어준다. 태준이 과일按酒를 들고 룸으로 걸어간다.



#30. 遊興街 골목-밤

많은 사람들이 다른 遊興의 場所를 찾아 거리를 彷徨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 安樂處를 提供해주려는 또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달라붙는다. 別로 일할 氣分이 없는 듯 그냥 담벼락에 기대어 있는 민수. 하릴없이 담배만 피고 있다. 午後에 있었던 公園의 일이 자꾸만 생각나는 민수. 그때 옆에 술이 醉한 한 무리의 一黨이 다가온다. 한 名이 비틀거리며 민수의 바로 옆 담벼락에 오줌을 갈긴다. 민수, 쳐다본다.

醉客:(오줌을 누며서) 야, 새꺄 뭘 쳐다봐. 오줌 누는 거 처음 보냐?

若干 얼굴이 일그러지는 민수, 그냥 못 들은 척 한다.

醉客:(바지춤을 치켜올린 後 自己 親舊들을 한 番 둘러본 後) 어쭈. 十새꺄! 웃魚? 너 웃어?

민수에게 가까이 다가와 비틀대며 自身의 어깨로 민수의 몸을 민다. 한숨을 내쉬는 민수, 민수의 同僚 둘셋이 다가 온다.

醉客:(繼續 밀면서) 야, 개섀끼야. 너가 한숨 쉬면 어쩔래? 응!

민수를 말리는 同僚들. 爆發하는 민수. 한 放 먹인다. 나가 떨어지는 相對. 周圍 親舊들이 덤빈다. 민수의 同僚들도 加勢하고 同僚 한 名은 急히 안으로 들어간다.



#31.團欒酒店內部

민수의 同僚:(門을 急히 열며)태준아! 싸움 붙었어!

태준, 第一 먼저 뛰어 나간다. 뒤를 몇 名의 從業員들이 따라 나간다



#32.遊興街 골목-밤

뒤엉켜 싸우는 사람들. 數的으로 不利한 민수와 同僚들이 지쳐서 자꾸 窮地에 몰린다. 不利함을 느낀 민수가 칼을 꺼내들고 接近을 못하게 한다.

민수:(殺氣가 도는 목소리로)죽고 싶은 놈 덤벼 봐.

이 때 태준과 몇名의 사람들도 뛰어든다. 다시 한 番 치고 받는 사람들. 갑자기 나타나는 警察車. 도망치는 아이들.



#33. 警察署內部-밤

遊興街 周邊 警察署라 늦은 時間에도 많은 사람들이 잡혀 와 있다. 한쪽 테이블에서 10代로 보이는 아이들 대여섯이 刑事한테 叱責을 받고 있다.

刑事1:이 孟浪한 놈들, 그런 手法을 어디서 배웠어? 술醉한 사람에게 술집紹介시켜준다고 속여 가지고 엉뚱한 곳에 데려가서 돈을 빼앗어! 이 亡할 子息들

머리를 한대 쥐어박는 刑事.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있는 아이들

刑事1:(韓 녀석의 머리를 한대 더 때리며)자식아 어디서 배웠냐니까?

子息1:(볼멘 소리로)TV에서요. 왜 있잖아요. 警察 25時 이라는 프로요. 거기서 얼마나 姿勢 히 말해주는데요.

刑事1: 뭐야! 이 녀석들이!

한대 더 쥐어박는 刑事1.

(O.S.S)巡警1: 이 놈들아, 어디서 싸움질이야. 싸움질은! 빨리빨리 들어가.

門을 열며 들어오는 민수와 태준, 그리고 同僚 한 名, 그리고 술醉한 相對方 녀석들 네 名

巡警1:(맨 뒷녀석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왜 이렇게 꾸물거려. 빨리빨리 들어가지 못해.

(O.S.S.)刑事2: 야이, 새끼들아.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어휴

刑事2街 中學生程度 되어 보이는 세名의 애들에게 호통을 치고 있다.

刑事2: 어린 놈들이 뭐 좋은 거 있다고 본드를 마셔. 이 미친 새끼들아. 흉내를 내도 낼 걸 내야지. 어디서 양아치같은 짓만 골라하기는, 어휴. 父母님들은 얼마나 속이 타겠냐?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세名. 刑事2街 타이핑하는 사이, 自己들끼리 키득거리며 수근거린다.

刑事3:(담배를 질겅질겅 씹듯이 피우며) 야이 개子息들아, 왜 싸웠어? 응 理由가 뭐야? 밥들 잘 쳐먹고 왜 쌈박질이야? 힘이 남아 돌아

椅子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태준과 同僚, 그리고 相對 네 名. 閔粹 혼자 모른 척 딴 곳을 보고 있다. 민수를 쬐려 보는 刑事. 태준, 민수의 옆구리를 찌른다. 모른 척하는 민수. 민수의 머리통을 쥐어 박는 刑事. 刑事를 쳐다본 後 다시 고개를 돌려 딴 곳을 쳐다보는 민수. 담배를 집어 던지는 刑事.

刑事3:(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걷어 붙이며)늦은 밤에 사람 잠 못자게 해 놓고 이 씨팔새끼가. 刑事3街 주먹으로 민수를 때리려고 몸을 뒤로 젖히는 瞬間,

(O.S.S.)署長: 朴刑事, 只今 뭐하는 짓이야?

刑事3:(쭈삣거리며) 別거 아닙니다.

署長:(화난 목소리로)빨리빨리 處理해서 보내. 只今 警察署安易 엉망이잖아!

出入門 쪽에서 술醉한 아저씨가 巡警의 손을 뿌리치며

아저씨:(꼬부라진 목소리로)야,술먹는 것도 罪야.응, 罪냐구

巡警2: 돈을 내고 드셔야죠.

아저씨: 술마시다 보면 돈을 못낼 수도 있지. 돈 없는 게 내 잘못이야? 나, 熱心히 살았다구 (끌려가며) 나, 正말 熱心히 살았어. 그런데도 돈이 없어. 이게 말이 돼.----



#34.인터뷰 여섯-刑事3(朴刑事), 警察署 안에서

요즘 젊은 애들 正말 問題에요. 目標나 價値觀 같은 게 없는 거 같아요. 便하고 쉽게만 살려고 그래요. 模倣犯罪, 그거 無視 못해요. TV나 新聞보고 따라하는 놈들, 꽤 있죠. 世上이 어떻게 될려고 그러는지.(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애들을 向해) 조용히 해, 이 녀석들아. 제 子息도 이럴까봐 걱정돼요. 警察짓 오래 안 할 거에요. 늙어서 이 짓 어떻게 하겠어요? 그 동안 모은 돈하고 退職金 合해서 가게나 하나 내야죠. 누구요? 아, 그 놈요. 固執이 세어 보이고 좀 異常한 느낌을 줬어요. 뭐랄까 不安해 보였어요. 왠지 氣分 나쁜 녀석 있잖아요.



#35.집으로 오는 길-밤

민수와 태준이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다. 거리에는 사람들도 없고 어두워 荒凉한 氣分마저 들게 한다.

태준:(署長의 목소리를 흉내내며)박형사, 只今 뭐하는 짓이야?

키득키득 웃는 태준. 그러다가 深刻하게

태준:야, 아까 왜 칼은 들고 설쳐. 何如튼 겁대가리는 없어.

默默不答인 민수.

태준:너, 뭔가 氣分나쁜 일 있었지, 그렇지? 너 웬만해서는 아무리 是非 걸어도 거들떠 보지 도 않잖아. 뭐야? 代替. 말해 봐. 이 兄님이 相談해 주께.

조용히 걷기만 하는 민수. 暫時後에 민수:너 집나온지 얼마나 된다고 그랬지?

태준:그건 왜? 子息, 1年 程度 돼간다고 前에 말한 것 같은데.

민수:1年이라. 食口들 보고 싶지 않아? 兄弟가 어떻게 된다고 했더라?

태준: 이 子息, 오늘 영 異常하네. 갑자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暫時 뜸을 들이다가)여동생 하나 있어. 가끔씩 생각나지.

민수:(暫時 생각하다가)어머니 보고 싶지 않아? 어떤 분이시냐?

태준:(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말도 마. 어휴, 어찌나 극성스럽고 잔소리가 많은지 머리가 아 플 地境이라니까. 그래도 第一 만만하지. 가끔 보고 싶기도 해.

얼굴이 多少 굳어지는 민수.

민수:아버지는 뭐하시는데?

태준:(민수를 쳐다보며)이 새끼, 殊常하네. 뭘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어?

민수:아니, 그냥 궁금해서.

태준:事業하셔.

민수:富者구나. 너네집

태준:父子? 事業하면 다 富者가? 글쎄, 그냥 普通이야.

민수:집나온거 後悔하지 않아?

태준, 말이 없다.

민수: 너, 後悔하는구나.

태준: 아냐, 子息아. 後悔는 무슨. (조심스럽게) 근데 너--,父母님에 關해서 생각나는 것도 없 어?

민수: (한참後에)글쎄, 잘 모르겠어.(잠시 있다가) 근데 너-,TV보고 家出했다는 거 正말이야? 家出 靑少年 다룬 프론가 뭔가 보고?

태준:(若干 쑥스러워하며) 응. 眞짜야. 學校랑 집이 갑갑했고 工夫도 하기 싫고. 그냥 괜히 벗 어나고 싶었어. 그때는.

민수: 맞아.개네들이 쌈박하고 멋있어 보였다고 그랬지? (약올리는 말套로)어때? 너 自身이 좀 쌈박해진 것 같애?

태준: 아니 뭐라고? 이 子息이

도망가는 민수.

태준:(민수를 쫓아가며)야,너 거기 안 서. 잡히면 너 죽었어.



#36. 외진 골목안-늦은 밤

急하게 골목으로 뛰어 들어와 壁에 기대어 서는 민수. 深刻한 민수의 얼굴,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한 表情.

(O.S.S.)태준:야, 민수아 어디 있어? 봐 줄 테니까 그만 나와.

가만히 壁에 기대어 까만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민수. 태준, 그냥 골목앞을 지나간다.

(O.S.S)태준:이 녀석, 正말 빠르네. 집에 가면 보겠지, 뭐.

뛰어가는 태준의 발소리.



#37. 公園-밤

公園벤치에 홀로 앉아 있는 민수



#38. 方案-저녁

민수는 누워있고 태준은 TV를 보고 있다. TV에서는 演藝人들이 나오는 映畫 퀴즈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TV-南MC:네 다음은 映畫 `트루먼쇼'에 關한 畵面이 나갈텐데요. 畵面 안에는 映畫 트루먼 쇼와 아무 關聯이 없는 場面이 다섯 군데 있습니다. 그걸 찾아내는 겁니다.

與MC:빠르게 지나가니까 단단히 注意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發見하시는 분은 빨리 富者 를 눌러 주십시오. 네 그러면,

南,與 MC:보시죠.

映畫 `트루먼쇼'의 編輯畵面이 흘러나온다.

조금 보다가 재미가 없자 이곳저곳으로 채널을 바꾸어 보는 태준. 드라마가 하는 채널에서 멈추는 태준.

TV-和暢한 봄날의 公園. 몇몇의 사람들이 閑寂한 午後의 햇살을 즐기고 있다. 散策하는 사 람들, 가벼운 運動을 하는 사람들,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뛴다.

태준:어, 저거, 저기는 우리 洞네 公園이잖아. (누워있는 민수를 건드리며)민수아, TV좀 봐. 野,野

민수:(귀찮아하며 몸을 돌린다) 나 안 봐. 너나 봐.

태준:(더 세게 흔들며)아,글쎄 좀 보라니까

민수:(마지못해 일어나며)그 子息 大槪 보채네. 뭐, 뭔데?

태준:(TV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TV에서 너 자주 가는 公園이 나와.

TV-公園벤치에서 이야기하는 젊은 男女를 보여준다. 그러다가 맞은 便 빈 벤치에 아기를 안은 젊은 女子가 와서 앉는다.

굳어지는 민수의 얼굴. 믿기지 않는다는 表情. 놀라움과 疑心이 交叉한다.

TV-아기를 안고 바라보는 젊은 女子. 까르르 웃는 아기. 즐거워하는 女子. 그리고 슬픈 票 情.

深刻한 민수의 얼굴을 보고 덩달아 深刻해하는 태준. 꼼짝않고 固定된 視線으로 보는 민수.



#39.인터뷰 일곱-태준, 房안에서

(켜져 있는 TV. 廣告가 나오고 있다.)

完全히 미친 놈 같았어요. 두려울 程度로 眞摯했어요. 다음부터 그 드라마에 執着했어요. 거의 빼놓지 않고 다 봤어요. 그리고 나서 놈하고 좀 距離가 생긴 거 같애요. 率直히 좀 怯이 났거든요.(가서 TV를 끄고 온다) 이 生活요? 漸漸 지겨워져요. 工夫요? 골치아파요. 잘하는 애들이 부러울 때도 가끔 있죠. 事實 전 高等學校 들어올 때 1年 再修했어요. 猖披하죠. 하지만 다 잘 할 순 없잖아요. 제가 잘 하는 거요? 글세, 뭐가 있을까? 춤요. 노래도 꽤 하는 便이에요. 앞으로 뭐 할 거냐구요? 잘 모르겠어요. 適當한 일자리 求해서 就職해야죠. 아님 아버지일 따라 해야죠.



#40. 方案

TV를 보고 있는 민수. 表情이 자못 眞摯하다 못해 狂氣마저 느끼게 한다.



#. 드라마

41 .$$나이트클럽入口-밤

高級 外製 乘用車가 나이트 클럽 앞에 미끄러지듯 멈춘다. 健壯해 보이는 사내들이 車앞에서 기다린다. 한名이 門을 열고 主人집 아저씨가 내리자, 一齊히 사내들이 `邑'하며 고개를 숙인다. (主人집 아저씨는 組織의 보스였음). $$ 나이트클럽안으로 들어가는 보스



42 .$$나이트클럽內部

시끄러운 音樂. 많은 사람들이 스테이지에서 精神없이 흔들고 있다. 스테이지를 돌아 自己 事務室로 가는 보스와 뒤따르는 部下들. 그를 알아보는 從業員들이 고개 숙여 人事를 한다



43 .보스의 事務室-클럽內

冊床위에 발을 올려놓고 椅子에 앉아 있는 보스. 보스 옆에 한 名이 서 있고 보스앞으로 여섯名의 사내가 서로를 마주보고 서 있다. 맨 앞줄 오른便에 스포츠型 머리의 사나이가 보인다.

보스:(다리를 내리며)그쪽 落札件은 잘 準備되고 있겠지?

部下1(보스 옆의 사내): 네

보스:그리고 저쪽애들 요즘 雰圍氣가 尋常치 않으니까 精神 바짝 차리고 監視해.

部下1: 네.애들 몇名 풀어서 動態를 把握하겠읍니다.

보스:그래. 빨리 報告하도록. 그리고 各自 自己 區域 徹底히 死守해.

部下들: 네.

보스: 그래. 됐어. 일들 봐.

現實 部分



#44.公園-낮

그 벤치에 앉아 있는 민수, 複雜한 表情이다. 일어나서 公園을 서성여 보는 민수. 그러다가 反對便 벤치로 다가간다. 벤치를 한番 만져보는 민수. 몸이 떨려오는 듯한 氣分이다. 조심스럽게 벤치를 쓰다듬다가 천천히 앉아보는 민수.



#45.團欒酒店-內部,밤

舞臺에서 젊은이 한 名이 그룹 `초이스'의 "BACK HOME" 을 부르기 始作한다. 젊은 사람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들에서 歡呼聲이 울린다. 술을 갖다주고 빈 錚盤을 들고 가던 태준도 歡呼聲을 지른다. 親舊 두名이 加勢해 세 名이서 춤도 함께 추면서 노래를 맞춰 부른다.

태준: 어쭈, 저 子息들 諸法이네.

태준도 動作을 비슷하게 맞추면서 노래를 따라 부른다. 周圍 테이블의 사람들이 태준의 솜씨를 보고 歡呼한다. 어깨를 으쓱하는 태준.



#46.團欒酒店入口-밤

熱心히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으려 애쓰는 삐끼들. 그냥 無關心하게 서있는 민수.

민수의 同僚:(술醉한 세名의 아저씨들을 잡으며)아저씨, 團欒酒店 있어요. 싸게 해드리께요.

아저씨:(혀가 꼬인 목소리로)아냐, 아냐, 우리는 룸싸롱 갈꺼야. 비켜.

繼續 쫓아가 보지만 놓치고 마는 同僚.

同僚:(멍하게 구경만 하는 민수를 보고)야, 너 왜그래? 뭐하냐?

대꾸없는 민수,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사람들과 그들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그냥 바라본다. 술醉한 거리를 바라보는 듯하다.



#47.公衆電話박스-낮

公衆電話박스안으로 들어가는 민수. 銅錢을 넣는다. 暫時 망설인다. 뒤를 돌아다보는 민수. 아가씨 한 名이 기다리고 있다.

민수:(그냥 나오며)먼저 使用하세요.

아가씨:(놀래며)고,고마워요.

기다리며 골똘히 생각하는 민수. 그냥 걸어간다



#48.길거리

길거리를 걷는 민수. 비어 있는 公衆電話박스를 發見하고 들어간다.



#49.전화박스안

暫時 망설이다 銅錢을 넣고 電話를 거는 민수. 543-6432.` 따르르르릉' 信號音이 울린다.`철컥'

(O.S.S.)여보세요.여기는 `사랑을 찾아드립니다'담당자입니다

민수:(머뭇거리며)여,여보세요.

(O.S.S.):여보세요. 말씀하세요.

민수:저----, 一般사람도 申請해도 됩니까?

(O.S.S.):네, 出演申請하시려구요. 姓銜이 어떻게 되세요?

민수: 강민수인데요.

(O.S.S.):나이는요

민수:스물하난데요

(O.S.S.):住所는요

민수:--區--洞--番地데요

(O.S.S.):그럼 찾으시는 분은 누구세요?

민수:어머니요

(O.S.S.):어머님 姓銜은요?

對答하지 못하는 민수

(O.S.S.):여보세요? 어머니 이름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電話를 끊는 민수.



#50.인터뷰 여덟 -電話받았던 아가씨, 放送局의 事務室에서 自己 자리에 앉아

記憶 못하죠. 워낙 申請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떻게 一一이 목소리를 區別하겠어요? (電話가 걸려온다, 電話받는 아가씨)只今 안 계신데요. (姿勢를 고쳐 앉으며)TV가 나쁜 點도 많지만 우리 프로는 괜찮은 거 같애요. 有益한 面도 많구요. 애타게 찾던 사람 만나는 거 보면 얼마나 흐뭇한데요. 그럴 땐 나름대로 矜持도 느껴요.



#.드라마

51. 보스의 書齋-보스의 大邸宅안-午後

꽤 넓은 書齋에는 온갖 藏書로 가득차 있다. 電話를 하고 있는 보스.

보스:(목소리를 깔아서)전에 말했던 그 件은 어떻게 됐나? 응, 응. 그래 수고했어.

受話器를 내려놓는 보스. 이 때 門을 열고 들어오는 庭下의 엄마. 커피를 錚盤에 받쳐들고 있다. 그女를 ?어보는 듯한 보스의 눈빛. 瞬間 머뭇거리는 그女. 暫時 後 보스에게 가까이 다가가 커피를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빨리 돌아서 나오려 한다.

보스:집사람은?

庭下의 엄마:(조심스럽게)사모님은 外出하셨읍니다.

보스: 그래, 나가봐.

門을 닫고 나가는 그女. 그런 그女를 露骨的으로 쳐다보는 보스.



52 . 書齋의 門앞

門앞에 서서 한숨을 내쉬는 그女.

(O.S.S.)보스: 참, 나 沐浴할테니까 물溫度 맞춰 놓고 갈아입을 옷 좀 準備해 줘.

언뜻 그女의 얼굴을 스쳐지나가는 不吉한 豫感.

(O.S.S.) 물소리



53 . 沐浴室

相當히 넓은 豪華판 個人 沐浴室. 浴槽에 물을 받고 있는 庭下의 엄마. 이 때 뒤에서 타올을 몸에 두르고 나타나는 보스. 깜짝 놀라는 그女. 보스에게 고개를 숙인뒤 나가려는 그女. 그 때 그女의 손목을 붙잡는 보스. 붙잡힌 손목을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그女. 그바람에 보스의 몸을 감싸고 있는 타올이 떨어진다. 드러나는 보스의 몸. 나이는 들어 살은 붙었지만 단단한 筋肉質의 몸. 질겁하며 고개를 돌리는 그女. 兩손으로 그女의 얼굴을 힘껏 움켜진 채 自身을 向하도록 만드는 보스.

보스:(나즈막히 그러나 힘있게)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大綱은 눈치는 챘겠지. 子息 새끼 잘 간 數하려면 나하자는 대로 하는 게 좋을거야.

아무말도 못한채 두려움에 벌벌 떠는 그女.

보스:只今 집사람도 비슷한 處地였지. 말만 잘 들으면 너랑 子息새끼 將來는 내가 책임지지.

그女의 옷을 벗기는 보스. 눈을 질끔 감는 그女. 흘러넘치는 浴槽의 물.

現實 部分



#54.深夜술집의 化粧室

水道꼭지에서 나오는 물에 얼굴을 씻는 민수.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본다. 거울속의 人物이 낯설게 보인다. 거울속의 人物이 민수를 凝視하는 느낌이다.



#55.深夜술집

시끌벅적한 雰圍氣. 醉氣가 잔뜩 올라와 있는 空氣. 몇몇 손님들이 門을 열고 階段으로 내려온다. 各自 自己집으로 손님들을 데려가려고 아우聲이다.

아줌마: 이봐요, 여기로 와, 싸게 해줄께. 아저씨: 서비스安住, 잘 나가. 일루 와. 일루

민수, 化粧室을 나와서 가운데 쯤에 있는 테이블로 간다. 태준과 몇名의 女子애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모두들 醉氣가 올라 있다.

태준:야, 너희들 요즘 `초이스'의 "BACK HOME" 들어봤냐?

輕微:(코웃음치며)그럼. 요새 그 노래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태준:그래, 알았어. 그 노래 正말 느낌이 팍 오지 않냐?

아가씨1:맞어, 오빠. 그 노래 들으면 웬지 BACK HOME 하고 싶어.

이 때 椅子에 앉는 민수.

소연:(술이 醉한 목소리로)오빠, 어디갔다 이제 온 거야? 응

태준:야, 化粧室에서 뭘 했길래 그렇게 오래 있냐?

민수:(盞을 비우고)야, 술이나 따라.

태준:許, 이 子息

술을 따라주는 태준.

민수:(盞을 들며)자 다 같이 마시자구.

소연:(즐거워하며)오늘 먹고 죽자. 와! 다같이 乾杯한다. 걱정스런 눈으로 민수를 보는 태준



#56. 旅館의 化粧室

쏟아지는 물줄기. 샤워를 하고 있는 민수. 手巾으로 얼굴을 닦다가 거울에 비친 自身을 凝視하는 민수.



#57.旅館房

化粧室門을 열고 나오는 민수. 寢臺위에는 술이 醉한 소연이 자고 있다. 소연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민수. 소연이 옆에 가만히 눕는다. 몸을 뒤척이는 소연, 민수의 목을 끌어안는다. 天障을 올려다보는 민수.



#58.인터뷰 아홉-소연, 聯關房에서 寢臺에 걸터 앉아

술이 많이 醉해서 아무 記憶도 안 나요. 눈 떠 보니까 오빠는 가고 없더라구요. 오빠도 그냥 눈만 붙이고 갔나 봐요. (담배를 피워 문다) 이런 일 가끔 있죠. 그 오빠는 얌전한 便이죠. 매너도 있고. 미친 놈들이 얼마나 많은 데요. 담배요? 배운지 얼마 안 돼요. 많이 안 펴요. 皮膚에 안 좋거든요. (담배를 끈다) 집은 아직까지 別로 가고 싶지 않아요. 골치 아파요. 꼭 歌手가 될 거에요.그래서 有名해져야죠, 엄청. 그냥요. 그러고 싶으니까요.



#.드라마

59 .書齋

커피를 갖다주는 그女를 强制로 劫奪하는 보스. 흔들리는 커피盞. 虛空을 쳐다보는 空虛한 그女의 눈.

60 .居室

울리는 電話機. 굳어지는 그女의 表情.

61 .어두운 길가의 車안

그女를 犯하는 보스. 높은 電信柱에 목을 맨듯 달려있는 街路燈 하나.

62 .高級 호텔 入口-午後 到着하는 보스의 車. 技士에게 무언가 말하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보스. 修行하는 一行은 보이지 않는다.

63 .最高級 VIP룸 內部

不安感과 괴로움에 客室안을 왔다갔다하는 庭下의 엄마. 무언가 深刻하게 苦悶하는 듯한 表情

64 .엘리베이터안의 보스

65. VIP룸內部

門을 열고 들어오는 보스. 뒤로 멈칫 물러나는 그女. 殘忍하고 陰凶하게 씨익 웃는 보스. 거칠게 그女를 밀어붙이는 보스.

66 .鄭하와 엄마의 房

庭下를 꽉 안고 있는 엄마. 숨이 막혀 벗어나려고 하는 庭下. 발버둥치다 엄마의 울음소리를 듣고 무언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고 가만히 엄마품에 안겨 있는 庭下.

庭下:엄마, 울지마. 엄마

繼續 흐느끼며 庭下를 으스러질 듯 껴안는 庭下의 엄마

67 .學校運動場-낮

點心時間. 熱心히 뛰어노는 아이들. 水道가 옆의 한쪽 구석에 어린 鄭하와 보스의 어린 딸이 나란히 앉아 있다. 憂鬱한 얼굴의 庭下. 그런 庭下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어린 딸. 水道가에서 손을 씻다 둘을 發見하는 보스의 어린 아들. 씩씩거리며 庭下에게 다가온다.

어린 아들:(自己 동생을 잡아끌며)야, 너 얘랑 놀지 말랬지.

어린 딸:(뿌리치며)오빠가 무슨 相關이야.

어린 아들:(때리는 시늉을 하며) 이게, 어휴. (앉아있는 庭下의 머리를 치며)너, 내 동생이랑 놀지마. 알았어?

對答 않고 가만 있는 庭下.

어린아들:(머리를 툭 치며)이게 귀가 먹었나? 알았어?몰랐어?

갑자기 暴發하는 庭下. 上級生인 어린 아들을 잡고 밀어 붙인다. 같이 넘어지는 아들과 庭下. 땅바닥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둘. 애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어 周圍를 빙 둘러싼다. 울음을 터뜨리는 어린 딸

68 .大邸宅 앞

흙먼지를 뒤집어쓴 옷을 입은 채 벨을 누를까 말까 苦悶하는 庭下. 어머니께 꾸중들을 일이 걱정이다. 얼굴에는 제법 傷處가 있다. 따끔거려서 얼굴을 찡그리는 庭下. 마침내 벨을 누른다. 應答이 없다. 한 番 더 눌러보는 庭下. 亦是 應答이 없다. 大門을 살짝 밀어본다. 끼이익, 門이 열린다. 마당을 가로지르는 庭下.

69 .居室

玄關門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오는 庭下. 아무도 없는 듯 집안이 조용하다.

庭下:(不安感이 담긴 낮은 목소리로)엄마, 엄마

亦是 아무 對答이 없다. 急히 房으로 뛰어 들어가는 庭下.

70 .鄭하와 엄마의 房

아무도 없다. 가방을 房에 내팽겨치고 뛰어나가는 庭下

71 .이곳저곳을 엄마를 찾아다니는 庭下

庭下:(큰 소리로)엄마!엄마!

어디선가 물흐르는 소리가 繼續 들리는 것 같다. 조용히 귀에 神經을 集中하는 庭下. 浴室의 門이 約갼 열려진 것을 發見한다. 알 수 없는 두려움 때문에 한걸음한걸음 천천히 다가가는 庭下. 浴室門을 살짝 밀어본다. `끼익'하면서 열리는 門.

72 .浴室

浴槽안에 깊이 잠겨있는 庭下의 엄마. 浴槽는 온통 핏빛이다. 水道꼭지에서는 繼續 물이 흘러나오고 浴槽의 핏물이 넘쳐 下水 구멍으로 자꾸만 흘러 들어가고 있다. 턱하고 숨이 막혀 오는 庭下, `쿵'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73 .鄭하와 엄마의 房

四方을 分揀할 수 없는 漆黑같은 어둠. 世上의 빛이란 빛은 모두 消滅한 듯하다. 그 속에서 하나의 빛이 조금씩 보이기 始作한다. 천천히 눈을 뜨는 어린 庭下. 마치 꿈을 꾼 듯한 氣分이다. 눈을 깜박거려보는 庭下. 그때 어둠을 가로질러 들려 오는 목소리

(O. S. S.)보스:當身 조용히 하지 못해.

否認:當身 어떡할 거예요. 내가 마지막이라며? 어떡할 꺼야? 사람을 죽게 만들어 놓고

보스:입닥치지 못해. 죽고 싶어.

否認:아이구, 독한 年, 그렇다고 목숨을 끊을 건 또 뭐야.

보스:한番만 더 입 놀리면 죽여 버리겠어. 미친 것들. (내뱉듯이) 바보같은 계집.

門틈으로 몰래 훔쳐보는 庭下. 보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74 .鄭하와 엄마의 房-깊은 새벽

살그머니 일어나 소리나지 않게 門을 여는 庭下.

75 .居室

房에서 조심스럽게 나와 居室을 쥐죽은 듯이 걸어가는 庭下.

76 .玄關門을 닫고 庭園을 날쌔게 가로지르는 庭下.

77 .大門앞

門을 조심스럽게 열고 밖으로 나오는 庭下. 門을 닫고 멀리 달아나는 庭下. 달아나다 말고 멈추어 서서 大邸宅을 憎惡의 눈으로 쳐다보는 庭下. 길바닥에서 돌맹이를 하나 집어들고 窓門쪽으로 집어 던진다. 힘이 부쳐 庭園의 풀숲으로 떨어지는 돌멩이. 주먹을 꼭 쥐어보는 庭下, 달려가기 始作한다.

現實 部分



#78. 團欒 酒店 內部-늦은 밤

유난히 손님이 많다. 精神없이 일하고 있는 태준. 舞臺에서 누군가 잔잔한 발라드風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드라마 `運命'의 主題歌다. 한 테이블에서 드라마 `運命'에 對해서 이야기를 한다.

與2: 어머, 이 노래 너무 좋아.

南1:야,너 지난주꺼 봤냐? 요즘은 TV도 꽤 冶해.

南2:그래. 所聞은 大槪 많이 났더라. 한番 꼭 봐야 되겠는데.

南3:그 女子 탤런트 正말 죽이더라. 淸純한 듯 하면서도 뭔가 촉촉한--.

南1:맞아. 탤런트 이보라의 魅力이 바로 그거 아냐.

與1:何如튼 男子들은 똑같아. 너무 불쌍하게 됐어, 그치?

與2:그러게 말야.그리고 너무 殘忍해.

소연이가 태준에게 다가간다.

소연:민수 오빠, 안 나왔어?

태준,고개를 끄덕인다.



#79.인터뷰 熱-南1, 團欒酒店入口에서

드라마, 잘 안 보죠.시시한 얘기를 많이 하니까요. 근데 그 드라마는 괜찮아요. 煽情的인 게 視聽率에 影響을 주는 거 같아요. 지루하진 않거든요. (親舊들이 부른다. 親舊들에게) 알았어, 갈께. 入口에서 일하는 사람요? 삐끼中 한 名요? 잘 모르겠어요. 누가 누군지. 밤이고 사람들도 많고 술이 醉한 狀態가 많으니까. 삐끼요? 귀찮을 때가 많죠. 걔들도 먹고 살려고 하겠죠. 하지만 없었으면 좋겠어요. 자주 마셔요. 스트레스 받는게 많으니까, 달리 풀 方法도 없고.



#80.團欒 酒店 入口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과 그들을 잡으려는 사람들. 민수는 보이지 않는다.



#81.方案

TV를 보는 민수. TV에서는 深夜토크쇼를 하고 있다.

TV-南MC:요즘 드라마 `運命'의 人氣가 대단하죠?

與MC:네. 驚異的인 視聽率을 記錄하고 있다고 그러죠. 그리고 主題가 또한 各種 順位프 로그램에서 上位를 달리고 있죠.

南MC:맞습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이 노래를 흔히 들을 수 있죠.

與MC:여러분, 드라마` 運命'의 主題歌를 불렀고, 男子 主人公 `庭下'役을 맡고 있는 정우 領軍을 모시겠읍니다.

南MC:그리고 只今 人氣暴發이죠. 그의 어린 時節을 延期하고 있는 兒役 탤런트 김민호 軍도 모시겠읍니다. 큰 拍手로 歡迎해 주십시오.

拍手를 받으며 걸어 나오는 탤런트 정우영. 그리고 兒役의 김민호. 傍聽客들에게 人事하 고 자리에 앉는다.

정우영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는 민수. 민수와 外貌가 너무나 恰似하다. TV로 가까이 다가가는 민수.

TV-與MC:정우영氏, 新人 탤런트로서 最高 人氣 드라마의 主人公을 맡은 所感이 어때요?

정우영:勿論 기쁘죠. 監督님께 感謝하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南MC:아직 정우영氏는 登場하지 않았죠?

정우영:例,아직까지 主人公 庭下의 어린시절부분만 放映되었기 때문에 저를 드라마에서 는 보시지 못했을 거예요. 곧 드라마에서 저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代身 저 의 焚身 民戶가 나오니깐요, (웃음) 많이 봐 주세요

與MC:김민호君은 只今 몇 살이에요?

김민호:12살요.

與MC:演技 재미있어요?

김민호:네, 너무 재미있어요.

南MC:우영이兄 어때요?

김민호:엄청 멋있어요. 그리고 저한테 大槪 잘해줘요. 演技 指導도 해주고요.

南MC:앞으로 꿈이 뭐에요?

김민호:(야무지게)우영이형같이 멋진 演技者가 되는 거요.

南MC:煙氣뿐만이 아니라 歌手로서 먼저 有名해졌죠?

정우영:네, 제가 부른 드라마 主題歌가 사랑받는 바람에 여러분들에게 歌手로 먼저 알 려지게 되네요. 저야 榮光이죠.

南MC:어떻게 主題歌를 부르게 됐어요?

정우영:偶然이었어요. 監督님과 스텝들, 그리고 出演陣끼리 처음 뵙고 나서 申告式을 했 어요. 술을 먹고 나중에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 제 노래를 들으시더니 音樂 擔當하시는 분께서 提案을 하셨어요. 監督님도 좋다고 하시고 그래서 하게 됐죠. 運이 좋았죠.

與MC:旣往 말이 나온 김에 主題歌를 한番 불러 주시는 게 어떨까요?

歡呼聲과 拍手가 터져나온다. 정우영, 조금 멋적어하다가 몇小節을 부른다. 터져나오는 拍手소리.

南MC:네, 正말 노래를 잘하는군요. 그러면 정우영君이 맡은 `庭下'라는 人物의 캐릭터 에 對해서 簡單히 말씀 해주실래요?

정우영:뭐랄까, 참 不幸한 運命을 타고난 男子에요.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어린 나이에 堪當하지 못할 일을 겪고 그 衝擊에 家出해서 갖은 苦生을 다 겪죠. 孤獨하고 憂鬱하고 그리고 타고난 싸움꾼이죠. (웃으며) 미리 아시면 재미없으실 거예요. 앞으로 드라마 보시면 모든 궁금症이 풀릴 겁니다.

執拗하게 TV에 沒頭하는 민수, 정우영을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간다.



#82.골목-밤

하릴없이 골목을 걷고 있는 민수, 深刻한 表情이다.



#. 드라마

83 .平凡한 洞네의 골목-새벽-(李 때부터 정우영氏가 情荷役으로 出演)

쌀쌀한 바람이 間間이 분다. 高等學生 程度 되어 보이는 少年이 新聞 하나를 담너머로 던진다. 新聞配達을 하고 있는 庭下. 새벽運動을 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아침 일찍 出勤하는 사람도 있다.

84 .허름한 房에 누워 있는 庭下.

天井을 말없이 凝視하고 있다.

85 .注油所-밤,

차가운 밤空氣가 유난히 매섭다. 乘用車 한 臺가 들어온다. 注油所의 事務室 안에서 定하가 나온다. 좀더 나이가 먹은 모습. 20살 假量.

庭下:얼마나 넣어 드려요.

男子:가득 넣어

熟達된 솜씨로 기름을 넣는 庭下.

庭下:아저씨, 다 됐는데요.

돈을 받는 庭下. 事務室로 뛰어가 거스름돈을 갖다 주는 庭下.

庭下:(큰소리로) 感謝합니다. 安寧히 가세요.

出發하는 車.

86 .注油所 事務室안

門을 닫고 들어오는 庭下.

경수: 야, 빨리 門 닫어. 찬 바람 들어와.

서너 名의 젊은이들이 暖爐 가에 모여 있다.

젊은이1: 야, 우리, 社長도 없는데 포카 한 版 어때.

경수: 그거 좋지.

窓밖을 바라보고 있는 庭下.

경수:(카드를 돌리며) 지존이 오늘은 카드에 關心이 없나보네.

몸을 돌려 카드판으로 다가오는 庭下.

87 .허름한 房-저녁

特別히 家具라고 할 것도 없는 조촐한 單칸房. 혼자 누워 있는 庭下. 門을 벌컥 열며 경수가 고개를 내민다.

경수:(고개짓을 하며) 야, 나가자. 슬슬 準備해야지.

門을 닫고 나가는 경수. 暫時 더 누워 있다가 일어나는 庭下.

88 .길거리-밤

(O.S.S.)소매치기다! 저 놈들 잡아라!

熱心히 달아나는 鄭하와 同僚 하나. 뒤쫓아 오는 被害者와 巡警. 골목길에 숨어있는 경수에게 가방을 넘기고 繼續 달아나는 鄭하와 同僚. 엇갈린 길에서 서로 갈라지는 鄭하와 同僚. 精神없이 도망가다 옆길에서 걸어나오든 사람이랑 부딧친다.

庭下:아이 씨팔, 눈도 없어?

(O.S.S.):저녀석 잡아라!

繼續 쫓아오는 巡警. 唐慌한 庭下. 도망가는 庭下.

90 .허름한 房-아침

壁에 기대어 앉아 있는 庭下. 房門을 열고 돈뭉치를 `툭'하고 庭下앞에 던지는 경수.

경수:네 몫이다. 수고했어.

가만히 돈뭉치를 바라보고 있는 庭下.

경수: 야, 좀 세어보기라도 해봐라. 너 只今까지 한番도 안 세 봤지? 참, 그리고 너 오늘 저녁에 나랑 어디 좀 가자.

庭下: 왜? 오늘 한탕 더 하게. 當分間 充分하잖아?

경수: 아냐, 子息아. 重要한 일이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와. 너 맨날 이 짓거리만 할 순 없 잖아.

91 .나이트 클럽 入口-저녁

이른 時刻이라 아직 營業을 始作하지 않고 있는 나이트 클럽. 클럽 안으로 들어가려는 경수.

庭下:兄, 여기는 왜?

경수:(뒤돌아보며)너, 소매치기 繼續 하고 싶냐?

말없이 경수 뒤를 따르는 庭下.

92 .나이트 클럽 內部

營業準備를 하고 있는 從業員들. 한쪽便 椅子에 앉아 있는 짧은 스포츠型 머리의 사나이가 가만히 앉아 있다. 딱 벌어진 어깨가 運動 꽤나 했음을 斟酌케 한다. 內部를 한番 살펴보는 경수. 사람을 發見한다. 庭下를 데리고 스포츠型 머리의 男子 앞으로 가는 경수

경수:(고개를 깊이 숙이며)형님, 저 경숩니다.

덩달아 따라서 고개를 숙이는 庭下

스포츠 사나이: 어, 이 子息 오래만이구나. 그래 너 事業은 잘 되고 있고.

경수: 네, 兄님 德澤에요.

스포츠 사나이: 참, 너 付託할 꺼 있다고 했지? 그래, 뭐냐?

경수: 아, 네. (暫時 머뭇거리다가 庭下를 보고) 인석아, 제대로 人事드려.

庭下: (語塞해하며) 安寧하십니까? 저는 申呈하라고 합니다.

꾸벅 人事를 하는 庭下.

경수: 뭐, 다른게 아니라 이 놈 좀 거두어 주십사하고----.

스포츠 사나이: 왜? 네 밑에서 쓰는 놈 아냐? 必要없어?

경수: 아니, 이 녀석이 그 짓에 素質이 없어서--.

庭下: 아니, 兄. 그게 무슨 말이야. 나보다 빠른 놈이 어딨어?

경수: 이 子息이? 가만히 안 있어? (스포츠 사나이를 보고 揖하며) 罪悚합니다. 兄님

스포츠 사나이:(庭下를 아래위로 찬찬히 훑어본후 홀쪽을 向해) 상남아, 이 놈 데리고 가서 옷 입혀라. 오늘 저녁부터 일 시킬 거니까 簡單하게 說明도 해주고.

從業員 服裝의 상남이라는 男子가 다가온다.

스포츠 사나이:이 親舊 따라가.

따라가면서 경수를 한番 돌아보는 庭下.

93 .나이트클럽 周邊 遊興街 골목-밤

곳곳에 絢爛한 네온들. 快樂을 찾아 떠도는 많은 사람들.

94 .나이트클럽 內部-밤

신나는 댄스音樂이 시끄럽게 흘러나오고 스테이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다. 손님들이 들어오자 자리를 案內하고 注文을 받는 庭下.

現實 部分



#95.方案-밤

TV를 보는 민수와 태준. 막 드라마`運命'이 끝난다. TV에선 廣告를 하고 있다.

태준:(민수의 얼굴을 들여다보며)근데 너 正말 그 男子탤런트랑 닮았다. 똑같이 생겼어. 對答하지 않고 골똘히 생각하는 민수.

태준:근데 너 요즘 일도 안 나오고 뭐하냐? 안 보던 TV에 푹 빠져 가지고. 이 드라마 繼續 챙겨 봤지. 或是 男子 탤런트랑 너랑 무슨 어릴 적 헤어진 兄弟. 뭐 이런거 아냐?

벌렁 드러눕는 민수, 默默不答이다. 暫時 後 벌떡 일어나 나가 버린다.

태준: 野,野, 장난이야. 어디가? (門닫는 소리) 참, 그 子息, 異常한 놈이네.

TV에서는 어느새 廣告가 끝나고 歌謠順位 프로그램 人氣歌謠30 을 하고 있다.

TV-南MC:네 드라마의 人氣와 함께 暴發的인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있는 `運命'을 들어 봤 읍니다. 正말 노래좋죠? 김희숙氏?

與MC:네. 그럼 이에 맞서는 또 다른 1位 候補曲을 들어보겠읍니다. `초이스'의 `BACK HOME'!

舞臺에 登場하여 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초이스'. 어청亂 拍手와 歡呼聲.

따라하지 않고 深刻하게 바라보는 태준. 밖으로 나간다.



#96.公園-밤

벤치에 앉아 있는 민수. 혼란스러운 表情



#97.公衆電話 박스안


버튼을 누르는 태준. 信號音. `철컥' 電話받는 소리.

(O.S.S.)女同生:여보세요

對答하지 못하는 태준.

(O.S.S.)女同生:여보세요,여보세요.(잠시 沈默)오빠지? 그치? 오빠지? 오빠!오빠!

電話를 끊는 태준, 길거리를 걸어간다.



#98.公園 入口-밤

公園 入口까지 터벅터벅 걸어오는 태준. 入口에서 멈춰 서서 公園을 본다.



#99. 公園벤치

벤치위에 앉아서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는 민수.



#100.公園 入口-밤

민수에게 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는 태준, 조금 가다 멈춘다. 暫時 서 있다 오던 길로 되돌아 가는 태준.



#101.公衆電話 박스-밤

다시 公衆電話 박스로 들어오는 태준, 한 番 呼吸을 가다듬고 銅錢을 넣는다. 버튼을 누르는 태준. 信號音. 철컥 電話받는 소리.

(O.S.S.)女同生:여보세요

對答하지 못하는 태준.

(O.S.S.)女同生:여보세요,여보세요?(잠시 沈默)오빠지? 그치? 오빠지? 오빠!오빠!

태준:그래, 나야. 너가 받아서 多幸이다. 父母님이 받으면 끊었을꺼야. 잘 지내니?

(O.S.S.)女同生:응, 나야 괜찮지. 오빠는?

태준:걱정하지마. 父母님은 잘 계셔?

(O.S.S.)女同生:오빠, 집에 들어와. 事實은 오빠 집나가고 나서 엄마가 病院에 入院하셨어. 아 빠度 엄마 看護하신다고 精神이 없으셔. 엄마, 아빠가 얼마나 오빠 걱정을 많 이 하는데.

태준:(唐慌하며)그, 그래.

(O.S.S.):오빠, 돌아올 꺼지. 응?

태준, 對答하지 못한다.



#102. 인터뷰 열하나-태준의 女同生, 自己 房에서

電話 받고 無智 기뻤죠. 오빠 나가고 집안이 발칵 뒤집혔죠. 엄마, 아빠가 衝擊을 많이 받으셨어요. 想像도 못 하신거죠. 우리 집 잘사는 便이죠. 甲富는 아니지만. 오빠요? 좀 엉뚱하긴 해도 나쁘진 않아요. 工夫엔 關心이 없죠. 저는 달라요. 하긴 싫지만, 工夫 못하면 待接 못 받아요. 싸움을 잘 하든지, 工夫를 잘 하든지 둘 中에 하나는 잘 해야죠. TV요, 잘 안 봐요. 關心없어요. 周圍에 寒心한 애들도 많죠. 演藝人 服裝이나 헤어 스타일 흉내내고. 理解가 잘 안 가요. 家出요? 왜 해요? 집나가면 苦生인데. 우리 오빠는 元來 좀 衝動的인 面이 많아요.



#. 드라마

103 .다른 組織의 事務室-낮

오피스텔의 15層. 頭目으로 보이는 男子가 窓밖을 凝視하고 있다. 작은 키에 矮小한 體軀지만 눈빛은 섬뜩할 程度로 매섭다. 그와 조금 떨어진 곳에 긴 머리의 健壯한 사내가 緊張된 姿勢로 서 있다.

頭目:(窓밖을 보며)모든 準備는 됐겠지?

긴머리 사나이:(揖하며)네, 地方에 있는 애들까지 불러 모았읍니다. 命令만 내려주십시오.

頭目:장사가 第一 잘 되는 데가 어디지?

긴머리 사나이:@@나이트 클럽(定하가 일하는 곳)입니다.

頭目:좋아. 오늘밤에 거기부터 接水害.

긴머리 사나이:네.

물러나는 긴머리. 窓밖을 보며 殘忍한 微笑를 짓는 頭目.

104 .道路-밤

여러 臺의 車輛이 빠른 速度로 어디론가 달리고 있다. 앞에는 한 臺의 검은 乘用車가 있고 그 뒤를 몇臺의 봉고차와 짚차가 따르고 있다.

105 .봉고차 안


角木을 든 健壯한 靑年들이 단단하게 앉아 있다.

106 .짚차안

武器를 든 靑年들.

107 .劍은 乘用車안

뺨에 흉터가 진 男子가 칼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 옆에 좀前의 긴머리 사나이가 椅子에 깊숙이 앉아 있다. 自信滿滿한 表情.

108 .@@나이트클럽內部


狂亂의 雰圍氣. 춤추는 사람들로 舞臺는 터져나갈 것 같다. 强烈한 댄스 音樂이 精神없이 쿵쾅거린다. 바쁘게 오가며 注文을 받고 술과 按酒를 나르는 鄭하와 從業員들.

109 .나이트클럽 內의 事務室

窓門을 통해 클럽의 狀況을 보고 있는 스포츠 사나이, 椅子에서 일어선다. 事務室 中央쯤에 소파와 테이블이 있고 소파에 男子 대여섯名이 花鬪를 치고 있다. 영식이 門을 열고 들어온다.

令息: 아휴, 씨발. 오늘 正말 사람 많네. (스포츠 사내에게 다가가)형님, 連日 장사도 잘 되는 데 저희들 用돈 좀 올려 주십쇼.

스포츠 사나이:(深刻한 語調로)지금 몇 時냐?

상철 :12時가 거의 다 돼가는데요.

스포츠 사나이: 뭔가 豫感이 좋지 않은데. 조금 있다가 손님 내보내. 오늘은 일찍 門 닫자구.

110 .나이트클럽 入口 周邊

멈추어 서는 검은 乘用車. 그 뒤를 따라 조용히 멈추는 짚차와 봉고차. 짚차에서 재빨리 내리는 靑年들. 검은 乘用車에서 칼자국의 사나이가 내린다.

칼자국의 사나이: 너희들은 正門으로, 그리고 너희들은 後門으로. 사정없이 박살내 버려.

一絲不亂하게 달려가는 靑年들. 검은 乘用車로 다시 다가가는 칼자국.

칼자국의 사나이: 兄님, 準備됐읍니다.

긴머리의 사나이: 車에 들어와서 暫時 기다려. 자네와 나는 暫時後에 가보지.

씨익 웃는 긴머리 사나이. 따라서 웃는 칼자국.

111 .나이트클럽 內部

狂亂의 雰圍氣. 갑자기 피투성이의 男子가 門을 열고 들어와 쓰러진다.

피투성이: (힘겹게) 奇襲이다! 奇襲.

周圍 사람들의 悲鳴소리. 그 뒤를 이어 門을 박차고 들어오는 武器를 든 靑年들. 魂飛魄散하는 사람들. 非常口로 도망가는 사람들. 나이트클럽의 주먹들(보스派)도 몇名 달려온다. 부딪히는 暴力.

112 .클럽內 事務室

뛰어 들어오는 보스派의 卒개

卒개: 兄님, 奇襲입니다.

보스派 사람들: (搔爬에서 벌떡 일어나며)뭐야!

令息: 이 개새끼들.

스포츠 사나이, 깊은 呻吟을 내쉰다. 일그러지는 얼굴

스포츠 사나이: (斷乎하게)가자!

事務室 門을 박차고 나가는 사람들.

113 .클럽 內部

마구 부수는 頭目派 (庭下쪽을 보스派, 反對便을 頭目派로 稱함) 치고 받는 頭目派와 보스派. 悲鳴을 지르며 도망가는 사람들. 얻어 터지는 從業員. 角木에 허리를 맞는 社內. 漸漸 밀리는 보스派. 이 때 事務室에서 나온 사람들이 合流한다. 角木을 避하고 相對方의 面上을 날리는 보스派의 令息. 病으로 頭目派의 한놈을 박살내는 상철. 激烈한 反擊에 若干 주춤하는 頭目派.

114 .클럽內 化粧室

便器 위에 앉아서 일을 보고 있는 庭下. 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갸웃하는 庭下.

115 .다시 클럽內部

뒷門을 부수며 우루루 들어오는 한 무리의 頭目派. 數的으로 너무 劣勢인 보스派. 죽도록 맞서는 보스派. 그러나 漸漸 頭目派에게 나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스포츠 사나이가 마구잡이로 角木을 휘두르는 卒개 한 名을 그대로 받아 버린다.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卒개. 正門 入口에서 드디어 登場하는 칼자국과 긴머리의 사나이. 싸움을 지켜보고 있다.

긴머리 사나이: 흠, 제법 오래 버티는데

칼자국의 사나이:(가소롭다는 表情을 지으며 칼날을 만지작거린다.)제게 맡기십시오.(나가려 한다)

긴머리 사나이:(막으며)아냐, 아직 일러. 좀더 구경하자구.

가까운 位置로 옮겨가는 두 사나이. 熱心히 싸우는 보스派. 그러나 남아있는 數字는 열名 남짓 뿐이다. 連거푸 頭目派 卒개들을 때려눕히는 스포츠 사나이. 相對方의 발차기 한房을 얻어 맞는 보스派의 令息.

116 .클럽內 化粧室

손을 씻는 庭下. 뭔가 異常하다는 느낌에 손을 빨리 닦고 化粧室 門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는 庭下. 깜짝 놀라는 庭下. 暫時後 事態의 深刻性을 把握하는 庭下.

117 .다시 싸움판

긴머리의 사나이:(큰소리로)그만!

싸움을 멈추는 頭目派 靑年들, 한 곳으로 모이다. 보스派들도 反對쪽에 모인다.

스포츠 사나이:(이를 악물며)아니 저 놈이.

긴머리의 사나이:저 분은 너희들의 相對가 아냐! 하하하, 망치兄님, 잘 계셨읍니까? 如前하시 구만요.

스포츠 사나이:(꾸짓는 套로)네 놈이 敢히.

긴머리의 사나이, 칼자국에게 고개짓을 한番 한다. 칼자국의 사나이, 고개를 한 番 끄덕이더니 번개같이 달려가는 칼자국. 상철이 그의 앞을 막아보지만 몇 合을 견디지 못하고 그의 칼에 腹部를 깊게 찔린다. 令息도 맞서 보지만 날렵한 칼자국의 칼질에 허벅지를 베인 채 무릅을 꿇는다.

118 .몸을 숨긴 채 칼자국의 사나이를 노려보는 庭下.

주먹을 불끈 쥐어본다.

119 .다시 싸움판

피묻을 칼을 혀로 핥는 칼자국, 스포츠를 노려본다. 스포츠를 保護하려고 둘러싸고 있는 보스派. 스포츠, 部下들을 비키게 하고 칼자국과 마주한다. 팽팽한 緊張感. 부딪치는 視線. 번득이는 피묻은 칼날. 스포츠의 이마에 흐르는 땀. `쉭' 날카로운 칼소리와 함께 칼자국의 칼이 날아든다. 힘들게 避하는 스포츠, 칼자국의 빈 옆구리를 돌려차기로 加擊한다. `철퍼덕' 엎어지는 칼자국. 그러나 다시 재빨리 일어난다. 재미있게 지켜보는 긴머리의 사나이. 칼을 다른 손에 ?グ?잡는 칼자국. 칼 한자루를 하나 더 꺼내 나머지 빈 손에 든다. 칼날에 反射되는 붉은 照明이 스포츠의 눈을 파고 든다. 瞬間, 電光石火같은 칼자국의 攻擊. 아슬아슬하게 避하는 스포츠. 그러나 뒤이어 파고드는 다른 손의 칼. 옆구리를 베이는 스포츠, 비틀하며 呻吟 소리를 낸다.

다시 한番 攻擊하는 칼자국. 避하고 反擊의 발차기를 하는 스포츠, 그러나 잽싸게 칼로 허벅지를 베는 칼자국. 넘어지는 스포츠. 비틀대며 일어난다. 餘裕있게 殘忍한 웃음을 흘리며 接近하는 칼자국. 다시 한番 파고든다. 이때 疾風같이 달려드는 庭下. 테이블을 밞고 붕 뛰어넘어 칼자국의 턱을 날라 車는 庭下. 갑작스런 奇襲에 쿵하고 쓰러지는 칼자국. 번개같은 庭下의 登場에 一齊히 놀라는 사람들. 일그러지는 긴머리의 얼굴. 힘들어 하면서도 놀라는 스포츠. 머리를 흔들어 보며 바닥에서 일어나는 칼자국, 衝擊을 먹었는지 多少 비틀댄다. 칼을 꽉 움켜쥐고 庭下를 노려보는 칼자국. 빠르게 찔러오는 칼. 動物的인 몸놀림으로 避하는 庭下. 칼자국의 손목을 걷어찬다. 空中으로 날아가는 칼. 瞬間, 매처럼 突進하여 칼자국의 面上을 加擊하는 庭下의 무릅. 完全히 나가 떨어지는 칼자국. 悽慘하게 으깨어진 얼굴. 놀라는 스포츠, 그리고 보스派 사람들. 뒤로 주춤하는 頭目派 靑年들. 完全히 일그러지는 긴머리 사나이의 얼굴. 뚜벅뚜벅 걸어간다. 鄭하와 마주서는 긴머리 사나이. 웃옷을 벗는다.

긴머리 사나이:兄님이 무서운 애를 숨겨낳구만.

部下들에게 고개짓을 한다. 한 녀석이 칼집에 담긴 日本刀를 들고 온다. 칼집에서 천천히 日本刀를 꺼내는 긴머리. 칼을 곧추 세우고 姿勢를 取한다. 殺氣가 뿜어 나온다.

스포츠 사나이:(庭下에게 작은 소리로)조심해, 殘忍한 놈이야.

고개를 끄덕이는 庭下. 緊張된 모습이다. 瞬間 `번쩍'하고 칼이 바람을 가른다. 뒤로 물러서는 庭下. 庭下의 왼쪽 팔뚝에 피가 베어난다.

긴머리: 재빠른 놈이군.

춤을 추는 칼. 뒤로 밀리는 庭下. 電光石火 같은 칼날. 두동강나는 테이블. 瞬間 붕 떠올라 空中 돌려차기를 하는 庭下. 反射的으로 避하는 긴머리, 그러나 어깨를 맞는다. 約갼 주춤거리는 긴머리. 굳어지는 얼굴. 姿勢를 고쳐 잡는 긴머리. 마주선 채 서로의 弱點을 살피는 鄭하와 긴머리. 먼저 攻擊하는 庭下. 避하면서 칼을 내려치는 긴머리. 아슬하게 避하는 庭下. 연이어 달려드는 칼날. 구석으로 몰리는 庭下. 번쩍이는 칼날. 呻吟 소리를 내는 庭下. 腹部 部分을 베인 庭下. 옷으로 피가 베어 나온다. 쉴 틈을 주지 않고 밀어 붙이는 긴머리. 뒤로 물러나다 壁에 기대게 되는 庭下. 瞬間의 靜寂. 날카로운 氣合과 함께 마지막 一擊을 加하는 긴머리. 칼에 깊이 베일려는 刹那 壁을 타고 空中제비를 도는 庭下. 壁을 베는 날카로운 轟音. 떨어지면서 긴머리의 목에 날아가는 庭下의 손날. 着地와 同時에 바닥에 쓰러지는 庭下. 피가 바닥에 흥건히 흘러나온다. 깊이 베인 옆구리 部分. 가만히 壁을 向한 채 서 있는 긴머리. `쿵'하고 떨어지는 日本도.

現實 部分



#120.方案

TV-與 앵커:人氣裡에 放映中인 드라마`運命'이 韓國放送審議 委員會로부터 警告 判定을 받 았습니다. 지나친 愛情描寫 때문에 韓國放送審議委員會로부터 注意를 받았음에 도 不拘하고 是正하려는 努力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强度가 세어지고 있고 게다가 늘어나는 過度한 暴力場面 때문에 이런 强力한 態度를 取했다고 합니다.

TV를 보고 있는 민수.



#121.地下倉庫-밤

몇몇의 젊은 男女들이 제各各 놀고 있다. 뮤직 비디오를 보며 춤추는 애들, 껴안은 채 떨어질 줄을 모르는 男女, 모여서 본드 마시는 애들, 大馬 피는 애들도 있다. 엉겨 붙어 싸우는 놈들도 있다. 한쪽에선 포카版이 벌어진다. 태준은 술마시는 牌에 끼어 있다. 暫時 後, 민수가 門을 열고 階段을 내려온다. 태준, 민수를 發見하고 손짓을 한다. 민수를 보고 같이 술마시는 녀석들이 아는 척을 한다.

녀석1:야, 앉아. 眞짜 오랜만이다. 그 동안 뭐 했냐?

민수: 그래. 오랜만이다. 그냥 지냈어.(태준을 向해)무슨 일이냐?

태준: (좀 망설이며)딴게 아니고---

녀석2:(술이 醉해)야, 민수아, 一旦 술이나 한盞 받아라 (술을 따라준다) 근데, 너 正말 닮았다. 너 오기 前에도 그 얘기 했었는데.(옆의 녀석3에게)똑같지 않 냐?

녀석3: 내가 말했잖아. 멋지게 생겼어.

태준: (민수에게)여기선 안 되겠다. 나가서 이야기하자.

뭔가 雰圍氣가 尋常치 않음을 斟酌하고 따라나서는 민수.

녀석들: 야, 너희둘 어디가?

녀석2: 야, 탤런트. 오자마자 어디가?

태준: 今方 올께. 둘이서 할 얘기가 있어.



#122.地下倉庫 周圍의 길거리-밤

민수: 무슨 일이야?

가만있는 태준

민수: 무슨 일인데? 안 좋은 일이야?

태준: 안 되겠다. 술한盞 하면서 이야기 하자.



#123.深夜술집

門을 열고 들어가 階段을 내려가는 태준과 민수. 자주 가던 가운데 쯤의 자리로 간다. 딴 곳에 비해 손님이 덜한 便이다.

태준: 아줌마, 여기 進路 한甁이랑 按酒는 빨리 되는 걸로 아무거나 주세요.

燒酒와 基本 按酒를 갖다주는 아줌마. 민수에게 한盞 따라 주는 태준, 그리고 自身의 盞에도 따른다.

태준: (盞을 들며)민수야, 一旦 한盞 먹자

盞을 부딪히는 민수. 끝까지 들이키는 둘. 다시 두個의 빈 盞을 가득 채우는 태준. 이番에는그냥 혼자 비운다. 그냥 지켜보는 민수. 다시 盞을 채워 連거푸 비우는 태준.

태준: 민수야, 未安하다. 나 집에 들어가기로 決定했다.

다시 술을 비우는 태준. 멍하니 듣고 있던 민수, 自己 盞을 깨끗이 비운다. 빈 盞을 따라 주는 태준. 한 番 더 비우는 민수. 따라 주는 태준.

태준: 너도 이런 生活 그만 두고-----,(말을 잇지 못하고 한숨을 내쉰다) 未安하다.

술 한 盞을 더 비운 뒤 일어서서 나가는 민수.



#124.인터뷰 열둘-深夜술집 아주머니,그 술집에서

장사? 그냥 그려.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 사람사는 게 그런 거 아니겄어. 두 學生? 잘 알지. 우리 집 단골인데. 둘이서만 오기도 혀고 아가씨들 데리고 오기도 혀지. 둘다 멀쩡한 總角들이여. 한 學生은 人物이 훤하고 한 學生은 싹싹했쟈. 내 새끼? 아들 하나 딸 둘이여. 아들놈은 大學 다니재. 그 뭐야, 우리나라에서 第一 좋은 大學 있잖여. 何如튼 工夫는 第一 잘 혀. 딸년들은 高等學生이여. 한 年이 바람이 들어서 큰 일이여. 밖으로만 싸돌아 다녀.



#125.方案

켜진 채 지직거리는 TV. 널부러져 자고 있는 민수.



#.드라마

126 .病室안-낮

寢臺에 누워있는 庭下. 팔과 옆구리 部分에 繃帶를 감고 있지만 많이 좋아진 狀態. 看護員이 들어와 링겔을 갈아주고 나간다. 暫時 後 스포츠와 보스派의 사람들이 들어온다. 일어나려 하는 庭下.

스포츠: (庭下를 누이며)그냥 누워있어. 괜찮아. 그래, 이제 좀 살 만한가?

庭下: 네.

스포츠: 숨은 實力者를 몰라봤구만.

庭下: 그냥 저도 모르게 ----. 罪悚합니다.

스포츠: 罪悚하긴, 完快되면 자네에게 付託할 게 좀 있어.

127 .地下 駐車場의 車안-낮 뒷座席에 앉아 있는 스포츠. 暫時 後 車門을 열고 조심스럽게 타는 庭下.

스포츠: 우리 드라이브나 좀 할까?

駐車場을 빠져나가는 車.

128 .道路를 疾走하는 車, 快晴한 날씨

129 .郊外附近의 閑寂한 들판에 멈추어 있는 車

123 .車안

스포츠: (鋪裝이 된 膳物 箱子를 주며)우리 큰兄님께서 자네에게 特別히 주는 膳物일세. 열어 보게나.

조용히 膳物 箱子를 받는 庭下, 천천히 열어 본다. 섬뜩할 程度로 날이 선 短劍이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短劍 아래에 寫眞 하나가 놓여 있다. 긴머리에게 命令을 내리던 그 頭目의 얼굴이다. 고개를 들어 스포츠를 바라보는 庭下.

스포츠: (殘忍하게 웃으며)일이 成事되면 큰 兄님께서 자넬 直接 부를 걸세. (품에서 열쇠를 꺼내 주며)이건 내가 주는 것이네. 도움이 될 걸세.

열쇠를 받아 쥐는 庭下. 천천히 칼을 쥐어 보는 庭下. 번쩍이는 칼날.

124 .高級호텔의 客室

寢臺 위의 激烈한 情事. 벌거벗은 두 男女가 서로를 耽溺하고 있다.

125 .엘리베이터를 타는 庭下.

126 .뒤엉킨 男女

127 .엘리베이터안의 庭下. 緊張된 모습.

128 .男女의 情事.

129 .뚜벅뚜벅 걸어오는 庭下.

130 .耽溺하는 男女.

131 .스포츠가 준 열쇠로 門을 여는 庭下.

132 .客室안

精神없이 沒入하고 있는 男女. 거친 숨소리. 소리 없이 接近하는 庭下. 낌새를 눈치채고 고개를 돌리는 頭目. 悲鳴을 지르는 女子. 頭目의 목을 가르는 칼날.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날. 멍하게 서있는 庭下.

133 .江둑

江둑에 서서 江을 바라보는 庭下. 바람이 거세게 분다. 憂鬱한 얼굴의 庭下.

現實 部分




#134. 病室안-저녁


壁에 기대어 서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 태준. 寢臺에 누워서 보고 있는 태준의 어머니. 밝은 表情. 그리고 옆의 椅子에 앉아서 보는 女同生. 門이 열리고 태준의 아버지가 飮料水를 사가지고 오신다. 和睦한 雰圍氣



#135.인터뷰 열셋-태준, 病室에서


녀석한테 未安하죠. 나한테 잘 對해줬는데. 말은 없어도 따뜻한 녀석이에요. 집에 돌아오길 잘했어요. 어머니도 좋아지고 계시고. 아버지도 많이 努力하세요. 제가 너무 철이 없었나 봐요. 하지만 工夫는 如前히 못하겠어요.(부모님 눈치를 살핀 後 작은 목소리로) 그래서 學校는 잘 안가요. 父母님은 모르시죠. 녀석이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어요. 房에도 가 봤는데 녀석은 없고 TV만 켜져 있더라구요. 일하러 안 나온지는 오래 되었나 봐요. 몸이나 健康해야 될 텐데. 보고 싶을 때가 많아요.



#136.方案


빈 房에 TV만 켜져 있다. TV에서는 뉴스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TV-與 앵커: 最近 놀라운 視聽率을 記錄하고 있는 드라마`運命'이 韓國放送審議 委員會老夫 터 두番째 警告 判定을 받았습니다. 煽情性 짙은 愛情描寫와 지나친 水位의 幅 力場面때문에 두 次例 警告를 받은 이 드라마는 그러나 놀랍게도 運命 新드룸 을 形成할 만큼 커다란 人氣를 누리고 있읍니다. 表現의 限界와 商業性, 視聽 律科 破格的인 描寫와의 關係에 對한 論難이 -------



#137.公園-和暢한 午後(幻想)


벤치에 앉아 있는 젊은 女子. 아기를 안고 너무나 즐거워하고 있다. 까르르 웃는 아기. 아기를 向해 환한 微笑를 짓는 女子. 그런 女子를 바라보고 있는 민수. 소리쳐 부르지만 女子는 듣지 못한다. 女子를 向해 달려가는 민수, 가까이 가 女子의 고개를 돌려 보는 瞬間. 女子의 얼굴은 사라지고 민수를 보고 殘忍하게 웃는 보스의 얼굴. 울부짖는 아기. 殘忍한 보스의 表情. 아기 代身 울부짖는 민수의 얼굴. 보스 代身 殘忍하게 웃는 민수의 얼굴.



#138.公園-밤
깜짝 놀라 고개를 드는 민수. 벤치에서 벌떡 일어난다.



#139.方案


지직거리는 TV의 빈 畵面.



#.드라마


140 .地下 駐車場의 車안-밤

뒷座席에 앉아 있는 스포츠. 駐車場 한쪽 구석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庭下. 소리없이 門을 열고 타는 庭下.

스포츠: 出發하지.

141 .駐車場을 빠져나가는 車


142 .달리는 車안

스포츠: 鬼神같은 솜씨야.

庭下: 아닙니다. 運이 좋았읍니다. 놈이 精神을 딴 데 팔고 있어서.

스포츠: (氣分좋게 웃으며)자네 솜씨가 이렇게 대단한 줄은 몰랐는데. 操心해야 되겠어.

多少 겸연쩍어 하는 庭下. 껄껄 웃는 스포츠

스포츠: 하하, 弄談일세. 큰 兄님이 자네를 보고 싶어 하시네.

緊張하는 庭下의 얼굴.

143 .左回轉을 하는 車.

144 .보스의 집앞.-밤


몇名의 健壯한 사내들이 境界를 서고 있다. 到着하는 車. 車에서 내리는 스포츠와 庭下. 사내들이 人事를 한다. 집을 보고 놀라는 庭下. 바로 어린 時節의 그 집이다. 그 자리에 못 박힌듯 그대로 서있는 庭下. 들어가려다 멍하게 서있는 庭下를 發見하는 스포츠.

스포츠: (疑訝해하며)자네, 왜 그래?

庭下: (精神을 차리고)아, 아닙니다.

門안으로 들어가는 스포츠와 庭下.

145 .마당

넓은 庭園을 가로지르는 庭下. 報復에 對한 對備策으로 곳곳에 部下들이 지키고 있다. 周圍를 둘러보는 庭下. 얼굴에 어둠이 드리운다. 憤怒를 삭이는 슬픈 눈빛.

146 .居室

居室로 들어오는 스포츠와 庭下, 그들을 맞이하는 主人 아줌마. 瞬間 唐慌하는 庭下. 多幸히 알아보지 못하는 師母님.

師母님: 只今,書齋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書齋로 向하는 두 사람.

147 .書齋入口

스포츠: (入口에서)형님, 到着했읍니다.

굳어 있는 庭下의 얼굴.

(O.S.S.)보스: 그래, 어서 들어와.

148 .書齋

門을 열고 들어오는 스포츠와 庭下.

스포츠: 兄님, 바로 이 親舊니다. (庭下를 向해) 人事드리게.

庭下, 고개를 깊숙이 꺽은 채 꾸벅 人事를 한다. 어둠에 묻어 두는 불같은 憤怒. 어금니를 꽉 다문다. 緊張한 채 고개를 드는 庭下. 暫時 庭下를 뚫어질 듯 쳐다보는 보스. 緊張感으로 굳어지는 庭下. 알아보지 못하는 보스.

보스: 음, 앉게나. 그래 자네 솜씨가 대단하다구. (스포츠를 向해) 자네만 하겠나?

스포츠: (庭下를 한番 쳐다보고)아닙니다. 鬼神같은 솜씨입니다.

보스: (庭下를 仔細히 쳐다보며)오,그래!

이 때 門이 열리고 車를 가져오는 家政婦. 家政婦의 行動을 떨리는 눈으로 지켜보는 庭下, 어머니에 對한 생각이 감추어둔 憤怒를 刺戟하여 밖으로 묻어나오게 한다. 人事를 하고 나가는 家政婦. 무언가 異常함을 느끼는 보스.

보스: (눈을 가늘게 뜨고 庭下를 凝視하며)우리, 前에 한番 본적이 없던가?

庭下: (눈을 내리깔며 딱딱한 목소리로)그럴리가 있겠읍니까?

보스, 다시 한番 庭下를 쳐다보다가 車를 한盞 마신다.

보스: 그래, 내가 준 칼은 잘 들던가?

庭下: 네.

보스: 恒常 잘 갈아두게나. 언제 쓰일지 모르니까.

豪宕하게 웃는 보스. 安心하는 庭下. 보스: 그리고 나를 자네 아버지처럼 便安하게 생각하게나.

庭下: (애써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며)네, 銘心하겠읍니다

보스: (스포츠를 보고)저쪽에서 反擊해 올지도 모르니까 徹底하게 準備해.

스포츠: 네. 알겠읍니다.

스포츠와 對話를 나누는 보스를 숨죽인 채 노려보는 庭下.

150 .江둑

江둑에 서있는 庭下. 斷乎한 表情이다. 땅바닥에서 돌멩이를 집어 멀리 던진다. 멀리 날아가는 돌멩이. 江물에 작은 波紋을 만드는 돌멩이. 絶叫하는 庭下. 咆哮하는 庭下.

現實 部分



#151.(드라마에서 보스가 管理하는)$$나이트클럽내부


지직거리는 모니터 畵面, 손으로 이리저리 건드리자, 제대로 나온다. 모니터 안에 비치는 나이트클럽의 室內모습. 撮影準備에 餘念이 없는 사람들. 한쪽에서는 機資材를 繼續 나르고 있고 한쪽에는 엑스트라들이 웅성거리고 있다. 照明器를 들고 나르는 照明部1.

照明 監督:(照明部1을 向해)이 봐, 窓龍아 거기 말고 좀 더 오른쪽으로 가져가.

照明器를 좀 더 오른쪽으로 옮기는 窓用

照明 監督: 그래, 一旦 거기다가 조명기 갖다 놔. 규석아 너 빨리빨리 안 나르고 뭐해.

監督: 성호야, 저기 흩어져 있는 엑스트라들 한 곳에 모아서 오늘 찍을 狀況 簡單하게 얘기 해 주고 와. 그리고 扮裝室에 가서 準備 다 됐는지 물어보고.

助演出: 네.

演出部 한 名을 불러 일을 指示하고 扮裝室로 가는 助演出



#152.扮裝室


扮裝師 둘이서 情荷役의 탤런트 장우영氏와 보스役의 탤런트 장수길氏를 各各 扮裝해주고 있다.

장수길: 자네 這番 액션씬 찍을 때 다친 손목은 괜찮나?

정우영: 네. 若干 멍들었을 뿐인데요

장수길: 아냐, 그래도 操心해야 돼. 하긴 자네 아직 펄펄할 때지.

들어오는 助演出

助演出: 두 분 扮裝 다 끝나가요?

扮裝師1: (熱心히 일을 하며)네. 조금만 있으면 돼요.

助演出: (나가며)좀 더 서둘러 주세요.

정우영: 鄭先輩님은 組織의 보스役을 자주 맡으셨죠?

장수길: 그치. 나이 조금 들면서 主로 그런 驛이었지. 아무래도 내 印象 때문인가봐.(웃음) 근데 워낙 이 役割을 많이 하다 보니까 가끔은 내가 眞짜 무슨 組織의 보스 같다는 氣分이 들 때도 있어. 하긴 이 役割 때문에 實際 내 걸음걸이나 말套가 變하긴 했 어.

정우영: 그래요?

장수길: 아, 勿論이지. 자네도 演技 生活 오래하다 보면 알게 될 걸세. 그리고 자넨 意欲이 넘치는 것 같애. 危險한 場面에서 代役도 안 쓰고. 하긴 新人 때 뭐든지 하고 싶을 꺼야.

정우영: 제가 서투른 點이 많죠? 근데 先輩님은 죽는 演技 몇 番이나 해보셨어요?

장수길: 글쎄? 엑스트라였을 때, 그러니까 無名이었을 때는 하루에도 서너番 씩 죽었다 살았 다 했지.



#153.나이트클럽內部


多少 整理가 되어가는 모습. 助演出의 指示에 따라 不必要한 테이블및 椅子를 치우고 再配列을 하고 있는 사람들. 카메라 補助가 카메라를 가지고 온다.

撮影 監督: 그래, 이쪽에다 一旦 놔둬봐.

撮影1: 야, 用水야 모니터도 갖고 와야지.

監督: (撮影 監督에게)김감독, 저 우리 이 氏 헨드헬드로 가지. 內容이나 雰圍氣랑 맞아 떨어 지는 거 같은데.

撮影 監督: (暫時 생각하다가)음, 그래 괜찮겠는데요. 좋아요.



#154.나이트클럽入口


到着하는 發電車.



#155.클럽內部

照明部: (뛰어 들어오며)박감독님, 저 發電車 왔읍니다.

照明 監督: 그래? 빨리 선 끌어가지고 와. 그리고 이 홀 말고 2層 안쪽 事務室 있지. 거기에 도 선 끌어 놔.

照明部, 對答하고 다른 둘을 더 데리고 나간다. 한 켠에는 엑스트라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156.扮裝室
繼續 扮裝을 하고 있다.

장수길: 필름가지고 찍었는데 成功해서 多幸이야. 放送局에서 하긴 엄청난 投資를 했지. 廣告 도 많이 하고.

정우영: 필름으로 찍으면 뭐 특별한 게 있나요?

장수길: 勿論이지. 費用은 훨씬 많이 들지만 畫質을 따라갈 수 없지. 자네 TV로 봤을 때 좀 다르지 않았어?

정우영: 네, 맞아요.색깔이 좀 獨特했어요. 근데 鄭先輩님은 어떻게 잘 아세요?

장수길: 응, 젊었을 때 나도 監督 志望生이었어. 어쩌다 보니까 演技를 하게 됐지만.

정우영: 그럼, 演出하신 作品 있으세요?

장수길: 短篇映畫 몇 篇 있지.

정우영: 失禮가 안 되신다면 왜 演技로 돌아서셨는지?

장수길: 음, 글쎄. 너무 힘들더라구. 神經써야 될 것도 많구. 나랑 안 맞는 것도 같구. 내 陵 力밖의 일 같기도 하구. 이런 葛藤을 하고 있을 무렵, 親한 先輩가 笠峯하면서 나 에게 主演을 付託하더라구. 이미지가 맞다고. 그래서 演技生活하게 됐지. 그 先輩 단 便 映畫에 俳優로 出演한 적이 있었거든.



#157.클럽內 事務室


監督과 撮影 監督, 照明 監督이 모여 있다.

撮影 監督: 여기서도 헨드헬드로 밀어 붙이자. 그거죠?

監督: 그렇지. 激烈한 場面이니까 그게 第一 잘 맞는 거 같애.

照明 監督: 그럼 照明도 거칠게 가야겠네.

撮影 監督: 그리고 아주 차가운 雰圍氣로 가자구.

事務室 안으로 支線을 끌고 들어오는 照明部.

照明 監督: 너, 窓用이 좀 불러와.

支線을 設置한 뒤 부르러 가는 照明部



#158.클럽內部


窓容易, 밑의 애들에게 조명기 設置를 시키고 있다.

窓容易: 불한番 켜 봐.

一齊히 들어오는 照明器, 환해진다.

照明部: 兄, 朴監督님이 불러.

窓容易: (뛰어 가며)너 재네들 좀 도와 줘.



#159.클럽內部


지직거리는 모니터, 누군가 만지작거리자, 셋팅된 室內가 보인다.

監督: (助演出에게)자자, 엑스트라들 位置에 配置시켜.

助演出: 여러분, 제가 位置 말씀 드렸죠. 各自 位置로 가 주세요.

나이트클럽의 손님으로 扮한 엑스트라들이 位置로 간다. 텅비어 있던 舞臺가 사람들로 가득차고 테이블에도 많이 앉는다.

撮影 監督: 라이트 모두 켜보자구.

照明 監督: 者, 라이트 모두 켜.

周圍가 환해진다. 눈을 파고드는 强烈한 불빛. 조명기 位置를 多少 調整하는 照明部. 各 조명기의 露出을 測定해보는 撮影1.

監督: (助演出에게)배우들 데려와.

撮影 監督: (카메라뷰파인더를 보면서)저쪽 조명기가 아슬아슬한데 헨드헬드라 잘못하면 나 오겠어. 좀 더 빼야 되겠는데.

照明 監督: 그래요. 槍龍아! 그거 5k짜리 더 빼 버려.

照明器를 움직이는 窓用.

撮影 監督: (카메라로 보며)좋아, 됐어.됐어.

助演出이 정우영氏와 장길수氏를 데리고 나타난다.

監督: 者, 장우영氏 前에 말씀드렸듯이 나이트클럽으로 들어와서 暫時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事務室로 가서 보스를 殺害하는 겁니다. 感情 狀態는 잘 아시겠죠. 그리고 장길수氏는 異常한 낌새를 눈치채지만 當하고 마는 그런 狀況입니다. 一旦 장길수氏는 暫時 계시고 장우영氏만, 참 그리고 從業員맡은 사람 어딨어?

端役: 여기요!

監督: 그냥 자연스럽게 人事하고 술을 갖다주면 돼요. 者, 準備 다 됐읍니까?

제위치로 가는 演技者들, 緊張된 表情들이다.

撮影 監督: 잠깐만.됐어.

監督: 者, 그럼 슛 갑니다. 레디, 카메라! 액션!



#160.클럽內部


나이트클럽 안으로 걸어 들어오는 庭下, 자리에 앉는다. 알아보고 人事하는 從業員.

庭下: 社長님 계시지

從業員: 네.

庭下: 나, 술 좀 갖다줘. 아무거나.

人事하고 술을 가지러 가는 從業員. 周圍를 둘러보는 庭下. 狂亂의 雰圍氣, 많은 사람들이 音樂과 리듬에 묻혀 몸을 흔들고 있다. 그들은 즐거워 보인다. 庭下의 表情에 어두운 그늘이 비친다. 그러나 곧 斷乎한 決意가 자리 잡는다. 술한盞을 비우는 庭下. 決然히 일어선다. 뚜벅뚜벅 걸어간다.

監督: 컷! 좋았어. 좋았는데 말이야. 從業員 그 視線이 不安해. 그리고 정우영氏, 剛한 憤怒와 復讐心때문에 오히려 쓸쓸하게 보이는 그런 雰圍氣여야 돼, 너무 露骨的으로 憤怒만 나 오는 거 같애.

撮影 監督: 宋監督님, 저 이거 좀 더 잘게 나누는 게 어떨까요? 한 샷으로 가기에는 좀 無理 같은데?

監督: (暫時 생각하다)우선 마스터로 이걸 찍어 놓고 다음에 必要한 샷들을 찍지. 者, 바로 슛 들어가자구. 準備됐죠! 레디, 카메라! 액션!



#161. 클럽內部


나이트클럽으로 걸어 들어오는 庭下, 자리에 앉는다. 알아보고 人事하는 從業員.

庭下: 社長님 계시지?

從業員: 네.

庭下: 나, 술 좀 갖다줘. 아무거나.

人事하고 술을 가지러 가는 從業員. 그의 視線이 흔들린다.

監督: 컷!, 안되겠어. 從業員 나오고, 그냥 정우영氏 앉아 있는 場面에서부터 始作하자구. 者, 정우영氏 準備됐죠. 다들 準備됐죠?

겸연쩍어 하면서 옆으로 물러나는 從業員役의 俳優. 자리에 앉아 準備를 하는 정우영.

監督: 레디, 카메라! 액션!



#162. 클럽 內部의 테이블


테이블에 앉아 있는 庭下, 緊張된 얼굴로 周圍를 살핀다. 輕快한 댄스音樂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드는 많은 사람들. 즐거운 悲鳴들을 질러대고 있다. 庭下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진다. 술盞을 단단하게 움켜쥐는 庭下. 盞이 깨질 것 같다. 單숨에 盞을 비우는 庭下, 徐徐히 일어서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O.S.S.) 監督: 컷! 좋았어. 오케이!



#163.민수의 빈 房


엉망이 된 房. 박살난 TV만 덩그렇게 놓여 있다. br>


#164.클럽內 보스의 事務室


門을 열고 천천히 걸어 들어오는 庭下. 뜻밖이라 多少 놀라지만 반갑게 맞이하는 보스. 말없이 보스에게 接近하는 庭下. 뭔가 異常함을 느끼고 일어나려 하는 보스. 그의 배에 깊이 박히는 庭下의 칼. 보스가 膳物해 준 바로 그 칼. 배를 움켜 잡으며 꼬꾸라지는 보스.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며 連거푸 찌르는 庭下. 피투성이가 된 보스와 피에 젖은 庭下의 칼. 瞬間의 靜寂. 보스의 목에 마지막 一擊을 加하는 庭下. 쓰러지는 보스. 칼을 떨어뜨리는 庭下. 피에 젖은 손. 멍한 表情의 庭下.

監督: 컷! 좋은데, 좋은데 말야. 정우영氏, 感情移入이 잘 안 되는 것 같애. 陰 뭐랄까? 칼을 찌르는 動作이 너무 機械的인 것 같애. 者, 다시 가자구. 장수길氏는 그대로 해주시 面 됩니다.

監督의 말을 듣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는 정우영. 多少 緊張된 얼굴. 제자리로 돌아가는 장수길氏

監督: 레디, 카메라! 액션!



#165.클럽內 보스의 事務室


門을 열고 천천히 걸어 들어오는 庭下. 뜻밖이라 多少 놀라지만 반갑게 맞이하는 보스. 말없이 接近하는 庭下. 뭔가 異常함을 느끼고 일어서려 하는 보스. 그의 배에 깊이 박히는 庭下의 칼. 배를 움켜 잡으며 고꾸라지는 보스.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며 連거푸 찌르는 庭下.

(O.S.S.)監督: 컷!

視線을 돌리는 演技者들.

監督: (정우영에게 다가가며)우영씨, 자자, 便安하게 하자구. 問題가 뭐냐면 찌를 때 망설임이 보이면 안 돼. 테이블에 앉아 있을 때 모든 걸 決定했고 그 다음에 저지르는 일이기 때문에 本能的으로 죽이는 거야. 殘忍하게. 무슨 말인지 알겠지?

정우영, 고개를 끄덕인다. 스스로도 답답한 表情이다.

監督: 한番 더 갑시다.

제위치로 가는 정우영氏. 그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激勵해주는 장수길氏.

監督: 레디, 카메라! 액션!



#166.클럽內 보스의 事務室


門을 열고 妻천히 걸어 들어오는 庭下. 多少 놀라지만 반갑게 맞이하는 보스. 말없이 接近하는 庭下. 뭔가 異常함을 느끼고 일어서려 하는 보스. 그의 배에 깊이 박히는 庭下의 칼. 배를 움켜쥐고 고꾸라지는 보스.

(O.S.S.)監督: 캇!

돌아서서 監督을 바라보는 演技者들 정우영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監督. 緊張된 表情의 정우영.

監督:자자, 정우영氏. 一旦 緊張을 풀어요. 者, 只今 定하는 말이에요. 自己 어머니에 對한, 그 러니까 어릴 때부터 묻어 두었던 그런 怨恨을 暴發하는 거예요. 그냥 無感하게 찌르는 게 아니라 憤怒와 絶望을 품은 채 찌르는 거예요. (장수길氏를 가리키며)저 사람이 우영 氏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員數예요. 怨讐. 者, 잘해 봅시다.

多少 意氣銷沈해지는 정우영氏. 조금 짜증이 나는 장수길氏.

監督: 레디, 카메라! 액션!



#167.클럽內 보스의 事務室


門을 열고 들어오는 庭下. 반갑게 맞이하는 보스. 말없이 接近하는 庭下. 뭔가 異常함을 느끼는 보스. 일어서는 그를 찌르는 庭下. 배를 움켜쥐고 쓰러지는 보스. 그를 일으켜 세우며 다시 찌르는 庭下.

(O.S.S.)監督: 컷!

監督, 多少 짜증이 난다. 暫時 삭이다가 정우영氏를 부른다. 火가 난 정우영氏, 監督에게로 간다.

監督: 우영氏, 힘냅시다. 우영氏가 完全히 定하라는 人物이 되어야 해요. 自身을 鄭우영이 가 아니라 定하다, 어릴 때부터 혼자 자라온 淨하다. 어머니의 怨讐가 저기 있다. 알겠 죠? 只今 너무 機械的이고 굳어 있어요. 그리고 重要한 건 只今 멋있는 動作이 아니에 요. 當身은 只今 定하에요. 庭下! 庭下의 絶望과 憤怒, 힘이 表出되야 해요.

정우영: (구겨진 얼굴로)네, 알겠읍니다. 근데 저 集中이 잘 안 되거든요. 저 잠깐만 마음 좀 가다듬고 올께요. 暫時면 됩니다,

監督: 네, 좋습니다. (스텝들을 向해) 5分間 休息.



#168.化粧室


化粧室 門을 열고 들어오는 정우영氏. 거울을 쳐다본다. 담배를 한 대 피워문다. 매우 짜증이 난 表情이다. 거울속의 自身을 보며 담배를 한 모금 피운다. 化粧室 門이 천천히 열리기 始作한다.



#169.클럽內 보스의 事務室


돌아오는 정우영氏. 事實은 민수이다.

監督: 者, 됐읍니까? 우영氏?

그냥 고개를 끄덕이는 민수. 무언가 決意가 가득찬 表情이다. 狂氣마저 보인다.

監督: 네. 좋아요. 우영氏 이番 表情 보니까 이番엔 될 거 같애요.

各自 自身의 位置로 가는 스텝과 俳優

監督: 者, 準備됐죠. 갑니다. 레디, 카메라! 액션!



#170.클럽內 보스의 事務室


門을 열고 천천히 걸어 들어오는 민수. 뜻밖이라 多少 놀라지만 반갑게 맞이하는 보스. 말없이 보스에게 接近하는 민수. 뭔가 異常함을 느끼고 일어나려 하는 보스. 그의 배에 깊이 박히는 민수의 칼. 배를 움켜 잡으며 꼬꾸라지는 보스.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며 連거푸 찌르는 민수. 피투성이가 된 보스와 피에 젖은 민수의 칼. 瞬間의 靜寂. 보스의 목에 마지막 一擊을 加하는 민수. 쓰러지는 보스. 칼을 떨어뜨리는 민수. 피에 젖은 손. 멍한 表情의 민수. 고개를 들고 위를 쳐다보는 민수. (소리는 나지 않는다.) 監督의 컷하는 動作. OK,좋았어 라고 말하는 演出. 기뻐하는 스텝들. 繼續 쓰러진 채 있는 장수길氏. 精神이 나간 듯이 서 있는 민수.



#171.化粧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정우영氏, 겉옷이 벗겨져 있다.



#172.깨어져 있는 TV






#173. 撮影 現場


妙한 表情의 민수. 뭔가 異常함을 눈치채고 장수길氏한테 달려가는 스텝들. 무언가를 넋이 빠진 채 쳐다보는 민수.



#174.公園-和暢한 午後


벤치 위에 앉아 있는 젊은 엄마. 아기를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까르르 웃는 아기. 微笑짓는 엄마의 사랑스런 表情. 그런 모습을 부러운 듯이 넋이 빠진 채 쳐다보고 있는 어린 민수.



#175. 學校 運動場


텅 빈 運動場 한 가운데서 自身의 感光紙를 들여다 보고 있는 어린 민수. 어느새 노을이 깔린다.



#176.取調室


뿌연 담배 煙氣가 온통 가득차 있다. 담배를 비벼 끄는 金刑事. 錯雜한 表情이다. 맞은 便에는 민수가 넋이 나간 表情으로 앉아 있다. 민수를 쳐다보는 金刑事. 먼 곳을 凝視하는 민수의 눈瞳子. 門을 열고 複道로 나오는 金刑事. 門옆에 서서 敬禮를 붙이는 巡警.

金刑事: (巡警에게) 저 親舊 一旦 잘 監視하고 있어.

巡警: 네.



#177.인터뷰 열넷-金刑事, 걸어 나오는 警察署 複道에서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一旦 사람을 죽인 건 죽인 거니까, 刑을 받기는 받겠죠. 무엇 때문에 그 사람을 죽였는진 納得이 안 가요. 橫說竪說하긴 하는데 말이 안 되는 소리에요. 어머니 얘기를 繼續 하는데, 물어보면 어머니가 누군지도 말을 못하고 自身이 누군지도 잘 몰라요. 特히 어릴 때 記憶은 깡그리 잊어 먹었나 봐요. 公園에 關해서 조금 이야기를 하는데 全혀 도움이 안 되요. 겨우 이름만 알고 있어요. 하긴, 그것도 正確한 自己 이름인지 알 수 없죠. 自身이 누군지 모르는 녀석의 말을 믿을 수 있어야죠. 精神 以上 判定요? 글세 그건 제 分野가 아니니깐요. 一旦 받긴 받아야겠죠. 근데 웬지 미친 녀석 같진 않네요. 刑事 生活 오래 하다 보면 느낌이 오거든요. 근데 이 인터뷰 放送에 나가는 거에요?

F.O

크레딧 畵面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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