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映畫 ‘옥자’가 던지는 새로운 話頭|週刊東亞

週刊東亞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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特輯| 映畫界 地殼變動 始作됐다

映畫 ‘옥자’가 던지는 새로운 話頭

오프라인 劇場 vs 온라인 스트리밍, 共存 可能할까

  • 김유림 記者 mupmup@donga.com

    入力 2017-06-09 1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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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只今 映畫界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世界的 스트리밍 서비스業體 ‘넷플릭스’가 製作한 오리지널 映畫 ‘옥자’의 劇場 上映 與否다. 넷플릭스가 製作費 560億 원을 投資해 만든 ‘옥자’는 봉준호 監督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點에서 開封 前부터 큰 關心을 모았다. 江原道 山골의 한 少女가 옥자라는 이름의 巨大 돼지를 求하러 떠나는 旅程을 그린 作品으로, 할리우드 俳優 틸다 스윈턴, 제이크 質런홀과 韓國의 안서현, 변희봉 等이 出演한다.

    많은 팬의 期待에 副應하듯 ‘옥자’는 넷플릭스가 製作한 映畫 가운데 最初로 칸映畫祭에 入城하는 快擧를 거뒀다. 이로써 奉 監督의 位相 또한 한 段階 높아졌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傳統的 映畫製作社가 아닌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業體라는 點 때문에 ‘옥자’의 칸映畫祭 進出 過程은 順坦치 않았다. 프랑스 劇場協會 等은 “劇場 上映을 하지 않는 映畫는 칸映畫祭 競爭部門에 進出할 수 없다”며 넷플릭스의 流通 方式을 問題 삼았다. 이에 칸映畫祭 側은 ‘옥자’를 競爭部門 候補로 내세웠음에도 “어떤 映畫든 칸映畫祭 競爭部門에 進出하려면 프랑스 劇場에서 上映을 約束해야 한다”는 새로운 規則을 公表했다. 來年부터 劇場에서 開封하지 않는 映畫는 칸映畫祭에 參加할 수 없다.

    이렇게 ‘옥자’는 칸映畫祭 내내 ‘傳統 對 變化’를 象徵하며 話題의 中心에 섰다. 그리고 國內 開封(6月 29日)을 앞두고는 온라인 臺 大型멀티플렉스의 싸움으로 論難이 增幅되는 모습이다. 元來 넷플릭스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만 作品을 公開하지만 奉 監督의 特別 要請에 따라 韓國과 美國, 英國에서 劇場 開封도 同時에 進行하기로 했다. 韓國 劇場 配給은 NEW가 맡았다.

    5月 中旬 넷플릭스 側이 ‘옥자’를 國內 劇場과 넷플릭스 사이트에서 同時 開封하겠다고 밝히자 CGV 等 國內 大型멀티플렉스들은 强力하게 反撥했다. CGV 側은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와 劇場 開封을 同時에 한다는 건 映畫 生態系를 攪亂하는 行爲”라며 “넷플릭스가 計劃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도 ‘옥자’를 上映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只今까지 暗默的으로 지켜오던 ‘先(先)劇場-後(後)온라인’ 서비스 原則이 깨지는 데 對한 反撥인 것이다.





    “넷플릭스, 映畫界 生態系 攪亂”

    그동안 開封作은 劇場에서 2~3週假量 먼저 上映되고 그 後 IPTV(인터넷 프로토콜을 利用한 TV)나 케이블TV 等 附加 플랫폼에서 流通됐다. IPTV의 登場으로 ‘홀드白’(hold back·韓 作品을 劇場에서 開封한 뒤 다른 플랫폼에서 틀기까지 걸리는 時間)李 漸漸 짧아지거나 有名無實해지고 있는 狀況에서 向後 넷플릭스 오리지널 作品이 온·오프라인에서 同時에 開封하면 劇場 側은 더욱 觀客이 들지 않을 것으로 豫想하고 있다. 

    CGV 關係者는 “넷플릭스가 劇場에 自身들의 作品을 걸기로 決定했다면 業界 慣行을 無視해서는 안 된다. CGV 亦是 그 룰을 깨면서까지 作品을 上映할 理由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大型멀티플렉스人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業界 1位인 CGV의 動向을 보고 갈 길을 定하겠다는 態度다.

    한便 서울劇場이나 大韓劇場 같은 中小멀티플렉스나 單一 開封館은 ‘옥자’ 上映을 반기는 눈치다. ‘옥자’의 國內 첫 言論示唆膾도 6月 12日 대한극장에서 進行된다. 商業映畫는 大部分 CGV 같은 大型멀티플렉스에서 試寫會를 進行하지만 劇場 上映 自體가 確定되지 않은 狀態에서 ‘옥자’는 結局 대한극장을 擇했다.

    ‘옥자’ 弘報를 맡고 있는 퍼스트룩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映畫 ‘옥자’를 忠武路 復興期를 이끌었던, 韓國 映畫의 歷史가 살아 숨 쉬는 대한극장에서 처음 公開함으로써 傳統과 變化는 相互 共存한다는 意味를 담고자 했다”고 說明했다. 하지만 이러한 弘報社 側의 意味 附與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全體 映畫 上映館의 91%를 차지하는 大型멀티플렉스의 ‘보이콧’ 德에 나머지 9%에 該當하는 大韓劇場 側에 試寫會 機會가 돌아간 게 自明하기 때문이다.

    結局 이番 ‘옥자’ 上映 論難은 그동안 大企業 체인 映畫館의 獨寡占 問題를 再照明하는 結果를 낳았다. 오래前부터 CGV 等 大型멀티플렉스는 ‘스크린 몰아주기’ 等으로 映畫界 生態系를 破壞한다는 批判을 받아왔다. 5月 31日 開封한 映畫 ‘對立群’ 亦是 비슷한 論難을 불러일으켰다. 6月 6日 映畫振興委員會 統合電算網에 따르면 ‘對立群’은 박스오피스 5位다. 開封 後 ‘원더우먼’ ‘캐리비안의 海賊 : 죽은 者는 말이 없다’ 等 할리우드 映畫에 맞서 着實히 觀客몰이를 해왔지만 6日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 開封과 同時에 映畫館 入城 1週日 만에 上映館 數가 大幅 줄었다. 이에 정윤철 ‘對立群’ 監督은 自身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양한 映畫를 골라 볼 觀客의 權利는 悽慘히 무너지고 말았다. 資本 暴力을 잊지 않겠다’며 격한 感情을 드러냈다. 實際로 CGV 江南店의 上映時間表를 보면 7日 ‘미이라’는 總 27番 上映하지만 ‘對立群’은 딱 3番만 잡혀 있다. 그것도 午前 7時 55分, 11時 45分, 밤 25時 25分 等 ‘외진’ 時間帶다.

    國內 映畫産業은 製作과 配給, 마케팅 等 生産에서부터 流通까지 全 過程을 大企業이 獨占하고 있다. CJ와 롯데는 各各 CJ CGV와 롯데시네마라는 大型멀티플렉스를 갖추고 있다. 映畫配給社는 마케팅을 包含해 映畫가 劇場에서 上映되거나 TV에 放映될 때까지 流通 全般을 擔當하는데, 大型멀티플렉스를 가진 配給社는 相當數 上映館을 確保해 短期間 內 많은 觀客을 確保할 수 있다. ‘對立群’도 그동안 韓國 市場에 여러 篇의 映畫를 선보인 20世紀폭스가 製作과 配給을 맡았지만 大型멀티플렉스의 障壁을 뛰어넘지 못했다.


    大型멀티플렉스, ‘옥자’ 拒否할 權利 있나

    또한 大型멀티플렉스 側이 主張하는 홀드백 시스템에 對한 定義도 模糊한 것이 事實이다. 그동안 一部 輸入 映畫는 IPTV로 同時에 서비스되기도 했고, 韓國 映畫 亦是 劇場 興行에 失敗한 境遇 IPTV 公開 時點을 앞당기는 方式으로 收益 保全을 위해 애써왔다.

    甚至於 成人映畫나 B級 映畫는 劇場에 하루만 걸리고 바로 스트리밍서비스 채널로 直行하는 境遇가 많았다. 映畫界 한 人士는 “내로남不(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不倫)의 典型을 보는 것 같다”고 表現했다. 하지만 大型멀티플렉스 側은 “規模가 큰 商業映畫와 低豫算 或은 成人映畫는 애初 企劃 方向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線上에 놓고 比較하는 것 自體가 無理”라고 反駁한다.

    넷플릭스는 如前히 劇場과 넷플릭스 사이트 同時 開封을 固守하고 있다. 넷플릭스 코리아 弘報 擔當者는 “넷플릭스 비즈니스 모델 自體가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고, 2015年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映畫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Beasts of No Nation)’이 美國 一部 劇場에서 同時 上映된 바 있다. 映畫 開封 前까지 劇場과 協議해나갈 豫定”이라고 말했다.

    奉 監督 亦是 칸映畫祭 記者會見場에서 劇場 開封 論難과 關聯해 自身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劇場 上映과 스트리밍서비스는 結局 共存하리라 본다. 넷플릭스의 歷史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只今은 어떻게 共存하는 게 가장 아름다운 方式인지를 찾아가는 過程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映畫를 보는 方法은 여러 가지다. 映畫館에 갈 수도 있고 블루레이 디스크나 DVD, 넷플릭스, IPTV, 인터넷 合法 다운로드 等 流通채널은 漸漸 늘어난다. 이런 過程에서 일어난 작은 소동일 뿐, 深刻하게 憂慮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月 처음 韓國에 上陸한 넷플릭스는 現在 韓國 加入者를 公開하고 있지 않지만, 스마트폰用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分析業體 와이즈앱 調査에 따르면 지난해 11月 基準으로 13萬 名에 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國內 有料 動映像서비스 가운데 加入者가 가장 많은 ‘옥수수’(SK브로드밴드)가 950餘 萬 名, 地上波 콘텐츠 聯合 서비스 ‘푹’李 130餘 萬 名, CJ E&M ‘티빙’李 60萬 名을 保有한 것에 比하면 넷플릭스의 韓國 成跡은 초라한 便이다. 그 代表的 理由로 韓國 콘텐츠 不足과 競爭 서비스들 對備 비싼 料金이 꼽힌다.

    하지만 ‘옥자’가 칸映畫祭에 招請됐다는 事實만으로 넷플릭스는 相當한 弘報 效果를 거뒀다. 넷플릭스 自體 製作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가 大成功을 거둔 것처럼 ‘옥자’는 넷플릭스의 自體 製作 映畫를 代表하는 ‘킬러 콘텐츠’로 記錄될 公算이 크다.

    또한 넷플릭스는 韓國市場을 겨냥한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일 豫定이다. 映畫 ‘터널’의 김성훈 監督과 케이블TV채널 tvN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作家가 만드는 8部作 드라마 ‘킹덤’, 그리고 천계영 作家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基盤으로 한 드라마를 早晩間 선보일 豫定이다. 美國 投資銀行 모건스탠리는 最近 “넷플릭스는 새로 進出한 모든 國家에서 最小 3年 안에 收益을 내고 있다”는 分析을 내놓았다.

    이에 맞서 國內 業體들도 서비스 競爭力을 强化하고 있다. 지난해 ‘魔女를 付託해’ 等 옥수수 獨占 콘텐츠 10篇을 선보인 SK브로드밴드는 올해 自體 製作 規模를 20餘 篇으로 擴大할 計劃이다. LG유플러스는 元來 5000원이던 U+비디오포털의 月 料金을 3000원으로 낮췄고, 티빙은 tvN·엠넷·온스타일 等 CJ E&M 自社 채널의 實時間 放送을 1月부터 無料로 提供하고 있다.

    이番 ‘옥자’ 論難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넷플릭스의 行步는 同種 業界뿐 아니라 映像 콘텐츠를 生産·流通하는 모든 業界에 相當한 危機感을 안겨주고 있다. 김성철 高麗大 미디어學部 敎授는 “現在까지는 傳統的 映畫 上映 媒體인 劇場이 主導權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歷歷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손안의 스크린, 卽 모바일을 통해 映像 大部分을 涉獵하는 요즘 傳統 固守만이 살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영섭 映畫評論家도 “온라인 스트리밍 時代는 이미 現實을 넘어 未來로 가고 있다”고 强調했다. 特히 콘텐츠를 生産하는 監督 處地에서는 넷플릭스처럼 時間과 場所에 拘礙받지 않고, 그것도 全 世界에 同時에 開封되는 온라인 시스템은 魅力的일 수밖에 없다. 審 映畫評論家는 映畫製作社만 映畫를 만든다는 偏見도 곧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劇場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는 “온라인게임 業體가 映畫를 만들지 말라는 法도 없다. 이미 映畫 못지않은 最尖端 映像과 完璧한 스토리텔링을 具現하고 있지 않나. 映畫의 모든 優先權이 製作社 或은 劇場에 있다는 생각은 이미 무너진 지 오래”라고 말했다.

    하지만 專門家들의 이러한 展望이 오프라인 劇場의 沒落을 豫告하는 것은 決코 아니다. 오히려 映畫 專門家는 大部分 “映畫館은 大型스크린을 갖추고 있다는 事實만으로도 生存力을 가졌다”고 말한다. 김성철 敎授는 “媒體 歷史上 그 어떤 것도 消滅된 바 없다. 共存할 뿐이다. 劇場이 주는 效用性은 時代가 어떻게 變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劇場에 간다’는 건 單純히 映畫를 보러 가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餘暇와 文化生活을 營爲하는 行爲인 만큼 決코 劇場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强調했다.

    實際로 最近 劇場들은 아이맥스, 4D, 스크린X 等 多樣한 技術이 加味된 스크린을 導入해 觀客을 끌어들이고 있다. 劇場에서만 可能한 특별한 體驗으로 온라인 스트리밍과 差別化를 꾀하는 것.

    아이맥스 映畫는 撮影 段階에서부터 一般 35mm 필름이 아닌 70mm 大型 필름을 使用한다. 觀客은 30~45度 角度의 層階式 座席에 앉는데, 畵面 크기가 壓倒的이어서 마치 畵面으로 끌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平面인 映畫 스크린에 特殊眼鏡으로 空間感을 더한 3D 映畫도 꾸준히 需要가 增加하고 있다. 여기서 더 進化한 形態가 4D이다. 물, 바람, 안개, 버블, 香氣 等 五感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環境 效果와 自由自在로 움직이는 ‘모션체어’가 結合된 形態다. 또한 最近 가장 注目받는 觀覽官은 스크린X. 2013年 CGV와 KAIST(韓國科學技術院)가 共同開發에 成功한 多面上映시스템이다. 旣存 正面스크린에 左右側 壁面 스크린까지 더해져 3面 270度로 映像이 펼쳐져 立體感과 沒入度가 높다.

    무엇보다 重要한 건 얼마나 파워풀한 콘텐츠를 確保하느냐다. 結局 大衆은 畵面 크기와 別個로 짜임새 있고 感動的인 스토리에 反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선규 명지대 디지털미디어學科 敎授는 “플랫폼이 오프라인이냐, 온라인이냐보다 어떤 콘텐츠를 담고 있느냐가 重要하다. 소프트웨어, 콘텐츠 開發者들의 役割이 더욱 重要해지는 理由”라고 말했다. 結局 興行의 키는 作品 自體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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