携帶電話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注文했더니 甓돌이 配達돼왔다는 記事를 본 적이 있다. “나쁜 사람 같으니라고…” 하며 혀를 차다 문득 궁금症이 생겼다. 아니 왜 이런 나쁜 사람이 생길까. “去來 當事者의 匿名性이 保障되는 現代 인터넷 基盤 社會의 道德不感症이 問題紙” 하면서 어렵게 說明하는 사람이 있을 테고, “요새 젊은 사람은 元來 ‘싸가지’가 없어서 그래”라고 쉽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科學者에게는 이런 問題를 보는 또 다른 눈이 있다.

讀者가 中古 携帶電話를 注文하고 인터넷뱅킹으로 筆者에게 돈을 送金했다고 하자. 筆者는 通帳에 들어온 돈만 ‘꿀꺽’하고 携帶電話 代身 甓돌을 보내는 것이 利益이다. 携帶電話는 如前히 내 손에 있는데 돈을 벌었으니 ‘꿩 먹고 알 먹고’가 된다. 돈 벌기가 이처럼 땅 짚고 헤엄치기보다 쉬운데 왜 ‘돈 받고 甓돌 보내기’를 하는 사람보다 ‘돈 받고 携帶電話 보내기’를 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까.

問題를 單純化해 살펴보자. 携帶電話를 사려는 讀者가 筆者에게 送金하는 바로 그 瞬間 筆者도 讀者에게 物件을 부친다고 假定하는 것이다. 이때 讀者는 걱정이 생긴다. “내가 送金했는데 著者가 甓돌을 보내면 어쩌지.” 한便 筆者도 마찬가지로 걱정한다. “내가 携帶電話를 發送했는데 注文者가 돈을 안 보내면 어쩌지” 하고 말이다.

돈 받고 甓돌 보내는 사람들

이 狀況에서 讀者와 筆者는 各各 두 가지 選擇을 할 수 있다. 讀者는 돈을 보내거나 안 보낼 수 있고, 筆者는 携帶電話를 부치거나 甓돌을 부칠 수 있다. 論理的으로 생각하면 讀者는 筆者가 携帶電話를 보내든 甓돌을 보내든 送金을 안 하는 것이 낫고, 筆者는 讀者가 돈을 주든 말든 甓돌을 부치는 便이 나을 것이다. 따라서 讀者는 돈을 안 보내고 筆者는 甓돌을 부치는 것이 가장 合理的인 選擇이 된다.



問題는 이처럼 去來가 아예 일어나지 않는 狀況은 筆者나 讀者 둘 다 願하던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누이 좋고 妹夫 좋게, 筆者는 돈을 받고 讀者는 携帶電話를 받는 幸福한 狀況이 바로 코앞에 있는데, 論理的으로만 따지면 結末은 ‘돈을 안 보내고 携帶電話도 못 받는’ 狀況으로 歸結된다. 이러한 狀況을 게임理論에서는 ‘社會的 딜레마’라고 부른다. 筆者가 提示한 ‘携帶電話 去來의 딜레마’는 事實 普通 ‘罪囚의 딜레마’라고 부르는 것을 携帶電話 去來에 빗대 얘기한 것이다.

앞으로의 이야기 展開를 위해 相對方을 믿고 行動하는 사람을 ‘착한 사람’으로, 相對方을 배반해 속이려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부르자. 元來 罪囚의 딜레마에서는 ‘착하다’ ‘나쁘다’처럼 價値 判斷이 들어간 表現 代身 各各을 ‘協力者’와 ‘背反者’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는 一旦 ‘착하다’와 ‘나쁘다’로 兩者를 區別하기로 한다.

‘携帶電話 去來의 딜레마’에서는 나쁘게 行動하는 것이 本人에게 有利하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이 착하게 行動하는 걸까. 이 質問에 對한 窮極的인 答을 찾는 것은 相當히 흥미로운 일이다(자세한 內容을 알고 싶은 讀者에게는 게임理論의 權威者인 經濟學者 최정규 敎授의 冊 ‘利他的 人間의 出現’을 積極 推薦한다).

論理的으로 생각하면 나쁘게 行動하는 것이 各自에게 利益인데도 社會 構成員 大部分은 왜 착하게 行動하는지를 理解하기 위해, 또 사람들이 착하게 行動할 수 있는 效果的인 方法을 찾기 爲해 많은 學者가 努力을 기울여왔다. 가장 먼저 알려진 것은 같은 사람을 한 番은 ‘등쳐먹을’ 수 있지만 여러 番은 속일 수 없다는 事實이다. 卽 讀者나 筆者가 携帶電話를 사고파는 일을 여러 番 할 것이 確實하다면, 兩쪽 다 착하게 行動하는 것(卽 돈을 보내고 携帶電話를 보내는 것)李 훨씬 有利하다. 萬若 나쁘게 行動하면 두 番째부터는 누구도 그와 去來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解釋할 수 있는 다른 事例도 있다. 여름 休暇철 바닷가에 놀러가면 많은 사람이 바가지料金 때문에 不滿을 느낀다. 바닷가 가게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價格은 一般 小賣店 價格의 몇 倍인 境遇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아이스크림에 바가지를 씌워 파는 休養地 가게 主人이 自己 옆집 사람에게도 바가지를 씌울까. 當然히 아니다. 왜. 장사 하루 이틀 하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同一한 사람들이 여러 番 去來를 反復하는 狀況이나, 地域的으로 가까운 位置라서 다시 만날 蓋然性이 높은 狀況에서는 착하게 行動하는 것이 兩쪽 모두에게 유리하다.

요사이 엄청난 規模로 成長한 온라인 去來 사이트에는 ‘販賣者의 信賴度’에 對한 標示가 있다. 物件을 購買할 때면 누구나 販賣者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商品을 팔아왔는지, 또 그에게서 物件을 購買한 사람이 얼마나 滿足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이 德分에 特定 販賣者의 物件을 單 한 番만 購買하는 境遇에도, 消費者는 販賣者의 ‘評判’을 參考해 安心하고 代金을 보낼 수 있다. 이런 環境에서 販賣者는 自身의 ‘評判點數’에 엄청난 注意를 기울이게 되고, 굳이 法으로 强制하지 않아도 착하게 行動한다. 이처럼 누구나 볼 수 있는 ‘評判點數’를 提供하는 건 사람으로 하여금 착하게 行動하게 만드는 祕訣이다.

만난 적도 없고,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서로 믿고 去來하는 온라인 사이트의 成功을 보면서 생각한 것이 있다. 사람들에게 어떤 式으로 行動하라고 百날 啓蒙하는 것보다 그렇게 行動하는 것이 社會뿐 아니라 當事者에게도 利得이 되는 制度를 考案하는 게 훨씬 效果的일 수 있다는 點이다.

者, 이제는 새로운 이야기를 해보자. 只今까지는 個人 性向이 定해져 있어 착한 사람은 繼續 착하게 行動하고, 나쁜 사람은 繼續 나쁘게 行動한다는 것을 假定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實際 社會에서는 그렇지 않다. 個人 性向은 固定돼 있지 않고, 周邊 影響을 받아 끊임없이 變한다.

周邊에 影響 받는 個人 性向

‘그림1’은 筆者가 컴퓨터를 利用해 이처럼 사람들이 서로 影響을 주고받으며 變해가는 狀況을 具現한 것이다. 앞서 言及한 ‘罪囚의 딜레마’를 進化的 게임理論의 틀 안에서 2次元 平面 위에 그린 것이다. 파란色은 착한 사람, 빨간色은 나쁜 사람으로 보면 된다. 파란色은 서로 뭉쳐 있고 빨간色은 파란色이 모여 있는 領域을 마치 길을 내듯 좁게 貫通하는 傾向을 띠는 게 보일 것이다. 모든 사람이 파란色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는 瞬間 한 名의 나쁜 사람이 登場해 周邊의 모든 파란色을 ‘等쳐먹어’ 큰 利益을 낸다. 그럼 바로 그다음 瞬間 나쁜 사람의 周邊 이웃이 그의 利益을 부러워하며 自己도 나쁜 사람으로 變하게 된다. 卽, 파란色의 착한 사람 集團은 나쁜 사람 한 사람의 浸透에 依해 影響을 받는 相當히 不安定한 모임인 것이다.

反對로 社會 全體가 나쁜 사람인 境遇는 어떨까. 이 境遇에는 앞 狀況과 달리 單 한 名의 착한 사람도 그 社會에 定着할 수 없다. 周邊의 나쁜 사람이 이 사람을 모두 속여먹으니 이 사람은 周邊보다 利益이 적어지고, 따라서 바로 그다음 瞬間 自身이 나쁜 사람으로 變하게 되니 말이다. 이처럼 착한 사람은 따로따로는 社會에 定着할 수 없고, 恒常 自己들끼리 모여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한다.

社會 안에서 사람 사이의 協力은 所重한 것이다. 協力을 통해 相互利益의 經驗을 갖는 것이 筆者의 짧은 생각으로는 나라 經濟 發展에도 重要한 것 같다. 携帶電話를 注文하면 甓돌만 配達되는 社會에서 어떻게 經濟가 發展할 수 있겠는가.

우리 社會에는 아주 影響力이 큰 사람들이 있다(‘주간동아’ 932號 ‘異色硏究’ 參照). 이들이 맺는 社會的 關係는 普通 사람과는 判異하다. 이들은 아주 많은 사람에게 影響을 주지만, 이 사람에게 影響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極少數다. 大統領이 내린 決定 하나하나는 나라 全體의 向方을 左右할 수 있지만, 大統領의 決定에 影響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事實 많지 않은 것 같다. 特히 요즘은 더욱 그렇다. 이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가 입고 나온 옷이 수많은 視聽者에게 影響을 미치지만, 천송이가 어떤 옷을 입을지 決定할 때 影響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極少數인 것만 봐도 마찬가지다.

‘그래프1’은 이런 엄청난 影響力을 가진 사람이 있을 때 筆者가 컴퓨터로 具現한 2次元 假想 社會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보여준다. 社會 全體의 착한 사람 數가 어느 瞬間 急激히 줄어드는데, 그 時點을 가로軸 原點(0)으로 놓고 그래프를 그린 것이다. 이때는 바로 마당발(大統領이든 천송이든)이 다른 사람과 協力하는 착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을 배반하는 나쁜 사람으로 바뀐 直後다. 當然한 일이다. 마당발이 나쁜 사람이 돼 큰 利益을 얻으면 그를 본받아 엄청난 數의 사람이 나쁜 사람으로 突變하기 때문이다.

이 그래프에서 確認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事實은 이처럼 破壞된 社會 全體의 ‘著銜의 程度’가 破壞되기 以前 水準까지 復舊되는 데는 相對的으로 긴 時間이 걸린다는 點이다. 政治人이든 有名 演藝人이든, 또는 한 社會의 輿論을 左之右之할 수 있는 影響力을 가진 知識人이든, 하루가 멀다 하고 言論에 이름이 登場하는 大企業 總帥든, 이들이 우리 社會에서 왜 다른 사람의 模範이 돼야 하는지, 이 그래프가 어느 程度 答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當然히 높은 道德性 要求

有名人은 有名하다는 바로 그 理由 때문에 높은 道德性이 要求된다. 이들이 우리 社會 全體가 서로 돕고 사는 協力의 程度에 엄청난 影響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이들이 社會 全體의 協力關係를 해치는 것은 瞬間이지만 그것을 復舊하는 일은 수많은 사람이 손에 손을 잡고 조금씩 ‘協力의 섬’을 넓혀나가야 하는 至難한 過程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社會의 수많은 이에게 影響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게 우리는 當然히 높은 道德性을 要求해야 한다. 같은 理由로 道德性에 問題가 있는 사람은 다른 많은 이에게 影響을 미칠 수 있는 位置에서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處罰하거나 미워할 것도 없다. 그냥 그 사람이 社會에 미치는 影響力만 줄이면 된다.

우리 社會의 眞正한 統合을 願하는가. 안 그래도 純眞하고 착한 大部分의 普通 사람에게 統合하라고 목 아프게 외치느니, 影響力은 있지만 不道德한 者를 當場이라도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便이 낫다. 統合은 지난하지만 破壞는 瞬間이다. 그리고 社會 統合의 破壞는 우리 같은 大部分의 純眞한 사람이 아니라 不道德한 그들이 저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