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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問題…修能이 재미있었네”|주간동아

週刊東亞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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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問題…修能이 재미있었네”

‘假想뉴스’ 等 實生活 素材로 한 ‘破格問題’ 急增… “言語領域, 新聞 보면 도움될 것”

  • 金賢美/ 동아일보 신동아部 記者 khmzip@donga.com

    入力 2007-03-15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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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記者) “昆蟲 가운데 唯一하게 天然記念物로 指定된 將帥하늘소, 예전에는 北漢山과 江原道 山間에서 볼 수 있었지만 最近 10年 동안에는 한番도 發見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滅種된 것으로 알려졌던 將帥하늘소가 京畿道 광릉 숲에서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番에 發見된 將帥하늘소는 수컷이 암컷의 模樣을 하고 있습니다. 이 將帥하늘소는 수컷인데도 턱이 거의 없고 크기도 작아 암컷의 模樣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將帥하늘소가 環境破壞로 畸形이 됐다는 主張이 提起됐습니다.”

    11月17日 2000學年度 修學能力試驗 1校時 ‘듣기評價’가 進行되고 있는 考査場 여기저기서 ‘쿡쿡’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假想뉴스’를 地文으로 提示하고 ‘뉴스를 傳하는 取材記者의 態度’를 묻는 豫想 밖의 問題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어 ‘5番’ 듣기評價度 荒唐하기는 마찬가지.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나 절씨구, 돈 봐라, 돈 봐라, 잘난 사람도 못난 돈, 못난 사람도 잘난 돈, 孟嘗君의 수레바쿠처럼 동글동글 생긴 돈…” 판소리 ‘洪 洑가’ 中 ‘박타는 대목’을 들려주고 판소리 대목에 나타나는 構成要素(아니리, 추임새, 발림, 北장단 等)를 찾는 問題였다. 이미 指紋 속에 ‘答’이 있는 比較的 쉬운 問題였지만 판소리 自體에 익숙지 않은 受驗生들은 唐慌하는 바람에 빤히 보이는 ‘答’을 놓치는 境遇가 많았다.

    “새 類型에 適應 안돼 苦戰”



    이처럼 이番 修能의 重要한 特徵으로 ‘定型化된 試驗問題의 틀을 깬’ 破格問題와 實生活을 素材로 한 問題가 늘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例를 들어 2校時 修理探究I에서 ‘1985年 1MHz이던 컴퓨터 中央處理速度가 每 3年마다 約 4倍의 比率로 빨라지고 있는데 技術的으로 中央處理裝置의 速度 限界를 約 4000MHz라고 했을 때 現在技術이 限界에 到達하는 해’를 묻는 것은 log를 利用한 比較的 平易한 數學問題였는데도 中央處理速度니 MHz니 하는 專門用語 때문에 어렵다고 느껴졌다. 또 數理探究II에서 ‘日常生活이나 實驗室에서 接할 수 있는 發熱過程과 吸熱 過程’을 묻는 問題 亦是 旣存 試驗에서는 볼 수 없는 類型이어서 學生들을 唐慌하게 했으리라는 게 一線 敎師들의 說明이다.

    汝矣島 高等學校 방태철敎師(化學)는 “次世代 自動車 動力源으로 硏究된 水素-酸素 燃料電池를 例로 들어 化學反應에 對해 묻거나 半導體 超傳導體와 같은 新素材, 日常生活에서 吸濕劑로 흔히 쓰이는 실리카겔이나 카드뮴 化合物 等을 引用한 敎科書 밖의 例文들이 매우 新鮮했다”면서 “그러나 例文에 關係없이 槪念만 正確히 알면 充分히 풀 수 있는 問題인데도 새로운 單語들에 學生들이 지레 怯을 먹은 것 같다”고 말한다.

    종로학원 蘆原캠퍼스의 민완기講師(國語)는 “金裕貞의 ‘冬柏꽃’을 指紋으로 주고 主人公 점순의 心情을 類推해서 가장 類似한 것을 찾으라는 式의 問題를 보면 出題者가 새로운 스타일의 問題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느껴진다”며 “그러나 學生 立場에서는 內容物이 같아도 包裝紙를 빨강에서 노랑으로 바꿔놓으면 다른 物件인 것처럼 느껴지듯이 새로운 類型 自體에 適應이 안돼 問題의 核心을 把握하지 못한 境遇가 많았다”고 指摘했다.

    이番에 試驗을 치른 高3 李某君은 “私生活 保護, 言論 自由에 對한 質問等 敎科書에서 直接 찾을 수 없는 槪念들이 登場했지만 平素 社會的인 常識을 갖고 있다면 어려울 게 없는 問題”였다고 評하면서도 “平素 模擬考査 水準의 定型化된 問題풀이에 익숙해진 親舊들이 失手를 많이 한 것 같다”고 傳한다. 特히 1校時 言語領域 時間에 詩나 小說을 地文으로 한 問題들은 單純히 槪念만 묻는 것이 아니라 言語的 센스를 要求하는 境遇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고, 反面 나머지 領域은 搜探I의 境遇 問題를 풀고서도 30分 假量 時間이 남을 程度로 너무 쉬워 言語領域의 點數가 大學의 當落을 決定할 만큼 重要한 要因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結局 이番 修能試驗이 言語領域에 뛰어난 學生들에게 有利하게 作用할 수밖에 없어 領域別 難易度 調節에 問題가 있었다는 不滿도 提起됐다.

    實際로 平素 模擬考査 點數가 390點 以上 나오는 最上位圈 學生들 中 相當數가 이番 修能에서 8~10點씩 下落한 것으로 分析되며, 오히려 模擬考査 成跡은 360~370點臺이면서 言語領域 成績이 좋은 學生들은 10~20點 以上 大幅 上昇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學年度 大入 修能試驗 出題委員長인 안희수 서울大師範大敎授(地球科學)는 “修學能力試驗이 벌써 6年째 치러지다 보니 過去와 다른 새로운 問題를 뽑는 데 限界에 부닥쳤다”며 出題의 어려움을 吐露했다.

    “出題本部에 入所하면 열흘만에 問題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79名의 出題委員들이 各自 問題를 만들면 47名의 檢討委員들이 旣出問題인지, 難易度가 適合한지 與否를 點檢하도록 돼 있어요. 그런데 기껏 出題를 해놓고 보면 番番이 旣出問題人 境遇가 있어 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番에 ‘튀는 問題’들이 많았다는 것은 새로운 類型을 찾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고, 또 全體的으로 出題者들의 年齡이 낮았다는 데도 原因이 있습니다. 그러나 問題들이 斬新하긴 했어도 決코 어려웠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敎育課程評價院에서 밝힌 대로 修能은 ‘大學에서 授業을 받을 수 있는 平均的인 知識인’을 가려내는 데 目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繼續 이런 水準으로 維持될 것입니다.”

    規格化된 入試問題의 틀을 깬 이番 修能試驗은 2001年度 修能을 準備하는 學生들의 工夫 패턴에도 큰 變化를 가져올 것으로 豫想된다. 민완기講師는 “敎育課程評價院은 여러 次例 敎科書 爲主로 工夫하면 充分하다고 强調했지만 實際로 이番 試驗에선 敎科書 밖의 地文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는 正答을 찾아가는 式의 圖式的인 工夫가 아니라 다양한 글을 읽고 類推, 推理하는 訓鍊이 必要하다”고 助言했다. 또 實生活을 土臺로 한 問題들에 對해서는 “言語領域의 境遇 只今까지 文學作品 爲主로 읽고 工夫를 했다면 新聞-放送 記事나 書簡文 等 實生活에서 接할 수 있는 글을 實際 쓰면서 工夫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외고 3學年 이범주軍은 “그동안 修能과 內申을 區分해서 工夫했는데 이제는 內申에 置重하다 보면 自然히 修能 成績이 오를 수 있는 試驗類型人 것 같다”고 評價한다. 李君은 또 “一般社會 敎科書는 200쪽이 넘는데 核心槪念만 整理해보면 6쪽밖에 안돼요. 나머지는 實例들이죠. 앞으로 바람직한 修能 工夫는 敎科書가 提示한 核心槪念들을 가지고 우리 社會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現象들을 把握해 보는 것인데 學生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요. 그러니까 授業中에 先生님들이 敎科書의 基本 槪念과 함께 提供하는 다양한 情報들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試驗으로서는 異例的으로 ‘재미있었다’는 評을 받은 2000學年度 修學能力評價. 그러나 아무리 재미있고 좋은 問題였다 해도 試驗에 對한 不滿은 如前하다. “너무 쉬워서 時間을 充分히 준 知能檢査에 不過했다”는 指摘부터 “入試地獄이라는 社會問題 解決만을 目標로 삼다 보니 學生들의 知的水準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批判까지 修學能力試驗을 바라보는 視線이 決코 곱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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