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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人과 ‘韓國畫’ 60年 이름값을 찾다|주간동아

週刊東亞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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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人과 ‘韓國畫’ 60年 이름값을 찾다

  • 김준기 美術批評家 www.gimjungi.net

    入力 2007-05-02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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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과 ‘한국화’ 60년 이름값을 찾다

    박생광, ‘吐含山 해돋이’(왼쪽), 이응노, ‘生脈’.

    그림에도 國家와 民族의 境界가 存在한다. 유럽 사람들은 自身들의 그림을 그냥 ‘그림(painting)’이라고 부르는 데 비해 中國 사람들은 ‘中國化’, 日本 사람들은 ‘日本畫’라고 부른다.

    韓國에서는 ‘東洋畫’라고 했다가 ‘韓國畫’라는 말로 바뀌었고, 이 이름이 굳어지고 있는 趨勢다. 卽, 韓半島에서 數千 年 歷史를 거치면서 만들어진 그림의 槪念과 方法을 ‘韓國畫’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는 프랑스火 獨逸化 英國火 等이 따로 存在하지 않는 것에 비하면 매우 異例的인 일로, 지난 數 世紀 동안 進行돼온 植民主義 歷史가 만들어낸 矛盾이다. 스스로 他者의 正體性을 附與하면서 붙여진 이름 ‘韓國畫’. 그러나 이 이름은 逆說的이게도 文化的 植民主義의 矛盾을 克服하기 위한 堡壘가 되고 있다. 韓國이라는 ‘地域性’을 基盤으로 21世紀 文明史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摸索할 수 있다는 믿음이 擴散되고 있기 때문이다.

    6·25戰爭 以後 60餘 年間의 韓國畫를 모아놓은 이番 展示는 脫植民主義 脈絡에서 一般 ‘모둠展’과 差別化된다. 이응노 박래현 박생광 천경자 等 80餘 作家의 200餘 作品을 선보이는 이番 展示는 總 다섯 個 區域으로 꾸며진다. 첫 番째 ‘抽象의 流入과 實驗’에서는 戰後 20餘 年間 西歐 모더니즘을 받아들인 金基昶 박래현 이응노 같은 先驅者들의 作品을 眺望한다. 두 番째 ‘傳統 山水의 再認識과 現代的 變容’은 변관식 이상범 같은 大家의 뒤를 이은 山水畫를 다룬다. 卽, 박대성 오용길 等에서 유근택 박병춘 等에 이르는 實景山水의 脈絡이 읽힌다. 세 番째 ‘西歐 모더니즘에서 韓國的 모더니즘으로’는 권영우 서세옥 송수남 문봉선 等으로 이어지는 美術運動 次元의 다양한 모더니즘 實驗을 다룬다.

    80餘 作家 200餘 作品 … 造形性과 그 意味 照明

    네 番째 ‘彩色의 脈’은 천경자 박생광이라는 巨匠을 비롯해 정종미 김선두에 이르는 彩色畫 作家들의 系譜를 보여준다. 그리고 日本 彩色畫의 影響에서 脫皮하기 위해 오랫동안 水墨에 무게를 뒀던 韓國 現代美術이 새롭게 發見해낸 無窮無盡한 可能性들을 探索한다. 마지막으로 ‘韓國畫의 視野를 넘어’에서는 1990年代 以後 現代美術의 章에서 장르나 材料 技法의 槪念을 넘어선 뒤 同時代性을 獲得한 임만혁 鄭在浩 김정욱 等의 作品들을 선보인다.



    이응노에서 김정욱에 이르기까지 이 展示의 出品作들은, 60餘 年 歷史가 남긴 韓國 그림의 脈絡이 特需를 넘어 普遍의 章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事實을 보여준다. 20世紀 韓國 現代史를 가로지른 巨匠 이응노의 出品作은 그래서 더욱 각별하다. 1950年代 畫壇에서 韓國 初有의 앵포르멜 作品을 선보인 뒤 忽然히 프랑스로 떠나‘문자추상’과 ‘群像’聯作으로 東西古今의 巨匠으로 거듭난 이응노의 出品作은 1958年 ‘度佛殿’에 나왔던 두 作品이다. 박생광의 華麗한 彩色畫 또한 韓國의 繪畫 傳統을 새롭게 認識하게 하는 重要한 作品이다. 2007年 4月25日~5月27日, 서울市立美術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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