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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마운드서 希望을 뿌린다”|주간동아

週刊東亞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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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마운드서 希望을 뿌린다”

세인트루이스와 契約한 風雲兒 최향남 “迂餘曲折 選手生活 멋진 마무리, 지켜봐달라”

  • 김성준 스포츠 라이터

    入力 2009-02-11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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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球選手 최향남(38)을 일컫는 修飾語는 多樣하다. ‘風雲兒’ ‘挑戰者’ ‘放浪者’…. 그中에서도 그와 딱 들어맞는 表現은 ‘롤러코스터’가 아닌가 싶다. 그는 野球를 始作하면서부터 只今까지 單 한瞬間도 ‘쉽게’ 살아본 적이 없다.

    그는 高3 때 동국대 體育特技者로 뽑혀 卒業豫定者 身分으로 東國大 野球部 訓鍊에 參加했지만, 入學願書 管理를 擔當한 敎鍊 敎師의 失手로 原書가 接受되지 않았다. 그때부터 그의 人生은 꼬이기 始作했다. 해태 타이거즈(現 KIA) 入團 後에 느닷없이 令狀이 나왔고 防衛兵度 常務 所屬도 아닌 現役兵으로 꼬박 3年을 砲兵部隊에서 服務해야 했다. 해태에서 LG 트윈스로 移籍하면서 잘나가나 싶었다가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一名 ‘아파치 事件’으로 監督의 눈 밖에 났다. 그러나 그 危機가 흘러흘러 최향남에게 메이저리그 挑戰이라는 機會로 變했다.

    韓國 나이로 39歲. 이젠 隱退 後를 苦悶해야 할 성싶은 나이에 최향남은 按酒(安住) 代身 굴곡진 메이저리그 도전사에 ‘마침標’를 찍어보겠다며 鬪志를 불태웠다. 그는 포스팅 入札額 101달러(約 14萬원)를 提示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招請選手 身分으로 美國行에 나선다. 한 달에 7500달러(藥 1000萬원)를 받는 月別 契約으로 每달 契約을 更新하는 條件이다. 多少 不安한 條件으로 메이저리그 再入城에 나선 최향남과 電話 인터뷰를 했다.

    -2006年 클리블랜드 트리플 A팀인 버펄로 바이슨스에서 韓國으로 돌아왔을 때 ‘빅리거가 아니면 더는 메이저리그를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이番 契約도 빅리그를 保障한 건 아닌데….

    “세인트루이스는 베테랑 選手를 迎入하고 싶어했다. 現在 불펜陣이 貧弱하기 때문에 經驗 많은 選手를 願했고, 내가 롯데에서 볼을 던진 映像, 도미니카 리그에서 活躍한 場面, 클리블랜드에서 8勝5敗 防禦率 2苫臺의 좋은 成跡을 낸 것들을 두루 체크한 뒤 좋은 評價를 내렸다. 마이너리그에서 쓰려고 포스팅 入札까지 하며 날 데려가는 게 아니다. 시즌 後 두 달 程度 試驗 稼動해보고 쓸 만하면 繼續 가는 것이고, 價値가 없다고 判斷되면 그냥 내보낼 것이다. 나 또한 마이너리그에 머물 것 같으면 이런 迂餘曲折을 겪으며 美國 進出을 敢行하지 않았다.”



    -2003年부터 7年째 메이저리그 挑戰을 멈추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舞臺가 그렇게 좋은가.

    “벌써 7年이나 됐나. 正말 時間 빠르다. 난 그때부터 只今까지 한 番도 目標가 變하지 않았다. 오직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는 것이 내 野球 人生의 目標였다.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時節에도 그 꿈 하나로 온갖 苦生을 참아내며 버텼다. 勿論 나이 많은 選手에게 機會가 오진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선다면 더 以上 所願이 없을 것 같다.”

    -지난 시즌 롯데에서 2勝4敗 9세이브, 防禦率 3.58로 롯데의 마무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 좋은 待遇를 받고 롯데에 殘留하고 싶은 誘惑도 컸을 텐데.

    “롯데와 契約할 때 美國 進出 機會가 생기면 無條件 나가겠다는 게 最優先 條件이었다. 지난 시즌에 내 功이 더 좋아지는 걸 느꼈고, 이 程度 實力이라면 다시 美國 舞臺를 노크해도 좋은 反應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美國의 몇 個 팀에서 보자는 連絡이 온 게 날 刺戟했다. 도미니카에서 運動을 하다 美國으로 건너간 뒤 6, 7個 팀에서 테스트를 받았는데, 애너하임과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에서 콜을 보내왔다. 그런데 애너하임은 처음엔 오케이 사인을 냈다가 球團 側과 스카우트가 ‘選手團이 풀로 찼다’며 提議를 撤回했고, LA 다저스는 한 番 더 테스트를 받자고 해서 내가 拒絶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처음부터 關心을 보였는데 結局 그 팀으로부터 入團 提議를 받은 것이다.”

    -메이저리그 入團 테스트를 여러 番 치러봐서 이젠 노하우도 생겼을 텐데.

    “젊은 選手들은 大槪 스카우트 앞에서 볼을 세게, 스피드 爲主로 던진다. 하지만 나는 打席에 打者가 서 있다고 假定하고 砲手와 球質에 對해 死因을 交換한다. 卽 他者를 제대로 攻掠할 수 있는 공을 던지려고 한다. 스카우트들은 그런 點을 높이 評價한다. 美國엔 時速 91, 92마일을 던지는 選手들이 수두룩하다. 重要한 것은 投手가 打者와 어떻게 勝負하느냐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와의 契約을 사흘 앞두고 롯데가 포스팅 시스템을 提案했다. 사흘이 모자라 自由契約(FA) 資格을 얻지 못한 탓이다. 結局 세인트루이스는 101달러에 포스팅 入札했다. 101달러라는 額數에 對해 어떻게 생각하나.

    “率直히 돈이 많고 적은 게 重要한 것이 아니다. 세인트루이스가 이렇게 해서라도 날 데려가겠다는 意志를 보인 게 더 重要하다. 세인트루이스는 내가 FA 選手인 줄 알고 關心을 보였다. 그런데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고 하니 얼마나 荒唐했겠나. 나는 세인트루이스의 意志를 確認한 것만으로 滿足한다. 아마 1달러를 써냈다고 해도 고마웠을 것이다.”

    -롯데에서 最終的으로 美國行을 許諾하기까지 말도 많고 頉도 많았다.

    “난 正말 조용히 가고 싶었다. 세인트루이스와 假契約을 한 뒤 歸國했을 때만 해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率直히 최향남이란 野球選手에게 누가 關心을 갖겠나. 갑자기 롯데가 反對 意思를 비치며 나의 美國 進出이 이슈化됐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關心을 보인 것이다. 난 言論 플레이를 할 줄 모른다. 그냥 記者들에게 電話가 오면 받았고 물어보면 答했을 뿐이다. 그런데 球團 側에선 내가 言論 플레이를 한다고 서운해하더라.”

    -지난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年俸 契約을 맺을 때 契約書를 球團에 놓고 왔다고 들었다. 事實인가.

    “사람끼리 約束한 건데 꼭 그 契約書를 챙겨야 하나. 롯데에선 내가 窮極的으로 追求하는 目標가 뭔지를 잘 알고 있었다. 롯데가 終着驛이 아니라는 걸 거듭 强調했기에 12月 出國 때도 美國에 왜 가는지에 對해 球團 側에 다 말했다. 球團 側은 그래도 ‘설마’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일이 잘 마무리돼서 多幸이다. 너무 많이 알려져 막상 美國에 가면 負擔만 百 倍 늘 것 같다.”

    -正말 順坦치 않은 野球 人生이다. 최향남이란 選手는 ‘挑戰’이란 게 뭔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사람이다.

    “내 野球 人生은 널뛰기 自體였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 수 있어서 不幸하진 않았다. 野球選手로서 順坦치 않은 삶을 살았지만 마무리는 해피하게 끝내고 싶다. 그 程度는 나도 누릴 資格이 있지 않나. 시끄럽게 해드려 罪悚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빅리그 마운드에서 멋진 投球를 보여주고 인정받는 것이다.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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