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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는 만큼 커진다|주간동아

週刊東亞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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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는 만큼 커진다

스킨십은 原初的 意思疏通法 … 接觸 잦을수록 삶의 欲求 ‘쑥쑥’, 攻擊性 ‘潛潛’

  • 김정운 명지대 大學院 餘暇經營學科 敎授·文化心理學

    入力 2007-11-14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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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지는 만큼 커진다
    最近 完璧한 사내로 인정받던 한 中年의 沒落이 話題였다. 배 나오고 머리카락 듬성듬성한, 平凡한 中年 사내들은 모였다 하면 23歲 年下 女性의 欲心 때문에 망가진 그의 人生에 對해 침을 튀기며 말한다. 內容은 늘 똑같다. 안타까움 半, 부러움 半이다. “거참”을 連發하던 이야기는 大部分 이런 式으로 끝난다. “23歲 어린 상큼한 女性이 들이대면 當身들은 버틸 自信 있어?” “아무도 들이대지 않아서 問題지, 버티기는 왜 버텨. 지나가며 눈길만 줘도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

    참으로 虛脫한 中年이다. 都大體 이들에게 뭐가 아쉽고 不足한 것일까? 젊은 愛人을 둘 能力도, 아무런 魅力도 없는 이들을 慰勞하기 위한 새로운 享樂産業이 最近 好況이다. 按摩施術所에서부터 스포츠마사지까지 다양한 形態의 마사지 業所다. 市內에서 저녁食事를 하고 나오면 어김없이 車 앞琉璃엔 마사지 廣告가 붙어 있다. 언제부턴가는 ‘女大生 마사지’ 廣告가 눈에 띈다. 女大生이 마사지를 하면 많이 다른 模樣이다.

    動物實驗에서도 皮膚 刺戟받은 쥐들이 오래 生存

    이런 現象을 團地 變態 賣春으로만 解釋하는 것은 安易하다. 이 現象의 背後에는 좀더 根本的인 文化心理學的 問題가 숨어 있다. 都大體 왜 이런 ‘마사지’가 憂鬱한 中年을 慰勞해주는 것일까? 男性들의 境遇만이 아니다. 女性들을 위한 高級 스파 같은 마사지숍度 요즘 好況이라고 한다. 沐浴湯에서 때를 미는 것도 이제 單純히 때를 밀기 위한 目的만은 아니다. 다양한 마사지 技術에 몸을 맡기고, 마지막은 香이 나는 午日마사지로 끝낸다.

    이 모든 것은 만질 수 없기 때문이다. 만져지지 않기 때문이다. 愛撫, 卽 스킨십이 不足하단 얘기다. 나이가 들면서 人間에게 가장 缺乏되는 것이 바로 愛撫다. 中年 夫婦에게 愛撫는 오래前 傳說 같다. 老人 夫婦가 함께 살다 아내가 먼저 죽으면 男便은 大部分 18個月 안에 따라 죽는다고 한다. 그러나 男便이 먼저 죽으면 아내는 4年 程度 지난 後 죽는다고 한다. 女子는 男便이 죽어도 잘 견디지만, 男子는 아내가 죽으면 견디기 힘들어한다는 얘기다.



    그 理由는 스킨십을 통한 情緖的 커뮤니케이션이 不足하기 때문이다. 女子는 나이가 들어도 스킨십 對象이 있다. 孫子나 子息들과의 스킨십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男子는 아내 外에 對象이 없다. 그래서 아내가 먼저 죽으면 스킨십을 나누며 情緖를 共有할 對象이 없게 된다. 情緖를 共有하지 못하는 삶은 더는 人間의 삶이 아니다.

    愛撫에 對한 欲求는 가장 根本的인 欲求다. 온갖 社會的 地位와 文化的 裝置로 治粧하고 있지만, 이 欲求가 채워지지 않는 삶은 虛脫하다. 皮膚는 發生學的으로 腦 組織과 뿌리가 같다. 같은 細胞에서 하나는 腦로, 하나는 皮膚로 갈라져 發達하는 것이다. 腦를 끊임없이 刺戟해 生動感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처럼 皮膚도 끊임없이 刺戟받아야 하는 것이다.

    갓 태어난 새끼쥐들을 어미쥐에게서 分離해 두 集團으로 나눴다. 한 集團에는 먹이만 豐足하게 주고, 다른 한 集團에는 먹이와 더불어 皮膚를 刺戟해줬다. 마치 어미쥐가 입으로 핥아주는 것처럼 젖은 붓으로 새끼쥐들의 皮膚를 刺戟한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먹이만 받아먹은 새끼쥐들은 大部分 시름시름 앓다 죽었다. 그러나 皮膚 刺戟을 받은 쥐들은 어미쥐 밑에서 자란 쥐들과 다름없이 健康하게 자랐다. 但只 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生物은 皮膚에 끊임없는 刺戟을 願한다. 人間은 이 皮膚를 通한 愛撫를 情緖的 意思疏通 關係로 발전시켰다.

    아기는 엄마 품에서 스킨십을 통해 意思疏通하는 法을 배운다. 아기를 만져주는 손의 움직임을 통해 엄마의 기쁨은 아기에게 傳達된다. 特히 엄마와 아기의 相互作用 中 하나인 간지럼 태우기는 아기의 意思疏通 發達에 決定的 影響을 미친다. 아기가 간지럼을 느낀다는 것은 世上에 또 다른 存在가 있음을 알고 그와 相互作用을 즐긴다는 것을 意味한다. 스스로를 간지럼 태우면 全혀 間지럽地 않지만, 다른 사람이 간지럼을 태우면 쉽게 反應하게 된다. 따라서 간지럼을 느낀다는 것은 自身과 他人을 區分하는 認知的 能力이 있음을 뜻한다.

    漸次 금기시되는 스킨십 … 마사지 産業이 틈새 파고들어

    뿐만 아니다. 愛撫를 나눌 對象이 없으면 우리는 스스로 自身의 몸을 만진다. 自己 몸을 만지는 셀프터치는 困境에 處했을 때 많이 나타난다. 苦悶이 있거나 곤란한 狀況에서 우리는 自己 빰을 만지거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주 괴로우면 머리털을 쥐어뜯기도 한다. 어미원숭이와 떨어져 혼자 자란 원숭이의 特徵 中 하나가 팔로 自身의 몸을 감싸는 行動이라고 한다. 아무도 만져주지 않는 몸을 스스로 愛撫하는 것이다.

    人間의 根本的 欲求인 스킨십이 이제는 社會的 禁忌가 돼가고 있다. 젊은 戀人들의 果敢한 스킨십은 社會的으로 慣用되지만, 結婚과 同時에 夫婦의 스킨십은 남의 일이 되고 만다. 愛撫의 欲求는 살아 있는 동안 持續되지만, 그 欲求를 채울 수 있는 方法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다. 이 틈새市場을 놓치지 않은 資本主義的 商魂이 바로 마사지 産業이다.

    삶의 欲求는 만지는 만큼 커진다. 韓國 社會의 原因 모를 憤怒와 攻擊性은 意思疏通이 안 되기 때문이다. 아무도 自身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만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만지고 만져지는 것은 가장 原初的인 意思疏通 方式이다. 이 愛撫의 回復이 韓國 社會의 社會心理學的 不安을 治癒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만지는 만큼 커진다.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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