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悠久한 歷史 ‘피어싱’ … 식지 않는 流行|週刊東亞

週刊東亞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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悠久한 歷史 ‘피어싱’ … 식지 않는 流行

  • 入力 2005-01-26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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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구한 역사 ‘피어싱’ … 식지 않는 유행

    피어싱은 이제 다양한 民族, 性, 國家와 人體 部位에 普遍化된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日本의 權威 있는 文學賞인 아쿠타가와賞의 2004年 受賞作 題目이 ‘뱀에게 피어싱’이다. 이 作品은 2003年度 스바루 文學賞도 받았다. 패션의 一部로 化粧과 裝身具까지 다루고 있는 나로서는 興味를 갖고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피어싱은 最近 몇 年間 韓國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하나의 새로운 文化現象으로 떠오르며 대단한 吸引力을 發揮해왔기 때문이다. 곳곳에 피어싱 專門店들이 登場하면서 感染의 憂慮 없이 누구나 쉽게 接近할 수 있는 流行의 한 아이템처럼 여겨지게 된 것이다.

    事實 身體 피어싱은 歷史가 오래되었다. 紀元前 1500年頃의 멕시코 올멕 洞窟壁畫에는 玉으로 된 코걸이를 한 神의 모습이 登場한다. 또한 一部 民族에게는 그 過程에서의 苦痛을 참는 行爲가 高貴한 行動으로 여겨져, 戰爭에서 敵을 한 名 죽일 때마다 얼굴에 구멍을 뚫는 意識을 했다.

    그러다 西歐에서 이것이 野蠻 行爲로 여겨지기 始作하면서 1920年代에 나사 조임 方式의 귀고리가 流行했다. 그러나 이것은 무거운 귀고리를 支撐할 수 없다는 短點이 있어 클립 方式의 귀고리가 登場하여 40年 동안 패션을 主導해왔다. 그리고 70年代에 피어싱이 다시 나타나면서 野蠻性이 오히려 異國的인 魅力으로 作用한다.

    筆者가 美國에서 工夫할 무렵, 아랍系 아이들이 피어싱韓 귀에 金 귀고리를 한 모습을 보고 文化的 衝擊을 받았던 記憶이 새삼스럽다. 우리나라에서도 귀고리를 하기 위해 한 곳 程度 피어싱을 하는 것은 젊은 女性들에게 거의 通過儀禮처럼 되어서, 요즘엔 액세서리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클립 이어링은 찾기조차 힘들 程度다.

    그런데 90年代 世紀末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피어싱의 範圍가 매우 넓어지면서 보디 피어싱이 流行하기 始作한다. ‘뱀에게 피어싱’에 描寫된 ‘스플릿 텅’은 다름 아닌 갈라진 혓바닥이다. 登場人物들은 이것을 ‘身體 改造’라고 부르고 있다. 혀에 피어싱을 하고 구멍을 漸漸 擴張시킨 뒤 남은 혀 部分을 자르는 過程과 그동안의 心理的 變化가 仔細히 描寫되어 있다.



    奇怪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이 作品은, 事實上 몸에 對한 裝飾 欲求에서 始作된 數많은 非常食的으로 보이는 習俗이 後期 資本主義 社會의 特徵이라 할 수 있는 自身의 몸에 對한 執着과 誇示欲, 그리고 他人과의 疏通보다 自己 自身 속으로만 耽溺하려는 傾向과 結合한 모습을 너무나도 잘 그려내고 있다.

    오로지 아름다움을 위해 苦痛을 견디는 行爲에는 一種의 社會的 意味가 담겨 있고, 피어싱을 한 사람들 間의 紐帶感을 提供해주기도 한다.

    이제 우리 周圍에서 한쪽 귀에만 귀고리를 한 男性을 同性愛者로 看做하는 視線은 매우 ‘無理한’ 것이 되었다. 오히려 피어싱을 한 大衆文化 스타들을 보고 熱狂하면서, 어디에 몇 個를 얼마나 아름답게 裝飾했는지, 그리고 어떤 寶石을 使用했는지가 關心의 焦點이 될 程度다. ‘내 몸 갖고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相關이냐?’고 한다면 事實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몸에 對한 裝飾의 끝은 果然 어디인가’라는 質問은 如前히 남는다. 어떤 藝術 장르보다도 人體 中心이 될 수밖에 없는 複式에서, 앞으로 그 解答을 찾아내는 것이 學者들에게 남겨진 宿題이기도 하다.
    유구한 역사 ‘피어싱’ … 식지 않는 유행
    최현숙/ 同德女大 衣裳디자인學科 敎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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