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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優勝者, 첼리스트 최하영|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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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優勝者, 첼리스트 최하영

문영훈 記者

2022. 09. 23

國際 音樂 콩쿠르에서 젊은 韓國 演奏者들이 거듭 朗報를 傳하며 ‘K-클래식’이라는 말까지 만들어졌다. 지난 6月, 世界 3代 콩쿠르 中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優勝을 거머쥔 첼리스트 최하영을 만났다.



6月 1日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 不規則한 첼로 旋律이 고요한 劇場을 갈랐다. 첼로 솔로로 始作된 壘토스와프스키 첼로 協奏曲은 30分 뒤, 觀客들의 拍手喝采와 歡呼聲으로 끝났다. 첼리스트 최하영(24)은 約 한 달間 進行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1位를 차지했다. 86年 歷史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國際 피아노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함께 世界 3大 國際 音樂 콩쿠르로 꼽힌다.

入賞者들과 함께 벨기에 투어를 마친 최하영은 最近 韓國 투어를 위해 故國을 찾았다. 9月 14日부터 8日間 일곱 次例의 公演이 이어지는 빠듯한 日程이다. 동아일보 忠正路社屋 스튜디오를 찾은 그는 “旅行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투어 期間 동안 우리나라의 여러 地域을 訪問할 수 있어 期待가 크다”며 활짝 웃었다.

카리스마 있는 자연스러움

韓國 투어에서 어떤 曲을 準備했나요.

正말 다채로운 曲을 準備했는데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세미파이널에서 演奏한 하이든 첼로 協奏曲, 파이널에서 演奏한 壘토스와프스키 첼로 協奏曲을 들려드릴 豫定입니다. 드로브자크의 曲도 準備했습니다.

決選 舞臺가 끝나고 指揮者와 눈을 마주치면서 웃던데, 優勝을 豫想했나요.

安堵의 瞬間이었습니다. 壘토스와프스키 曲을 聽衆 앞에서 처음 연주해봤어요. 걱정도 많이 했지만 無事히 잘 마쳤다는 意味였습니다.



壘토스와프스키 曲은 難解한 것으로 有名합니다.

파이널 미션曲 選擇에 疑訝하다는 反應도 있었어요. 現地에서는 大汎하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셨고요. 第 强點을 보여줄 수 있는 曲이라고 判斷했습니다. 現代曲이라 難解할 수도 있겠지만 正말 재밌고, 劇的인 要素가 많이 들어가 있는 曲입니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自身의 强點은 뭘까요.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렇게는 말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많은 분의 이야기를 빌리자면(웃음), 演奏家 자연스럽고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씀해주세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約 한 달의 期間 동안 1次, 세미파이널, 파이널 세 次例의 競演이 이어진다. 파이널에 進出한 12名의 演奏者는 一週日間 ‘뮤직 샤펠(music chapel)’이라 불리는 宮에 가둬진 채 自身이 選擇한 曲과 主催 側이 指定한 曲을 練習한다. 指定曲의 境遇 새로 創作된 曲으로 뮤직 샤펠에 들어가서야 樂譜를 받을 수 있다. 올해 指定曲은 외르그 비드만의 未發表曲 ‘5個의 小品’이다.

“저도 콩쿠르를 많이 나가봤지만 合宿은 처음이었어요. 뮤직 샤펠에 들어가면 작은 블랙박스를 받아요. 이곳의 生活 規則, 메트로놈, 알람時計 딱 3個만 들어 있죠. 그걸 받고 나면 핸드폰을 押收하고요(웃음). 인터넷, TV, 電話도 없는 狀況에서 一週日間 孤立되죠. 그리고 파이널 미션에서 本人이 選擇한 曲, 그리고 指定曲 樂譜를 받게 됩니다.”

떡볶이·라면 나눠 먹으며 合宿

競爭者와의 同寢이네요.

서로 도와주는 雰圍氣였어요. 같이 밥 먹고 曲과 핑거링(손 짚는 法)에 對한 意見도 주고받으면서 힘이 됐죠. 激勵도 해줬고요. 함께 決選에 進出한 韓國人 參加者들과는 라면이나 떡볶이도 같이 먹었어요(웃음).

指定曲 樂譜를 받을 때 어땠나요.

테크닉 面에서 어려운 點이 많았고요. 一週日 만에 曲을 消化해서 연주해야 하니 不安하기도 했어요. 오케스트라 리허설 때 재밌게 연주해서 安心했습니다.

연주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나요.

曲마다 달라요. 저는 練習할 때, 이 部分에서 想像하는 場面을 樂譜에 써둬요. 山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光景 같은 걸 수도, 사람이 말하는 劇的인 場面이 될 수도 있어요. 노래하는 걸 생각하기도 하고요. 音樂的으로 表現할 수 있는 저만의 스토리가 있고 그걸 聽衆에게 傳達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건 첼로 솔로 演奏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想像力을 傳達한 後 解釋은 觀客의 몫이고요.

壘토스와프스키 첼로 協奏曲을 연주할 때는 어떤 場面을 想像했나요.

論爭을 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첼로 솔로로 始作하지만 여러 樂器가 登場하죠. 各各의 캐릭터와 對話를 하는 거예요.

金管樂器가 치고 들어오는 部分이 印象的이었습니다.

맞아요. 첼로가 다시 그 소리를 抑壓하죠. 끝없는 배틀(battle)입니다.

콩쿠르를 準備하는 過程이 고통스럽지는 않으셨나요.

힘들죠. 正말 많은 訓鍊이 必要하니까요. 가장 神經 썼던 點은 體力입니다. 練習도 勿論 많이 해야 하지만, 그만큼 쉬는 時間도 자주 가지려고 했어요. 筋力 運動도 하고요. 演奏 前, 演奏 中間, 演奏 後 다 스트레칭 方法이 다르거든요. 몸 管理가 正말 重要한 거 같아요. 大會에 나가지 않을 때도 恒常 演習을 해야 하죠.

1位 發表가 났을 때 正말 기뻤겠네요.

正말 마음을 비우고 있던 狀態여서 이름이 딱 불렸을 때는 ‘빅 쇼크’였고요. 舞臺로 걸어갈 때 많은 聽衆이 큰 歡呼를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正말 想像도 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최하영은 “콩쿠르 舞臺가 緊張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수많은 觀客을 만나 幸福했다”고 털어놨다.

“2020年 3月 初 演奏를 끝으로 繼續 公演이 取消됐어요. 잡혀 있는 演奏가 없으니까 ‘뭘 위해서 練習을 하나’ 생각이 드는 힘든 時期가 있었어요. 無觀衆 온라인 演奏를 하기도 했지만 느낌이 完全히 달라요. 觀客과 直接 疏通할 수 없으니까요. 콩쿠르 以前에도 實況 舞臺가 있긴 했지만 數千 名의 觀客이 모인 舞臺는 오랜만이었어요. 1次 때부터 거의 滿席이어서 깜짝 놀랐죠. 觀客들도 목말라 있었다고 생각해요.”

工夫엔 끝이 없다

2022年은 그야말로 ‘K-클래식’의 해다. 금호문화재단 集計에 따르면 올해 上半期에만 첼리스트 최하영,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비롯해 25個 國際 音樂 콩쿠르에서 37名의 韓國人이 入賞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파이널 舞臺에도 최하영을 비롯한 4名의 韓國人이 進出했다. 최하영은 “正말 神奇하다”며 “제가 韓國藝術英才敎育院에 다녔는데, 後날 音樂 페스티벌에서 當時 봤던 親舊들을 자주 만난다”고 말했다.

최하영은 韓國藝術英才敎育院을 거쳐 音樂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英國 퍼셀 音樂學校, 獨逸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卒業했다. 現在는 獨逸 베를린에 살며, 베를린 藝術大學에 在學 中이다. 才能을 타고난 건지를 묻자, 그는 손사래를 쳤다.

“다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舞臺에 서는 게 재밌었어요. 聽衆에게 에너지를 주고 제가 많은 에너지를 받는 過程이요. 그때마다 音樂家, 첼리스트로 사는 게 正말 祝福받은 일이라는 걸 느껴요.”

첼로를 始作하게 된 契機가 어머니 때문이라고요.

어머니가 趣味로 첼로를 배우셨어요. 저도 따라서 初等學生 때 첼로를 익히기 始作했고, 첼로 外에도 피아노나 하프를 배웠죠.

많은 樂器 中 첼로를 꾸준히 한 理由가 있나요.

처음 첼로를 잡았을 때부터 울림이 너무 좋았어요. 다른 樂器도 배웠지만 專攻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첼로는 正말 낮은 音域臺부터 높은 音域臺까지, 소프라노·알토·바리톤·테너를 다 消化할 수 있는 樂器예요. 그게 正말 魅力的이죠.

어릴 적 英國에서의 留學 生活은 어땠나요.

열세살 歲 때 英國에 갔어요. 제가 다녔던 퍼셀 音樂學校는 무척 자유로운 雰圍氣였어요. 起牀하면 아침 먹기 前, 첼로를 練習할 수 있는 한 時間이 주어져요. 以後 正規 敎科 過程이 始作되는데 午後는 自由 時間이에요. 樂器 練習을 할 수도 있고 蹴球나 댄스, 水泳을 할 수도 있죠. 그래서 音樂 外에 많은 걸 經驗할 수 있었어요.

그 經驗이 첼로 演奏에도 影響을 줬겠네요.

學校에 들어가서 존 스타인벡과 셰익스피어 作品을 읽었어요. 英語 授業에서 읽었던 文學이 演奏에 많은 도움을 줬죠.

열여섯 살 때 獨逸로 가게 됩니다.

獨逸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는 마스터 클래스가 열려요. 많은 音樂 巨匠이 와서 授業을 하죠. 授業뿐 아니라 함께 밥을 먹고 人生 이야기를 듣기도 해요. 第 레슨뿐 아니라 同僚들 레슨도 같이 들으면서 討論하기도 하고요. 各自의 曲 解釋을 서로 들려주는 거죠.

世界的인 콩쿠르에서 1位를 했지만, 또다시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王立學校에 入學한다고 들었습니다.

工夫엔 끝이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제 목소리를 찾기 爲해 繼續 努力 中입니다.

마드리드로 移徙하는 건가요.

居住地는 옮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베를린을 좋아하는군요.

베를린은 藝術家들이 正말 많이 사는 都市예요. 거리마다 작은 展示會가 열리죠. 博物館이나 美術館도 正말 많아요. 걸어서 10分 距離에 있는 公演을 보러 갈 수 있는 環境이 正말 좋죠. 週末마다 뭘 할지 苦悶을 正말 많이 해요. 區域마다 雰圍氣도 다른데, 하나의 都市에 10個 以上의 都市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가는 곳마다 正말 새로워요.

“聽衆과 깊이 疏通하는 첼리스트”

演奏 外에는 어떻게 時間을 보내나요.

요즘 드럼을 배우고 있어요. 재즈 音樂을 좋아해서 趣味로 始作하게 됐어요.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요. 첼로에서 暫時 벗어나는 時間인 거죠.

갖고 싶은 趣味가 또 있나요.

너무 많아요(웃음). 춤도 조금 더 배우고 싶어요. 많은 분이 클래식만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옛날 재즈 댄스도 배우고 싶고 어번(urban) 댄스도 배우고 싶어요. 旅行도 가고 싶었는데, 이番 韓國 투어를 하며 자연스럽게 旅行하게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어떤 音樂家가 되고 싶나요.

깊이 있는 音樂을 傳達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는 첼로界의 傳說 버나드 그린하우스와의 逸話를 傳했다.

“세 番의 레슨을 받을 機會가 있었어요. 所重한 因緣으로 發展한 게, 授業이 끝난 뒤 그분이 저를 美國으로 招待하셨어요. 放學 때 美國 보스턴 隣近 海邊 마을에 있는 그린하우스 先生님 집으로 가서 2週 程度 레슨을 받았어요. 그때 ‘偉大한 첼리스트가 되기보다 偉大한 音樂家가 돼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테크닉도 重要하지만 聽衆과 깊게 對話할 수 있는 人間으로 成長하는 것도 重要하다고 强調하신 거죠.”

#최하영 #첼리스트 #퀸엘리자베스 #여성동아

寫眞 홍태식 
寫眞提供 週브뤼셀 한국문화원 寫眞出處 최하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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