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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社會心理學] 죽음의 恐怖가 낯선 것 排斥하게 만든다 :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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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社會心理學] 죽음의 恐怖가 낯선 것 排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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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社會心理學] 죽음의 恐怖가 낯선 것 排斥하게 만든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提供

威脅, 特히 죽음에 對한 威脅은 사람들로 하여금 새롭고 낯선 것을 排斥하고 保守化되게 만드는 傾向이 있다. 例를 들어 사람들에게 죽음과 關聯된 생각을 하게 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에 비해 外國人, 낯선 文化, 旣存의 秩序를 否定하는 새로운 試圖 等에 對해 否定的인 評價를 내리게 된다는 硏究들이 있었다.

 

그런 反面 自身이 屬한 集團과 國家, 文化, 社會 시스템에 對한 愛着이 커지는 現象도 나타난다. 애리조나大義 心理學者 제프 그린버그 等은 이렇게 사람들이 自身보다 더 크고 오래 持續될 象徵的인 무엇을 통해 죽음이라는 根源的 恐怖를 다스린다고 보았다. 이를 根源的 恐怖 調節 理論(terror management theory)이라고 한다. 


問題는 이와 같은 漠然한 恐怖는 마음속 어딘가에 늘 도사리고 있어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쉽게 刺戟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恐怖가 별다른 理由 없이 낯선 存在들을 差別하고 排斥하는 行動을 불러오기도 한다.

 

威脅을 느끼고 몸을 사리는 모드에 들어가게 되면 작은 差異도 엄청나게 커 보이기 마련이다. 例컨대 나와 다른 나라에 산다는 情報 하나로 그 사람은 나와 共通點이 없을 것이며 서로 理解할 수 없을 거라는 差異點에 偏向된 解釋을 하게 될 수 있다. 


버지니아大의 心理學者 맷 毛羽틀 等은 이렇게 漠然한 恐怖感에 依해 他人을 排斥하게 되는 現象을 줄이는 法에 對해 硏究했다. 硏究者들은 다른 나라로 旅行을 다니면 자주 느끼게 되는 어디나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하다는 깨달음처럼 겉모습은 다르더라도 人間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價値와 經驗을 共有한다는 點을 상기시키는 것이 사람들이 다른 文化에 對한 偏見과 敵對感을 줄이고 平和를 追求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硏究者들은 한 條件의 사람들에게 죽음과 關聯된 생각들을 떠올리도록 했고 다른 條件의 사람들에게는 고통스럽긴 하지만 죽음과는 상관없는 이빨이 아팠던 經驗 같은 것을 생각하도록 했다.

 

그런 뒤 사람들에게 다른 文化圈의 사람들이 家族들과 즐거운 時間을 보내는 이미지나 어렸을 때의 즐거운 經驗에 對해 敍述(例를 들어 어렸을 때 家族들과 바닷가에 놀러 갔던 經驗), 또 누구나 한 番쯤은 겪어 봤을 법한 否定的인 事件에 對한 敍述 (例를 들어 親舊들 앞에서 憫惘한 失手를 해서 놀림 받았던 經驗)을 接하도록 했다. 


그 結果 죽음에 對해 떠올린 사람들은 다른 고통스러운 經驗을 떠올렸던 사람들에 비해 一般的으로 外國人과 移民者에 對해 敵對的인 反應을 보이는 便이었지만 人間으로서 가지는 共通點을 想起하게 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이와 같은 敵對 反應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紛爭보다 平和를 擁護하기도 했다.  


죽음에 對한 漠然한 恐怖 때문에 漠然히 나와 달라 보이는 무엇을 排斥하게 되는 것은 슬픈 일이다. 數年 前 뉴욕타임즈 等에서 테러에 依해 死亡할 確率보다 집에서 配偶者에 依해 살해당할 確率이 훨씬 높다고 指摘했던 것처럼 現代 社會에서 우리에게 죽음을 가져오는 것은 外國人보다 健康하지 못한 食習慣, 慢性的인 運動 不足, 疲勞, 술, 담배, 心血管疾患, 외로움 等이기 때문이다. 나와 다른 他人을 排斥한다고 해서 나의 死亡率이 줄어들지는 未知數다. 그보다는 술을 좀 줄이고 運動을 하는 것이 훨씬 有益할 것 같다. 


差異點에 對해 생각하기 始作하면 나와 100% 同一한 人間이란 存在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가 혼자인 섬에 갇혀 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人間은 結局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처럼 人間으로서 가지는 共通點 또한 적지 않다. 우리는 누구나 다 生老病死의 苦痛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所重한 사람을 얻은 기쁨과 잃는 슬픔을 겪으며 산다. 


그러고 보면 죽음은 모든 人間의 根源的 共通點이기도 한 것이다. 結局 모두 다 죽는다고 생각하면 어딘가 후련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根源的인 共通點 앞에서 文化와 思考方式의 差異는 어쩌면 아주 些少한 것일지도 모른다. 같이 조금씩 죽어가고 있는 立場에서 서로에게 조금씩이나마 親切할 수 있다면, 다음 世代를 위해 더 나은 決定을 내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내 存在의 意味를 밝혀 주고 마음의 慰安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Motyl, M., Hart, J., Pyszczynski, T., Weise, D., Maxfield, M., & Siedel, A. (2011). Subtle priming of shared human experiences eliminates threat-induced negativity toward Arabs, immigrants, and peace-making.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47(6), 1179-1184.

 

※筆者紹介

朴軫永.  《나, 只今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心理學 硏究를 알기 쉽고 共感 가도록 풀어낸 冊을 통해 讀者와 꾸준히 疏通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筆名으로 活動하고 있다. 現在 美國 듀크대에서 社會心理學 博士 課程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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