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서 서로를 바라보고만 있던 재즈와 팝. 韓國 재즈界의 이름난 트럼펫 演奏者 移住한은 재즈人들의 ‘農閑期’인 겨울에 연주하는 크로스오버 밴드를 만들었다. 바로 윈터플레이(Winterplay)다. 재즈를 基盤으로 大衆이 쉽게 接近할 수 있는 音樂을 만들자는 것이 그들의 目標다.
재즈가 헤비 리스너가 아닌 大衆의 귀에 쉽게 다가가려면 먼저 보컬이 中心이 돼야 한다는 事實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보컬리스트 蕙園은 華麗하고 敏捷한 技巧보다는 보이스 컬러 自體를 살리는 唱法으로 재즈에 對한 負擔感을 덜어준다. 때로는 보사노바, 때로는 正統 슬로의 느낌을 膳賜하는 최우준의 기타, 언제나 스윙感을 지니고 있지만 혼자 달려 나가지 않는 소은규의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솔로뿐 아니라 백업으로도 재즈가 지닌 風味를 놓치지 않는 移住한의 트럼펫이 어우러진 사운드는 敎條的인 재즈 中心主義者가 아니라면 재즈 팬이나 一般 리스너 모두를 만족시킨다.
그들의 2輯 앨범 ‘Touche Mon Amour’는 三바風의 同名 타이틀曲 ‘Touche Mon Amour’를 프로모션 트랙으로 決定했다. 1980年代를 風靡한 퓨전 재즈的인 코드 進行과 形態를 지키고 있으면서도 自由로운 보컬 멜로디가 南美 리듬과 어우러져 듣는 이들로 하여금 興奮과 便安함을 同時에 느끼게 해준다. 먼저 日本에서 發表해 큰 人氣를 얻었던 ‘Songs Of Colored’는 보컬리스트 혜원의 魅力을 限껏 느낄 수 있는 셀프 코러스, 그리고 보사노바의 달콤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넘버다. 팝的인 同時에 재즈的인 멜로디라인은 이런 하이브리드, 或은 크로스오버 音樂에 熱狂하는 日本 리스너들의 趣向을 正確하게 건드렸다. 스팅의 名曲을 고풍스러운 포크트로트 리듬으로 再構成한 ‘Moon Over bourbon Street’는 재즈的인 原曲을 더욱 재즈에 가깝게 編曲했으므로 더 많은 靑瓷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윈터플레이가 韓國 大衆音樂의 傳統이나 現在形에서 벗어나려고만 하는 게 아니라는 事實을 證明하는 트랙도 있다. 1980年代 히트曲인 ‘歲月이 가면’을 淡淡한 色彩로 그려낸 11番 트랙은 元曲이 지닌 大衆的 可能性을 조금도 毁損하지 않은 채 自身들이 追求하는 音樂的 李箱과 混合하는 데 成功했다. 그 有名한 멜로디라인을 移住한이 트럼펫으로 그대로 연주하는 대목에서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大衆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윈터플레이는 획일화된 商業主義에서 벗어난 主流 音樂의 模範答案을 提示한다. 비주얼이 훌륭한 女性 보컬리스트가 있고 듣는 이들의 귀에 다가갈 수 있는 糖衣錠으로 包裝돼 있지만, 재즈가 지닌 傳統과 優雅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이들이 韓國보다 英國, 日本에서 더 知名度가 높다는 事實은 이제 포스트 韓流가 어떤 方向으로 進行돼야 할지를 提示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