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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덴 靈魂보다 强靭한 精神力|週刊東亞

週刊東亞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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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덴 靈魂보다 强靭한 精神力

濠洲, 最惡의 山불 災難 ‘검은 週末’ … 새 生命 孕胎 通過儀禮 性格

  • 시드니=윤필립 通信員 phillipsyd@hanmail.net

    入力 2009-02-19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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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月9日子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好酒家 깊은 슬픔에 잠겼다(A state in mourn-ing)’고 헤드라인을 뽑았다. 濠洲 唯一의 全國 日刊紙 ‘디 오스트레일리안’도 ‘濠洲가 울고 있다(Nation weeps)’는 보기 드문 題目의 記事를 실었다.

    議員內閣制를 實施하는 나라여서 立法府와 行政府가 共存하는 聯邦議會 議事堂 지붕에 조기가 揭揚됐고, 議會 또한 ‘깊은 哀悼 期間(most sincere condolences days)’으로 定해 政治 論議를 暫定 中斷한 狀態다. 그야말로 非常時局인 것이다. 케빈 러드 濠洲 總理는 山불 現場에 設置된 山불防災本部(Country Fire Authority)에서 防災를 指揮하고, 줄리아 길라드 副總理가 2月9日 “빅토리아州 山불 災難은 濠洲의 平和 時期 歷史에서 가장 어두운 날 中의 하루로 記憶될 것”이라는 演說을 하면서 哀悼 期間이 始作됐다.

    山불 나야 씨앗 터지는 土種植物

    2月7日 빅토리아州는 最高 49℃에 이르는 暴炎과 時速 100km가 넘는 强風 속에 30餘 곳에서 同時多發 山불까지 發生해 엄청난 災難을 當했다. ‘검은 週末’로 불린 이틀 동안 181名의 死亡者가 생겼고(2월11일 現在), 3300km2 以上이 잿더미로 變했다. 빅토리아州 警察當局은 最終 死亡者 數가 300名에 이를 것으로 豫想했다. 1939年 ‘검은 金曜日’ 死亡者(70名)와 1983年 ‘재의 水曜日’ 死亡者(75名)의 4倍가 넘는 史上 最惡의 災難이다. 濠洲 220年 歷史에 戰爭期間 말고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친 例가 없다.

    이런 事實이 外信을 통해 報道되자 엘리자베스 2世 英國 女王을 筆頭로 베네딕토 敎皇, 潘基文 유엔 事務總長 等이 위로 電文을 보내왔다. 이어 李明博 大統領, 버락 오바마 美國 大統領, 고든 브라운 英國 總理 等 世界의 指導者들이 電話를 걸어오거나 慰勞 電文을 보내오고 있다.



    野黨 黨首 말콤 턴불 氏는 議會 演說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冷酷한 패러독스를 받아들여야 한다. 濠洲 國民은 正말 아름다운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지난 며칠 동안 經驗한 것은 그 아름다움이 加한 테러(the terror of that beauty)였다”고 말했다.

    웨인 스완 財務長官도 “家族, 住宅 等 모든 것을 잃은 被害者들이 親舊와 이웃을 돕고 커뮤니티를 救出하기 위해 火災 現場으로 되돌아가다 被害를 當한 境遇도 있다”고 議事堂에 報告하면서 “이것이야말로 ‘濠洲의 精神(The spirit of Australia)’”이라고 말했다.

    自然은 저 나름대로의 秩序 속에서 生成과 消滅을 反復한다. 濠洲 大陸도 마찬가지다. 거의 每年 發生하다시피 하는 山불은 새로운 生命을 孕胎하기 위한 通過儀禮 性格을 지닌다. 이 때문에 濠洲 大陸에서 살아온 歷史가 4萬~20萬年으로 推定되는 原住民은 해마다 수풀더미에 불을 질렀다. 一種의 火田(火田)이다. 一部 地域 山불은 放火로 推定된다.

    濠洲 土種植物人 뱅크시아는 山불이 나야만 씨앗이 터지고 發芽해 繁殖이 可能하다. 또 濠洲 참나무와 유칼립투스는 어지간한 山불에는 끄떡도 않는다. 잎사귀가 타고 껍질이 타서 까맣게 變하면 언뜻 죽은 듯 보이지만, 해가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새筍이 돋고 싱싱한 잎사귀를 매단다.

    人間은 自然을 닮는다. ‘햇볕에 덴 나라(Sunburnt Country)’에 사는 濠洲 사람들 또한 濠洲 土種 나무들을 닮았다. 原住民이야 그렇다 쳐도 기껏 220年의 歷史가 前婦人 白人들도 불에 덴 靈魂보다 强靭한 精神力을 發揮한다.

    濠洲는 人口의 90% 以上이 海岸地域에 몰려 산다. 內陸地方으로 들어가면 荒凉한 土壤과 거친 날씨 때문에 견디기 힘든 境遇가 많기 때문. 特히 ‘乾燥한 垈地(Dry Land)’에서 자라는 메마른 풀은 바짝 엎드린 채로 하늘 쪽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까칠까칠한 풀잎 사이로 푸른 혀를 가진 도마뱀(Blue Tongue Lizard)李 바람보다 빨리 달려갈 뿐이다.

    많은 藝術作品 自然災害 克服 담아

    文學을 비롯한 모든 藝術作品은 作家의 발길과 눈길이 머무는 土壤과 時代性을 同時에 담아내는 特性이 있다. 濠洲의 藝術作品도 마찬가지. 그 代表的 事例를 살펴보자.

    文學 |‘濠洲 文學의 아버지’로 推仰받는 헨리 로슨의 代表作 ‘羊치기의 아내(Drover’s wife)’는 한番 羊떼를 몰고 나가면 3個月 以上 떠도는 羊치기 男便 代身 年例行事처럼 치러야 하는 山불(bush fire)과 맞서 싸우는 羊치기 아내가 主人公.

    亞熱帶性 몬순氣候가 몰고 오는 洪水는 山불과 競爭이나 하듯 濠洲 奧地의 農夫들을 고단하게 만든다. 밴조 패터슨(濠洲 10달러짜리 紙幣에 그의 肖像이 그려졌다)이 쓴 ‘洪水 地域의 클亂時’도 같은 身世다. 바짝 말라버린 붉은 沙漠에 暴雨가 쏟아지기 始作하면 地上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열흘 스무날 비가 내리다가 그치면, 바로 그 자리에 形形色色의 들꽃이 끝없이 피어난다.

    美術 | 19世紀 中盤 濠洲 國民主義 畫家 아서 스트리튼, 톰 로버츠, 프레드릭 매커빈은 當時의 유럽 畫風을 抛棄하고 濠洲 開拓民들을 主로 그렸다. 特히 매커빈의 代表作 ‘윌로비 숲’은 重勞動에 지친 아내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동안 男便이 찌그러진 깡筒에 물을 끓이는 숲 속의 風景을 담았다.

    音樂 | 濠洲의 컨트리 音樂이라고 할 수 있는 부시 발라드(bush ballards)는 主로 아일랜드風의 悲劇的 旋律에 담겼다. 배가 고파서 羊 한 마리를 훔쳤다가 警察에 들켜 江물에 빠져죽고 마는 시골 떠돌이의 노래 ‘왈칭 마틸다(Waltzing Matilda)’는 只今도 濠洲의 非公認 國家(國歌)다.

    이런 濠洲의 代表的인 藝術作品은 內陸의 劣惡한 自然環境을 素材로 삼은 共通點을 갖고 있다. 해마다 反復되는 山불과 洪水 等을 不屈의 精神으로 克服하는 이야기 構造도 비슷하다.

    濠洲가 只今은 最惡의 山불 災難으로 슬픔에 잠겼지만 羊떼구름 아래로 歸家하는 羊치기처럼, 水魔가 할퀴고 간 맨땅에 들꽃이 필 때까지 默默히 기다리던 클亂時처럼, 이番에 當한 ‘검은 週末’을 슬기롭게 이겨낼 것으로 期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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