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을 수 없는 干涉… “너나 잘하세요”|주간동아

週刊東亞 603

..

참을 수 없는 干涉… “너나 잘하세요”

  • 入力 2007-09-12 16:23:0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生涯 처음으로 ‘戀愛’란 것을 하게 된 스무 살 부끄럼 量과 어리버리 軍. 밤이 으슥해진 時刻, 女親을 바래다주던 어리버리 軍은 經路를 살짝 틀어 어두컴컴한 골목길로 向했다. 아직 ‘날카로운 첫 키스’ 前이던 커플. 부끄럼 量은 ‘올 것이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살짝 설레ㅆ다나. 골목길 구석에서 몇 番 ‘앙앙’ ‘몰라몰라’ 하다가 決定的인 瞬間에 다다랐는데…. 콩닥거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실눈을 뜬 부끄럼 孃은 自身을 向해 오던 어리버리 君의 어깨 너머로 그림자 하나를 發見했다. 世上에, 웬 모르는 아저씨가 이들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화들짝 놀란 부끄럼 量. 視線이 마주친 아저씨는 이렇게 외치셨다.

    “떼끼!”

    아저씨가 어떤 正義感에서 그런 行動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일은 부끄럼 孃에게 테러로 記憶되고 있다. 어쩌면 生涯 한 자락을 아름답게 裝飾했을지도 모를 첫 키스의 追憶이 아저씨 탓에 ‘○팔리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 않은가. 그 後 오랫동안 부끄럼 量은 그 아저씨를 두고두고 ‘씹으면서’ 살고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

    오픈된 空間에서 愛情行脚을 敢行해본 적이 있는 靑春이라면 洞네 아저씨에게 태클 當한 記憶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버스의 一人用 座席에 함께 앉은 커플에게 親切하게(!) 빈자리를 알려주는 것도 아저씨이고, 地下鐵 구석에서 ‘응응’하는 커플에게 “여기가 너희 집 안房이냐”고 訓戒하는 것도 아저씨다. 불타오르는 젊음의 한 時節을 아저씨도 보내셨을 바 한 番쯤 눈감아줘도 되련만, 東方禮儀之國의 傳統을 지키는 일에 關心이 많으신지, 아니면 本人의 愛情史에 問題가 많으신지 아저씨들은 唯獨 ‘요즘 젊은것들’의 愛情行脚을 못 참아 하신다.

    아저씨들의 干涉(?)은 愛情行脚에 그치지 않는다. 主된 干涉 對象은 主로 젊은이와 女子, 더 좁게는 젊은 女子에게 쏠리는데 그 關心 領域도 衣裳과 몸매, 趣味 等 多樣하다.



    “아가씨들 옷차림 리버럴하네~.”

    “下體가 蹴球選手 해도 되겠어, 管理 좀 하지.”

    “얼마나 할 일 없으면 晝夜長川 드라마만 봐.”

    勿論 女同生 같고 딸 같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터다. 그러나 過猶不及. 關心이 지나치면 相對는 元來 없던 情까지 다 떨어진다.

    게다가 이건 좀 卑怯하다. 아저씨들의 干涉은 率直히 ‘만만한’ 對象에 쏠리지 않는가. 上司에게 “요즘 갈수록 머리가 휑해지시네요”라거나 “常務님, 오늘 넥타이는 좀 촌스러운데 바꾸시는 게 어떨까요” 같은 말을 스스럼없이 뱉을 수 있을지, 가슴에 손을 얹고 反省해보시라.

    “None of your business.” 當身의 基準이 眞理는 아니며, 配慮와 苦悶 없이 뱉은 忠告는 相對의 反感만 살 뿐이다. 더불어 이런 干涉은 當身의 ‘꼰대’ 이미지를 完成시키는 데 한몫할 터다. 안 좋은 꼴을 봐도 웬만해선 參考 ‘요즘 것들은 元來 그러려니’ 하며 너그러워지시길. 自身이 ‘올드’한 게 아닌지 反省할 수 있다면 더없이 훌륭하다. “너나 잘하세요”란 말이 괜히 流行했던 게 아니다.



    댓글 0
    닫기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