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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못 알아보게 하는 ‘아이웨어’의 힘|週刊東亞

週刊東亞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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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못 알아보게 하는 ‘아이웨어’의 힘

  • 김민경 週刊東亞 編輯委員 holden@donga.com

    入力 2008-07-14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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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도 못 알아보게 하는 ‘아이웨어’의 힘

    레이밴.

    거울에 비친 當身의 얼굴이 어딘지 밋밋해 보인다면 成形外科에 가기 前 블랙 물소 뿔테 眼鏡을 選擇해보는 것은 어떨지. 人生 自體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萬華鏡처럼 온 世上이 그려지는 美러 코팅 렌즈에 22K의 금이 鍍金된 보잉 선글라스를 써보라. 眼鏡과 선글라스는 男性의 마초型 얼굴을 노벨化學賞 受賞者의 그것만큼이나 知的으로 바꿔놓고, 三修生처럼 지루한 女性의 表情도 효리처럼 섹시하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요즘 우리는 眼鏡과 선글라스를 ‘아이웨어(eyewear)’라고 부른다. 그것들은 이제 視力補正이나 紫外線 遮斷 같은 機能과 相關없이 팔리기 때문이다.

    “‘아이웨어’는 ‘畫龍點睛’이죠. 特히 男性들이 自身의 이미지를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方法인 데다 健康과도 直結되기 때문에 비싼 價格에도 抵抗感을 보이지 않고 購入하는 거의 唯一한 패션 아이템입니다.”(아이웨어 멀티숍 ‘웨이브’ 이건행 代表)

    올해의 트렌드는 男性들이 많이 着用하는 眼鏡의 境遇 아세테이트, 셀룰로이드, 나일론 等 흔히 ‘뿔테’라고 부르는 플라스틱 素材에 復古的이고 미니멀하게 角진 디자인. 선글라스는 男女 모두에게 흔히 잠자리 눈이라 불리는 ‘보잉’ 스타일이 暴發的인 人氣를 얻고 있다. 보잉 或은 에비에이터(aviator)는 1937年 誕生한 最初의 선글라스 모델이다.

    當時 레이밴社는 飛行 中 어지럼症을 겪는 空軍 操縱士들을 위해 이 선글라스를 軍納用으로 生産했는데, 이로써 70年 넘게 사랑받는 클래식 선글라스 ‘에비에이터’의 歷史가 始作된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가 愛用함으로써 다시 世界的인 붐을 일으키고 있는 에비에이터는 레이밴社가 進步된 프레임과 特殊 렌즈를 使用한 프리미엄 모델을 繼續 出市해 트렌드를 이끌고 있으며, 大部分의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다양한 클래식 ‘보잉’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韓國 1兆5000億 市場 暴發的 成長勢 … 最大 好況 패션産業



    어머니도 못 알아보게 하는 ‘아이웨어’의 힘

    레이밴의 프리미엄 컬렉션. 티타늄 프레임에 22K 핑크골드를 鍍金한 ‘에비에이터’디자인. 렌즈에 레이밴社 로고와 함께 陰刻된 다이아몬드 文樣은 一般 렌즈보다 10倍 强化된 ‘하드 렌즈’임을 나타낸다. 價格은 40萬원臺.

    映畫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맨 인 블랙’에서 하나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레이밴辭意 선글라스 웨이페어러(Wayfarer)도 1952年 처음 선보인 以後 抵抗的인 록 精神의 아이콘으로 人氣를 얻고 있다. 레이밴社는 올해 다양한 컬러의 프레임을 가진 웨이페어러를 내놓았다. 하지만 패션界에서 復古 傾向이 워낙 强勢인지라 블랙의 클래식한 魅力은 如前히 돋보인다.

    올해 下半期에도 復古型 아이웨어들이 强勢다. 밀라노에서 열리는 世界的 아이마켓 MIDO에 다녀온 ‘웨이브’의 이건행 代表는 “샤넬, 프라다 等 世界的 패션 브랜드들이 1930年代에서 80年代 사이를 反復하면서 一齊히 復古風 아이웨어 디자인을 내놓았다”며 “素材는 斷然 尖端的, 親環境的인 것이 强勢”라고 說明했다.

    卽 프레임에 티타늄, 메타티타늄, 알루미늄 等 再活用할 수 있는 高級 메탈과 플라스틱을 매치함으로써 ‘뿔테’ 느낌을 주는 메탈프레임이 登場했고, 人工血管에 쓰이는 毒素 除去 플라스틱 素材의 製品도 선보였다. 또한 鍍金이 아닌 純金, 버펄로 魂(물소 뿔), 구갑(거북 等), 나무 等 高價의 自然素材들이 럭셔리 마켓을 主導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天然素材들이 아토피와 알레르기 問題를 解決하기 때문이다.

    어머니도 못 알아보게 하는 ‘아이웨어’의 힘

    多樣한 럭셔리 브랜드의 ‘神像’ 아이웨어들. 페라가모, 돌체 앤 가바나, 티파니,프라다(危 왼쪽부터 時計方向)는 復古風 트렌드에 맞춰 매우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韓國의 眼鏡과 선글라스 및 렌즈 市長은 1兆5000億원에 이르는데, 그中 高價의 럭셔리 마켓은 暴發的인 成長勢를 보이고 있다. 特히 지난해 多國籍 아이웨어 製造 및 流通業體인 룩소티카와 史筆路가 韓國 進出을 完了하면서 마케팅 戰爭이 더욱 熾烈해졌다. 一般人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룩소티카는 레이밴史를 所有하고 있으며 샤넬, 프라다, 돌체 앤 가바나, 불가리, 티파니 等 26個 럭셔리 브랜드와의 라이선스 契約으로 아이웨어를 生産함으로써 世界 아이웨어 市場의 50% 以上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들과의 協議를 통해 이미지, 價格 政策, 每 시즌 컬렉션 콘셉트 等을 決定하고 共同 프로모션 및 販賣를 하고 있기 때문에 各 브랜드의 DNA를 가진 아이웨어가 誕生한다. 專門 業體의 ‘規模의 經濟’를 통해 20萬~30萬원臺를 維持하던 아이웨어 價格은 21世紀에 들어서면서 50萬~60萬원臺를 훌쩍 뛰어넘었다. 넘쳐나는 假짜 때문에 複製가 不可能하도록 나사 하나도 複雜하고 精巧하게 만들고, 디테일과 素材를 ‘오트쿠튀르’和함으로써 高價時代를 연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消費者들은 이 高價의 아이웨어에 더 熱狂했다. 數百~數千萬원에 이르는 名品 브랜드의 옷에 비하면 훨씬 低廉한 價格에, 브랜드 로고를 다른 곳도 아닌 얼굴에 ‘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웨어의 템플(다리 貫子놀이)에 鮮明하게 새겨진 샤넬과 불가리의 로고처럼 럭셔리한 아이템이 또 있을까. 그래서 社넬 같은 브랜드는 샤넬의 로고 ‘C’를 붙인 아이웨어를 限定 生産하는 이미지 防禦策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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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구찌의 디렉터인 톰 포드도 아이웨어 디자이너로 韓國에 먼저 런칭했다. 寫眞은 얼굴의 半을 가리는 大膽하고 復古的인 스타일(왼). 이미지 提供 웨이브.‘레트로스펙스’의 아이웨어들. 變色이나 磨耗되지 않고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물소 뿔 素材에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男性들에게 人氣 있다. 아시아人의 平面的인 얼굴에 맞춰 노스패드(코에 닿는 部分)를 높인 것을 選擇할 수 있다. 價格은 70萬원臺(오른쪽).

    “올해는 온 國民이 럭셔리 아이웨어를 쇼핑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아이웨어는 只今 最大의 好況을 맞고 있는 패션産業이죠.”

    톱스타들의 아이웨어 스타일링을 責任지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人트렌드 代表의 말처럼 名品 아이웨어가 大衆 마켓으로 擴大되자, ‘남다른 것’에 목숨을 건 트렌드세터들은 獨自的 歷史와 少量 生産을 固執하는 작은 ‘하우스 브랜드’의 아이웨어에 關心을 갖기 始作했다. 1970年代 世界的 名聲을 얻은 아이웨어 디자이너 린다 패로의 遺産을 이어받은 ‘린다 敗로 빈티지’, ‘커틀러 앤 글로스’, ‘레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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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웨어를 着用한 海外 셀러브리티들.

    스펙스’ 等이 이미 國內 셀러브리티를 中心으로 人氣를 얻고 있는 브랜드. 特히 ‘레트로스펙스’는 1870年代부터 1970年代까지 ‘匠人’들에 依해 生産된 아름다운 프레임들을 當時의 技法과 素材로 그대로 再現해 오리지널 製品으로 만들거나 顧客 趣向에 맞게 再構成하고 있어 마치 아이웨어 博物館 같은 느낌을 준다. 美國에서 가장 뛰어난 아이웨어가 만들어진 1930~60年代 레이밴 프레임들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레트로스펙스’ 아이웨어의 價格은 最低 50萬원臺에서 1千萬원臺를 훌쩍 뛰어넘는데, 消費者 大部分이 男性이라는 點이 特徵이다.

    이렇게 보면 마치 國內에서는 眼鏡테나 렌즈를 全혀 生産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只今도 慶州남석을 硏磨한 렌즈는 最高의 品質로 評價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國內의 眼鏡 匠人들은 急激히 사라지고 있다. 纖維를 일찌감치 斜陽産業으로 診斷해 ‘메이드 인 코리아’가 中國産과 競爭하게 된 것과 같은 現象이 아이웨어 産業에서도 反復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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