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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시름 날리고 波濤에 希望을 묻고|주간동아

週刊東亞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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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시름 날리고 波濤에 希望을 묻고

  • 양영훈 旅行作家 travelmaker@naver.com

    入力 2014-01-27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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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에 시름 날리고 파도에 희망을 묻고

    權金城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본 雪嶽山 울산바위.

    束草·固城

    눈 내린 雪嶽山·영금定 좋을시고

    얼마 前까지만 해도 束草 바다는 雪嶽山 곁다리에 不過했다. 雪嶽山을 찾은 김에 束草 海邊과 魚缸을 잠깐 들르는 式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아바이마을, 대포항, 동명港, 영금定海岸 等에서 바다 情趣를 즐기려고 束草를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아바이마을은 6·25戰爭 當時 主로 咸鏡道 失鄕民이 大擧 定着한 속초시 청호동의 別稱이다. 唯獨 變化가 더뎌 只今도 낮은 슬래브집이 빼곡하고, 住民은 ‘갯배’라 부르는 작은 거룻배를 타고 束草市內를 오간다. 이 마을은 TV 人氣 드라마 ‘가을동화’ 撮影地로 알려진 뒤 하루아침에 有名해졌다. 그때부터 크게 늘어난 外國人과 젊은 觀光客 발길이 只今까지 꾸준히 이어진다.

    오래前부터 外地 觀光客이 즐겨 찾던 대포항은 낡고 비좁은 膾집村에서 벗어나 大規模 綜合觀光漁港으로 탈바꿈했다. 餘裕 있고 快適한 環境에서 觀光, 쇼핑, 海洋레저, 文化公演, 休息 等이 可能해진 德에 이제는 束草 旅行의 必須 經由地가 됐다. 自然産 膾감만 取扱한다는 동명港 活魚센터를 擴充하고 束草 중앙시장에서 파는 닭강정, 씨앗胡떡, 뻥튀기아이스크림 等 새로운 주전부리가 暴發的 人氣를 끌면서 束草를 찾는 食道樂 旅行客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겨울철 束草를 찾았다면 영금定海岸島 빼놓을 수 없다. 束草 燈臺 아래 영금定 一帶 바위와 防波堤를 쉼 없이 때리는 疾風怒濤(疾風怒濤)가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어준다. 한때 束草의 젊은 戀人이나 新婚夫婦 사이에서 이곳의 巨大한 波濤를 背景 삼아 寫眞을 찍는 것이 流行처럼 번진 적도 있었다고 한다. 영금定은 束草 第一 해돋이 名所로도 손꼽힌다.

    바람에 시름 날리고 파도에 희망을 묻고

    영금定에서 해돋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왼쪽). 花津浦 一帶 아름다운 風光이 한눈에 들어오는 해파랑길 49코스의 鷹峯 區間.

    눈 내린 겨울날에는 반드시 雪嶽山(國立公園管理事務所·033-636-7700)에 들러야 한다. 斷言컨대 雪嶽山만큼 아름다운 雪景을 보여주는 山은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다. 굳이 險한 눈길을 헤치며 높은 봉우리에 오르지 않아도 된다. 雪嶽山 山行의 時點이자 終點인 설악동에만 가도 눈물 날 만큼 恍惚한 雪景을 눈이 시리게 鑑賞할 수 있다. 설악동을 가로질러 흐르는 쌍천의 雪景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좀 더 欲心을 부린다면 케이블카(033-636-4300)를 타고 權金城에 오르거나, 雪嶽山 最大 寺刹인 신흥사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가슴 뿌듯하고 幸福한 旅程을 누릴 수 있다.

    束草市 北쪽에 位置한 古城은 束草 生活圈에 屬한다. 束草市內버스가 7番 國道를 타고 固城郡廳이 있는 杆城邑內까지 運行한다. 高城郡 觀光名所는 大部分 7番 國道邊이나 그 隣近에 位置한다. 7番 國道를 따라가면 關東八景 가운데 하나인 淸澗亭, 海岸絶壁 위에 올라앉은 千虐政, 東海岸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름답다는 潟湖인 송지호, 傳統家屋 數十 채가 옹기종기 모인 왕곡마을, 해돋이 名所인 옵바위, 固城郡 最大 漁港인 거진港, 南韓 最北端 漁港인 大津港이 숨 돌릴 틈도 없이 잇달아 나타난다. 雅淡한 아야진項과 膾집이 密集한 가진항도 7番 國道에서 自動車로 1~2分 距離에 있다.

    東海岸 釜山 五六島 해맞이公園에서 固城 통일전망대까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트레일(trail)인 해파랑길이 開設됐거나 開設될 豫定이다. 總길이 770km 해파랑길에서 高城郡에 屬하는 區間은 5個, 64.6km에 이른다. 時間과 體力的으로 餘裕가 있다면 해파랑길 區間을 1~2個쯤 이어서 걸어볼 만하다.

    바람에 시름 날리고 파도에 희망을 묻고

    固城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北녘땅.

    1個 區間만 걷고 싶다면 거진港을 出發해 거진 燈臺, 鷹峯, 花津浦 湖畔과 옛 김일성別莊, 花津浦 海洋博物館, 대진港, 戴震 燈臺, 金剛山콘도 等을 거쳐 統一公園에서 끝나는 49코스가 推薦할 만하다. 길을 걷는 내내 漁港과 燈臺, 바다와 湖水, 솔숲과 歷史遺跡 等 다양한 風景을 만날 수 있어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다.

    束草와 固城 땅을 두루 거치는 旅程의 終點은 固城 통일전망대(033-682-0088)가 제格이다. 東海 바닷가 海拔 70m 언덕에 자리 잡은 이 展望臺에서는 金剛山 마지막 봉우리라는 구선봉, 仙女와 나무꾼 傳說을 간직한 監護, 北녘 바닷가에 흩어진 海金剛 等의 絶景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快晴하면 金剛山 1萬2000個 봉우리가 또렷하게 視野에 들어온다. 몇 年 前부터 南北 間 往來가 뚝 끊긴 金剛山 觀光道路와 鐵道도 바로 옆으로 지나간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分斷 現實을 實感하며 統一에 對한 念願을 되새기게 마련이다.

    旅行情報

    ● 推薦 日程

    東海高速道路 襄陽IC→雪嶽山(權金城, 神興寺)→대포항→束草市內(宿泊)→아바이마을(갯倍)→束草 중앙시장→동명港, 영금定海岸, 束草 燈臺→淸澗亭→千虐政→송지호→왕곡마을→공현진(宿泊)→옵바위 日出→거진港→해파랑길 트레킹→花津浦(옛 김일성別莊, 花津浦 海洋博物館)→대진港→戴震 燈臺→統一公園(통일전망대 出入 手續)→高聲 통일전망대

    ● 宿食

    束草와 固城 바닷가에는 施設 좋고 展望 좋은 펜션이 密集해 있다. 겨울철에는 宿所 求하기가 어렵지 않지만, 人氣 있는 宿泊業所나 설連休 利用하려면 서둘러 豫約하는 것이 좋다. 束草 海邊 附近 해村블랑빌(033-638-5648), 영금定海岸의 메모리즈모텔(033-636-9415), 束草 중앙시장 앞 이스턴觀光호텔(033-638-8640), 高聲 鳳抛海邊과 天眞海邊 사이 쏠마린펜션(010-8912-5834)과 바다旅行 히솝펜션(010-5589-1993), 아야진港 近處 消奴하임펜션(010-7466-0662), 千虐政 附近 氏오브하트펜션(033-633-0557), 옵바위 附近 오마쥬펜션(010-3158-8119), 花津浦 附近 라코스타펜션(033-681-1188)이 勸할 만한 宿泊業所다.

    雪嶽山 國立公園에서 管理하는 설악동自動車野營場(033-636-1262)은 年中無休로 先着順 利用할 수 있다. 總 400個 사이트 가운데 62個 사이트는 電氣 使用도 可能하다.

    ● 맛집

    束草 : 姨母네집食堂(生鮮모둠찜·033-637-6900), 진양膾집(오징어순대·033-635-9999), 감자바우(감자옹심이·033-632-0734), 査頓집(곰칫局·033-633-0915), 大選膾집(生鮮膾·033-635-3364), 咸興冷麵玉(冷麵·033-633-2256), 北靑닭강정(033-633-0078).

    高聲 : 아야진膾집(물膾·033-633-0078), 백촌막국수(033-632-5422), 嶺東膾집(生鮮膾·033-682-5592), 花津浦막국수(막국수·033-682-8186), 埠頭食堂(倒置알탕·033-682-1237).

    바람에 시름 날리고 파도에 희망을 묻고

    麗水 돌산대교의 夜景.

    順天·麗水

    볼거리 많고 別味도 많아 ‘五感 滿足’

    남도로 떠나는 旅程은 五感이 즐겁다. 別味가 많아 입이 즐겁고, 風致가 좋아 눈이 호강한다. 괜스레 마음이 달뜨니 발길이 가볍고, 自身도 모르게 마음까지 푸근해진다. 南道 맛과 멋을 代表하는 順川, 麗水를 찾아가는 旅程도 마치 故鄕 가는 길처럼 가슴 설렌다.

    맨 처음 들르는 곳은 曹溪山 東쪽 기슭에 자리 잡은 仙巖寺다. 佛敎 태고종 總本山인 仙巖寺는 韓國 佛敎의 固有 樣式을 가장 많이 간직한 考察로 有名하다. 四時四철 아름답지 않은 때가 없지만, 特히 눈 내리는 겨울날과 樹齡 600年 以上인 늙은 仙巖寺 腺癌매(天然記念物 第488號)가 그윽한 꽃香氣를 흩뿌리는 봄날 風景이 印象的이다. 當代 最高 建築家였던 故(故) 金壽根이 ‘大韓民國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廁間’이라 極讚했던 解憂所(化粧室), 절 初入 길가에 놓인 승선교(寶物 第400號)와 降仙樓度 다른 寺刹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名物이다.

    仙巖寺에서 고갯길을 두어 番쯤 넘어 20km假量을 달리면 낙안읍성 民俗마을에 到着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原形을 잘 간직한 傳統 民俗마을이다. 길이 1410m 城郭과 그 안에 들어선 마을 全體가 史跡 第302號로 指定됐다. 性 안팎에 남은 傳統 民家 210餘 채에서는 住民 280餘 名이 祖上 代代로 살고 있다. 둥그런 城郭 안에 초가 數百 채가 올망졸망 들어앉은 風景이 故鄕마을처럼 아늑하고 정겹다.

    바람에 시름 날리고 파도에 희망을 묻고

    눈 내리는 겨울날의 仙巖寺(왼쪽). 낙안읍성 民俗마을의 겨울 風景.

    낙안읍성 民俗마을에서 自動車로 10餘 分 距離에는 趙廷來 大河小說 ‘太白山脈’의 主舞臺이자 참꼬막 本고장으로 有名한 筏橋邑內가 있다. 日帝强占期 穀物 搬出 前進基地였던 이곳에는 只今도 南道旅館, 술都家, 布木商, 金融組合 等 當時 세운 建物이 여럿 남아 있다. 大部分 小說 ‘太白山脈’에 登場하는 建物들이다. 그 밖에도 小說 속 主人公 金範禹와 消化, 玄富者의 옛집을 復元해놓았다. 現富者집 앞에는 太白山脈文學觀도 들어섰다. 이런 筏橋는 맛紀行을 겸한 文學紀行地로 安城맞춤이다.

    筏橋에서 自動車로 20餘 分 距離에 順天灣自然生態公園(061-749-4007)이 있다. 世界 5代 沿岸濕地 가운데 하나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人氣 있는 生態觀光地다. 麗水半島와 高興半島 사이에 움푹 들어간 이 내만(內灣)에는 總面積 22.6km2(683萬 坪)의 廣闊한 갯벌이 形成돼 있다.

    그리고 洞天과 이사천 合流 地點부터 河口에 이르는 3km假量의 手로 兩쪽에는 갈대밭이 茂盛하다. 이 갈대밭과 갯벌은 黑두루미를 비롯한 철새 數十餘 種이 철따라 날아드는 安息處다. 黑두루미 數十 數百 마리가 順天灣 갈대밭과 갯벌 위를 悠悠히 飛行하는 光景은 보기 드문 長官이다. 하지만 올해는 高病原性 AI(鳥類인플루엔자) 擴散을 막으려고 順天灣 一帶를 包含해 全國 철새渡來地 出入이 1月 22日부터 統制되고 있다.

    麗水엑스포 開催 以後 順天에서 麗水 가는 길이 한결 빠르고 수월해졌다. 順天 海龍交叉路에서 엑스포대로를 利用하면 20餘 分 만에 麗水 梧桐島 入口에 到着한다. 그래도 麗水와 順天을 오가는 길에 한 番쯤은 麗水半島 西쪽 海岸을 구불구불 따라가는 863番 地方道를 利用하는 것이 좋다. 湖水처럼 고요한 順天灣과 다채로운 風光의 女子만 바다를 줄곧 바라보며 달리는 길이다.

    863番 地方도 끝에는 白也島가 있다. 連陸橋가 놓인 이 섬 船着場(061-686-6655)에서는 郎徒選 旅客船이 出發한다. 郎徒를 비롯해 개도, 하화도, 상화도, 사도, 狼島, 둔병도 等 女子만 初入 바다에 떠 있는 섬을 두루 經由하는 旅客船이다.

    그中에서도 ‘꽃섬’으로 더 잘 알려진 下花島와 ‘恐龍섬’으로 有名한 使徒는 꼭 한 番 둘러볼 만하다. 四時四철 다양한 꽃이 피고 지는 下花島는 지난해 길이 5.7km 一周 트레킹코스를 開設한 뒤 걷기 旅行者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使徒와 그 周邊 여러 섬은 中生代 白堊紀에 形成된 恐龍발자국化石 4000餘 個, 나무가 化石으로 變한 硅化木과 植物化石, 물결무늬가 化石化된 漣痕, 땅바닥이 말라서 갈라진 痕跡인 乾熱 等을 觀察할 수 있는 ‘野外 自然史博物館’이다.

    볼거리와 體驗거리, 別味가 類달리 많은 麗水에서는 1泊 2日 日程도 빠듯하다. 먼저 麗水엑스포驛 앞에 位置한 麗水엑스포海洋公園의 스카이타워와 아쿠아플라넷(061-660-1111)을 들러본 다음, 近處 梧桐島(061-690-7303)에서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기 始作한 冬柏꽃을 구경한다. 요즘에는 麗水엑스포驛과 옛 만성리驛 사이 總길이 3.5km 옛 全羅線 鐵길을 따라가는 麗水 海洋레일바이크(061-652-7882)가 麗水 觀光 必須코스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 最大 單層 木造建物인 진남관(國寶 第304號), 夜景이 아름다운 돌산대교, 해돋이 名所로 이름난 突山島 武術목海邊과 향일암(061-644-0309)도 麗水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名所다.

    旅行情報

    ● 推薦 日程

    湖南高速道路 僧主IC→仙巖寺→낙안읍성 民俗마을(宿泊)→筏橋(‘太白山脈’ 文學奇行)→白也島 船着場→하화도 꽃섬길 트레킹 또는 사도 恐龍발자국化石 探査→麗水 돌산대교(야경 鑑賞)→麗水市內(宿泊)→武術목海邊 또는 향일암(日出 鑑賞)→麗水엑스포海洋公園(스카이타워, 아쿠아플라넷)→梧桐島(冬柏꽃 구경)→옛 만성리驛(麗水 海洋레일바이크 體驗)

    ● 宿食

    낙안읍성 民俗마을 內 은행나무집(061-754-3032), 故鄕집(010-3420-3498), 民俗民泊(010-3642-2766) 等 草家집에서 民泊할 수 있다. 麗水市內에는 麗水엑스포驛 附近 엠블호텔여수(061-660-5800), HS觀光호텔(061-662-9996), 프로방스모텔(061-661-0991), 옛 만성리驛 近處 카프아일랜드펜션(061-654-4888), 麗水市廳 周邊 麗水벨라지오觀光호텔(061-686-7977), 힐하우스호텔(061-682-3555), 베니키兒 나르샤호텔(061-686-2000)李 勸할 만한 宿泊業所다. 突山島 폴링인블루펜션(010-4688-3389), 美하스빌펜션(061-682-3665)은 바다 展望이 좋다.

    ● 맛집

    順天 : 진일技士食堂(仙巖寺 初入/ 김치찌개白飯·061-754-5320), 壯元食堂(仙巖寺 商街地球/ 山菜定食·061-754-6362), 선비촌(낙안읍성 民俗마을 同門 밖/ 韓定食·061-754-2525), 一品매우(순천시 연향동/ 韓牛구이·061-724-5455).

    筏橋邑內 : 外書宅꼬막나라(꼬막正式·061-858-3330), 국일食堂(꼬막正式·061-857-0588).

    麗水 : 梧桐島會館(梧桐島 入口/ 悔恨正式·061-662-5074), 南京(麗水市廳 附近/ 顚覆料理·061-686-6653), 韓一館 엑스포點(國棟魚缸/ 悔恨正式·061-643-0006), 구백식黨(旅客船터미널 앞/ 生鮮구이·061-662-0900), 鴛鴦食堂(旅客船터미널 附近/ 게醬白飯·061-664-5567), 七公主長魚湯(旅客船터미널 附近/ 바다장어料理·061-663-1580), 황소食堂(봉산동/ 게醬白飯·061-642-8007).

    바람에 시름 날리고 파도에 희망을 묻고

    筏橋 外書宅꼬막나라의 꼬막正式.

    統營·巨濟

    언제나 아름다운 閑麗水道 風光

    통영항과 巨濟島를 에워싼 閑麗水道 바다는 참 곱다. 銀빛 물결이 잔잔하게 일렁이는 睡眠은 湖水처럼 고요하고, 햇살에 따라 다채롭게 變하는 바다 빛깔은 臙脂곤지 찍은 새색시처럼 어여쁘다. 고운 바다 위에 寶石처럼 박힌 섬들, 고요한 물결을 가르며 미끄러지듯 떠가는 고깃배, 외로운 불빛 하나를 밤새도록 깜박거리는 燈臺도 閑麗水道만의 魅力的인 風光이다. 더군다나 바닷가 언덕마다 붉은 冬柏꽃이 하나 둘씩 피고 지는 이맘때 閑麗水道 風光은 꿈결처럼 幻想的이다. 統營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美港(美港)이다. 四時四철 언제 찾아가도 아름답다.

    統營을 이야기할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歷史人物이 있다. 忠武公 李舜臣 將軍이다. 오늘날 統營이나 예전 忠武는 모두 忠武公에서 따왔거나 아주 密接하게 關聯된 地名이다. 統營이란 地名은 壬辰倭亂 當時 閑山島에 처음 設置된 三道水軍統制營(統制營)에서 따왔다. 招待統制使는 李舜臣 將軍이었다. 壬辰倭亂 以後 巨濟, 麗水 等으로 옮겨졌던 統制營은 1604年 다시 統營으로 돌아왔다. 現在 통영시 문화동에 남아 있는 洗兵館(國寶 第305號)은 옛 統制營 客舍 建物이었다. 지난해에는 옛 統制營 내 官衙建物 41個 洞과 12個 攻防(工房) 施設을 穩全히 復元했다. 日帝에 依해 撤去된 지 100餘 年 만의 일이다.

    바람에 시름 날리고 파도에 희망을 묻고

    如此-紅袍 海岸道路에서 바라본 바다.

    統營은 世界的인 作曲家 윤이상, 大河小說 ‘토지’를 쓴 박경리, ‘旗발’ ‘幸福’ 等으로 有名한 詩人 柳致環과 劇作家 유치진 兄弟, 흔히 ‘꽃’ 詩人이라 일컫는 김춘수와 時調詩人 김상옥, 韓國 抽象畫 開拓者인 畫家 전혁림을 輩出한 藝鄕(藝鄕)이기도 하다. 統營의 맑고 아름다운 바다가 이처럼 큰 별 같은 藝術家를 낳은 것이다.

    통영항 南쪽에는 미륵도가 福주머니처럼 매달렸다. 그 섬만 한 바퀴 둘러봐도 抒情的이고 感受性 넘치는 統營 바다의 眞面目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 總길이 23km 山羊一周道路가 開設된 미륵도는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冬柏로’ 또는 ‘꿈길 60里’라고도 부르는 이 길을 따라가면 그림 같은 延命浦口, 壬辰倭亂 戰跡地인 黨砲聲, 바다 展望이 爽快한 달아공원과 統營 水産科學館을 거치게 된다. 2008年 미륵산(461m) 9部 높이까지 10餘 分 만에 오르는 閑麗水道 眺望케이블카(055-649-3804)가 開通된 以後 미륵도 旅程이 한결 豐盛해졌다. 그 밖에도 통영항 一帶를 한눈에 眺望할 수 있고 다양한 壁畫도 鑑賞할 수 있는 東피랑마을도 統營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名所다.

    巨濟島는 우리나라에서 濟州 다음으로 큰 섬이다. 하지만 實際로 가보면 섬 特有의 斷絶感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世界的 規模의 超大型 造船所 2곳과 人口 數萬 名의 市街地 몇 곳이 섬 한복판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巨濟島 南東쪽 海岸과 西쪽 海岸은 自然景觀이 比較的 잘 保存돼 언제 찾아가도 氣分 좋은 旅程을 즐길 수 있다.

    오늘날 巨濟島에서 가장 人氣 있는 觀光地는 外道 步타니아(070-7715-3330)다.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앞바다에 있는 外島의 이 海上公園은 1995年 開場했다. 冬柏숲과 亞熱帶植物人 棕櫚나무, 龍舌蘭, 仙人掌, 코코아夜自, 가자니아, 銀環葉 유카리 等 植物 3000餘 種을 심어놓은 庭園과 植物園이 매우 異國的이다. 하지만 섬 안에서 長時間 滯留나 宿泊은 不可能하다. 構造라, 鶴洞, 와현, 長承浦, 圖章鋪 等 船着場에서 遊覽船을 利用해 1時間 30分쯤 걸리는 上陸 觀光만 可能하다.

    鬱蒼한 常綠樹林 속 오솔길을 느긋하게 걸으며 散策하기엔 來到가 제格이다. 구조라 船着場(055-681-1624)에서 작은 旅客船을 타고 20分쯤 가면 外道 형제섬 格인 來到에 到着한다. 來到는 넓이가 0.256km2(7萬7000餘 坪), 海岸線 길이가 3.9km에 不過하고 가장 높은 地點의 海拔高度度 131m밖에 되지 않는다. 住民도 10餘 家口, 20餘 名이 全部다. 그렇게 작은 섬이 行政安全部(現 安全行政府)가 選定한 名品섬에 이름을 올린 後 觀光客 발길이 부쩍 늘었다. 섬 全體를 한 바퀴 도는 探訪路에는 階段과 展望臺가 잘 設置돼 男女老少 누구나 便하게 탐방할 수 있다. 世界 最大 水深(48m)의 침매터널 區間이 있는 거가대교도 巨濟島의 새로운 觀光名所로 자리 잡았다.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와 釜山 강서구 加德島 사이 8.2km 區間에 놓인 車駕大橋는 斜張橋(2個) 3.5km와 침매터널 3.7km, 陸上터널과 다리 1km로 이뤄졌다. 巨加大橋 德에 釜山과 巨濟 사이 自動車 運行時間이 2時間 20分에서 50分으로 크게 短縮됐다. 巨加大橋가 가장 아름다운 때는 해가 뜨거나 질 무렵이다. 붉은 노을이 깔린 하늘과 바다를 背景으로 우뚝 솟은 巨加大橋 威容은 보기 드문 長官이다.

    巨濟島 맨 南쪽에는 幻想의 海岸드라이브코스가 숨겨져 있다. 남부면 여차마을과 紅布마을 사이 깎아지른 絶壁을 따라가는 海岸道路가 그것이다. 數十m 높이 가파른 絶壁, 原始林처럼 鬱蒼한 숲,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의 調和가 絶妙하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大兵態度, 소병태度, 가왕도, 다포도, 대매물도, 小每勿島 等 섬이 오롱조롱 떠 있는 風光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다.

    바람에 시름 날리고 파도에 희망을 묻고

    1 統營 미륵산 9部 높이를 單番에 오르내리는 閑麗水道 眺望케이블카. 2 옛 統制營 客舍였던 洗兵館. 3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海岸에서 바라본 巨加大橋와 해돋이. 4 재미있는 壁畫가 그려진 統營 東피랑마을 골목길.

    旅行情報

    ● 推薦 日程

    中部高速道路(大田-統營) 北統營IC→洗兵館→東피랑마을→미륵도(宿泊)→山羊一周道路 드라이브(달아공원·통영 水産科學館)→閑麗水道 眺望케이블카 搭乘→신거제대교→巨濟捕虜收容所遺跡公園→學童몽돌海邊(宿泊 및 日出 鑑賞)→바람의 언덕, 신선대, 海金剛→如此-紅袍 海岸道路→구조라港→名品섬 내도 트레킹→巨加大橋→남解除2高速道路地選 가락IC

    ● 宿食

    統營 미륵도에는 地中海風의 異國的인 建物과 卓越한 바다 展望이 印象的인 統營ES리조트(055-641-0515)가 있다. 미륵도 西北쪽 海岸에 位置한 플로렌스펜션(011-715-7779)도 施設 좋고 바다 展望이 卓越하다. 統營 旅客船터미널 近處 항남동 골목에는 閑散호텔(055-642-3374), 캘리포니아호텔(055-642-8500), 윈저모텔(055-648-8980) 等 宿泊業所가 櫛比하다.

    巨濟島에도 展望과 風光 좋은 바닷가 곳곳마다 호텔, 모텔, 펜션 等 宿泊業所가 密集해 있다. 一運面 소동리 14番 國道邊에 位置한 호텔 想像속의집(055-682-5252), 大明리조트巨濟(055-733-7000), 신현읍 巨濟三星호텔(055-631-2114), 學童몽돌海邊 블루베리펜션(011-499-3906)과 몽돌비치호텔(055-635-8883)李 推薦할 만하다. 來到에도 來到펜션(011-864-0028), 無窮花民泊(055-682-1103) 等 民泊집이 여럿 있다.

    學童몽돌海邊과 이웃한 鶴洞自動車野營場(055-640-2400)은 한려해상국립공원管理所에서 運營하는 四季節 오토캠핑場이다. 總 174個 사이트가 設置돼 있으며, 인터넷 豫約을 통해 利用 可能하다.

    ● 맛집

    統營市內 : 風化할매김밥(忠武김밥·055-644-1990), 멸치마을(멸치料理·055-645-6729), 修正食堂(멍게비빔밥과 복魚國·055-644-0396), 陶南食堂(海物뚝배기·055-643-5888), 分所食堂(복魚國·055-644-0495), 蔚山다찌(韓食酒店·055-645-1350), 誤미사꿀빵(統營꿀빵 元祖·055-645-3230), 漁村싱싱海物湯(海物湯·055-646-1982).

    巨濟 : 백만석(巨濟捕虜收容所遺跡公園 附近/ 멍게비빔밥·055-638-3300), 港灣食堂(長承浦/ 海物뚝배기·055-682-3416), 싱싱게醬(長承浦/ 게醬正式·055-681-5513), 巨濟島신대구탕(長承浦/ 大口湯·055-681-7142), 强性膾집(一運面 지세포/ 海物모둠回·055-681-6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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