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便이 모처럼 2泊3日 地方出張을 떠났다.
그런데 왜 이리 내 마음이 설레는 것일까?
마치 쇠사슬에 얽매었던 몸이 풀어진 듯 가슴이 뻥 뚫어진 것도 같고 갑자기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오기도 한다.
어머! 사랑의 有效期間이 벌써 지났다는 證票?
男便이 며칠 없을 뿐인데 왜 이다지 마음이 들뜨는 거지?
- 出張 떠난다고 함부로 몸 굴렸다간 알지??
오히려 나는 男便에게 슬쩍 警告했다.
그러나 그 警告는 나 自身에게 해야 하는 것 아닐까?
男便에게 했던 말은 바로 나에게 該當되는 말 아닐까?
‘‘우와! 숨겨진 나의 非良心에 내가 놀란다.
다음 날 아침 번쩍 눈을 떴다.
어젯밤 늦도록 TV를 보다가 그냥 소파에서 잠이 들었나보다.
瞬間 무엇인가 허전하다. 그리고 혼자라는 事實에 깜짝 놀란다.
어머머! 나 혼자잖아? 正말 좋다. 아침밥 할 必要가 없어졌다.
설거지, 빨래, 淸掃도 오늘은 모두 休務다.
- 나 왜 結婚했지? 바보처럼.
그러나 結婚하길 正말 잘했다.
結婚해보지 않았으면 이런 짜릿한 氣分 느껴보질 못했을 거 아냐?
재밌잖아! 오랜만에 누리는 나만의 自由 ㅋㅋㅋ….
* ‘우리 夫婦야, 怨讐야?’의 著者 강춘은 男子와 女子를 그리는 사람이다. 女子보다 女子를 더 잘 아는 男子이며 世上에 存在하는 夫婦의 數만큼 많은 事緣 속에서 사랑의 意味를 캐내는 이야기꾼이자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을 그림으로 닦아주는 畫家다. ‘사랑하면 그리는 거야’ ‘여보야’ 等 그림에세이集 多數 出刊. 1994年 韓國어린이 圖書賞 文化部 長官賞 受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