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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가 親舊 모임에 안 나가는 理由|週刊東亞

週刊東亞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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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가 親舊 모임에 안 나가는 理由

[돈의 心理] 會食費 支拂에 時期·嫉妬 섞어 말하는 親舊와 葛藤 때문

  • 최성락 經營學 博士

    入力 2023-12-02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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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복 셰프가 한 TV 프로그램에서 自身의 親舊 關係에 對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 셰프에게는 30年 가까이 만나온 親舊 모임이 있었다. 이 셰프가 有名해지고 난 後 親舊 모임에서 2次를 갔을 때 “2次는 누가 돈을 내냐”라는 말이 나왔다. 이 셰프는 2次는 自己가 내겠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한 親舊가 “왜 네가 2次를 쏘느냐”며 멱살을 잡았다. 結局 싸움이 났고, 그 後 이 셰프는 모임에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오랜 親舊 모임이 2次 會食費를 내느냐 마느냐 問題로 깨지고 만 것이다. 하지만 2次 會食費를 누가 내느냐가 眞짜 原因은 아니다. 이 셰프가 有名해진 것에 對한 時期·嫉妬가 眞짜 問題였다. 親舊 모임에서 왜 네가 돈을 다 내느냐고 따지는 건 그 사람에게 時期나 嫉妬, 콤플렉스가 있다는 傍證이다.

    성공한 사람은 회식비를 내는 문제 때문에 모임에 나가기 힘들다. [GETTYIMAGES]

    成功한 사람은 會食費를 내는 問題 때문에 모임에 나가기 힘들다. [GETTYIMAGES]

    會食費 내면 자랑질로 解釋

    얼마 前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 親舊로부터도 들었다. 이 親舊 亦是 社會的으로 成功해 어느 程度 地位가 있고 돈도 많이 번다. 이 親舊가 高校 同窓 모임에 參席했다가 모임 中間에 나오면서 오늘 會食費의 半을 내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다른 同窓이 “내려면 다 내지 왜 半만 내냐”며 뭐라고 했다. 親舊 사이에 장난스럽게 한 말이라면 別問題가 없다. 하지만 말套나 表情을 보면 그 말이 장난인지 眞心인지, 善意인지 惡意인지 程度는 區別할 수 있다. 그 同窓은 惡意로 한 말이었고, 돈도 많으면서 왜 半만 내느냐는 意味였다. 會食費 半을 내겠다는데 왜 다 내지 않느냐고 뭐라고 하는 것도 普通의 境遇 하기 힘든 말이다. 이것도 親舊에 對한 時期, 嫉妬, 콤플렉스가 마음에 있어서 그렇다. 結局 이 親舊도 同期 모임에 더는 가지 않게 됐다.

    옛 親舊를 만나는 건 實質的인 도움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 뭔가 事業 機會가 생긴다거나 業務上 必要한 情報를 얻을 수 있어서 옛 親舊들을 만나는 게 아니다. 다른 모임에서는 그런 걸 期待해도 옛 親舊 모임에서는 그렇지 않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고 情緖的 滿足感, 安靜感만 얻으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時期 어린 經驗을 하게 되면 더는 만나기 힘들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라도 親舊 關係가 繼續 維持될 수 없다.

    或者는 正말로 ‘會食費의 半만 낸 것’이 問題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半만 내지 않고 會食費를 全部 냈다면 아무런 問題가 없지 않았을까. 成功해 돈도 많으면서 會食費가 얼마나 된다고 그걸 다 내지 않고 半만 낸다고 했으니 그게 問題 아닐까. 會食費를 全部 낸다고 했으면 親舊들이 고마워하고 以後에도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會食費를 얼마나 냈는지는 重要하지 않다. 이 셰프는 會食費를 다 낸다고 했고, 이때 反應은 “왜 네가 2次를 쏘느냐”였다. 成功했다고 誇示하는 것 아닌가, 돈 많다고 자랑하는 것 아닌가라는 意味가 들어 있다. 會食費는 親舊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낼 수도 있고, 特別히 祝賀할 일이 생기면 혼자서 다 낼 수도 있다. 하지만 成功한 親舊, 돈을 많이 번 親舊가 會食費를 다 내는 건 자랑질로 解釋된다. 會食費를 다 낸다고 해도 좋은 말을 듣지 못한다.

    會食費를 半 낸다 해도 問題고, 다 낸다 해도 問題다. 그럼 n分의 1로 나눠 內面 問題가 없을까. 그것도 아니다. 成功해 돈도 벌었는데 親舊들에게 한턱을 내지 않는, 쫀쫀하고 野薄하며 베풀 줄 모르는 利己的인 親舊가 돼버린다.



    그럼 돈 많은 사람, 成功한 사람은 어떻게 行動해야 하나. 會食費를 더치페이해도 辱먹고, 半을 내도 辱먹고, 全部 내도 욕먹는다. 辱을 避할 수 있는 方法이 없다. 뭘 해도 非難받는다. 그래서 結局 成功한 사람은 모임에 더는 나가지 않게 된다. 모임에 나가지 않는다고 辱을 안 먹는 건 아니다. 成功하기 前에는 모임에 나갔는데 成功한 다음부터 나가지 않으면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이제는 變했어”라며 非難받는다. 結局 뭘 해도 辱을 먹는다.

    밥값 때문에 因緣 끊기기도

    모든 親舊가 다 이렇게 時期·嫉妬의 感情으로 成功한 사람, 돈을 많이 번 사람을 非難하는 건 아니다. 時期·嫉妬의 感情으로 말을 내뱉는 이는 少數다. 하지만 10名 中 1名 程度는 그런다. 비록 1名이지만 그 1名이 모임에서 이런 말을 하면 그다음부터는 모임에 나가기가 두렵다. 그런 親舊가 1名이라도 있으면 그 모임에 더는 나갈 수가 없다. 所謂 成功한 後 모임에 나가지 못하는 사람이 이 셰프만은 아니다. 正말 많은 사람이 社會的으로 名聲과 富를 얻은 後 過去 因緣이 끊기고 만다.

    밥값을 누가 내느냐, 얼마나 내느냐의 問題로 人間關係가 꼬인다는 건 참 우스운 일이다. 그런데 親舊 關係, 知人과 關係에서는 이게 참 重要하다. 만나서 이야기만 하고 헤어지면 웬만한 境遇가 아닌 한 사이가 틀어질 일이 없다. 하지만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必然的으로 茶값, 밥값, 술값 等을 支出해야 한다. 이걸 어떻게 누가 負擔하느냐에 따라 親舊 關係가 影響을 받는다.

    나 亦是 成功했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親舊나 知人을 만났을 때 이런 費用을 支拂하는 데 큰 負擔이 없다. 그러나 支拂 能力이 있다고 늘 모든 費用을 다 낼 수는 없다. 恒常 費用의 半을 支拂할 수도, 더치페이를 할 수도 없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다 욕먹는 行爲들이다. 그래서 이런 자리에 나갈 때마다 오늘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낸다고 해야 할까, 더치페이로 해야 할까 等을 생각한다. 모임에 나오는 이들이 거의 다 餘裕 있고 所謂 잘나간다면 別 負擔이 없다. 이때는 돈을 누가, 얼마나 支拂하느냐를 神經 쓰지 않아도 된다. 또 누가 낼지 固定化된 境遇도 別問題 없다. 만나면 내가 恒常 밥이나 車를 사는 모임이 있고, 反對로 내가 恒常 얻어먹는 모임도 있다. 普通 先後輩 關係가 이렇다. 業務上 關係일 때도 神經 쓰지 않는다. 業務上 關係는 그 자리를 主導한 側에서 支拂하게 된다.

    問題는 同窓처럼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이다. 아주 親한 親舊라면 그래도 괜찮다. 親한 건 아니지만 잘 아는 사이, 그런 게 가장 曖昧하다. 業務上 關係와 달리 “네가 돈을 다 내”라고 要求할 수 있는 關係고, 또 나를 어느 程度 알아서 예전과 달라졌다고 辱할 수도 있는 사람이다. 누군가 成功했을 때 時期·嫉妬를 하는 사람은 普通 이 中에 있다.

    이들은 누군가가 成功하기 前 狀態, 그러니까 平凡할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그래서 相對가 成功하고 돈을 벌었다지만 過去에는 自己들과 別 差異 없었고 오히려 뭔가 不足한 놈이었다고 생각할 때 問題가 생긴다. 元來 잘나가던 애가 繼續 잘나가면 時期·嫉妬를 할 일도 없다. 前에 못났던 사람, 自己와 비슷했던 사람이 잘나가게 됐을 때 時期·嫉妬의 感情이 생긴다. 平常時에는 時期·嫉妬가 일어나도 그걸 表現할 契機가 없다. 會食費를 누가 얼마나 負擔하느냐의 問題가 發生했을 때 그런 感情이 表出될 機會를 얻는다.

    더치페이 文化가 외톨이 만들어

    늘 더치페이를 하면 이런 問題가 없지 않을까. 그런데 無條件的인 더치페이도 問題다. 恒常 더치페이를 하면 돈이 없는 사람, 餘裕가 없는 사람과는 親舊 關係를 만들지 못한다. 요즘 젊은 層은 더치페이가 日常이다. 젊은 世代에서 隱遁型 외톨이가 많아진 데는 돈이 없으면 어울릴 수 없는 더치페이 文化가 어느 程度 影響을 끼쳤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런 問題로 成功한 사람, 돈을 번 사람은 自身의 옛 모습을 잘 아는 親舊들, 卽 自己가 잘나가기 前, 成功하기 前부터 알고 지낸 親舊들 모임에 나가기가 힘들다. 業務와 關係없이 純粹한 人間關係를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모임이라 해도 所謂 成功했다는 사람은 나가기가 어렵다. 成功한 後 사람이 變해서 모임에 나가지 않는 게 아니다. 모임에서 傷處를 받아 다음부터는 안 나가게 된다는 게 좀 더 正確한 答이다.

    최성락 博士는… 
    서울대 國際經濟學科를 卒業하고 서울대 行政大學院에서 行政學 博士學位, 서울科學綜合大學院에서 經營學 博士學位를 取得했다. 東洋未來大에서 經營學科 敎授로 在職하다가 2021年 投資로 50億 원 資産을 만든 뒤 退職해 파이어族으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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