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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幻想의 世界 2021 FW HAUTE COUTURE COLLECTION|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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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幻想의 世界 2021 FW HAUTE COUTURE COLLECTION

글 정세영 記者

2021. 11. 09

수많은 靈感의 源泉이자 匠人 精神을 느낄 수 있는 호화스러움의 根源, 由緖 깊은 패션 하우스 9곳의 2021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紹介한다.

BALENCIAGA

1967年 以後 無慮 54年 만에 열린 발렌시아가의 오트 쿠튀르 쇼를 위해 안나 윈투어, 카니예 웨스트, 벨라 하디드까지 世紀의 패션 피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패션 하우스의 傳統的인 살롱을 옮겨온 듯한 런웨이에는 그 어떤 背景 音樂 없이 妙한 緊張感이 흘렀고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포플린 셔츠, 실크 넥타이, 가죽 掌匣 等 創立者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이니셜 C. B.가 새겨진 메종의 象徵的인 아카이브 룩이 줄지어 登場하며 寂寞을 깨트렸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는 이番 시즌 컬렉션에서 誇張된 디테일과 建築的인 실루엣 等 本人의 主特技와 同時代的인 코드를 反映한 쇼피스를 통해 브랜드 創立者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와 오트 쿠튀르 歷史에 對한 敬意를 표했다. 特히 54年 前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선보였던 마지막 쇼피스 웨딩드레스를 모던하게 再解釋한 룩은 過去의 아름다운 記憶에 對한 鄕愁를 불러일으켰다. 過去를 끊임없이 探究하면서도 늘 現在를 사는 뎀나 바잘리아의 魔法을 오래도록 보고 싶은 理由다.

CHANEL

“1880年代에 流行한 모노톤 드레스를 입은 가브리엘 샤넬의 自畫像을 처음 본 瞬間 印象派 畫家들의 그림이 떠올랐어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公開한 쇼 노트 속 文章처럼 이番 컬렉션은 베르트 모리조, 마리 로랑생, 에두아르 마네 等 프랑스 印象主義 畫家들의 作品에서부터 接近했다. ‘가브리엘 샤넬: 패션 매니페스토’ 展示가 열리고 있는 파리의 衣裳 博物館 팔레 갈리에라에서 펼쳐진 이番 런웨이에는 膽大한 붓 터치가 느껴지는 트위드 코트, 藝術 作品같이 반짝이는 詩퀸 所在 머플러, 플라워 裝飾을 더한 드레스까지 그야말로 印象主義 畫家의 作品이 聯想되는 피스들이 줄지어 登場했고, 每番 웨딩드레스로 끝을 맺는 쇼의 클라이맥스 피날레 룩은 俳優 마거릿 퀄리가 裝飾했다. F/W 시즌이 無色할 만큼 따뜻하고 華奢한 파스텔컬러 팔레트로 힘든 時期에 지친 觀客들에게 浪漫的인 慰勞를 膳賜한 버지니 비아르. 그女는 危機 속에서 패션이 우리에게 주는 順機能이 무엇인지 苦悶한 듯 보였고, 흔들리지 않는 强靭한 헤리티지가 그대로 드러나는 컬렉션으로 오트 쿠튀르 强者의 자리를 지켰다.

CHRISTIAN DIOR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齒牙 치우리는 假想 世界가 注目받는 只今, 現實의 存在를 强調하고자 로댕 美術館으로 觀客들을 招待했다. 自首 裝飾으로 壁面을 가득 채운 空間에서 펼친 이番 컬렉션은 한 땀 한 땀 手作業으로 만든 섬세한 텍스처의 코트, 몸의 曲線이 그대로 드러나는 드라마틱한 핸드메이드 드레스, 숄더와 버스트라인을 깊게 커팅海 데콜테가 드러나는 드레스 等 直接 보고 듣고 몸으로 느껴야만 共感할 수 있는 精巧한 쇼피스를 次例로 선보이며 每瞬間 壓倒的인 무드를 자아냈다. 同時代의 絢爛한 테크닉을 使用하지 않고 攻防 匠人들의 손길이 고스란히 담긴 製作 方式이 쿠튀르에 登場하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이番 시즌은 좀 더 大膽하게 活用했다는 事實에 意義를 둘 만하다. 特히 시스루 패브릭 위에 깃털을 수놓은 浪漫的인 피날레 룩의 殘像은 只今까지 이어질 程度로 强烈했다.

FENDI

펜디 하우스에 合流한 뒤 두 番째 쿠튀르 쇼를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는 이탈리아 詩人이자 映畫監督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의 視線을 빌려 런웨이를 펼쳤다. 로마의 歷史를 構成하는 다양한 要素를 現代的으로 풀어내는 파솔리니의 精神을 多彩로운 실루엣과 컬러로 具現해낸 것. “過去 로마는 世上의 中心이었고, 그곳에 살았을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現在 이곳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쇼 노트를 傳한 그는 遺書 깊은 歷史를 지닌 로마의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過去와 現在의 連結點을 構成하는 要素를 壓縮한 룩으로 空間을 채웠다. 高級스러운 大理石 마블의 텍스처를 모티프로 한 트롱프뢰유 실크 드레스, 펜디 社屋 팔라초 델라 치빌打 이탈리아나의 아치를 聯想시키는 슈즈의 힐, 이탈리아 大理石으로 製作한 주얼리 等 룩뿐만 아니라 다양한 裝飾的 要素에도 수많은 文化가 交叉했던 古代 로마의 모습을 投影시켜 새롭게 再解釋했다. 이토록 魅惑的인 쇼를 보다 密度 있게 鑑賞하고 싶다면 映畫 ‘콜 美 바이 유어 네임’ ‘서스페리아’의 監督 루카 구아다니盧哥 製作한 패션 필름을 찾아보길 推薦한다. 로마의 現在와 過去로부터 찾아낸 펜디의 새로운 비전을 特有의 抒情的인 무드로 풀어낸 映像物로 펜디 公式 홈페이지를 통해 確認할 수 있다.

GIAMBATTISTA VALLI

로맨티시즘의 代名詞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트렌드와 相關없이 本人만의 世界를 굳건히 지켜내는 디자이너지만, 이番 시즌에는 旣存과 사뭇 다른 무드를 선보이며 새로움을 追求했다. 팬데믹 時代에 安全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現在 狀況을 ‘Le gout du louche(危險에 對한 趣向)’이란 테마에 담아 莊嚴한 雰圍氣 속에서 意味深長한 메시지를 傳한 것. 시폰 素材를 層層이 쌓아 올린 멀티 레이어링 드레스, 로맨틱한 디테일의 튈 所在 드레스, 깃털 裝飾 드레스 等 그의 長技인 로맨틱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시그니처 룩을 活用한 것은 同一했지만 豐盛한 깃털로 裝飾한 셔츠와 턱시도, 슈트와 케이프를 매치한 룩 等을 통해 男性들에게 패션 판타지를 附與했다는 點이 印象 깊었다. 特히 葬禮 미사에서 主로 쓰이는 모차르트의 ‘라크리模寫(눈물의 날)’를 背景 音樂으로 選擇해 大敍事詩의 頂點을 찍은 것은 神의 한 數.



JEAN PAUL GAULTIER

지난해 오트 쿠튀르 쇼를 마지막으로 單獨 쇼를 隱退하고 每 시즌 게스트 디자이너와 함께 캡슐 컬렉션을 發表하겠다고 宣言한 장 폴 고티에. 그가 첫 番째 파트너로 選擇한 主人公은 컬래버레이션의 鬼才로 登極한 사카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베 치토세였다. 고티에는 旣存 컬렉션의 價値를 뛰어넘는 새로움을 包容하기 위해 그 어떤 것에도 關與하지 않았고 그 結果 고티에 全盛期 時節의 시그니처였던 코르셋부터 牌브릭을 여러 겹 겹쳐 만든 드레스, 解體主義的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航空 점퍼, 드레스로 變形시킨 트렌치코트 等 두 디자이너의 코드가 調和를 이룬 룩이 誕生했다. 解體와 分解를 통해 建築的인 形態의 옷을 完成하는 일에 卓越한 사카이의 技術力이 장 폴 고티에의 아카이브에 스며들어 世紀의 컬렉션이 誕生한 것. 이番 쿠튀르 쇼를 記念하기 위해 出市한 旣成服 컬렉션은 오픈과 同時에 完販의 快擧를 이뤘고, 두 브랜드의 價値를 높인 結果物로 讚辭를 받으며 이 둘은 最高의 듀오로 꼽혔다. 오랜 歷史를 서로 貫通하는 것이야말로 同時代 協業의 가장 理想的인 指向點이 아닐까.

MAISON MARGIELA

존 갈리아노는 옛것과 새로운 것의 調和를 누구보다 實驗的으로 풀어내는 디자이너다. 이番 쿠튀르 컬렉션에서도 大過去에서 靈感을 받은 것들로 가득 채우기 위해 제 80回 美國 아카데미 施賞式에서 女優主演賞, 扮裝賞을 受賞한 映畫 ‘라 비 앙 로즈’의 監督 올리비에 다앙과 協業하는 方式을 採擇했다. 그 結果 작은 사이즈 재킷, 통이 넓은 바지, 빈티지 스웨터, 나막신 等 네덜란드 漁夫들의 傳統 衣服에서 影響을 받은 코스튬 룩과 中世 時代 잉글랜드 王位를 爭取했던 크누트 王의 傳說을 劇的인 스토리로 풀어낸 ‘A Folk Horror Tale(포크 호러 이야기)’이라는 테마의 短篇映畫가 誕生했다. 限界를 두지 않는 존 갈리아노가 靈魂의 單짝인 올리비에 다앙을 만나 無限한 想像力을 現實로 具現한 것. 또한 안감을 뒤집은 재킷과 마감 處理가 안 된 밑단, 뒤틀린 牌브릭으로 만든 아우터 等 1990年代 마르지엘라 룩을 떠올리게 하는 리사이클 쿠튀르 쇼피스를 선보이며 持續 可能한 未來를 위한 트렌드 그 以上의 메시지를 傳하는 英敏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SCHIAPARELLI

오트 쿠튀르의 世界에 華麗하고 精巧한 드레스만 있는 건 아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로즈베리는 傳統的인 쿠튀르 形態에서 벗어난 實驗的이고 挑發的인 아이디어를 통해 丈人이 만든 옷 그 以上의 새로운 것을 具現한다. 이番 시즌 亦是 다르지 않았다. 장 폴 고티에가 떠오르는 콘 브라, 가슴과 腹筋을 强調한 뷔스티에, 聖母 마리아를 聯想시키는 룩, 難解한 齒牙 모티프 이어링, 메탈릭韓 네일 액세서리까지 新鮮하면서도 超現實的인 아름다움으로 視線을 모은 이番 쇼는 公開되자마자 큰 話題를 불러모았다. 最近 칸映畫祭에서 베스트 포토제닉으로 뽑힌 벨라 하디드가 입은 가슴 部分에 肺를 聯想시키는 골드 주얼 裝飾 드레스와 美國 46代 大統領 조 바이든의 就任式에서 레이디 가가가 입은 골드 비둘기 브로치 裝飾 드레스 亦是 스키아파렐리의 오트 쿠튀르 쇼피스라는 事實만으로 疑心의 餘地가 없다. 무슨 말이 더 必要할까, 다니엘 로즈베리의 想像은 늘 現實이 된다.

VALENTINO

메종의 首長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는 패션과 아트 두 領域을 結合한 ‘발렌티노 데 아틀리에’를 만들기 위해 아트 큐레이터 지안루이지 里쿠페라티의 도움을 받았다. 두 사람이 함께 現代美術 分野의 아티스트 17名을 選定한 뒤 그들과의 緊密한 對話를 통해 런웨이의 靈感을 얻은 것. 피치올리는 지안루이지 里쿠페라티, 아티스트들과 數次例에 걸친 實時間 미팅 끝에 하우스의 蓄積된 技術에 藝術家들의 創意性이 더해진 피스들을 完成해냈다. 그는 이番 오트 쿠튀르 쇼를 ‘Just Couture’로 定義하며 藝術과 패션이 만나 交集合을 이룬 아트 피스에 集中했다. 플라밍고 핑크, 아쿠아, 바이올렛, 코코아 等 눈이 시릴 程度로 鮮明한 컬러의 豐盛한 볼 가운 룩은 觀客들을 壓倒하기에 充分했고, 自由奔放한 드레이프와 丈人의 손길이 닿은 柔軟한 素材로 製作된 堅固한 룩이 줄지어 登場할 땐 敬意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藝術家들에 對한 愛情 어린 獻辭일까. 눈부신 컬러 팔레트의 룩을 膳賜한 피치올리 德分에 쇼는 그 어느 때보다 生氣와 活力이 充滿했고, 쿠튀르의 浪漫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寫眞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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