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程度까지인 줄은 몰랐는데 비즈니스 스쿨의 授業은 거의 敎授와 學生의 雙方向 對話로 進行된다. 敎授는 이건 어떻게 생각하냐, 저건 어떠냐고 물어보면서 授業의 90%를 보내다가 마지막 10分 程度를 남기고야 ‘wrap(整理)’ ‘recap(再次 整理)’ 等의 用語를 써가면서 敎科書에 나오는 槪念이나 用語들을 解說해준다.
討論이 必要 없어 보이는 統計學 같은 科目에서도 敎授들은 Feel free to interrupt(언제든 끼어들어 이야기해라)나 Any questions so far?(여기까지 한 것 中에 質問?)를 隨時로 외쳐댄다.
學生들은 主題에서 빗나간 말도 意外로 많이 한다. 하지만 미리 書頭에 자락을 깔아놓는다. “I think it’s a little bit off topic, but~(若干 토픽에서 벗어난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Just out of curiosity(그냥 好奇心에 여쭙는 말씀인데요)”라면서 自身이 묻고 싶었던 말을 꺼낸다. 若干 타이밍을 놓쳤지만 좀前에 論議됐던 主題에 對해 한마디를 더 얹으려면 普遍的으로 “Going back to the previous question, I would argue that~(아까 質問으로 돌아가서, 저라면 이렇게 主張하겠어요)”라고 풀어나간다.
敎授가 自身의 ‘스트라이크 존’에 딱 꽂히는 말을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맞장구는 우리도 平素에 應用해볼 만하다. “Exactly, very well put(바로 그거야. 아주 말 잘했어)” “You are making an excellent point(아주 正確한 指摘이야)” 等이 노상 들리는 말이다.
‘Point’는 그러고 보니 여기저기에 많이 쓰인다. 質問의 核心을 잘못 알아들었을 때 “Sorry, I didn’t get your point(未安하지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라 하고, 珍島는 나가야 하겠는데 學生들이 자꾸 發言權을 要請할 때 敎授들은 “Let me come back to my point first(一旦 내가 하려던 거 말 좀 할게)”라며 注意를 換氣한다.
敎授들이 어려운 槪念을 說明하고 난 뒤, 왠지 學生들이 못 따라오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Are we together?(내 말 알아듣겠니?)”라고 물어본다. 그래도 確信이 안 서면 “Don’t fall behind. You need to catch up(뒤처지면 안 돼. 잘 따라와야지)”라고 强調한다.
授業時間에 눈에 띄게 ‘寡默한’ 筆者는 class participation(授業參與) 點數가 너무 깎일까봐 “元來 남들 앞에서 發表를 잘 못하는데 어떡하죠”라며 敎授에게 同情票를 求한 적이 있다. 敎授는 “Thanks for bringing this to my attention. We’ll try to find a way to get you involved(그 이슈에 對해 내가 關心을 기울이게 해줘서 고마워. 우리 함께 네가 授業에 더 잘 參與할 方法을 찾아보자)”라며 상냥한 코멘트를 날렸다. 언제든 學生들이 敎授에 對한 講義 評價(feedback)를 副學長 等에게 e메일로 보낼 수 있어서 그런지 敎授들도 親切한 便이다. 授業時間 末尾에 敎授가 敎室 뒤의 壁時計를 보며 하는 말은 世界 어디나 비슷하다. “Okay, we are running out of time(자, 이제 끝낼 時間이 다 됐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