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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人의 未來? 知識에 물어봐|주간동아

週刊東亞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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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人의 未來? 知識에 물어봐

  • 金賢美 記者 khmzip@donga.com

    入力 2003-03-14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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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의 미래? 지식에 물어봐
    ‘도쿄大生은 바보가 되었는가’에서 ‘指摘 亡國論’을 부르짖은 다치바나 다카시가 ‘21世紀 知의 挑戰’이라는 冊으로 다시 찾아왔다. 앞서의 冊에서 그는 흔히 敎養이라고 하면 人文社會 分野의 知識을 떠올리는 우리에게 셰익스피어의 이름만큼 ‘熱力學 第2法則’도 重要하다는 點을 力說했다. 物理學 없이 이 世界와 宇宙를 理解할 수 없고, 生物學 없이 生命과 人間을 論할 수 없으며, 마찬가지로 化學을 除外하고 物質을 論할 수 없다는 것이 科學敎養論의 核心이다.

    ‘21世紀 知의 挑戰’은 바로 尖端科學의 現場에서 人類의 未來를 가늠해본 冊이다. 이 冊은 著者가 도쿄放送(TBS)李 21世紀 프로젝트로 마련한 ‘人間의 旅行, 人間으로 떠나는 旅行’의 製作에 參與하면서 企劃됐다.

    이 冊에는 科學技術의 進步라는 觀點에서 20世紀가 果然 어떠한 時代였는가를 되돌아보고 21世紀는 어떤 時代가 될 것인가 展望해보려는 意圖가 깔려 있다. 卽 20世紀 科學 領域에서 일어났던 革命的인 變化에서 始作해 21世紀 尖端 生命工學 現場에서 벌어지고 있는 現象과 爭點들을 說明하고, 우리時代 科學의 올바른 存在 方式에 對한 哲學的 苦悶으로 끝맺는다.

    그런 흐름에서 볼 때 이 冊에서 20世紀를 ‘知의 暴發時代’라 명명한 것은 適切했다. ‘해는 떴다가 지며 하늘 아래에는 새것이 없나니’라는 傳道書의 한 句節이 無色해진 時代, 20世紀는 날마다 새로운 것이 登場한 時代였다. 포드사의 컨베이어벨트가 3時間 만에 自動車 한 臺를 完成해내는 大量生産이 始作되는가 했더니 어느새 아폴로 宇宙船과 大陸 間 彈道미사일의 時代에 와 있다. 20世紀 初에는 아무도 하늘을 날지 못했지만 只今은 年間 4億名 以上이 하늘을 날아다니지 않는가. 單純히 技術의 進步만이 아니라 우리가 只今 갖고 있는 科學知識의 大部分이 20世紀에 誕生한 것이다.

    20世紀 相對性理論, 빅뱅理論, 컴퓨터, 生命科學, 바이오 革命이 일으킨 ‘知의 爆發’을 經驗하며 人類는 21世紀에 접어들었다. 먼저 著者는 尖端 生命工學 現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꼼꼼하게 보여준다. 石油를 만드는 微生物의 發見은 에너지 枯渴과 地球溫暖化의 恐怖로부터 人類를 解放시켜줄 希望이 되고 있으며, 遺傳子 治療에 HIV(에이즈 바이러스) 벡터의 利用 可能性도 硏究되고 있다. 또 遺傳子 造作을 통해 誕生한 天才 쥐는 슈퍼 人間의 誕生을 豫告한다.



    다치바나는 冊 序文에서 “未來는 未來의 어느 날 갑자기 始作되는 것이 아니다. 가까운 未來라면, 그것은 반드시 現在와 接續되어 있다. 다시 말해 現在 속에 未來의 最前線과 맞닿은 部分이 있게 마련”이라고 했다. 그는 ‘21世紀 知의 挑戰’에서 比較的 未來 豫測의 誤謬가 적은 科學技術의 最前線을 살펴봄으로써 人類의 未來를 眺望하고자 했다.

    도쿄대학 佛文科를 卒業한 다치바나가 저널리스트로 活躍하며 科學的 知識의 重要性에 눈을 떴다면, 尙志大 최종덕 敎授(自然哲學)는 學部에서는 物理學을, 大學院에서는 哲學을 工夫한 ‘두 文化’의 知識人이다. 그는 ‘人文學 어떻게 工夫할 것인가’에서 人文學의 領域을 ‘人間을 硏究하는 學問’으로 넓힌다. 卽 學者들만의 硏究가 아닌 生活 世界에 사는 사람들과 共有하는 ‘사람의 問題’를 담아야 한다는 것. ‘人文學 어떻게 工夫할 것인가’는 日常的 삶과 知識의 世界를 連結하는 思惟와 方法, 그 事例를 담은 冊이라고 보면 된다.

    特히 3張 ‘學問의 現實인가, 現實의 學問인가’ 便에서 그는 人文學과 自然科學, 社會科學 사이의 學問的 對話 斷絶을 慨歎한다. 그는 또 같은 主題를 이야기하면서도 다른 槪念의 世界에서 言語的 遊戱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묻고, 學問의 權威를 내세우기 위한 知識, 個人의 所有物이 된 閉鎖的 知識이 오늘날 學問의 危機를 가지고 왔다고 主張한다.

    그러나 情報라는 이름으로 知識을 萬人이 共有하게 된 只今 우리는 없는 것이 아니라 이미 存在하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情報의 創出性’을 實現해야 한다. 그것이 삶과 知識, 事由가 疏通하는 眞正한 ‘工夫’다.

    ‘人文學 어떻게 工夫할 것인가’는 簡單히 要約해 한입에 털어넣을 冊이 아니다. 大學 새내기에게 이 冊은 오랜 受驗의 터널에서 벗어나 새롭게 始作한 學問의 길을 눈뜨게 한다. 또 當場 먹고사는 데 必要한 知識(著者는 이를 ‘用度知識’이라 했다)에 埋沒돼 살아가는 現代人들에게 知識과 삶의 架橋를 提供한다. 그리고 여기서 紹介한 두 冊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工夫하는 사람’이 될 것을 注文한다.

    21世紀 知의 挑戰/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태선주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288쪽/ 1萬3000원

    人文學 어떻게 工夫할 것인가/ 최종덕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304쪽/ 1萬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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