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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지나는 中部內陸 期待는 ‘넘실’ 걱정은 ‘출렁’|週刊東亞

週刊東亞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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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지나는 中部內陸 期待는 ‘넘실’ 걱정은 ‘출렁’

運河建設 最大 受惠地 벌써 후끈 … 모두가 開發 利益 얻을 수 있나

  • 聞慶·忠州·驪州=정호재 記者 demian@donga.com

    入力 2008-01-16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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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길 지나는 중부내륙 기대는 ‘넘실’ 걱정은 ‘출렁’

    聞慶새재 鳥嶺關에 모인 大運河 支持者들.

    “이제는 ‘鳥嶺(鳥嶺)터널’이 確定된 셈인가?”

    “그렇지. 李在五 議員이 여기서 出版記念會까지 연다는데….”

    1月5日, 나는 새도 넘기 힘들다는 聞慶새재 鳥嶺關 第3門. 山 中턱에서 豫定된 李在五 한나라당 議員의 出版記念會에 가던 두 中年 男性의 對話 內容 가운데 一部다.

    KBS 大河史劇 ‘武人時代’와 ‘王建’을 撮影한 場所였던 이곳은 山 頂上까지 車가 올라갈 수 있도록 登山路가 매끈하게 包裝돼 있다. 그래서인지 이날 山 아래에서부터 頂上까지 數km에 걸쳐 100餘 臺의 觀光버스와 車輛들이 몰린 탓에 登山路는 한동안 북새통을 이뤘다.

    “1萬餘 名은 되겠는데요.” 登山路에서 民泊집을 運營하는 金某 氏는 혀를 내두르며 “祖靈이 생긴 以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斷言했다.



    조령산 가로지르는 20.5km 터널 水路

    十數 名의 國會議員과 隣近 地方自治團體長, 그리고 인터넷 팬카페 會員, 各種 大運河硏究會 會員들의 歡呼聲을 받으며 演壇에 오른 이 議員의 表情은 自信感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지난해 秋夕 連休에 自轉車로 大運河 區間을 踏査한 뒤 ‘물길 따라가는 自轉車 旅行’이라는 冊을 펴낸 터다.

    “이곳 祖靈은 매우 意味深長한 땅입니다. 빗물이 南쪽으로 흐르면 洛東江이 되고 北쪽으로 흐르면 漢江이 됩니다. 따라서 이곳만 連結하면 바로 運河가 되는 것입니다. 韓半島 大運河의 契機가 되는 가장 어려운 告知이자 關鍵이라 해도 過言이 아닙니다. 제발 이 當選人과 저에게 힘을 실어주십시오.”

    물길 지나는 중부내륙 기대는 ‘넘실’ 걱정은 ‘출렁’

    驪州 市內에 내걸린 大運河 贊成 플래카드.

    서울에서 왔다는 한 支持者는 ‘嶺南山岳會’라는 名札을 달고 있었다.

    “물이라는 게 世上에서 가장 貴한 資源 아닌가요. 나라를 위해 治水(治水)를 하겠다는데 反對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아마도 첫 삽을 뜨는 날은 全 國民 祝祭의 날이 될 거예요. 忠淸과 湖南運河도 같이 하겠다는 거잖아요.”

    적어도 이곳 小白山脈 자락에서 大運河 萬能論을 펼치고 있는 이 議員에게 ‘미친놈’이란 소리를 건넬 사람은 없을 듯했다. 한때 大運河 建設에 懷疑的이던 박근혜界 政治人들까지 大擧 몰려와 이 議員을 稱頌하는 光景이 異色的이었다.

    大運河가 建設되면, 조령산을 가로지르는 20.5km의 터널 水路가 놓이게 된다. 忠北 忠州에서 고인 물이 이 터널을 通過해 洛東江 支流 영강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배가 通過하기 위해선 너비 50m假量의 大型 터널은 勿論, 換氣를 위해 山脈 곳곳에 換氣口도 設置해야 한다. 이를 놓고 한便에선 “백두대간에 구멍 내고 물길을 뒤바꾸는 生態系 破壞의 極致”라고 非難하지만, 大運河 支持者들은 “現代 技術로 넘지 못할 山은 없다”는 反應이다.

    祖靈에 몰린 政治人들은 그렇다 치고, 慶北 聞慶 住民들은 果然 어떤 立場일까? 住民登錄上 居住人口 7萬名의 聞慶市는 대낮인데도 人跡을 찾기 힘들었다. 한때 16萬名에 達하던 人口가 時間이 지날수록 줄기만 한다는 恨歎이 귀에 꽂힌다.

    “炭鑛都市였던 聞慶의 活路는 이제 觀光産業이에요.”

    實際로 聞慶市 곳곳에서는 콘도와 大企業 硏修院들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 地域에서 十數 年間 農業에 從事했다는 박경환(43) 氏는 運河에 對한 意見을 묻자 “水沒地域만 많지 않으면 運河든 뭐든 地域發展에 도움이 될 것 아닌가?”라고 反問했다. 그間 開發에서 疏外된 地域의 恨歎, 그 以上도 以下도 아닌 셈이다.

    하지만 中央政治의 흐름을 잘 아는 문경시 關係者들의 反應은 이보다 훨씬 强烈했다. 聞慶市는 祖靈천과 主屹山으로 둘러싸인 天惠의 絶景을 지녀 運河가 만들어지면 곧장 內陸觀光 中心地로 떠오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바지船이 오르내리는 聞慶리프트까지 設置된다면 그 自體로 훌륭한 觀光資源이 될 수 있다는 說明이었다.

    慶北 聞慶에서 湖畔의 都市 忠北 忠州까지는 40分 남짓 所要됐다. 가는 途中 數十 個의 터널과 거미줄처럼 엉킨 高速道路가 印象的이었다. 運河가 建設된다면 이 道路들은 效用性을 잃게 될까, 아니면 反對로 더 以上 山脈에 구멍을 뚫을 일이 없어지게 될까. 貨物車 運轉者들은 어떻게 될까. 疑問은 道路를 타고 끝없이 이어진다.

    李在五 議員의 主張대로라면 大運河의 關鍵은 바로 忠州와 聞慶을 잇는 祖靈터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關鍵은 不足한 洛東江에 물을 흘릴 忠州와 首都圈 市民의 輿論이다.

    忠州를 비롯한 忠北 北部地域은 이番 大選에서 李明博 大統領 當選人에 對한 支持가 높았던 곳이다. 實際로 이 當選人은 大選 直前에 慶北 北部, 江原 西南部, 忠北 北部 等 內陸地方을 集中 訪問하고 內陸經濟權 開發의 必要性을 力說했다. 住民들은 고스란히 票로 和答했다. 한마디로 開發에 목마르다는 反應이었다. 김호복 忠州市長의 反應 亦是 豫想과 다르지 않았다.

    落後된 內陸經濟權 開發 票로 和答

    “애當初 忠州는 물이 남는 都市예요. 洛東江으로 조금 나눠주는 게 오히려 洪水 調節에 도움이 됩니다. 運河로 物流는 勿論, 觀光産業까지 兼備한 內陸 中心都市가 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實際 計劃대로라면 忠州엔 釜山 方向 漢江水系의 마지막 貨物터미널이 設置된다. 企業都市에 對한 期待感으로 잔뜩 부푼 忠州市長 亦是 한나라당 出身이다.

    忠州는 環境團體들의 活動이 比較的 活潑한 地域이다. 十數 年間 環境運動을 벌여온 박일선(43) 忠州環境運動聯合 代表의 運河에 對한 反應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1985年度에 忠州댐이 建設된 以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政府에서 忠州댐 一帶를 世界的인 內陸 湖畔 觀光都市로 만들겠다는 公約을 20年間 내놨어요. 그런데 지켜진 적이 없고, 지켜질 수도 없잖아요. 배가 지나간다고 모두가 觀光都市가 될 수 있을까요?”

    忠州 住民들의 높은 開發欲求에 對해 朴 代表는 “開發의 結果物로 생긴 돈이 地域에 남은 事例가 없었다”고 强調했다. 이 밖에도 彈琴臺 위에 다리를 새로 建設해야 하는 것은 勿論, 隣近 槐山郡의 水沒地域이 擴大돼 地域社會까지 破壞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내비쳤다.

    “運河가 眞짜 좋은 것이라면 다른 先進國에서도 많이 만들었겠죠. 그런데 16世紀에 使用되고 廢棄된 運河를 왜 21世紀 韓半島에 되살리려 하는지 그 意圖를 警戒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忠州湖 隣近에서 만난 김인서(48) 氏 亦是 비슷한 걱정을 앞세웠다.

    “忠州에 물이 많은 것은 事實이지만, 오로지 忠州만의 現象이에요. 게다가 충주호에서 遊覽船 火災가 發生해 亂離가 난 적도 있잖아요. 배가 오고 가면 비슷한 事故가 더 많아지지 않겠어요? 2000萬 首都圈 市民이 먹을 물인데….”

    大運河 建設에 따른 最大 受惠地域으로는 忠州와 함께 競技도 여주가 擧論된다. 特히 南漢江과 蟾江의 3個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驪州郡 삼합리 一帶가 大運河 建設의 最大 受惠地로 꼽힌다. 隣近에 하이닉스반도체, 이마트 物流倉庫 같은 工場이 많아 內陸 物流 中心地로 浮刻됐다.

    驪州는 聞慶, 忠州와 달리 大運河에 對한 關心이 이미 絶頂을 向해 치닫고 있었다. 거리 곳곳에 大運河 推進을 支持하는 플래카드도 내걸렸다.

    물길 지나는 중부내륙 기대는 ‘넘실’ 걱정은 ‘출렁’

    驪州 神勒寺 隣近 遊園地의 ‘黃布돛배’.

    “已往이면 親環境 開發, 不可能할까요”

    “賣物이 거의 없어요. 그동안 남아 있던 쓸 만한 物件은 모두 팔려나갔죠. 그런데 言論報道 以後 呼價만 높아지니 답답하네요.”

    驪州郡의 T公認仲介 임태인(50) 代表는 最近 女主를 찾는 外地人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고 털어놨다. 아직은 觀望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不動産 投資 相談과 踏査는 勿論, 實際 購買로 이어지는 境遇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神勒寺 隣近 遊園地는 平日이라 그런지 觀光客들이 손에 꼽을 程度였다. 이곳에서 黃布돛배 事業을 하는 驪州 土박이 박창식(54) 氏는 大運河에 對해 조금은 다른 意見으로 贊成 立場을 披瀝했다.

    “이미 南漢江 물은 相當 部分 汚染됐어요. 忠州댐 建設 以後 堆積物이 부쩍 늘었죠. 게다가 水溫車가 甚해 물고기들이 産卵을 못할 程度예요. 率直히 運河를 만든다고 해서 江이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질 것은 없다고 봐요.”

    驪州나 隣近 地域에서 大運河 反對輿論을 接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여주의 한 地域民은 이 같은 輿論 偏重 現象을 다음과 같이 解釋했다.

    “워낙 오랫동안 規制地域으로 묶여 財産權을 침해당했어요. 그러니 ‘開發’의 ‘ㄱ’字만 나와도 雙手를 들고 歡迎한다니까요. 그런데 已往이면 親患警笛으로 開發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眞짜 不可能한 일인가요?”

    操心스럽게 親環境 開發을 要求하는 地域 住民들의 눈빛은, 그 누구에게서든 開發에 對한 念願을 읽을 수 있을 만큼 强烈했다. 果然 大運河 建設로 모든 사람들이 開發 利益을 얻게 될까. 그 누구도 答을 내주지 못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이 記事의 取材에는 진병일 東亞日報 大學生 인턴記者(서강대 經濟學科 4年)가 參與했습니다.

    [贊] 신현국 慶北 聞慶市場

    “사람과 自然 어울리는 프로젝트 … 해볼 만한 價値”


    물길 지나는 중부내륙 기대는 ‘넘실’ 걱정은 ‘출렁’
    신현국(56·寫眞) 聞慶市場의 履歷은 獨特하다. 環境部에서만 24年을 보낸 國內에서 내로라하는 環境專門家이면서도 2006年 自治團體長으로의 變身에 成功했기 때문이다. 물 專門家인 그는 몇 年 前부터 “大運河는 꼭 해볼 만한 價値가 있다”면서 內陸地方 住民들의 念願을 中央에 傳達하는 通路 구실을 自任했다.

    -大運河 建設에 憂慮되는 點은 없나.

    “環境問題와 橋梁問題 等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豫算을 適切히 投入하면 모두 解決할 수 있는 問題들이다. 民間資本으로 하더라도 反對給付를 充分히 提示할 수 있기 때문에 經濟成果 安全性을 갖고 있다고 確言한다.”

    -經濟性이 不足하고 環境에도 나쁜 影響을 끼칠 것이란 憂慮는?

    “物流만으로 當場 經濟性을 따지기 힘들다는 意見에는 同意한다. 그러나 環境에 惡影響을 끼칠 것이란 主張에는 同意하기 힘들다. 運河가 水質에 別 影響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은 科學的 事實이다.”

    -大運河의 어떤 長點에 注目하는가.

    “여러 目的이 있겠지만, 基本的으로 河川整備事業이라고 생각한다. 그間 지나치게 道路 中心의 國土開發事業을 벌여왔다. 오늘날의 洛東江은 1960年代와 比較해 別般 달라진 게 없을 程度다. 굽은 길은 곧게 펴고, 좁은 길은 넓히면서 擁壁을 치는 河川整備事業이 必要한 時點이다. 그럼 自然스레 數量이 調節되고 地域 間 不均衡도 解消될 수 있다.”

    -聞慶 出身인데, 利害 當事者가 아니더라도 大運河의 未來를 確信하나.

    “그렇다. 開發에 對한 再認識이 必要한 時點이다. 開發 自體가 惡(惡)이고 自然 自體가 線(善)이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너무나 貧困해 管理가 되지 않는 것도 自然을 망치는 길이다. 사람과 自然이 어울리는 開發이 充分히 可能한 時代가 왔다고 믿는다.”


    [反] 이항진 驪州環境運動聯合 執行委員長

    “最惡의 對國民 詐欺劇 … 坐視하지 않을 것”


    물길 지나는 중부내륙 기대는 ‘넘실’ 걱정은 ‘출렁’
    이항진(43·寫眞) 驪州環境運動聯合 執行委員長은 大運河와 關聯해 가장 바쁜 사람 가운데 한 名이다. 大運河를 踏査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 바로 驪州地域이기 때문. 그는 “運河는 洪水調節 效果가 없는 것은 勿論, 國民 分裂을 招來할 握手(惡手)”라면서 곧 大統領職引受委員會 事務室 앞에서 反對示威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大運河에 贊成하는 驪州 郡民들이 적지 않다.

    “實際로 ‘驪州運河推進委員會’ 等 大運河 支持團體들이 생겨났다. 그런데 그 團體 核心 構成員들은 大部分 地域 土建業體 關係者들이다. 우리의 生命水를 擔保로 ‘땅값이 暴騰했다’ 等의 헛所聞을 퍼뜨리는 方式은 너무도 卑劣하다. 땅값 오른다는데 싫어할 住民이 몇 名이나 되겠나?”

    -實際 大運河가 建設된다면 驪州에 어떤 經濟效果가 있을까.

    “실어나를 貨物이 없는데 무슨 經濟效果가 있겠는가. 한마디로 災殃이 될 것이다. 배가 安全하게 다니기 위해선 江바닥을 파내거나 主要 區間에 높이 6m 程度의 콘크리트 防壁 設置가 必須的이다. 그렇게 되면 洪水 때 都市가 물에 잠길 危險이 있을 뿐 아니라, 周邊 景觀을 볼 수 없어 觀光은커녕 죽음의 터널이 될 可能性도 높다.”

    -引受위는 大運河 論議를 相當 部分 進陟시켰는데….

    “引受위가 새 大統領 就任 前부터 서둘러 推進하는 理由를 納得할 수 없다. 이 問題가 왜 그렇게 時急한지를 國民에게 떳떳이 밝혀야 한다. 法까지 만들어진다는데 客觀的 事實로 妥當性을 立證하지도 못한 狀況 아닌가? 反對便을 說得하지 못한다면 새만금을 넘어서는 最惡의 國民分裂을 낳을 것이다.”

    -親環境 大運河 建設을 하겠다고 하지 않나.

    “차라리 달까지 이어지는 다리를 만들겠다고 해라. 運河 自體가 親環境的이지 않으므로 大運河는 前提 自體가 틀린 臺(對)國民 詐欺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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