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젖甁 물리고 응가 치우다 아기들과 사랑에 빠져요|주간동아

週刊東亞 620

..

‘젖甁 물리고 응가 치우다 아기들과 사랑에 빠져요

世宗大 동아리 ‘竹筍’의 嬰兒保護所 自願奉仕 … “만남 짧지만 우리 精誠 父母 못지않죠”

  • 구가인 記者 comedy9@donga.com

    入力 2008-01-16 17:11:0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젖병 물리고 응가 치우다 아기들과 사랑에 빠져요

    아기들을 돌보는 世宗大 동아리 ‘竹筍’ 會員들.

    “아유, 응가 했구나~.”

    스무 살을 갓 넘긴 듯 보이는 男學生이 갓난아이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 똥기저귀를 벗겨낸다. 엉덩이에 묻은 누런 排泄物을 迅速히 닦아내고, 똥기저귀는 조심스럽게 돌돌 말아 공처럼 만들었다. 排泄物을 處理하는 솜씨뿐이 아니다. 목욕시키고 타월로 물氣를 닦아준 뒤 憤을 바르는 손길이 예사롭지 않다. 새로 입힌 옷의 앞깃은 살며시 여며 리본으로 예쁘게 매듭지었다. 젖甁을 물리고, 우는 아기를 안아 어르는 모습은 基本. 아기 돌보는 技術이 여느 엄마들 못지않다.

    入養 待機 中인 아기들 爲해 2年째 꾸준한 奉仕

    世宗大 奉仕동아리 ‘竹筍’의 김영승(22) 軍은 2年째 서울 江南區 역삼동에 자리한 大韓社會福祉會 서울嬰兒一時保護소(以下 嬰兒保護所)에서 아기 돌봄 奉仕活動을 해오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두 가지 以上 할 만큼 바쁜 요즘이지만, 每달 둘째 넷째 週 火曜日과 土曜日에 있는 奉仕活動엔 빠지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설과 秋夕, 聖誕節 모두 이곳 嬰兒保護所에서 아기들과 함께 지냈다.

    “손길이 必要한 건 公休日이나 名節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런 때는 사람들이 不足할 테니 더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우리 동아리에서 열名이 여기에 왔어요.”



    記者가 찾아간 1月8日에도 10餘 名의 ‘竹筍’ 會員이 일손을 도우러 찾아왔다. 大部分 1學年과 2學年인 이들은 放學임에도 奉仕活動을 쉬지 않는다.

    嬰兒保護所는 未婚母나 經濟 事情 等으로 父母가 親權을 抛棄한 아기들이 태어난 直後 맡겨지는 곳이다. 10餘 名의 保育師가 있지만 30名 넘는 아기를 돌보기엔 充分치 않기에 奉仕者들의 도움이 必須的이다. ‘竹筍’은 10餘 年째 嬰兒保護所에서 保育師를 도와 아기 돌봄 奉仕를 해오고 있다.

    ‘젖병 물리고 응가 치우다 아기들과 사랑에 빠져요

    自願奉仕를 하는 2時間 동안 아기 沐浴, 牛乳 먹이기, 淸掃 等을 한다.

    保護所에 到着하자마자 各自 所持品을 맡긴 뒤 粉紅色 가운으로 갈아입은 ‘竹筍’ 會員들은 손을 씻었다. 아이들을 찌르지 않게끔 머리를 묶어야 하고 손톱도 길면 안 된다. 짙은 化粧이나 津한 香水냄새 亦是 禁止. 이들은 普通 저녁 6時부터 8時까지 2時間餘 동안 아기 沐浴, 牛乳 먹이기, 淸掃 等을 한다.

    “奉仕活動은 全的으로 自律이에요. 하지만 다들 約束된 時間은 지키려고 하죠. 10年間 저희 동아리랑 保護所가 쌓은 信賴를 무너뜨려도 안 되고요.”

    奉仕동아리人 만큼 김장 奉仕, 煉炭 나눔 奉仕, 老人 돌봄 奉仕 等 다양한 活動을 하지만 아기 돌봄 奉仕는 ‘竹筍’ 會員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竹筍’의 會長 이태승(22) 軍은 “奉仕活動 날을 기다리는 親舊들까지 있을 程度로 呼應이 크다”고 말한다.

    ‘竹筍’의 OB 모임인 ‘대나무’ 先輩들 亦是 只今까지 寄附와 奉仕活動을 해오고 있다. 嬰兒保護所 박혜숙 保姆腸은 “(奉仕者가) 자주 바뀌는 것보다는 꾸준히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必要하다”면서 ‘竹筍’에 對해 “10年 以上 依支해온 믿음이 가는 이들”이라고 고마워했다.

    勿論 아기를 돌보는 일은 쉽지 않다. 아직 스스로 목을 가누지 못하는 갓난아이들을 안는 方法부터 牛乳 먹이는 法, 트림 시키는 法, 기저귀 가는 法까지 모든 行動 하나하나에 注意가 必要하다. 때로 排泄物 處理를 잘못하는 境遇엔 奉仕者 옷에 누런 자국이 남기도 한다. “大學에서 意味 있는 經驗을 해보려 奉仕동아리에 加入했다”는 1學年 임연진(20) 量은 奉仕 初期에 아기를 안아보고는 唐慌했던 記憶을 잊지 못한다.

    “제 투박한 손으로 작은 아기를 안았는데 眞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웃음) 아기가 파르르 떨면서 우는데 理由를 모르니까 같이 울고 싶어졌죠. 나중에야 그 울음이 自己에게 關心을 가져달라는 表現이란 걸 알았어요.”

    처음엔 語塞했다지만 이젠 ‘엄마 姿勢’가 나온다. 任孃이 울던 한 아기를 들어 어깨에 얹자 아기는 금세 울음을 그치고 便安한 表情을 짓는다.

    이곳의 아기들은 태어난 直後부터 入養될 때까지 保護所에서 돌봄을 받는다. 태어나기 前부터 入養 節次가 進行되기 때문에 많은 아기들이 1~2週 사이에 養父母를 만나 떠나게 되고, 入養되지 않을 境遇 3個月 程度 머문 뒤 委託家庭이나 機關으로 간다. 하루에 서너 名의 아기가 保護所로 맡겨지고 또 서너 名의 아기가 떠나는 만큼 만남과 헤어짐이 連續된다. ‘竹筍’ 會員들은 “이름과 얼굴을 익히기도 前에 헤어져야 하니 아쉽지만 좋은 父母를 만날 수 있어 그래도 多幸”이라고 말한다.

    “때론 힘들지만 아기 눈망울 보면 다시 힘이 솟아요”

    “入養되는 아기들은 괜찮지만 몸이 아파서 入養이 어려운 아기들도 있어요. 더 많은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데 선뜻 맡아줄 父母를 찾기 어렵죠. 그런 아기들을 보면 正말 마음이 아파요.”(이태승 軍)

    그래서 더 많은 關心을 기울이고 안아주게 된다고 한다. 奉仕하는 2時間 내내 적게는 몸무게 3kg 남짓한 핏덩이 新生兒부터 많게는 6個月 넘은 6kg 以上의 아기까지 數十 名의 아기를 안고 어르는 動作을 反復한 會員들. 그만하면 지쳤을 法도 한데 힘든 氣色이 느껴지지 않는다. 祕訣이 뭘까. 임연진 孃의 말이다.

    “아기 눈을 보면 저도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微笑를 보면 힘도 나고요. 오히려 우리가 이 아이들에게 고마워해야 할 일이죠.”

    告白하자면, 記者 亦是 取材 中 아기를 안아보려 試圖했지만 금세 抛棄하고 말았다. 完璧히 내 보살핌에 依支해야 하는 작은 몸뚱이를 보듬는 行爲란 如干 두렵고 부담스러운 게 아니었다. 더불어 아기를 끌어안아 보살필 만큼 사랑이 넉넉하지도 못했다. 어쩌면 아기를 돌보고 사랑을 베푸는 것은 ‘成熟한’ 어른만이 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는 스무 살을 갓 넘긴 ‘竹筍’ 會員들보다 더 나이 많은 記者가 甚히 부끄러웠던 理由이기도 하다.

    ‘週刊東亞’가 따뜻한 世上의 이야기를 찾습니다



    ‘주간동아가 만난 따뜻한 世上’에 紹介할 事緣, 人物 또는 團體를 찾습니다. 世上을 薰薰하게 하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귀띔해주세요. 훌륭한 業績을 세운 分도 좋지만, 巨創할 必要는 없습니다. ‘살 만한 世上’을 만드는 힘은 작지만 착한 움직임에서 始作되니까요.

    ☏ 連絡處 02-361-0966 comedy9@donga.com




    댓글 0
    닫기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