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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40代, 彷徨을 두려워 마라|주간동아

週刊東亞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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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40代, 彷徨을 두려워 마라

‘사추기’는 人生 2幕 여는 出發點 …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에 올인 機會

  • 李京洙 ‘마흔의 心理學’ 著者

    入力 2007-10-17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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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代의 自畫像

    바람난 40대, 방황을 두려워 마라

    最近 40代 동방신기로 데뷔해 話題를 모은 댄스그룹 ‘파파스’.

    ‘바람난 男子’. 40代 男子를 이보다 더 잘 表現한 말이 있을까. 40代가 되면 男子들의 가슴에는 바람이 분다. 颱風처럼 거센 바람의 소용돌이가 속을 마구 흔들어댄다. 눈이 멀도록 ‘찐한’(?) 戀愛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뜬금없이 머리를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아침 出勤길에는 地下鐵을 타고 그냥 이대로 終點까지 가고 싶기도 하다. 學窓 時節 품었던 꿈이 떠오르면 안타까움에 가슴이 저린다. 하고 싶은 게 어찌나 많은지, 콩나물시루 속 콩나물처럼 競爭하듯 머리를 내밀고 쑥쑥 올라온다.

    하지만 할 수가 없다. 얽매인 것이 많아서, 주머니가 가벼워서, 勇氣가 없어서, 周圍 視線이 두려워서….

    그러자니 限없이 凄凉하다. 只今껏 누구보다 熱心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紙匣을 열어보면 萬원짜리 몇 張 달랑 들어 있다. 누군가에게서 만나자는 電話가 올까 두렵다. 옷차림은 후줄근하고 귀가 드러나도록 짧게 깎은 머리는 變함이 없다. 只今까지 살아온 人生 自體가 싸구려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거울을 보면 어느새 흰 머리카락이 수북이 올라와 있고 눈가 주름살은 밭고랑만큼이나 깊다. 배는 對策 없이 나오고 머리카락은 서리 맞은 丹楓처럼 빠진다. 어느 때부턴가 親舊들의 訃音마저 들려온다. 認定하기 싫은 나이, 마흔을 認定할 수밖에 없는 狀況. 게다가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來日인 日常은 一抹의 期待도 許容하지 않는다. 훤히 내다보이는 未來에 가슴이 답답하다.



    周圍를 둘러보면 사람이 없다. 아니, 사람은 많은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 살기 바쁜 親舊들은 約束時間 잡기조차 어렵고, 아내에게 男便의 存在는 아이들에게 밀린 지 오래다. 職場에서는 中間에 끼여 위아래 눈치 보기 일쑤다.

    주책없이 눈물은 왜 자꾸 나는지. 노래를 들어도, 映畫를 봐도 모두가 내 이야기인 것 같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다가도 눈물이 핑 돈다. ‘바람난 40代’의 自畫像이다.

    40代의 可能性

    하지만 이게 全部는 아니다(만일 그렇다면 얼마나 서글픈가. 當場 漢江에라도 가야 할 것 같다). 40代의 가슴에 이는 바람은 强力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 이 에너지를 잘 活用한다면 그 以後는 달라질 것이다. 때문에 40代의 彷徨은 重要하다. 이 時期를 變化의 機會로 活用하면 只今까지와는 다른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다.

    마흔까지 살아오면서 사람들은 수많은 經驗을 한다. 나이는 허투루 먹는 게 아니다. 40代와 비슷한 過程을 겪는 10代 思春期 靑少年은 無條件 덤비고 본다. 때문에 이들의 挑戰은 쉬이 失敗한다. 하지만 40代는 現實에 발을 디디고 最大限 신중하게 判斷하기 때문에 成功 確率이 한層 높다. 여기에 한 가지 더. 40代는 經濟的인 餘力까지 있다. 많든 적든 새로운 試圖를 할 때 必要한 ‘銃알’이 있는 것이다.

    豐富한 經驗과 經濟的 餘力은 가슴에 이는 바람을 에너지로 活用할 수 있는 좋은 材料다. 問題는 두려움이다. 現實에 基盤을 두고 判斷하는 만큼 家族, 나이, 健康, 時間 等 많은 것을 考慮한다. 그만큼 制約 條件이 많다는 뜻이다. 때문에 가슴으로는 뭔가를 해야 한다고 느끼면서도 머리로는 그것이 안 되는 理由를 數十 가지씩 꼽고 있다. 그러면서 失敗했을 때 빚어질 結果를 떠올리며 두려워한다. 이를 克服하지 않으면 마흔의 바람은 單純한 彷徨에서 그치고 만다.

    두려움 克服法

    그럼 이러한 두려움을 어떻게 떨쳐버릴 수 있을까. 먼저 自身을 正確히 評價하는 作業이 必要하다. 우리는 意外로 自己 自身에 對해 잘 모른다. 두루뭉술하게 ‘나는 이런 사람일 것이다’라고 알고 있는 境遇가 許多하다. 때문에 自身에 對해 具體的이고 詳細하게 알아볼 必要가 있다. 흰 종이나 컴퓨터 워드 文書에 自身의 이름, 나이, 學歷, 外國語 水準, 健康 狀態, 保有 資格證, 性格의 長短點,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關心 分野, 반드시 해보고 싶은 것,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親舊, 내가 힘들 때 도움을 請할 수 있는 사람 等을 생각나는 대로 한番 써보라. 이렇게 하나하나 써 넣다 보면 自身이 어떤 사람인지 輪廓이 그려진다. 이 過程이 끝났다면 評價한 것을 家族이나 親舊 等 周圍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가까운 사람들은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自身의 評價書를 完成했다면 이제는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가장 잘하는 것, 競爭力을 가질 만한 것들만 남기고 못하는 것, 모자라는 것들은 果敢히 버린다. 20, 30代까지만 해도 잘하는 것은 더욱 잘하기 위해, 못하는 것은 남들과 비슷하게라도 하기 위해 둘 다 안고 간다. 하지만 40代에는 둘 다 갖고 가기 어렵다. 時間이 없기 때문이다. 學窓 時節 試驗이 臨迫했을 때 모르는 것은 果敢히 뛰어넘듯, 40代에는 못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未練 없이 버려야 한다. 代身 못하는 것에 쏟을 熱情과 努力을 잘하는 것, 하고 싶은 일에 몰아주자. 그러면 只今 當場 무엇을 해야 할지 가늠이 된다. 이제 實踐만 남았다.

    40代의 彷徨은 가슴속에 품고 있는 바람과 발을 디디고 있는 現實 間의 乖離에서 비롯된다. 彷徨을 끝내기 위해서는 바람 쪽으로 關心을 돌려야 한다. 退勤 後 자투리 時間을 利用해서, 아니면 出退勤 時間 地下鐵 안에서 틈틈이 自身의 바람을 現實化하기 위한 努力이 必要하다.

    나도 죽음을 떠올릴 程度로 甚한 마흔앓이를 經驗했다. 그때 그 彷徨을 이길 수 있었던 原動力은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이었다. 退勤 後 始作된 나만의 作業은 새벽녘까지 이어졌다. 疲困했지만 아주 즐거운 고단함이었다. 나중에는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會社 일은 副業이다. 本業은 退勤 後부터 始作된다. 내가 좋아하는 本業을 하기 위해 그깟 아르바이트 10時間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徐徐히 나를 옥죄고 있던 憂鬱症과 외로움을 떨쳐낼 수 있었다.

    사추기 No, 思春期 Yes

    바람난 40대, 방황을 두려워 마라

    40代 아저씨들이 20年 前 밴드를 재결성하는 이야기를 다룬 映畫 ‘즐거운 人生’.

    두려움 克服을 위한 또 다른 方法은 對話 相對를 만드는 것이다. 世上에는 나를 미워하고 外面하는 사람보다 나를 사랑하고 도와주려는 사람이 훨씬 많다. 다만 언제 도움을 줘야 할지 몰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외롭고 힘들 때, 새로운 挑戰을 앞에 놓고 떨릴 때 周圍 사람들에게 自身의 마음 狀態와 氣分, 計劃 等을 털어놓아보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慰安과 勇氣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다의 效能은 이미 立證된 바 있다. 對話 相對는 家族이어도 좋고 親舊여도 좋다. 對話할 사람이 없으면 精神科를 찾아가는 것도 한 方法이다. 精神科 醫師는 언제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줄 準備가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좋은 對話 相對는 亦是 배우자다. 나에 對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과 터놓고 이야기하다 보면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마흔은 흔히 말하듯 ‘사추기’가 아니다. 저물어가는 夕陽, 季節의 끝을 向해 가고 있는 가을이 아니다. 希望찬 始作을 알리는 日出, 꿈틀대는 生命의 힘과 에너지를 품고 있는 봄의 느낌, 思春期와 똑같다. 더욱이 40代는 그 에너지를 發展的인 方向으로 使用할 좋은 材料를 갖고 있는 時期다. 그만큼 마흔의 彷徨과 苦惱는 새로운 人生의 第2幕을 열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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