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墜落하는 JP, 날개가 없다|주간동아

週刊東亞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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墜落하는 JP, 날개가 없다

‘政治 텃밭’ 40年만의 凶作 … 政治 歷程 最大 危機

  • 入力 2006-05-19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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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하는 JP, 날개가 없다
    새 千年의 첫 選擧인 4·13總選 結果를 읽어내려는 많은 政治分析家들이 내놓는 가장 큰 話頭는 아마 ‘3金時代의 淸算’일 것이다. 그런 意味에서 자민련의 沈沒과 김종필名譽總裁(JP)의 墜落은 그 確實한 徵候인 셈이다.

    2000年 劈頭에 市民團體들은 JP에게 ‘지나간 千年의 舊時代 人物’이라는 딱紙를 붙여 政界隱退를 ‘勸告’했다. 그 餘波였을까. 이番 總選에서 有權者들은 JP에게 등을 돌렸다. 50席의 堂堂한 第3黨이던 자민련이 交涉團體도 못만드는 17席의 미니政黨으로 轉落했고, ‘JP 맨’들이 줄줄이 落選했다. 比例代表라는 安全網에 있던 JP만이 ‘살아남은 者의 슬픔’을 느끼게 만들었다.

    勿論 이같은 無慘한 結果는 JP와 자민련이 스스로 自招한 結果일 수 있다. ‘保守’라는 이름 아래 變化를 受容하길 拒否했고 “이런 버릇없는 놈들”이라고 냅다 소리를 질렀다. 아니, ‘젊은 것들’李 JP에게 變할 수 있는 餘地를 주지 않았는지 모른다. 이미 數十年 동안 自身을 괴롭혀온 묵은 傷處에다 아예 ‘退物’이라는 불圖章을 찍어버렸기 때문이다.

    어쨌든 JP는 抵抗했다. 김대중大統領의 側近들이 主導한 ‘陰謀劇’이라고. 市民團體라는 紅衛兵을 내세워 ‘조반유리’(造反有理·叛亂에는 다 理由가 있다)라는 文化革命 論理로 自身을 죽이려 하고 있다며, 自身은 背信當했다며 同情을 사려 했다.

    하지만 그를 同情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JP 말이라면 그저 고개를 끄덕이던 忠淸道 사람들마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말았다. 그런 民心이 바로 이番 選擧結果로 나타났고 JP로서는 40年 政治歷程에 最大의 危機를 맞게 된 것이다.



    過去에도 危機는 많았다. 朴正熙政權에서 數次例 ‘自意半他意半(自意半他意半) 外遊’에 나서야 했고 80年 新軍部에 依해 腐敗人士로 낙인찍혀 政治規制에 묶이는 受侮도 當했지만 그에겐 忠淸道라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그러나 이番의 境遇는 달랐다. 忠淸道 사람들 相當數가 JP 代身 李仁濟(李仁濟)라는 새로운 ‘代案’에 票를 준 것이다.

    JP는 選擧 直前까지도 이런 雰圍氣를 믿지 않았다. 選擧 前날인 4月12日 忠淸圈을 헬기로 巡廻하던 JP는 各種 輿論調査 結果를 報告받고도 “적어도 地域區에서만 35席 안팎은 된다”고 壯談했다. 그러면서 늘常 하던 우스갯소리도 잊지 않았다. “忠淸道 사람들은 그저 ‘몰러유’ 하다가 답답해서 발길을 돌릴 때 쯤에야 ‘근디, 그 票가 어디 가남유’ 하는 사람들”이라고. 그래서 “忠淸道는 까봐야 안다”고.

    그러나 慘澹한 結果가 나온 13日, JP의 衝擊은 컸다. JP는 다음날 새벽까지 2層 寢室에서 TV 앞을 떠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설마 설마 하면서. 하지만 이내 뭔지 모를 憤怒에 사로잡혔고 쉽게 鎭靜이 되지 않았다. 夫人 박영옥女史가 慰勞의 말을 하려 해도 “시끄러”라고 소리를 질러 말조차 붙이지 못할 程度였다고 한다. 結果가 確實해진 14日 새벽 3時가 넘어 JP는 一部 當選者들에게 電話를 걸었다. “수고했다. 日間 한番 보자”고. 特히 강창희議員에겐 “이거 엉망진창이 됐구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JP는 청구동 自宅 門을 걸어잠그고 2層 寢室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及其也 15日 이한동總裁를 비롯한 黨職者 7名이 들이닥쳤지만 파자마 바람으로 이들을 맞았다. 파자마 차림은 앞으로 집 밖에 나가지 않겠다는 一種의 ‘示威’로 解釋됐다. 危機가 닥치면 恒常 그랬듯이 JP는 蟄居하면서 ‘깊은 沈默’으로 들어갔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그러자 側近들 사이에선 卽刻 JP의 ‘필사즉생’(必死卽生)이라는 말이 나왔다. “한番쯤 JP가 죽었다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 자민련이 살아난다”고 했다. JP의 政界隱退나 2線後退 可能性을 에둘러 말한 것이다.

    하지만 JP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只今껏 한番도 自身을 完全히 버려본 적이 없다. 屈曲 많은 歷程의 삶이었다지만 權力에 依한 直接的 危害(危害)에 直面해본 적이 없고 칼끝이 다가오면 銳敏한 感覺으로 서둘러 몸을 낮췄다. ‘正面突破’라느니 하는 單語는 JP의 辭典엔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JP는 16日 한가롭게도 側近들과 서울 近郊로 나가 골프를 즐겼다. ‘도둑골프’를 즐기려다 寫眞記者에게 들켜버린 것이다. JP의 外出이 알려지면서 청구동 골목에 記者들이 陣을 치고 JP의 歸家를 기다리자 JP는 結局 ‘長期外泊’을 하면서까지 外部의 視線을 避해버렸다. 傷心(傷心)의 時間은 이제 끝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제 側近들은 새삼 强調한다. “選擧가 끝나고 나서야 忠淸道 사람들이 ‘아뿔사, 우리가 JP를 暫時 잊었구나’라며 後悔하고 있다. 忠淸圈 사람들은 恒常 일 저질러 놓고 한발짝 늦게 反省한다”고. 그러면서 “JP가 이렇게 脈없이 물러난다면 지난 40年間의 JP는 뭐가 되느냐”고 抗辯한다.

    그러나 JP가 다시 政治의 前面에 나서기까진 時間이 꽤 必要할 듯하다. 자민련이 當選者 迎入을 통해 交涉團體를 構成한다면 悠悠自適하며 캐스팅보트 役割을 즐길 수 있겠지만 이는 決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白旗投降’이냐, ‘空中分解’냐의 갈림길에 선다 해도 자민련은 如前히 값 나가는 存在일 수밖에 없다. 勿論 JP가 當選者 17名을 흔들림없이 지켜낸다는 前提 아래서다.

    結局 當分間 JP에게 남은 일은 自己 食口를 穩全히 保全하면서 기다리는 것 뿐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極右論理 억지 꿰맞추기 痕跡 歷歷

    黨 指導部 "지나친 論理的 飛躍" 公開 不可 決定


    16代總選이 한창이던 지난 4月6日 자민련의 인터넷홈페이지(http://www.jamin.or.kr)의 ‘HOT TOPIC’欄에는 ‘在野急進 市民勢力의 思想的 實體를 밝힌다’는 題目과 함께 다음과 같은 目次가 떠올랐다.

    Ⅰ.本質

    Ⅱ.思想的 背景

    1.최장집의 ‘第2建國’ 正義

    2.大統領政策諮問企劃委員會와 第2建國위의 實體

    Ⅲ.急進理論 主唱의 樣態

    1.改革新黨 創黨의 意圖

    2.急進理論의 主唱者들(李在汀의 ‘市民連帶론’의 實體, 이창복의 急進勢力의 政治勢力化론, 김성재의 思想的 背景)

    Ⅳ.總選市民連帶와 現 政權의 連繫疑惑 根據

    Ⅴ.靑瓦臺의 戰略的 誤謬

    Ⅵ.在野急進勢力의 숨겨진 陰謀

    目次만 봐선 한 篇의 ‘論文’처럼 보인다. 꽤나 궁금症을 자아내게 하는…. 그러나 選擧가 끝나도록 그 以上의 內容은 나오지 않았다. 理由는 黨 指導部가 ‘公開不可’ 方針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黨 關係者는 說明했다. JP도 ‘論文’의 內容을 읽어보고 要約本을 側近들에게 나눠 읽어보도록 했다고 한다.

    이 ‘論文’은 總選市民連帶의 落選運動에 맞서 市民團體와 正面對決을 위해 準備한 報告書. 자민련이 提起한 이른바 ‘陰謀論’의 根據가 되는 資料 및 對應方案이 담겨 있다. 28쪽 分量으로 元 題目은 ‘在野 市民勢力의 政治關與에 對한 思想的 背景과 實體(DJ政權의 思想的 實體와 陰謀를 밝힌다)’. 作成일은 3月24日.報告書의 內容인즉, “김대중大統領의 在野時節 理論提供者인 최장집 한상진 황태연 等 進步革新人士들이 政府와 市民團體의 連帶를 積極 推進해야 한다는 論理를 開發, 그들이 念願하는 ‘中道的 社會主義’를 祈禱하던 中 新黨創黨 過程에서 김상근 이재정 이창복 金成宰 等이 前面에 나서 자민련의 代替勢力으로 在野 市民團體를 政治權에 同參시켰다”는 게 主要骨子.

    이에 따라 總選連帶의 落選運動을 “在野急進勢力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進步政黨’을 꾀하는 過程에서 派生된 政治工作”이라고 規定했다. 그러면서 急進理論家들이 主唱해온 論理들을 紹介, 나름대로 解釋하고 커넥션 疑惑의 根據로 △左傾思想에 가까운 大統領 周邊人士들 △在野市民團體 經歷者들의 政府參與 △總選連帶 사람들의 政權周邊 布陣 △市民團體의 神官卞團體化 및 非理 等을 提示하고 있다.

    하지만 全般的으로 論理的 飛躍이 많은데다 몇몇 資料들을 얼기설기 엮어 자민련의 ‘極右論理’에 억지로 꿰맞춘 듯한 未完成作. 한 黨職者도 “內容이 너무 성기다”고 評했다. 黨 指導部가 總選前 活用을 꺼린 것도 이 때문인 듯하다.

    어쨌든 4·13總選 結果 總選連帶의 落選運動은 자민련에 엄청난 打擊을 줬다. 落選對象으로 찍힌 자민련候補 中 살아남은 사람은 원철희 當選者 하나였다. 이같은 結果를 놓고 黨 關係者들은 “總選連帶에 依한 자민련 大虐殺”이라고 憤慨했고 뒤늦게 “차라리 市民團體와 한 版 붙어보기나 할 걸 그랬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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