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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흰 살결 ‘혀의 感動’|週刊東亞

週刊東亞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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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흰 살결 ‘혀의 感動’

  • 入力 2005-06-22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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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백한 흰 살결 ‘혀의 감동’
    節氣上 白鷺(白露)에는 하얀 이슬이 비치고, 고추잠자리 떼 날개에 透明한 하늘이 비치는 時期다. 가을 손님이 먼 데서 오면 무엇으로 待接할까. 斷然코 나는 쏘가리(所加里)回와 쏘가리湯을 내올 것이다. 仙巖寺와 松廣寺, 蟾津江 中心點에 살고 있기 때문에 午後의 햇살을 받고 주암호나 상사호 또는 蟾津江을 따라 돌다 보면, 물 위로 몇 字씩 솟아 먹이를 사냥하는 이놈을 만나곤 한다.

    山노을에 젖어 가까이 튀어오를 때는 등판의 섬세한 무늬가 新羅 金冠을 보듯 거의 幻想的일 때가 있다. 中國의 3代 山川魚는 그 첫째가 쏘가리(퀘理由이·궐어)요, 둘째가 白魚(派理由이)요, 셋째가 金잉어인데 中國을 旅行하면서 흔히 만나는 것은 잉어 食卓이다. 그만큼 쏘가리는 貴하고, 巖盤이 깔린 沙質壤土의 맑은 물이 휘돌아나가는 江이 아니면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國土 算數 생김새의 멋을 온통 쳐바르고 태어난 것이 쏘가리다. 性깔 또한 乖愎해서 今方 자지러진다. 이런 江幅을 만나면 물밑 자라가 巖盤 위에 올라와 새까맣게 달라붙어 햇빛에 몸을 말리고, 쏘가리는 참물구덩이에서 튀어오르는 게 우리 山水의 生動하는 멋이다.

    이런 線-佛-柳(仙佛儒)로 着色된 강길을 따라 돌다 보면 그래도 安心하고 쏘가리膾와 쏘가리湯을 들 수 있는 몇 집이 秋暗號와 上司好意 숲속에 감춰져 있다. 蟾津江邊은 番番이 허탕치기 일쑤다. 淡水湖에 비해 참물구덩이가 그만큼 적고 汚染되어 간다는 證據다. 쏘가리맛은 性깔 그대로 톡 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回일 境遇는 5~6年産 50cm級, 그 눈빛처럼 흰 살결에서 씹히는 담백한 맛에 있다. 얇게 바르면 바를수록 좋다. 또 蕩逸 境遇는 普通 살을 발라낸 ‘뼛꼬시’로 끓인다. 그렇지만 제대로 한番쯤 즐기려면 回 따로 국 따로가 좋다.

    1kg(8萬원)쯤 되는 놈으로 두 마리(4人分)를 떠서 한 마리는 膾감으로 한 마리는 蕩減으로 쓰는 게 좋다. 膾는 누구나 칼을 놀릴 줄 알지만 탕만은 특별한 노하우가 必要하다. 이 노하우(只今은 脈이 끊겼지만)만 攄得한다면 옛날 宮中에서 임금이 들었던 勝佳妓탕(勝歌妓蕩·노래보다 妓生보다 낫다는 飮食, 勝佳妓惡湯이라고도 函)보다 나은 게 쏘가리湯이다.



    바다에서 갯바위 낚시질을 하다 보면, 낚싯대를 휘고 기타 소리를 내며 妓生춤을 추는 손맛의 물고기인 都彌(감성돔)가 主材料인 것이 勝佳妓湯이다. 또 江물에서 흘림낚시(恐喝낚시)를 하다보면 물 위로 1m쯤 휘솟아서 낚시를 채는 것이 쏘가리다. 이 두 물고기는 맛도 性깔 그대로다. 그러나 그 깨끗한 맛이나 몸빛깔의 文樣에 있어서 都彌는 쏘가리를 따라올 수 없다.

    普通 쏘가리 中 1000마리에 한 마리꼴로 보일까말까 하는 黃쏘가리란 게 있다. 옛날에는 韓江이 主産地였지만 只今은 昭陽江으로 옮겨져 있다. 天然保護樹種(190號)인데도 스쿠버들에 依해 이따금 剝製로 或은 산 채로 日本에 나가고 있는 事實을 안다면 啞然失色할 것이다. 쏘가리膾 中에서도 ‘黃쏘가리 맛’李 一品이다. 中國의 쏘가리度 ‘鱖魚’라 해서 우리의 黃쏘가리보다는 한 等級 아래의 數終日 뿐이다. 同時에 日本陶瓷器 文樣에 쏘가리가 새겨진 것은 韓國에서 넘어간 陶瓷器로 보면 거의 맞는 말일 것이다. 쏘가리 맛은 복사꽃이 필 때가 제대로다. 장지화(張志和)의 詩에도 ‘桃花流水鱖魚비’(桃花流水食厥魚肥)라고 그 맛을 讚歎하고 있다. 이때가 琥珀빛 알을 뿜기 直前의 時期이기 때문이다.

    상사호 周邊에선 그런 대로 맛을 내는 개미나 노하우는 없지만 生食할 수 있는 집이 仙巖寺 건너便 江가에 있는 쌍암(雙岩·상사호)의 新興가든(김경선·順天市 승주읍 유평리 27-2, 061-751-919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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